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승리로의 발걸음을 내딛는 미합중국입니다. 여기는 레이븐 락입니다.

각 주의 주지사들은 귀하의 주의 연방편입일과 동부표준시 오후 12시 기준 시간비교와 
간단한 보고사항을 송신하여주시길 바랍니다.]





"텍사스"



"텍사스주, 주지사의 부재로 인하여 부지사가 대리로 송신함

1845년 12월 29일, 동부표준시 기준 오후 11시

놈들이 휴스턴 부근을 공격하려는 징후를 보임"



"메인"



"메인주, 주지사가 송신함
1820년 3월 15일, 동부표준시 기준 오후 12시
현상유지중인 상황"



"와이오밍"



"와이오밍"




"와이오밍, 민방위 벙커에서 송신함

1890년 7월 10일, 동부표준시 기준 오후 10시

놈들이 벙커를 노리는 상황이다. 외부 생존자는 없다."



"알겠다. 독수리들을 보낼테니 단단히 버틸수있도록"




"코네티컷"



"코네티컷...치직 주지사  가 송신함

1788년1월9일...

근데 이딴거 다 의미없는 형식적인 절차인데 왜들 똥줄타며 송신하고 수신하는건지 모르겠구먼"


"...레이븐 락에 앉아서 위성 사진으로 전쟁을 다 안다는듯이 구는 내각과 수뇌부에게도 말해보라구"


"자네는 이일한지 얼마나 되었지? 전임자 녀석이 미쳐버리고 난 다음 자네가 하기 시작했지?"


"미칠만하지 지루하게 맨날 이짓을하며 모든 주로부터 대답을 기다리다

응답이 안오거나 아니면 비명소리가 생생히 전파를 타고 흘러오는걸 들어버리니 원"


"내가 알기론 4차 중동전쟁때 이스라엘 참모본부에 있던 놈들이 그런 끔찍한 경험들을 했다더라구"


"아무튼 이 형식적인 절차에 마저 대답이나 해달라구, 주지사 양반, 전시에 그냥 앉혀놓은 이름만 주지사인 자리라 뻐근할테니"


"알겠어, 남은건 시간하고 특이사항이네"


"코네티컷 현재 시각은 어찌되나?"


"마저 송신하겠다. 

11234박툰 13월 32몰

큰 특이사항은 없으며 잉여농산물들을 워싱턴과 나머지 주들에 공급을 원한다."






"에이 시발"

레이븐 락 한구석의 파티션속에 있는 작은 자리

희미한 조명이 키보드와 커피찻잔을 비추고있다.


"하아..."

그 자리에 앉은 그야말로 관료주의의 말단에 있는듯한 사내는 끝부분이 뭉툭해진 마카를 꺼내들곤


끼익끼익

코네티컷의 위치에 x표를 하곤 자리에 앉아


[레이븐 락에서 북미방공사령부에 송신

현재 잔존한 주 32개주

특이사항으론 전 코네티컷주에 대해 모든 식생을 가능한 제거하길 바람]



[알았다. 각 주마다 자체적인 생체검역을 강화하길 요망한다.

민병대 9명을 코네티컷에 보낼테니 영향이 우려되는주에 

4주간 통행자제와 아이오딘화 칼륨 보급을 권장함]


https://youtu.be/jAqQW8-rlLk?si=CC5FiBHjyPGksjAn



[미합중국의 50개주는 침략세력을 격퇴하였으며

그 산업과 인력, 기반시설, 사회안전망은 정상적으로 동작합니다.

승리를 위한 가장 빠른길은 여러분들의 협조입니다.

-레이븐 락-]




[...귀하의 주에서는 모의실험을 위하여 약 4주간 외출자제를 요하며

이로인한 시민들의 비타민D결핍과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비축해둔 영양제를 보급하길 권함

-레이븐 락 전략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