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시골에 기이한 개 한마리가 나타났다. 생김새는 평범한 개와 같았지만 목 부근에 사람의 머리 같이 생긴 것들이 꿈틀대고 있었다. 


워낙에 충격적인 사건이라 주민들도 보안관도 잡기를 꺼리고 방치하던 중 한 여행자가 그 개를 잡아보겠다고 나섰다. 주민들은 말렸지만 그는 막무가내로 개를 쫓아 숲으로 달려갔다. 그는 약 5시간이 지나서야 돌아왔다고 한다.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남자의 옷은 이리저리 찢겨 있었고 그의 몸에는 온통 이상한 포자 같은 것이 붙어 있었다고 한다. 워낙에 처참한 모습이었던지라 마을 사람들은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고 한다. 밤이 늦었고 몸도 많이 아팠는지 여행자는 한 주민에게 부탁하여 하룻밤을 묵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다음날 새벽 여행자가 묵었던 집에 방화복 같은 것을 입은 사람들이 들이닥쳐 여행자를 데려가 버렸다. 사람들은 호기심에 그 집의 주인에게 전말을 물어보았다. 집주인은 몸을 덜덜 떨면서 모든 질문을 일절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서야 입을 열었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들이닥친 건지도 모르겠지만 왜 여행자를 데리고 간 건지는 짐작할 것 같다고 말이다. 집주인의 주장에 의하면 그들이 끌고갔던 여행자의 몸에는 그 개처럼 사람의 머리 같이 생긴 것들이 꿈틀대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다음날 집주인은 실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