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형사가 있었다.


그는 수 년 간 강력범죄들을 수사해 온 베테랑이었다.


어느 날, 그는 강력반에 새로 들어온 후배와 함께 마을에서 벌어진 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다.


공동묘지처럼 음산한 분위기가 감도는 마을 속에서,


그들은 피해자들의 행적을 추적하다 허기를 느껴 마을에 있는 식당을 찾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한참을 헤메다 겨우 한 가게를 찾았다.


그들은 그곳에 들어갔다.


음식점의 이름은 '치킨 다리', 치킨집인 거 같았다.


가뜩이나 스산한 마을에 사건까지 터져서 그런지 자리는 한산했다.


그들은 자리를 잡았다.


메뉴를 봤더니 그다지 이름 없는 식당이라 그런지 파는 음식 종류도 적었다.


그래서 그냥 메뉴 위에 있는 후라이드 치킨 정식 하나를 주문하고 대기했다.


잠시 뒤, 요리가 나왔다.


근데 요리를 본 형사의 표정이 이상하다.


굉장히 잘 튀긴 먹음직스런 치킨이었지만, 그는 뭔가 구역질이 났다.


역겹다, 불쾌하다, 메스껍다, 두통이 난다, 거부감이 든다.


결국 그는 입맛이 없다며 후배에게 치킨 전부를 양보할 수 밖에 없었다.


후배는 굉장히 잘 먹는다, 맛있게 먹는다, 더 달라고 한다.


그는 그런 후배를 위해 치킨을 하나 더 시켰다.


후배가 치킨을 먹는 도중, 그는 기다리기도 지루하고 또 치킨을 보니 거북한 느낌이 들어 담배를 피러 밖으로 나왔다.


담배에 불을 붙힌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며 걷기 시작했다.


주변을 관찰하던 중, 그는 한 표지판을 보게 되었다.


순간, 그는 엄청난 공포감을 느껴 서둘러 식당 안으로 뛰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렇다, 그는 보고야 만 것이다.


식당 이름은... '치킨 다리'...


표지판에 적힌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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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나폴리탄 괴담을 모티브로 한 번 글 써 봤음

개인적으로 염두에 둔 해답은 있긴 한데, 자율적으로 해석해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