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신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 Stalaggh






stalaggh 는 네덜란드의 음악 프로젝트로, 굳이 장르를 분류하자면 블랙 앰비언트에 해당해


프로젝트의 이름은 나치독일의 수용소인 stalag와 Global Holocaust를 뜻하는 gh를 합쳐 만들어졌어


stalaggh는 이 프로젝트로 인간의 고통, 두려움, 불안, 증오, 절망 등을 앨범에 표현하고자 했어.




실제로 정신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 살인을 저지른 죄수들을 이용해 녹음한 내용물 안에는


음악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환자들의 비명, 흐느낌만 담겨있어


환자들을 데리고 녹음이 가능했던 이유는 멤버 중 한 명이 네덜란드 정신병원에서 있어서 가능했다고 해


정신분열증, 경계선 장애, 다중 인격 장애 등 여러 병을 가진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환자들 중에는


16살 때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오랜 시간 수감된 사람이 있기도 하고


거식증과 경계선 장애를 가지고 있던 환자는 녹음이 끝나고 얼마 뒤 스스로 자살한 사람도 있었어


그렇게 그들은 첫 프로젝트인 Project Nihil의 3부작을 발매하게 돼.


(소리 주의)


https://youtu.be/F6kxn_7j5AQ?si=MPzBfYEKsCMPfbMM


https://youtu.be/8xLt4odEjo8?si=_qmuT_4l5CTozZQB


https://youtu.be/8rU5QTUGxWw?si=P0LopXY6okawgX1U



위 3부작의 앨범들은 스튜디오가 아닌 30년 간 버려진 채로 방치된 공장, 버려진 수도원의 예배당 등 여러 장소에서 녹음이 진행되었어


3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환자들은 내부 물건들을 파괴하거나 비명을 지르고


자해를 하거나 멤버 중 한 명을 목을 조르기도 했다고 해 (목 졸리며 켁켁거리는 소리가 2집 도중에 나옴)


(환자가 직접 그려준 밴드 로고)



https://youtu.be/tXGKfkQF01w?si=dGSmTVD94mJ2amia

https://youtu.be/O827_EbJZjE?si=EBT2m82EDQ2CTuiE


첫 프로젝트가 끝나고 stalaggh는 Projekt Misanthropia라는 이름으로 2부작의 프로젝트를 발매하는데 녹음 과정과 내용물은 전작들이랑 똑같아


위 5개 앨범이 모두 발매되고 2007년 stalaggh는 프로젝트를 gulaggh(굴라그)로 재편하였고


이번엔 정신병 환자 뿐만 아니라 강간 피해여성, 전직 매춘부, 정신병원의 어린이 약 30명을 이용해 녹음했어



https://youtu.be/_-N9flAxrW4?si=RNWCUeCC8OWS285B

https://youtu.be/nuO9xtNsRs0?si=ipeGTEYpICtpagEc



보호소에서 아이들을 녹음에 참가시키는데 무려 1년이 넘는 기간동안 허가를 요청한 끝에 나온 결과물은 


트럼펫, 드럼 등 악기를 본업으로 하는 전문 연주자도 동참해 녹음했다고 함


연주자들도 뭘 어케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멤버들이 그냥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걍 좆대로 연주하라고 했다 함


그래서 연주 파트 보면 걍 무지성 즉흥에 가까움




끝으로 그냥 환자들로 이익 창출하려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하지만


위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환자들, 강간 피해자 등이 녹음을 진행하면서 속이 후련하고 이러한 치료(?)방식이 마음에 들었다는 얘기도 했다고 한 걸 보아 마냥 부정적으로만 볼 순 없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