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심하게 탈 수 있으니 미리미리 도망가는거시댕 허접애옹이




비스타와 빅터의 실험실

차갑고 어둡고 기분 나쁜 그 공간 속에서 레르펜느는 양손에 사슬을 찬 채 묶여있었다.

데자이어 워커인 자신이 조금이라도 힘을 쓰려하면 순식간에 온 몸의 힘을 빼고, 에너지를 강제로 삭제시키며, 공백님을 섬기면서 얻은 능력인 소울정크화 능력도 이 가증스러운 사슬 앞에선 통하지 않았다.


'흥... 다음번엔 반드시 탈출하고 말겠어.'


레르펜느는 속으로 분을 삭혔다.

수많은 탈출시도에도 불구하고 그저 이곳에 잡혀있을 뿐이었지만 조금씩 요령이 생겼다.

물론 그때마다 따라온 가혹한 실험들이 있었지만 공백님을 섬기기 위해선 그깟 수모쯤 참을 수 있었다.


"야, 실험체"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레르펜느의 몸이 움찔거렸다.

자신을 이곳에 잡아온 별숲리그의 세번째 별, 과학의 별인 비스타가 실험실로 들어왔다.

오자마자 온갖 기괴한 약물들과 고통스러운 약물과 실험, 마취조차 하지 않고 진행된 수술들은 마음은 꺾지 못할 지언정 몸에는 반사적인 공포와 두려움을 남겼다.


"흐흥... 무슨 일이지? 오늘도 실험인가?"

"응응, 오늘도 실험이야. 그래서 컨디션은 어때? 어디 아프거나 이상한 곳 없어?"


미친년,

레르펜느는 목구멍 너머까지 올라온 욕을 씹어 삼켰다.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바이탈 사인을 체크하는 모습이 더욱 광기 넘쳐보였다.

하지만 그럴 수록 레르펜느는 고개를 꼿꼿이 치켜들고, 바큠 파나틱스 간부의 위엄을 세우기 위해 더욱 목소리를 높였다.

아무리 가혹한 시험이라도, 아무리 괴로운 시간이라도 공백님은 그 멍청한 테네브리스와는 달리 반드시 자신의 기도와 마음에 답하리라.


"그래서 오늘은 무슨 실험을 할 건데?"

"아 그거 별거 아냐. 이미 시작했으니까."

"뭐?"

"보자... 이제 곧이려나?"


대수롭지 않게 대꾸한 비스타가 시계를 체크하기 무섭게 레르펜느의 뱃속에서 천둥이 치는 것 같은 소리가 울려퍼졌다.


"허윽?!"


그 고상하고 고고한 레르펜느의 입에서 꼴사나운 소리가 새어나왔다.

뱃속에서는 더럽고 천박하기 그지없는, 장에서 천둥치는 듯한 소리가 나왔다.


꾸륵 꾸르르륵 꾸르르릉

뿡 뿌우우웅


먹은 것도 없건만 고약한 방구가 레르펜느의 둔부 사이에서 수줍게 고개를 내밀었다.


"우와 냄새 ㅋㅋㅋㅋ 화장실은 제때 가고 있는거야?"

"끄으으응... 대체... 으... 무슨..."


항문 너머에서 엄청난 배변감이 몰려왔지만 비스타의 앞에서 굴욕적으로 바지에 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진 않았다.

레르펜느가 다리를 배배 꼬며 필사적으로 참는 모습이 마냥 웃긴지 비스타는 손뼉을 치면서 좋아했다.


"오늘 할 실험은 육체에서 인격을 분리하는 실험이야. 뭐 굳이 따지자면 인격배설에 가깝겠지만."

"뭐... 라ㄱ... 으크윽?!"


꾸륵 꾸르륵 꾸르르륵

평소에도 이해가 안 되는 말이었지만 오늘은 더욱 이해가 안 됐다. 레르펜느는 이를 악물고 배변감을 참았지만 참는다고 참아지면 왜 생리현상이겠는가.

이마에는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음부에도 땀이 맺혔으며 손발이 차가워지고 배를 타고 올라오는 진동이 배변감을 더욱 재촉했다.


"이야 잘 참네? 하긴 그쯤 돼야 재밌지!"

"커헉?!"


뿌우우웅


비스타가 레르펜느의 배를 있는 힘껏 걷어차자 가스가 새어나왔다. 

가까스로 막아뒀던 둑에 폭탄이 터진 듯한, 그런 충격이 레르펜느의 배를 강타하자 레르펜느는 배를 부여잡고 바닥에 쓰러졌다.


"이게 ㅁ... ㅇ으크으윽..."

"참지 말고 빨리 싸! 싸! 싸라고!"


퍽퍽퍽

연신 레르펜느의 배를 밟는 비스타, 

처음 한방에 아랫배의 힘이 빠졌다

다음 한방에 눈 앞이 새하얘졌다

마지막 한방에 괄약근이 풀리자 레르펜느의 팬티는 그 기능을 상실했다.


"호오오오오오오옥?!"


푸드드득 푸득 뿌드드드드득 철퍽철퍽 뿡 뿌디디딕 푸드더더더더덕

뿌지지직 뿌우우웅 꾸르르륵 풍풍 뿌딕


레르펜느의 항문에서 레르펜느의 머리색과 같은 젤리가 엄청난 기세로 뿜어져나와 바지를 적시고, 오랜 포로 생활로 관리하지 못한 레르펜느의 음부의 털 사이로 오줌이 쪼로록 흘러나왔다.


그와 동시에 레르펜느의 시야가 흐려졌다.

처음엔 배설의 쾌감인줄 알았지만 이건 뭔가 달랐다.

어둠이 걷히자 비스타가 라텍스 장갑을 낀 손으로 자신을 집어 들고, 한 손으론 코를 막은 채 낄낄거리고 있었다.


"우와 구려, 진짜 엄청나게도 쌌네 진짜 ㅋㅋ"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레르펜느가 소리치려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정확히는 낼 수가 없었다.

자신의 몸은 이미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으니까.


'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눈물과 콧물을 줄줄 흘리며, 탱글탱글 탐스러운 둔부를 발랑 까고, 쾌변의 쾌감에 오줌까지 질질 흘리며, 차가운 실험실의 공기 때문에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꼴사납게 열려서 벌렁거리는 항문을 하늘로 치켜든 자신이 있었다.

비스타는 자신의 머리를 발로 툭툭 건드리면서 레르펜느의 자아를 캡슐 안에 넣었다.


"신기하지? 신기하지? 이건 내가 개발한 신약의 효과인데 인격을 육체에서 분리하고 배설하는 용도로 쓰이는거야! 

뭐 쉽게 말하자면 저건 이제 식물인간이랑 다를 바 없고, 그냥 고깃덩이라는 말이지. 역시 난 천재라니까?"


레르펜느가 들어간 캡슐을 툭툭 건드리며 비스타가 궁금하지도 않은 자랑질을 늘어놨다.


"누가 그러더라고 식물인간은 죽은거랑 다름 없다고. 

그럼 정신이 그 사람을 규정한다는 건데... 이 정신을 따로 빼내서 육체를 갈아끼울 수 있다면 불사인게 아닐까?"


비스타는 코를 틀어막으며 레르펜느의 항문에 묻은 젤을 손으로 쓸어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공했어. 

실험체 하나에서 자아를 빼내고, 그 육체를 갈아버린 다음에 실험용 쥐에다가 자아를 집어넣으니까 자기가 그 실험체인 것마냥 행동하기 시작하더라고. 부분적으로 말하자면 불사의 방법인거지.

근데 왜 내가 그걸 안 쓰냐고?"


레르펜느의 엉덩이를 짝 소리가 나도록 때린 비스타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야 드럽잖아."


자신의 육체가 희롱당하는 걸 지켜보며 절망에 빠진, 캡슐 속에 갇힌 레르펜느의 자아 앞에 눈을 가까이 들이대며 비스타가 설명을 이어갔다.


"으, 내가 나를 똥처럼 싸버린다니 너무 역겹고 더럽지 않아? 

근데 실험체들한테 실험하기엔 딱이더라고.

그래서 오늘의 실험은 이거야."


비스타가 호주머니에서 리모콘을 꺼내 버튼을 누르자 옆의 격벽이 열렸다. 

투명한 유리벽 너머에는 자지를 잔뜩 발기 시킨 소울정크들이 쿠퍼액을 꿀럭꿀럭 쏟아내면서 사슬에 묶여있었다.


"너, 몸의 절반은 소울정크라면서? 

그럼 소울정크랑 교배 할 수 있을지, 소울정크의 새끼를 가질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아?"


'아아아아아아악!!!!!! 안돼!!!!!!!!!!!! 멈춰!!!!!!!!!!!!!!!!!'


레르펜느가 비명을 질렀지만 불가능했다. 

한때 테네브리스에게 바치기 위해서 남겨둔 소중한 처녀를, 저 더럽고 천한 소울정크들에게 넘기게 된다니

당장 뜯어말리고 싶었지만 아무런 물리력도 행사할 수 없이 그저 꾸물거리기만 할 뿐이었다.


"응? 왜 이렇게 꾸물거리지?

아아... 몸이 재미보는 동안 넌 어떡하냐고?

걱정마."


비스타는 레르펜느가 담긴 캡슐을 인젝터에 장착했다.


"너는 니 몸이 재미보는 동안, 돼지들이랑 놀게 해줄게.

걱정마 이미 발정제를 정량의 20배 정도로 투여한 암퇘지의 몸에 넣어줄테니까 실험이 끝날때까지 즐기고 있어."


'안돼! 안돼!!!!!!!!!!!!!!!!!! 제발!!!!!!!!!!!!!!!! 시키는 대로 다 할게!!!!!!!!!!!!!!!!!!!!!!!'


레르펜느가 비명을 질렀지만 소리없는 아우성이었다.

레르펜느의 자아가 꿈틀거릴 때마다 가볍게 진동하는 인젝터를 재밌다는 듯 바라보던 비스타가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아... 다음에는 뭘 할까?"


비스타가 버튼을 누르자 육욕에 휩싸인 소울정크들이 레르펜느의 몸으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안돼에!!!!!!!!!!!!!!!!!!!!!!!!!!!!!!!!!!!!!!!!!!!!!!!!!!!!!!!!!!'


비스타의 실험은 이제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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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N눌지 안해서 날 괴물로 만들었댕

인격배설은 태그가 스캇이 아니니까 스캇물이 아닌거시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