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9.11 테러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조그만 돗단배에 자기가 소중하게 생각하는걸 다 담아보래


그러고 배에 물이 찼으니까 하나씩 하나씩 소중한걸 버려야 자기가 살 수 있다고 하더라구


점점 버리는게 많아지니까 애들이 울고불고 엄마 아빠 어떻게 버리냐고 눈물바다에 엉엉울었는데


나는 그 상황이 너무 재밌어서 참을수가 없는거야


'엌ㅋㅋㅋ 이새긴 엄마를 버리네 ㅋㅋㅋㅋ' 같은 느낌으로


다른애들 다 울고 침울해져 있는데 나만 배꼽잡고 웃으니까


선생이 나보고 싸패냐고 복도 나가서 손들고 있으랬음


시바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