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팽관련해서 주제선정할때는 의욕이 앞서는데 막상 쓰려니 이게 뭔가 싶을때가 많은듯.


내가 너무 성적 판타지의 자극적인 면만 추구해서 그런가.


뭔가 평범하게 sm하자, 스팽킹 하자 이런 내용도 싫은건 아닌데 상식개변 상태에서 스팽킹하는게 난 더 꼴리더라고.


특히 현대 배경인데 딱 엉덩이를 맞는 것만 유독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게 존나 꼴림.


이런거지, 반항이 심하고 문제아 캐릭터라 원래대로라면  '씨발 이 나이에 엉덩이를 맞는다고? 말도 안돼!' 이러면서 체벌 시행 자체에 저항할 법한 성격의 애가.


막상 학급재판에서 공개 체벌 선고 받으면.


'씨발 ㅈ같네, 나도 이제 어린 애가 아닌데 왜 엉덩이나 맞아야 하냐고. 그것도 씨발 전교생 앞에서? 지랄하지 마 진짜!'


생각은 하면서도, 잘못을 하면 사회제도적인 체벌이 법제화된 세계+불복시 퇴학이라 어쩔 수 없이 체벌 시행 자체에는 저항하지 못하는거임. 


그게 이 세계에서는 당연하게 모두에게 여겨지고, 여기서 이상한건 자기니까. (세계의 룰: 타 모범 학생은 아무리 수치스러운 체벌이라도 성심성의껏 받는다. 여기서 부끄러움은 그대로 느끼는게 포인트임. 어른들은 아이들을 교육함에 있어서 매를 아까지 않고, 아이들은 부모나 선생의 엄격한 교육을 순종적으로 받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진다.)


여자애는 결국 그 상태로 강당에 모인 사람들 앞에서 맨 엉덩이 드러내고 고개 숙여 엎드린 자세를 취하면서.


괜히 다른 사람들 시선 집중되는게 보지 않아도 느껴지니까.


'씨발, 씨발, 씨발, 씨발...! 내가 왜 이런 꼴이...!'


속으로 욕 한바가지 쏟아내면서도 결국 학생회장이 본보기로 직접 시행하는, 혹독한 체벌 앞에 조금씩 무너지는. 그런 묘사같은게 꼴린다.


어서 누군가 써달라는 소리다.


오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