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미터기가 장점도 있고 문제점도 있고 해서 중립임. 근데 미터기가 없으면 오히려 스펙딸이 심화되는건 사실이다. 게임에서 자신이 해온 일의 성과를 알 방법이나, 공제의 근거로 남는게 스펙하고 랭킹밖에 없기 때문임. '미터기가 없어? 딜 오르는걸 모르는데 스펙업을 왜 해?' 는 미터기 금지를 깔 타당한 이유가 아니라는거고. 까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까야함
본문은, 'rpg는 스펙업이 중점인데, 미터기가 없으면 정보창만 바뀌는거고 스펙업이 의미가 없다.' 내 댓글은, '미터기가 없는 경우에는 그 정보창이 오로지 전부이기 때문에 역으로 스펙업에 더 치중하게 되더라. 스펙업의 의미가 없다는 표현은 잘못되었다.' 인거고, 네가 다시 단 댓글은 '스펙업 전후의 차이를 확인하려 하는데 그걸 막는건 문제 아니냐?' 인거고, 난 그건 맞다고 한거임.
내가 그 근거로 꺼낸 사례가 저 루나악 얘기인거임. 성능차이 거의 없다는게 당시 주류 의견이었음에도, 결과는 다들 루나악을 맞추기 바빴다. 미터기가 있는 상황에서는 딜량이 스펙업의 목적이더라도, 미터기가 없던 상황에서는 스펙업 그 자체가 목적이 되었다. 역으로, 자신의 능력을 확인할 방법이 스펙뿐이기에, 스펙업에 대한 동기부여는 더 심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