워커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소울워커 PD 성준희 입니다.


금일 부터 시즌 2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려 합니다.

시즌 2는 클라우드림 동부 지역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우리 소울워커들이 추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본격적인 클라우드림 동부 지역으로의 모험을 경험하게 됩니다.

새로운 무대에서 펼쳐질 새로운 모험에 대한 소개를 지금 시작합니다!




1. 동부 클라우드림 시놉시스

"언제나 클라우드림 동쪽은 전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명예와 충성으로 무장한 푸른 빛의 기사들, 행복과 꿀을 찾아 날아든 요정들, 게다가 커다란 야심으로 뭉친 인간들까지.


신념, 돈, 혹은 욕망을 위해 수많은 생명의 선혈이 땅을 적셔왔습니다. 그들은 낙엽과도 같이 바스러졌고, 아지랑이처럼 잊혀져 갔습니다.

오랜 전쟁은 대지를 황폐하게 만들었고, 말라붙은 땅 위에서 겨우 남은 것들은 괴물들의 먹이가 되어갔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갈등은 인간의 기술 문명을 발전시킵니다.

흩어진 퍼즐판 위의 조각들처럼 쌓여있는 이해관계들은 수많은 희생과 함께 찬란한 기술발전의 촉매가 되었고, 인간들은 정답을 찾아내며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소울워커는 그들의 구원이었고, 인간들은 미지에 맞서는 법을 발견했으며, 인류를 하나로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웅 또한 전쟁 속에서 태어나는 법입니다.


최초의 소울워커였던 로드는 인류를 하나로 규합시켰었습니다.

손익을 따지는 사람들을 계몽시키고, 모두의 이해관계를 하나로 모아 별숲리그를 조직했습니다.

그의 삶은 비록 짧았지만, 그가 동부와 별숲에 남긴 유산은 아직까지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가 남긴 것 중 가장 큰 것은 단연 '로드즈'입니다.


그들은 로드의 유지를 이어 '약자의 구원을 위한 강자의 희생'을 슬로건으로 내세웠습니다.

민중으로부터 지지를 받으며 별숲 리그를 키워갔고, 베시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며 도시를 책임진 그들은 점점 신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동부는 로드즈의 질서 아래 하나로 통일되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수많은 전쟁 끝에 간신히 얻어낸 과실.

그들은 마치 수많은 독립된 도시로 갈라져 있는 듯 하지만, 사성삼림의 지휘 아래 하나로 모일 때에는 견고한 결속력으로 한 몸처럼 움직입니다

이 유래없는 단합은, 어쩌면 로드의 신념으로부터 이어져온 위대한 의지일 수도 있고...아니면 로드즈의 압력에 의해 만들어진 허울 뿐인 단합일지도 모릅니다.


어느 쪽이 되었든, 이 동쪽의 땅에서는 전쟁이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동부는 로드즈의 질서를 따를 것이고, 여전히 싸워나갈 겁니다.

그리고 나아가 모든 클라우드림과, 궁극적으로는 전 전 인류의 의지를 통일시키려 할 것입니다.


그 결속의 그림자를, 아무에게도 동정받지 못하는 소수의 희생을 감내하고서라도 말입니다."





2. 동부 클라우드림의 도시 '아르카디아 렐름'



수많은 전쟁의 상흔을 떠안고 있는 동부에서, 아르카디아 렐름은 드물게 공백 이전의 모습을 보전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도시 전체가 커다란 기둥 위에 건설되어 지면으로부터 상당한 고도를 두고 떨어져 있는 특색 있는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공백 이전의 시대에서부터 시청이 전쟁 단절을 주장하며 건설한 이 도시 구조는, 당시에는 외부 세계와의 교류를 끊는 미련한 짓으로 치부되었습니다.

하지만 공백이라는 대재해가 세상을 덮친 이후에는 시청 최고의 업적으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이 높은 해발고도 덕분에 아르카디아 렐름은 공백은 물론 소울정크와 베시의 위협으로부터도 안전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식에 이끌려 이주해 온 수많은 피난민과 기업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재앙으로부터 도시를 지킨 시청은 한 때 시민들로부터 과분할 정도의 칭송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사람들의 경외에 젖어 나태해지다 부패하고야 말았으며, 결국 도시의 실권은 별숲 리그 공군과 네드 컴퍼니, 상인연합 등 도시에 주둔하는 외부 세력들이 가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의회는 그저 권력 없는, 명패만 남아있는 집단일 뿐입니다.


별숲 공군이 그들을 보호하고, 네드 컴퍼니가 기술력을 제공하며, 상인 연합에 의해 경제가 굴러가는 한 도시는 더욱 더 견고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점차 옛 시장의 바람대로 외부와 단절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이 높은 기둥의 위, 특권층들의 도시에서는 그보다도 더욱 높고 커다란 계획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3. 로드즈, 사성삼림

"베시들과의 전쟁을 종식시키고자 평화회담에 나섰던 로드가 그들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을 때.

장예섭은 로드의 유지를 잇고자 하는 자신의 뜻에 동참한 여섯 명의 다른 지도자들을 모아 로드즈를 설립하였습니다.

그렇게 별숲리그는 사람을 구원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일곱 로드즈를 통해 이어나가기로 결의했습니다.

이후의 모든 별숲리그 의사결정권은 로드즈로 양도되었고, 그들은 로드에게서 따온 그 이름에 걸맞게 남겨진 뜻을 관철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로드즈는 두 개의 집단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북극성처럼 밝은 네 개의 별로서, 길을 잃은 사람들을 이끌어줍니다.

다른 하나는 거대한 세 개의 숲으로, 거친 돌풍과 재해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합니다.


그 첫 번째 별인 장예섭은 로드의 사망 이후 영구 결석으로 지정된 총수직을 대행하고 있습니다. 별숲이 인류를 이끄는 지금은, 사실상 인류 전체의 총수라고 불러도 과장이 아닐 것입니다.

그녀의 이름 아래 셋의 별과 셋의 숲이 모여들었으며, 로드즈는 설립 이후로 그 막강한 영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사람들을 이끌어나갔습니다.

별숲리그의 총수 대행으로서 그는 공백이라는 재앙과 베시라는 적들과의 투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희생을 각오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비록 서부의 사건으로 인해 그녀의 영향력이 줄었다고는 하나, 그녀의 세력권인 동부에서는 여전히 독보적인 지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별, 비르미스크는 클라우드림의 경제 흐름에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네드, 상인연합, 그리고 별숲리그같은 거대 세력은 물론 부커스 핸드나 중앙은행조차도 그가 제시하는 커다란 자금의 흐름에 발맞춰야 합니다.

비록 지금은 대륙의 각 방위를 관리하는 별숲리그들이 반쯤 독립적으로 행동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동부에서는 그의 손아귀에 경제구조 전체가 쥐여져 있습니다.

게다가 비스미스크 본인은 그저 교활한 인간에 불과해도, 막대한 자금을 통해 네드의 강화복 병사들을 고용해 자신의 보디가드로 사용하고 있어 그에게 접근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세 번째 별, 비스타는 비교적 최근에 로드즈로 취임한 인물입니다.

짧은 수명과 어린 나이에도 과학과 공학에 대해 천재적인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자신을 실험체로 사용하려 했던 전임 과학 총괄을 되려 반대로 실험체로 삼아 결국 살해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건에도 불구하고 비스타의 뛰어난 생명공학에 대한 기술력과 통찰은 장예섭의 눈에 띄었고, 전임자의 자리를 이어 로드즈로 발탁됩니다.

하지만 비스타는 세 번째 별이라는 직위에 오른 후로 족적을 남길 만한 행보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의 얼마 남지 않은 수명을 늘리는 것에 관심을 가질 뿐입니다.

그녀는 오직 자신의 수명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 분명해, 많은 사람들이 가장 위험하게 생각하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네 번째 별, 러그만에 대해서는 그다지 알려진 것들이 없습니다. 그는 언제나 조용히, 그리고 은밀하게 숨어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관찰합니다.

자신의 신장, 체중, 얼굴 형태부터 목소리, 심지어는 겉으로 보이는 성별까지 바꾸어가며 정체를 감추고 있으며, 그에 대해서 공개된 정보는 '아는 것이 없다' 말고는 전무합니다.

존재 자체가 기밀로 부쳐지는 첩보부대 오르카를 통솔하는 인물이기도 하며, 지금은 제니스와 트리샤가 몸담은 불법 세력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첫 번째 숲, 갈주는 그들을 대표하는 '삼림'이라는 단어가 그의 카리스마로 인해 탄생한 것이라 여겨질 만큼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유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전에는 뛰어난 병사이자 장교로서, 또 뛰어난 지휘관으로서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한 행보를 보였던 그는 로드의 이념에 감화되어 사람들을 구원하고 인류의 적을 구축하겠다 맹세했습니다.

때문에 그는 로드의 사망 이후 그의 뜻을 잇는 장예섭의 손을 잡고, 오로지 베시와 공백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서 있습니다.

그의 직할 부대는 비스타의 조력으로 탄생한 독보적인 위세와 전투력의 개조 병사 부대로, 그와 그의 신념을 따르는 수없이 많은 장병들이 자원한 결과입니다.


두 번째 숲인 다르니프는 해신(海神)과도 같은 바다의 호령자입니다.

공백 이전에도 그는 우수한 해군장교로서 이름을 날렸고, 하늘에 공백이 열리고 세상이 몰락한 이후에는 로드의 이념을 따라 사람들을 구원하고 지키겠다는 신념을 품었습니다.

그는 베시나 소울정크와의 전투에서 단 한차례의 패배조차 용납하지 않는 그야말로 전설적인 인물이었지만,

그런 그도 로드 사후 장예섭의 체제가 된 지금의 로드즈에서는 예전 같은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비록 그는 다 사그라들은 불꽃처럼 보이지만, 예순의 나이에도 갑판 위에서 굳건히 버티고 선 그의 마음속에는 아직 신념의 불씨가 살아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숲인 하이츠는 전임 공군 원수가 통솔하던 직할 공군 특무부대의 전대장 출신입니다. 공개되지 않은 모종의 이유로 인해 전임자의 사퇴 이후 그 자리를 잇게 되었습니다.

전대장이었던 시절에는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과감하면서도 부드러운 비행 솜씨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 덕에 파격적인 승진을 이루어 대령의 계급까지 달았지만, 원수의 직함을 달고 세 번째 숲을 역임하게 되었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로드즈의 자리에 앉고 나서부터 L.X.T를 이용해 공군 전략 패러다임의 급진적인 개선을 보란 듯이 일구어내면서, 지금은 그 누구도 그녀의 군위와 통솔력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언제나 하늘 위에서 큰 그림을 그려왔고, 이제는 땅 위를 향해 자신의 생각을 이행할 것입니다.


위와 같은 인물들로 구성된 로드즈는 비록 동부를 비롯한 클라우드림 전역에 영향력을 끼치고는 있지만, 이제는 과거처럼 통일된 의지를 보여주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제각기 다른 꿈을 품고 로드가 꿈꾸었던 구원의 의지를 좇는 이들 중 누구의 방식이 역사를 장식할지는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3. 동부 클라우드림 관련 NPC

성격

인류를 위해 거리낌없이 자신을 희생하였던 로드의 희생정신을 받아들여, 모두의 행복을 위해선 소수의 희생은 불가피하다는 신념이 강합니다.

설정

로드즈 사성삼림의 첫 번째 별. 로드의 유지를 이어 남겨진 인류를 결속시킨다는 원대한 목표 아래 움직이는 별숲리그 총수 대행입니다. 타워 오브 로드에서 서부와 소울워커들에게 '강자의 희생, 약자의 보호'라는 자신의 뜻에 함께할 것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들은 상대를 미혹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오랜 기간 그 목소리를 들을 경우 세뇌당하고 맙니다. 또한 최근의 행적을 고려해보면 그 이외의 경악스러운 무언가 또한 숨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성격

생기발랄하며 매사에 적극적입니다. 겉으로는 생각 없이 행동 하는 듯 하지만. 중요한 의사결정엔 매우 신중하며 계획이 결정되었을 땐 거침없이 과격하게 행동하는 면을 보입니다.


설정

로드즈의 소속으로 동부의 공군을 이끄는 사성삼림 세번째 숲, 대령 하이츠입니다. 모종의 이유로 공군 원수가 로드즈의 자리를 물러나 대리로 로드즈의 권력을 이어받게 되었지만, 주변 사람 모두 그녀의 실력과 능력을 알기에 이에 반발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강자라면 마땅히 희생하라는 로드즈의 의지에 맞추어 싸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성격

언제나 무모하게 행동하는 하이츠와 반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침착하게 행동하며 그녀를 서포트하는 부관입니다. 하이츠의 결정은 전적으로 지지하며, 대신 그녀가 벌이는 일들에 따르는 여러 문제들을 수습하느라 고생합니다.

설정

하이츠의 부관이면서 동시에 그녀와 오랜 친구사이인 대위 로우나입니다. 하이츠가 가장 신임하는 사람이지만, 너무 일을 많이 맡긴 탓에 현재는 일과 카페인 중독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이츠와는 자주 티격대지만 그래도 누구보다도 서로 믿고 의지하는 죽마고우입니다.




성격

바다를 진정으로 사랑하여 바다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오랜시간 바다 위에서 싸우고 있는 해군의 원수입니다. 매우 침착하고, 관록이 느껴지는 인물입니다만. 육지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바다에 또다른 세계를 만든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습니다.

설정

로드즈의 소속으로 해군을 이끄는 사성삼림 두번째 숲, 원수 다르니프입니다. 뼛속부터 바다사나이인 인물이며, 동부 전체의 바다를 책임지고 있고, 로드즈에서는 가장 관록이 있는 인물이라 상당한 발언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격

사랑이니 우정이니, 전쟁보다는 모두가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원합니다. 베시와 인간이 공존할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설정

북부 클라우드림에서 체리블라썸 베시 세력 소탕을 위해 동부 북쪽 지역 일대로 파견나온 지휘관, 토마스입니다. 그는 일부 인간에게 호의적인 체리블라썸 베시 무리와 함께 행동하고 있었고. 그중 라일라라는 이름의 베시와는 사랑을 나누는 사이입니다.




성격

태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정신적인 성숙함조차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에 책임감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자신의 호기심과 목적을 수행하는 것으로만 판단하며, 거리낌 없이 행동합니다.

설정

체리블라썸에서 인조적으로 만들어낸 수인이면서 로드즈 사성삼림 세번째 별인 과학 총괄, 비스타입니다. 우월한 유전자로 배합되어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그 대가로 수명이 굉장히 짧습니다. 지금은 자신의 수명을 연장할 방법을 찾아 클라우드림 곳곳을 돌아다니며 민폐를 끼치는 중입니다.




성격

그의 성격과 말투는 아주 전형적이고 대표적인 신사라고 할 만 합니다. 상대와 자신을 모두 높여 이르는 화법과 정중한 요청은 듣는 이로 하여금 그의 성품에 대해서 의심하게 힘들게 만듭니다.


설정

베스터는 신진사회구축회, 즉 나탈슬로스의 베시입니다. 그러나 그는 인간들의 삶을 동경했으면서도 정작 그 인간들을 노예처럼 부리는 자신들의 사회를 혐오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남부에서 뛰쳐나와 이곳에 머무릅니다. 여기서 무슨 생각으로 무슨 일을 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유별난 존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성격

언제나 상큼 발랄한 미소와 청량한 목소리로 모두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아이돌입니다. 모두의 상처에 공감하고, 대중의 관심에 예민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설정

소피나는 아르카디아 렐름의 마스코트 격인 버추얼 스트리머입니다. 언제나 웃는 얼굴로 도시의 활기를 책임지는 아이돌이며, 아르카디아 시청의 홍보대사 또한 겸하고 있습니다. 또한 언제나 도시 광장의 공공 노트북에서 그녀의 채널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성격

반항기 있고,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 고양이 같은 소녀입니다. 늘 자신감에 차 있으며, 일을 주도하기 위해 앞장섭니다.

설정

니아는 가출소녀입니다. 그러나 그 재능만큼은 아직 묻혀있을 뿐 동부 최고의 베이스 연주자가 될 재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청 앞 광장에서 늘 버스킹을 하며 자신을 알아봐줄 사람을 찾고 있지만, 자존심이 세서 결코 먼저 찾아가 자리를 부탁하는 일이 없습니다.






3-1. 그레이스 랜딩

그레이스 시티는 다시 한 번 전쟁의 겁화에 휩싸였습니다. 하늘과 바다 모두 수많은 적으로 가득합니다.

동부의 병력은 낙하산을 타고 침투해왔고, 소울워커들은 어떻게든 피해가 최소화되는 방식을 찾아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미 해안은 점령당한 상태. 이내 맞서 싸우던 그들의 앞에 의외의 인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3-2. 워밍플라워 팜

고삐 없는 소들과 노을빛으로 물든 여물.

곰팡이 핀 나무문이 삐걱이는 소리가 민들레 씨를 품은 바람에 실려 농장을 떠돈다.

이곳은 버려진 농장 워밍플라워 팜.

주인 잃은 아이들이 목놓아 울며 사라질 때를 기다리는 곳.


북부의 체리블라썸 베시들이 바다를 건너 동부에 구축했던 주둔지 중 한 곳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이는 체리블라섬 세력이 오기 전부터 존재했던 시설들에 불과합니다.

한때는 격전지였지만, 체리블라섬과 동부의 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지금은 그저 폐허가 되어 주인 잃은 동물들만이 돌아다닙니다.




3-3. 스타라이트 가든

어둠이 녹아든 꽃밭엔 벌을 꾀는 꿀의 향기가 범람하고.

꽃잎에 스며든 달빛이 여행자의 앞길을 인도한다.

스타라이트 가든. 잠자리와 개미들의 안식처.

밤하늘을 방랑하는 요정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곳.


체리블라썸 베시들의 주식이자 전략물자인 달꽃꿀을 채취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주변의 모든 양분을 빨아먹어 정원 일대를 점령해버린 달바라기꽃들은 그저 번식을 위해 밝은 빛과 강렬한 단맛을 선사합니다.

요정과 사람 모두 먼 길까지 비추어주는 달바라기꽃의 빛과 달콤한 향을 좋아하지만

땅은 이미 점령당해 주변의 나무들은 줄기가 검게 썩고 잎사귀는 하얗게 탈색되었습니다. 아직 그 마수를 피하지 못한 식물들도 결국 같은 끝을 맞이할 것입니다.




3-4. 자이언트 피어

솟아오른 절벽엔 세월이 새겨지고 짙은 안개가 그 풍파를 감춘다.

사람도 동물도 떠나 함께 썩어가는 철길 한 쌍뿐.

바람이 유랑하는 언덕 자이언트 피어.

가슴을 죄는 고요만이 남아버린 곳.


오랜 시간 방치되어 녹슨 철길이 놓여있는 산맥입니다.

이곳으로부터 이어지는 장대한 철길은 과거엔 클라우드림 동부 전역을 횡단하며 수많은 도시를 이어주며 동부를 부흥으로 이끌어주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전쟁으로 파괴되고 소실되어 대부분 그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지만, 이곳 절벽에서 조금이나마 그 시대의 영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철길이 놓여있는 이곳 산맥은 거대한 절벽과 그 절벽을 감싸는 안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절벽은 마치 성벽과도 같이 높고 가파르며 짙게 깔린 안개는 이곳의 스산함을 더욱 가중시킵니다.






4. 각 캐릭터별 고유 스토리(캐릭터 퀘스트)

4-1. 하루 에스티아

공중에 떠 있는 거대한 도시, 아르카디아 렐름. 지상에는 도시 밑의 빈민들을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벽이 세워져 있다.

벽 위에 세워진 공군 거점에서 도시로 입장하려면 밑으로 빈민들이 내려다보이는 다리를 지나야 한다. 하루 에스티아는 그들을 내려다보는 참담한 경험 이후에 이 도시에 입성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

대체 도시 구조가 어째서 이렇게 계획되었는지는 알 수 없는 그녀였지만, 그들을 이대로 내버려두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하루 에스티아는 의회의 도움이 필요함을 설파한다. 하지만 이미 의회는 껍데기가 되어, 주민들의 생활과 복지에 대한 실권과 책임은 상인연합 아르카디아 렐름 지부가 갖고있다시피 한 상황이었다.

하루 에스티아는 공군 측의 협조와 상인연합 측의 원조가 있으면 지하 거주구역에 사는 빈민들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지 않느냐고 설득하지만

상인연합 또한 현재 동부는 니힐 킹덤과의 전선도 유지하고 있고, 서부와의 전쟁물자에 대한 공급 책임도 있기 때문에 남는 물자가 없다고 토로한다.


상황은 공군 쪽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탄환이나 포탄 같은 군수물자는 남지만, 그것들은 빈민들에게 의미가 없다.

식량 같은 실질적인 지원물품은 공군 또한 빠듯했고, 차출해서 지원해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상황에 잉여 물자가 남는 곳이 딱 한 군데 있었다. 작전지역인 동부 북쪽 지역이었다.

하루는 그쪽으로 날아가 그들의 골칫거리인 베시를 치워주는 대신 잉여물자를 나눠받는다는 간단하고도 별볼일 없어보이는 임무를 자처했다.


그러나 하루가 자처했던 일들은 곧 메인스토리의 임무, 그리고 다른 소울워커들의 임무와 점차 꼬이게 되고, 결국은 진실로 매장되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비극적인 진실을 목도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그 슬픔을 자신이 달랠 수 없음을 깨닫는다.



4-2. 어윈 아크라이트

위대한 광대, 팔리아치는 모든 이들을 즐겁게 했으나 정작 자기 자신을 불행했다고 한다. 그가 의사에게 찾아가 우울함을 토로했을 때 의사는 '위대한 광대, 팔리아치'를 찾아가라고 하였고,

그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여기 이곳에서 아르카디아 렐름 시민들의 웃음을 책임지는 버추얼 아이돌 '소피나' 또한 그와 같았다. 그녀의 웃음은 거짓이었고, 환한 입꼬리는 상실감을 눌러가며 힘껏 끌어올린 고통의 결과물이다.

쾌락을 좇으며 일생을 살았던 어윈 아크라이트가 그 미소의 거짓됨을 알아보지 못할 리 없었다.

지난 6개월 동안 뒤적거렸던 책에서 읽었던 광대 팔리아치의 일화가, 그리고 자신이 미소를 되찾아주려 애썼으나, 결국 끔찍한 결과를 맞이했었던 과거의 기억이 그로 하여금 소피나를 지나치지 못하게 한 것이었다.


어윈은 약간의 해킹 실력을 뽐내 아르카디아의 마스코트, '소피나'와의 단독 채널을 열어 말을 건다.

깜짝 놀란 소피나는 비록 그를 깊이 경계했지만, 이내 그가 이미 장예섭의 선동과 자신을 이용한 의회의 우경화 정책으로 이미 상식적인 토론이 되지 않는 동부의 시민들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어윈은 자신의 정체를 알면 위험해지니 궁금해지지 말라 덧붙이면서도, 그녀의 얼굴에서 거짓 웃음을 지우고 자신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라 소피나를 설득한다.


뻔하면 뻔한 설정으로, 소피나는 편찮으신 아버지를 데리고 있었다. 생사가 오락가락한 아버지는 의회의 공립병원에서 겨우겨우 연명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유일한 약재는 동부의 북쪽, 소울워커들이 임무를 수행하는 지역 일대인 플라워가든 주에 있지만, 의회의 법은 해당 약재를 통관 허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윈은 여기서부터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다.



4-3. 릴리 블룸메르헨

언제나 진실을 탐구하는 자들은 있어왔다. 설령 그림자 속에서나마. 릴리 블룸메르헨은 동부의 대 서부 선전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찾아내려 노력하는 지하주간지, '위클리 스트라이샌드'와 접견한다.

그들은 본래 공군에 의해 검거되어 해체될 신문사였으나, 릴리 블룸메르헨은 하이츠를 설득하여 제법 독자층을 확보한 그 지하신문을 우리의 편으로 들이자고 설득한다.


목표는 하나였다. 동부 로드즈와의 전쟁이 끝난 후, 혹은 결전을 치르던 도중에도 그 다음의 일은 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전쟁은 깃발을 꽂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깃발 꽂은 땅의 사람들을 복속시키고 그들을 이끄는 것에서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릴리 블룸메르헨은 그들에게 의도적으로 '유서깊은 저항신문'의 이미지를 입혀 로드즈와의 결전 이후 대중과 언론을 서부와 공군에게 유리하게 이끄려고 한다.


비록 한참 뒤를 내다보는, 지금은 무의미한 밑작업일지도 모르겠지만 여론을 미리 자신들의 편으로 바꿔놓는 이 작업은 전후처리에 있어서 상당한 편의를 가져올 것이 확실했다.

더군다나 장예섭에 의해 반쯤 선동당한 동부의 국민들을 로드즈 전복 이후 레지스탕스로 맞이하고 싶지는 않았다. 


귀족의 의무는 만민을 이끄는 것. 릴리 블룸메르헨은 즐겁게 자신이 제안한 책무를 수행했고,이 지하신문을 서서히 부흥시킨다.


그러나 그녀는 알지 못했다. 만민에게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의무에 있어서, 지하신문 기자들의 시대정신은 그녀가 가지고 있는 마음 이상으로 곧고 단단한 결심이었음을.



4-4. 진 세이파츠

공군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기강이 엄정했다. 지금은 전쟁중이었고, 그 누구도 정보를 외부로 유출해서는 안되었다.

말단 병사와 부사관 한 명 한 명까지 입단속을 해야 하는, 어찌보면 불가능한 수준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정보 통제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고 있는 상황.

당연히 평소보다 군기는 더 엄격해졌고, 모두는 서로의 대화 하나 하나를 날 선 태도로 주의하고 있었다.

장교와 부사관, 병사 할 것 없이 피로도는 극심하게 쌓여만 갔고, 이런 군대에서 문제가 터지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탈영병이 발생하고야 말았다.

설령 그 인원이 정보를 유출하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감당할 수 없는 사고가 터질 수도 있기 때문에, 공군은 발칵 뒤집히고 해당 병사를 수색하려 한다.

하지만 대규모 수색대를 보내면 그대로 세간의 시선에 걸리는 상황. 소규모 부대로 펼칠 수 있는 수색작전에는 한계가 있었고, 진은 이 사건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병사의 상담문서는 이상하게 조작되어 있고, 이 사건이 단순한 탈영 사건은 아니라는 사실을 진은 눈치챈다.

하나 하나 밝혀지는 단서와 포착한 정황들 속에서 결국 진은 그 부대 안에서 벌어졌던, 그 누구의 악의도 없지만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의 단초가 된 사건을 발견하고야 만다.

그리고 비극이 다시 또 끔찍한 비극을 낳기 전에 어떻게든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병사는 대체 왜 탈영했을까? 그리고 그 뒤에 숨어있는 비극과, 휘몰아치는 전쟁의 흐름 속에서 진정 도망치려고 했던 이는 누구인가?



4-5. 스텔라 유니벨

테네브리스와의 결전이 끝나고 난 이후, 스텔라는 카챠와 함께했던 음악회를 잊지 못했다.

그녀의 고아원 아이들과 함께 음악을 연주하며 느꼈던 즐거움은, 지금껏 소울정크를 때려잡는 데에만 기타와 음악을 사용했던 스텔라 유니벨에게 색다른 즐거움이었다.

스텔라는 이제 아름다운 선율로 마음을 보듬으며 때로는 감정의 격류를 불러일으키는 음악의 매력을 모두와 공유하리라 다짐한다. 그 첫 번째 목표는 같이 음악할 동료를 찾는 것이었다.


결국 스텔라 유니벨은 새로이 도착한 동부의 아르카디아 렐름에서 새 친구를 사귀게 된다.

집을 뛰쳐나와 기타가방 하나 펼쳐놓고 길거리에서 천재적인 수준의 베이스 연주를 선보이는 '니아'에게 대뜸 얼굴을 들이민 스텔라는, 그녀에게 자신과 같이 합주를 하자고 졸라댄다.

니아는 어린아이와 장난질할 시간이 없다며 무시하려 했지만, 절대 그 나잇대에서 구사할 수 없는 수준의 기타 연주를 보여주는 스텔라에게 관심이 가고야 만다.


그러나 세상이 풍요로울 때도 음악가들은 어려웠는데, 온사방이 괴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쉬울 리가.

스텔라는 밴드 결성을 위해 사람을 모으려 사방팔방을 뛰어다니지만, 정작 드럼과 키보드를 칠 줄 아는 트리샤와 제니스는 돈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 철저한 상인이었다.


게다가 그 두 사람은 니아와 스텔라의 밴드에 딱 맞는 보컬을 알고 있다며 스텔라를 꼬드기는데....


불법 밀수꾼인 제니스와 트리샤가 제안하는 위험천만한 밴드 생활의 끝에서, 스텔라 유니벨은 임무와 밴드생활을 병행하며 무엇을 배우고 느끼게 될까?



4-6. 이리스 유마

이리스는 공백 이전의 가족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그녀의 어린 시절에 불우한 기억만을 남긴 유마 가문에 대한 반항일 수도 있고, 단순히 그녀의 성격대로 이미 지나간 옛 일을 쿨하게 잊을 것일지도 모른다.

어찌되었든 그녀는 스스로 먼저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다. 아마, 유마 가문이 멸망한 이상 앞으로도 꺼내게 될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간과하고 있었던 점이 두 가지 있었다. 하나,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고 해서 죽은 것은 아니다. 둘, 세상은 좁다고들 말하곤 하나. 클라우드림은 더더욱 좁디 좁았다.


그렇기에 이리스 유마는 자신의 모친이 아직 살아있다는 갑작스런 소식을 맞이하였을 때 망치로 머리를 맞은듯한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물론 소식을 듣자마자 기뻐했다. 이제 이리스는 마냥 부모를 적대하던 철없는 아이도 아니고, 미워했어도 일단 가족이었으니까...

이렇게 변한 세계에서 그 동안 얼마나 변했을지도 궁금했고, 자신의 달라진 모습 또한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이리스는 들뜬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모친을 만나는 장소로 향하였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반항아였던 옛 모습에 대한 용서를 구해야 할까, 이런저런 마음을 안은 채 약속 장소로 향하였고.


…그곳엔 그저 불투명한 벽으로 갈라져 있는 방과, 그 벽 너머에서 모습을 숨긴 채 정말 네가 소울워커인지 아니면 사기꾼 행세를 하고 있을 뿐인지 증명하라는 어느 여성 만이 있었다.



4-7. 치이 아루엘

고양이는 건드리지 말지어다. 치이 아루엘은 누구보다도 그 금언을 적극적으로 지키는 소녀였다.

그리고 고양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하이츠 또한 마찬가지였다. 허나 아르카디아 렐름에는 아홉 소울워커가 도착한 이후부터 서서히 길고양이의 개체수가 줄어만 갔다.

그 이전까지는 전혀 겪지 못했던 상황에 모두가 당황한다. 결국 대규모 고양이 실종사건에 대해 수배공문이 뜨고야 만다.


한편 치이 아루엘은 이번 사건을 절대 지나칠 수 없다고 다짐하고, 사건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노라고 선언한다.

자신은 고양이로서 인간의 친구이고, 인간에게 사랑받으며 지금까지 그 곁을 지키며 살아왔는데, 자신과 같은 고양이들이 수모를 당하는 모습을 두고 볼 수는 없었던 것이다.

아루엘이 자신을 고양이라고 여기고 아껴주었듯이, 이번에는 자신 또한 받은 사랑을 나누어야 할 때였다.


이내 어떤 병사가 소울워커들의 작전지이자 임무 장소인 동부 북쪽 지역에 고양이를 꾸준히 데려간다는 제보를 듣는다.

소울정크와 베시가 들끓는 땅으로 자신과 같은 고양이들을 데려가다니. 치이 아루엘은 분노해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 다짐하며 그 병사를 쫓아 출발하는데...


정말, 정말로 그게 인간의 악랄함일까?


정말 단순히, 그저 고양이를 해치고 싶은 마음에 이런 일을 벌였을까?



4-8. 에프넬

신진회에 의해 완전히 점거되어버린 남부에서 어린 시절을 살아온 에프넬은 신진사회구축회의 베시가 얼마나 악랄한 존재인지 기억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인간을 굴복시키며, 채찍질하고, 이용해먹는다.


에프넬의 부모 또한 그들이 판을 짜놓은 계급사회의 노예에 불과했고, 에프넬의 눈 앞에서 인류의 모성애나 부성애 따위는 한줌의 돈 앞에 손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여과 없이 그녀에게 가르쳐주었다.

그렇기에 에프넬은 신진회를 증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감사하고 있었다. 신진회가 아니었다면 자신 또한 평범한 여자아이로 자랐을 것이고,

지금의 에프넬과는 전혀 다른 평범한 여자아이. ‘마리’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그 ‘마리’로서 살아가는 삶이 더 행복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따위 빌어먹을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선 행복하게 자라난 여자아이

‘마리’보다는 돈 말고 아무것도 믿지 못하는 ‘에프넬’이 조금이나마 더욱 편리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은 그 혐오의 대상이었다. 거대한 몸집을 지닌 신진회의 베시. 뻔뻔하게도 인간의 사이에 섞여 살아가는 그의 모습에

에프넬은 살의마저 느꼈지만. 그런 에프넬을 향한 그 베시의 한마디는 너무나도 이질적인 것이었다.

‘신진사회구축회는 인간의 위대한 문화를 베껴놓고는 선민의식에 도취하여 현실을 보지 못하는 열등한 족속입니다. 제 동포가 아가씨의 과거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면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에프넬은 동요하지 않았다. 베시라는 족속은 다 똑같으니까. 이 녀석도 결국 내면은 다른 녀석들과 같을 테니까. 어떤 말을 내뱉어도 결국 자신을 꾸미기 위한 가면일 뿐이다.


그렇기에 에프넬은 마음 속에 독기를 품고 그를 시험하기 시작한다. 모든 것을 증오해온 자신의 삶이 부정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4-9. 이나비

이나비에게 있어 명령은 절대적인 것이었다. 받은 지시를 따르고, 그것을 수행하고, 성공과 실패로 정리한다. 

공백의 여파로 모든 것을 잃은 뒤 차라리 죽고 싶다고 몸부림치는 그녀에게 이러한 단순하고 직관적인 삶의 방식은 고민의 해결을 넘어 인생의 구원이었다.

명령 덕분에 가족과 인생을 잃은 슬픔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다, 미래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 결과 자기 자신을 잃게 되었지만. 자기 자신에게 짊어졌던 무거운 짐도 덜어 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이나비는 자신에게 주어진 명령을 수행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그것도 다른 이유가 아니라 명령불복종. 

낙오되어 있던 어느 병사를 구하느라 그녀에게 맡겨진 작전이 완전한 실패로 돌아가고 만 것이다.

명령의 수행이야 말로 삶의 모든 것이었던 그녀에게 있어서 이는 거대한 충격이었다. 그녀 자신도 자신의 행동과 선택을 계속하여 의문하고, 비난하고, 자책하기 시작했다.

작전의 수행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자신은 이 세계에서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무릎 꿇을 수밖에 없었다.


충실한 군인이라는 껍데기 덕분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 책임을 회피할 수 있었다. 슬픔을 외면할 수 있었다. 목숨을 유지해 올 수 있었다.

그런 그녀가 명령에 대한 복종이라는 기둥을 무너뜨리는 순간. 애써 눈을 돌리고 있었던 모든 것들이 머리 위로부터 쏟아져 내려와 그녀를 잠식한다.


‘안녕하세요. 절 기억하시나요? 바로 이전에 당신이 아니었으면 죽을 뻔했던… 그 병사입니다.’


하지만, 고개 숙인 채 후회하던 그녀의 앞에 나타난 것은. 껍데기를 잃고 죽어가던 그녀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드는… 새로운 구원이었다.


※ 위 안내된 시즌2의 설정 및 시나리오 컨셉은 실제 업데이트 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추가 안내 사항


1. 사전 이관 신청 보상

사전 이관 신청 보상은 워커님들께 '소울워커 이관 토큰(가칭)' 아이템을 2개 씩 지급 할 예정입니다.

해당 '소울워커 이관 토큰'은 제작 목록에 있는 상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며, 제작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화의 아카식 선택권 [5성]

테라 브로치 선택권(귀속) x 3 패키지

에너지 컨버터 x 100 패키지

Lv. 76 패밀리어 선택권 (최고 옵션) x 10 패키지


각 아이템은 계정당 1회 교환 가능하며, 4개의 아이템 중 2 종류를 선택하여 획득 하실 수 있습니다.

교환되는 '비화의 아카식 선택권 [5성]', 테라 브로치 선택권(귀속), Lv.76 패밀리어 선택권 (최고 옵션)의 경우 시즌1 마무리 기준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급되는 선택권의 선택 목록에는 이후 신규 추가되는 아이템이 추가되지 않습니다.

해당 보상은 '사전 이관 신청 보상'이며, 추가적으로 '스팀 서비스 오픈 보상', '시즌 2 업데이트 보상' 역시 계획되어 있으며 보상은 차후 따로 안내 드리겠습니다.




2. 스팀덱(UMPC) 대응

많은 워커님들이 소울워커의 스팀덱 대응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 안내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스팀덱을 국내에서 구입 할 수 있는 경로가 없기에 현재 시중에서 구매 할 수 있는 UMPC를 구입하여 대응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스팀덱의 정식 구입이 가능해지면 이후 적극적으로 대응이 가능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3. 어윈 아크라이트, 진 세이파츠 장발 

어윈 아크라이트, 진 세이파츠 장발에 대해서 문의 주셨던 워커님들이 계셔서 안내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남성 캐릭터 들은 여성 캐릭들 처럼 모델링 작업에 헤어 본이 추가로 붙어서 제작된 시스템이 아니기에 당장의 추가는 어렵습니다. 

시즌 2의 업데이트 이후에 남성 캐릭터의 본 추가 가능 여부의 R&D를 진행할 예정이며, 2022년 상반기가 끝나기 전 까지 개발 가능 유무를 워커 여러분들께 안내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4. 커뮤니티에 게재된 로딩 개선 관련 안내 

현재 소울워커 관련 커뮤니티에 게재된 로딩 개선 관련 내용은 개발팀에서 확인하였고, 적용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저희 소울워커 프로그램 실장님께서 직접 워커 여러분들께 별도 안내를 드릴 예정입니다. 


개발팀 내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이슈를 제보해주신 워커님께 감사드리며, 

수정 가능 여부 및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이슈에 대해 확인이 필요한 만큼 안내가 늦어지는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최대한 확실하고 신속하게 처리하여 안내드릴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주 12월 31일 금요일에는 개편되는 소울워커의 UI를 공개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최근 저희 라이언게임즈 임직원 중 두 분이 코로나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및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울워커를 사랑하시는 모든 워커님들 모두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도록 꼭 주의하시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중이신 워커님이 계시다면 꼭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내일이면 크리스마스 입니다.

저희가 워커 여러분들께 안내 드리는 시즌 2에 대한 정보들이 워커님들에게 선물처럼 느껴지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항상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따뜻하고 행복한 성탄절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워커님들 메리 크리스마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