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얘기나 범죄같은 얘기는 아니라 써도 되나 좀 그렇긴 한데 들을땐 무서웠으니 일단 적어봄. 다만 들은지 시간이 좀 지나서 내가 기억이 애매하긴 함


그 지인이 강원도에서 군생활을 했는데 어느날 밤에 막사 밖에서 옆중대 사람이 목을 매고 죽었다고 함

그걸 쓰레기 버리는 갔던건지 담배피러 갔던건지 누가 보고 신고했다고 하더라. 근데 이걸 발견한 뒤에 대응이 어이없는게 

그 시체를 그자리에 놔뒀다고 함

물론 아무 의미없이 놔둔건 아니고 자살자 시체를 부모님에게 확인시켜주기 전에 함부로 건들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그랬데

그렇게 자살자 부모님이 오셔서 확인시켜드릴 때까지 시체를 거기에 뒀다고 함

그리고 자살자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정신병원 치료받다가 의가사 전역했다고 하더라


내가 글도 잘 못쓰고 솔직히 내가 이글 내용 다시 봐도 지어낸 얘기같긴 한데 이얘기를 들려주는 그 지인의 분위기가 아무리 생각해도 거짓말하는 분위기가 아니였어


정확히는 자살한 사람이 있다는 얘기는 그 지인이 전역했을때 이미 듣긴 들었는데 내가 훈련소에서 건강문제로 여러가지 있어서 정신적으로 많이 위험할 때 얘기하면서 죽고싶었다고 말하니까 화내면서 자세하게 들려준거거든


다르게 생각하면 자살하면 안된다는 말을 하려고 이런 얘기까지 해야 할 정도로 걱정끼쳤다는 생각도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