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집에서 엄하게 자란 편이야. 우리시절에는 집에서 안 맞는 친구 거의 없었지만 난 그 중에서도 엄하게 자란편이지 않을까 해.


집에서 엄하게 자라다보니 학교에서는 사고 안쳐서 잘 안 맞았던거 같아. 학교에서 맞는것보다도 학교에서 잘못한거 부모님이 아는게 더 무서웠던거 같구.


근데 난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매맞을때 진짜 공손했어.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지? 할 정도로 ㅋㅋ


남동생은 맞으면 막 아픈티내고 울면서 봐달라고 하고 그랬는데..난 매 가져오라고 하면 두 손으로 공손하게 드리고 너무 아파서 눈물나도 엄살 안 피우고 참고 자세 유지하고 맞고나면 잘못했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동생은 삐져서 방에 들어가 우는데 ㅋㅋ


부모님이 답정너로 막 혼내고 어떻게 해야겠어? 하면 동생은 막 봐달라고 하는데 나는 매 맞아야 한다고 순순히 대답하고 매 가져오고, 가끔 몇 대 맞을래 하고 물어봐도 10대 이하로는 잘 말 안했었어.


난 성향 진짜 늦게 깨달아서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고 집에서 맞는걸로 성향을 느낄일도 없었는데 돌아보니까 성향이 그때도 있었던거 같아. 


성향을 깨달은건 20대 초반에서야 였는데 그때도 로망을 가지는게 엄한 커와 공손하게 심한 매를 맞는 키 였거든. 로망이 되는 상황이 집에서 일어나니 성향을 깨달을 겨를이 없었던거 같기도 해 ㅋㅋ


성향 깨닫고도 플은 몇 번 안했는데 그런 엄격한 분위기 잘 내는 커를 만나기도 쉽지 않았어서 플도 잘 안했던거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