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캐선창


대충 투닥투닥하다가 그냥 끝난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도망간 것처럼 보였나 봄

본캐 닉 안 알려줬던 건 지금 모집창에 보이는 양반처럼 가끔씩 본인 정보 공개 거부+귓 거부해놓고

제니 판적이 한번도 없는데 쌀먹충이라고 귓으로 시비거는 사람 있어서 그런 거

괜히 날파리 하나 늘릴 필요 없으니까

 

우선, 저기 저격글 쓴 양반이 나를 극도의 공제충이라고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함

물론 포장 노릇을 하면서 생긴 나름대로의 적정 스펙과 관점이 있긴 한데

그때 당시 저 사람은 충분히 포스원 조건을 충족했었고 그렇기에 받았음

잡설이지만 개인적으로 보는 루나 포스원 스펙 상한선은 잘 세팅된 루나무+a임 루나에서 루나무는 - 보정을 안받으니까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지원자가 본인의 컷에 적합하지 않다면 애당초 모집 단계에서 거르면 되지 않느냐는 님 말에 백번 동의함 내가 그래왔으니까

다만 받고 보니 좀 미심쩍었을 뿐임

뉴비or복귀라고 보기엔 높다고 생각하는 보딱 C 계급에 꽃잎 x, 트페무, 제법 경험치를 먹은 스피릿,

반면에 기본 지급 성순 장착도 없이 비어있는 방어구 소켓 등등 조금 의심하고 있었을 뿐

 

왜냐하면 지금껏 포장 잡으면서 상위 장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갈아입기 귀찮다는 이유로 안 좋은 장비를 돌려쓰는 날먹들을 제법 많이 봐왔으니까

더군다나 출발할 시점에 모인 사람은 최소 입장 인원인 4인이었으니 더더욱,

기왕이면 쎈 장비를 끼고 쉽게쉽게 가는 게 모두에게 좋을 테니까

그래서 한번 떠본거고 그게 그 장비가 최선이냐는 말이었음

님을 마냥 꼽주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받아들인 님은 많이 불쾌하고 결백했다니 이렇게 사과하겠음

이건 순전히 말을 잘못 고른 내 잘못임


다만, 이런 뉘앙스로 날먹으로 의심가는 유저에게 물어봤을 때

간혹 당당하게 자신은 장비 꺼내는 게 귀찮다며 하위 장비를 고집하는

사고방식 자체가 다른 날먹도 제법 겪어 이골이 난 상태라서 조금은 양해해주었으면 좋겠음

 

그렇게 영 석연치 않은 심리가 저변에 깔린 와중에 상자깡 사건이 터졌음

그 당시에 포스원 한명이 팅긴 시점이 에드가 즈음이어서 시간적 여유는 충분했다고 생각함

나 포함 다른 한명도 팅을 눈치챘으니까

그래서 그냥저냥 보스 마무리하고 상자까지 말라고 채팅을 쳤음

포스 잡아본 경험상 아무리 채팅을 쳐도 안보는 눈먼 포스원이 있었으니까

방지턱 느낌으로다가 보스 잡고 나오는 영상 스킵도 안누르고 최대한 시간을 끌었음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아조씨는 영상 끝나자마자 상자로 가더니 바로 까버리고

다음엔 그러지 말라고 뭐라고 채팅치기도 전에 지 에텔퀘 급하다고 그냥 쌩까고 나가버리더라고

 

그쯤 되니 짜증이 확 올라오더라 나름대로 했던 배려고 뭐고 

저 양반이 그렇게나 원하는 대로 5판으로 딱 끊고 오늘 숙제 끝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나머지 2명은 무슨 죌까 싶어서 그냥 마저 돌고 껐음

어차피 보기 싫은 사람은 피하면 될 일이고 괜히 귀찮아질 일을 늘리는 건 질색이었으니까

 

이게 이번 박제 사건의 전모임 이게 해명이 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때 일을 겪은 내 입장정도로만 봐주면 좋겠음

여기까지 끈기있게 봐줬다면 고마움

이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