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링크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oegame&no=5431222 대머리머대










이번에 다룰게임은 Garage : Bad Dream Adventure라는 게임으로 예전에 두 번이나 다뤄본적이 있는 껨이다

 

첫 번째로는 게임에 대해서 대충 설명하고

두 번째로는 게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서 다뤘는데

비하인드 스토리에서 빼먹었던 엄청 중요한 이야기들도 있고, 번역 실수로 틀린 내용을 조금 적어놓기두 해서 이번에 한꺼번에 다뤄볼려구 함

  

참고로 얽힌 이야기가 좀 많아서 분량두 길구 요상한 사진도 나오니까

시간 널널할 때 보쎔

  


https://www.youtube.com/watch?v=d0lyUaaSM5E


  

Garage : Bad Dream Adventure는

‘개러지’ 라는 치료 기계에 몸을 맡긴 ‘양’ 이란 사람이

기괴한 형태의 기계가 되어 음침한 세계에서 깨어나게 된다는 줄거리를 가진 게임으로.

  

1999 년 초에 사쿠바 토모미라는 디자이너가 감독/각본/게임 디자인/아트 디렉션을 맡고 Kinotrope란 회사에서 개발한 초현실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쳐 게임이자,

  

고작 3000장 정도만 생산한 엄청 레어한 고전겜이다

 




  

게임에 대한 내용을 깊숙하게 풀기 전에 이 게임에서 감독/각본/게임 디자인/아트 디렉션을 맡은 사람 사쿠바 토모미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사쿠바 토모미는 회화/입체/책/게임/자전거디자인/의자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디자이너로

한번 보면 잊기가 쉽지 않은 엄청 기괴하고 개성있는 아트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알바가 이거 보고 자를까 걱정이긴 한데 그의 작품을 보자면




 

이렇다 이것들도 그나마 덜 선정적인 작품들임

신체 일부가 없는 어린 여자아이에 연결된 괴상한 기계들이 주로 나오는데

지금 다루고 있는 게임 garage도 괴상하게 뒤틀리고 기계들과 연결되어 있는 어린 여자아이들이 많이 나옴

 





  

그리구 garage를 만든 회사 kinotrope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kinotrope는 1993에 세워지고 25년동안 잘 운영되고 있는 회사로 현재 웹 컨설팅업체가 되었다 한다 웹 디자인에 대해서 책도 내고 잘나가고 있는 듯

공식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엄청나게 기괴한 게임을 만들었다는 회사처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깔끔한데

사이트 맨 밑으로 내려가보니까

 




요런게 있다...

구글번역기의 힘을 빌려서 요 HENGE가 대체 무엇인가 알아보자면

 




'무서운' 얼굴 인식 응용 프로그램. 셀카를 찍는 것만으로 무서운 생물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생물이 즐기는 것도 좋고, 친구를 놀라게 즐기는 것도 좋다입니다.

아트 디렉터 사쿠바 토모미의 세계관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른쪽을 봐도 왼쪽을 봐도 귀여운 셀카 어플만, 한탄의 형아에

남자는 조용히 "HENGE"를 쓰려고 진짜 당신의 분노와 슬픔, 고통을 표현하는 것이다!

당신의 소셜 네트워크에 파문을 던지는 앱 등장

그것이 "HENGE"

  

그러니까 게임은 아니고 사진 보정해주는 어플같은건데 사람의 얼굴을 이렇게 기괴하게 바꿔준다 역시 아직도 기괴한 센스가 남아있었다

 




사쿠바 토모미와 kinotrope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아봤으니

이 게임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발견되게 되었는지에 대해 말해보자면

  

2013년도에 4chan HardCoreGaming101 의 한 유저가 저번에 소개했던 이스턴 마인드와 추-텡에 대한 정보를 모으던 중 garage의 스크린샷과 커버아트, 게임플레이 영상을 발견하게 되고 그 자료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게 되는데

  

그때 4chan 유저들은 음지에 파묻힌 게임을 또 찾아냈다는 기대감에 꽉차 자는 시간도 거르고 게임에 대한 정보를 찾아내는데 혈안이 되어

  

게임 제작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어떤 내용의 게임인지에 대한 자잘한 정보를 알아내고

2004년 4월, 공식 홈페이지에서 매우 짧은 기간 동안 컨셉 아트가 들어간 "특별 소장판"을 팔았다는 사실과, 공식적으로 폐쇄된 사쿠바의 웹사이트에서 2007년 9월에 garage를 제한적인 수량으로 다시 팔았다는 걸 밝혀내게 되면서

  

불과 몇 년전만해도 공식적으로 구입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다운로드 가능한 garage의 사본이 온라인 상에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된다

 




야후 옥션에 이 garage의 사본이 올라와 있는 걸 발견하긴 했지만 너무 비싸서 다른 방법으로 게임을 구할 방법을 찾아보게 되는데...

  

일본의 한 수집가가 이스턴 마인드. 추-텡, garage 한정판의 사본을 다 가지고 있는 걸 확인했지만 엄격한 일본의 저작권법 때문에 파일을 구하지 못하게 되고.

 

어떻게 해서 garage를 kinotrope와 공동 제작한 symmetry 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였던 크리스토퍼 뱅크스톤과 연락이 닿게 되었지만

  

그가 말하길 symmetry 엔터테인먼트가 망한 뒤 garage의 모든 사본은 전부 도난당했으며

그나마 남은 사본을 찾아보려면 도쿄에 있는 회사인 kinotrope에 연락을 해야 될 텐데

symmetry 엔터테인먼트가 망한 뒤 kinotrope와 10년동안 아무런 연락도 취하지 않아서 도와 줄 수 있는게 없다 한 것이다

 






게임을 어떻게 구해볼 수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2014년 2월, 4chan에서 게임가격의 일부 펀딩을 받는다는 조건을 가지고 이스턴 마인드와 추 텡을 번역하던 cc0란 사람이 직접 게임을 구하러 떠나게 된다.

  

그는 경매장에서 77,000엔(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약 784,710원)을 내고 게임을 성공적으로 입찰하는데 성공하고, 이제 간단하게 돌아오는 일만 남게 되는데....

 




그 돌아오는 일이 엄청난 위기에 빠지게 된다

  

cc0는 호주인이었는데 호주는 수입 물품 중에서 포르노 및 기타 불쾌한 품목에 속하는 물품은 절대 들여올 수 없었던 것

  

사지가 없고 발가벗기까지 한 어린 소녀가 나오는 garage의 커버아트는 당연히 그 기준에 걸려서 절대로 호주에 들어올 수 없는데다가 심지어 게임 사본이 파괴될 수도 있다는 상황에 빠진 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결국 패닉에 빠지게 된다.

 




cc0를 포함한 4chan의 사람들은 이대로 게임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호주의 검열을 피할 해결책을 만들어내게 된다.

  

그 방법이 뭐였냐면, 게임을 호주가 아닌 미국으로 보낸 뒤에,

미국에서 신고서를 변경하고,

잡동사니로 가득찬 25KG짜리 상자 안에 넣은 뒤

비 상업적인 경로를 통해 호주로 보낸다는 것

  

그렇게 일본에서 만들어진 잊혀진 게임 garage는 25kg 상자에 담긴 상태로 전세계를 가로지르는 파란만장한 모험을 한 뒤

cc0의 손에 오게 된다.

  

cc0는 garage의 게임 파일을 인터넷에 공개했고, 1년동안의 게임 발굴 작업은 이렇게 끝이 나게 된다.

 


인터넷에 게임파일을 다 뿌렸으니 관심있으면 아래링크 들어가서 해보쎔

https://www.myabandonware.com/game/garage-3ey

그리구 겜연갤러가 연재두 했으니 관심있으면 보고

일본어 텍스트 졸라많이나오는데 그걸 다 번역하면서 함 근성맨 ㄷㄷ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gogall_colony&no=11940&s_type=search_all&s_keyword=garage&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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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ore.steampowered.com/app/1946430/Garage_Bad_Dream_Adventure/


Garage는 현재 스팀에 등록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게이들은 참고해라
가끔 세일함

사쿠바 본인이 공식으로 등록한거라 myabandonware에 있던 무료 링크는 현재 내려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