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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들


남자는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에 잠을 깻다.

거대한 곤충같이 생긴 무언가가 남자의 침대로 다가가고 있었다.

남자는 숨이 넘어가는듯이 비명을 질렀다.

그것들이 방을 급히 빠져나갔다.

남자는 그저 꿈이기를 바라며 떨리는 몸으로 밤을 샛다.


다음날 뭔가가 문을 두드렸다.

남자는 용기를 내어 문을 열었다.

그것들은 요리된 아침이 담긴 접시를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충분히 멀리 뒤로 물러났다.

남자는 선물을 받기로 했다.

그것들은 기분이 좋은듯이 떠들어 댓다.


일주일동안 매일 그런일이 반복됐다.

처음에 남자는 그들이 자신을 살찌우려는게 아닌지 걱정되었다.

하지만 남자가 기름진 아침때문에 속이 쓰려 가슴을 부여잡자 그들은 식단을 신선한 과일로 교체하였다.

요리 뿐만 아니라 그들은 따듯한 욕조를 제공했다.

심지어는 남자가 자기전에 남자를 껴안기도 했다.

매우 이상했다.


어느날 밤 남자는 총성과 비명소리에 일어났다.

남자는 아랫층으로 달려갔다.

아랫층에는 목이잘린 강도를 벌레가 포식하고 있었다.

남자는 메스꺼웠다.

하지만 최대한 태연한 척을 했다.

남자는 그것들이 자신을 보호한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어느날 아침 그것들은 남자가 방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남자는 누워 있었고 혼란스러워 했다.

하지만 남자는 그것들이 자신을 침대에 머무르게 해도 그들을 믿었다.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그것들은 남자를 해치려고 하지 않았었다.


몇시간 뒤 몸 전체에 불타는듯한 고통이 퍼져나갔다.

뱃속에 면도칼이 가득 차있는것 같았다.

벌레들은 남자가 비명을 지르고 몸부림 칠때마다 서로 떠들어댔다.

피부 밑에서 끔찍한 꿈틀거림이 느껴질때서야 남자는 깨달았다.

벌레들은 남자를 보호하고 있었던게 아니었다.

그들은 그들의 유충을 보호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