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개글은 어떻게보면 로스트미디어와 비슷하기도 한 현재는 사라져버린 모바일 미연시 게임 속의 호러스럽기도 하면서 비극적이기도 한 엔딩과 스토리를 요약하고, 마무리로 로스트미디어와 관련된 짤막한 이야기로 끝내고 싶다.











바로 얀데레와의 여름방학


2019년 출시된 미연시 게임. 아마 이 게임은 아쉽게도 인지도가 적어 아는 유저가 드물 수도 있다.


스토리를 설명하자면,




고3 여름방학을 맞아 주인공은 어릴때부터 방학마다 놀러간 시골을 오랜만에 찾아가고, 그곳에서 시골의 소꿉친구 '키요'라는 소녀를 만난다. 



키요는 주인공을 항상 여기서 기다렸다며 말하고 당분간 이 집에서 자신과 있어도 되니 편히 쉬다가라며 말한다.




그렇게 주인공은 키요라는 소녀와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며 이곳에서 키요와 동네탐험도 하는 등,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키요와 주인공이 있는 집에 루라라는 소녀가 오며 이쪽도 주인공을 아는지 인사하며 예전에 다친 머리는 괜찮냐며 묻는다.


알고보니 루라는 주인공에겐 기억이 나질 않으나 예전 주인공은 여기서 머리를 크게 다쳤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키요는 우선 주인공에겐 먼저 들어가라는 말을 한뒤,



루라와 따로 이야기를 나눈다.



잠시후 집으로 돌아온 키요는 루라는 먼저 급한 일이 생겼다고 갔다며 전하고 주인공은 별일 아니라는 듯 넘긴다.


이후로도 서로 꽁냥꽁냥하며 여름휴가를 즐겁게 보내던 중,







여기에 꽤 있으며 서로 호감이 많이 생겼는지 결국 둘은 공식적으로 사귀는 커플이 되며 주인공은 곧 대학 입학도 있어 바빠져도 이곳에 꼭 들린다며 약속한다. 그렇게 그저 선남선녀 커플로만 남나 싶었으나..



어느날 낮잠에서 일어난 주인공은 키요가 자는 사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집안 이곳저곳을 뒤지며 키요를 찾기 시작한다.


연락까지 보내며 키요를 찾아보나, 연락마저 닿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 집에 있는 지하실 문이 열려있자 혹시 여기있나하는 마음에 지하실로 들어가보나..



주인공에 발에 무언가가 밟혔음을 느끼자 확인해보니




작은 피투성이의 토막난 손 부위가 있었다.



위험하다 느낀 주인공은 급히 지하실을 빠져나오나,



키요가 주인공의 눈 앞에 서있었다.



왜 거실에 있냐는 키요의 질문에 주인공은 둘러대며 너가 없길래 찾고 있었다며 말해보나,



키요는 경찰서에 갖다 왔다며 예전부터 동네에 살인사건이 있음 이상하게 본인이 제일 의심받아 다 조사 받았어야 했다며 말한다. 



우선 주인공은 이곳에서 빨리 탈출하기 위해 말을 둘러대보나,



키요는 단숨에 주인공의 거짓말과 주인공이 지하실로 들어간 것에 알고 있었다.





그녀는 거짓말로 인해 주인공이 자신을 버렸다는 일로 인해 거짓말을 경멸하기에 결국 주인공을 기절시켜버린다.



결국 주인공은 키요에게 납치당해버리고,



알고보니 키요는 루라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


키요에게 그저 루라는 매우 보기 싫고 입마저 가벼운데다가 아예 키요에게 주인공을 또 괴롭힐거냐며 비아냥 거리다 결국 키요는 루라를 홧김에 살해해버리고,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임시로 지하실에 방치하다 주인공에게 들켜버린 것이였다.



그리고 키요는 거짓말을 하면 벌로 바늘 천개 먹어야된다며 말하며,




주인공에 팔에 가차없이 바늘을 삼입하기 시작한다.




키요는 주인공에게 어릴 적 친구 할거 없이 마을 사람 전부 자신을 피하고 다녔고, 그런 자신에게 유일하게 다가온 것은 주인공이 전부였으나, 주인공 마저 14살부터 자신을 피하기 시작했다며(루라가 언급한 어릴 적 주인공이 머리를 크게 다친 이유도 키요를 피하다 불우의 일로 다친 듯) 넌 날 다시 배신했다며 배신감을 느끼며,





수많은 바늘을 주인공의 입에 넣으려고 하자,




자신이 사랑했던 주인공을 그래도 죽게 만들기는 싫은지 바늘 고문을 그만두고 치료를 해준 후, 대용량의 일기들을 보여주며 이것을 읽기 전엔 나올 생각 하지 말라며,



많은 분량의 일기를 읽게 시킨다.



대략 일기의 내용은 어린시절부터 키요가 혼자인 자신을 유일하게 살갑게 대해준 도시에서 온 주인공을 만나 놀며 친해지는 내용에서 주인공과 단둘이 노는 것을 보며 놀린 마을 사람들을 전부 죽였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있었다.


그러나 주인공은 키요의 반협박으로 키요가 둔 방의 식량도 먹으며 일기를 읽던 중, 




방의 전기가 나가자 키요를 불러보나 키요는 대답이 없었다.




그렇게 키요는 사라지고 어두컴컴한 이 안방에서 일주일동안 있자 식량도 떨어지고 키요도 없으니 주인공은 점점 피폐해져간다.



미친듯이 키요가 보고 싶어진 주인공은 이젠 아예 키요의 환영도 보이는 환각마저 겪는 등, 문을 미친듯이 두드리며 키요를 불러보나,



그제서야 진짜 키요가 나타난다.


그리고 알고보니 키요는 그저 3시간 동안 방치만 했을 뿐인데 왜 그러냐며 묻는다.





그렇게 주인공은 스톡홀름 신드롬에 빠진 것처럼 키요에게 앉기며 위로 받던중,



갑자기 주인공의 엄마가 전화하며 할머니가 위독하니 너도 가야된다면 곧 데리러 온다고 말한다.








키요는 이제 주인공을 완전히 신뢰하기로 했기에 더이상 의심하지 않고 주인공을 무사히 도시로 보내주었다.



그렇게 의외로 주인공은 무사히 이곳을 탈출해 도시로 돌아가는데 성공한다.


여기서 선택지가 있는데 주인공이 만약 키요에게 가지 않는다는 선택지를 고른다면,


https://youtu.be/tY3xHNIcWjc?si=JdvfcgfxpxLffuzX



탈출까지 성공한 주인공은 혹시 무슨 일이 있겠냐며 키요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







결국 키요는 주인공이 자신을 솎인 것이라 생각하고 분노에 휩싸인다.





한편 주인공은 집에서 저녁식사 후, 주인공의 아빠도 키요를 아는지 어릴때 키요에게 줄려했던 선물이 있다며 서랍을 확인하자 어릴 적에 쓴 편지와 은색 반지를 본 주인공은 나중에라도 키요에게 연락해 전해주자라고 다짐 후 잠자리에 든다.



새벽의 밤, 주인공은 갑자기 불타는 연기에 놀라 깨는데,



키요가 찾아와 주인공의 집에 기름을 붓고 있었다.






자신을 버리고 솎였다는 사실에 화가난 키요는 주인공과 같이 죽으려고 집에 화재를 낸 것이였다.




그리곤 주인공을 안친(안친, 편안한 '안'에 친할 '친'자)이라고 부르는데 알고보니 작중 언급되지 않은 주인공의 본명이였다.




그러던 중 바닦에 키요한테 줄려한 편지와 반지가 떨어지자 안친은 이를 건낸다.





그러나 키요는 더이상 안친을 믿지 못해 같이 죽으려하자,




화재의 진동으로 가뜩이나 낡은 집바닦이 무너지려하자 안친은 본능적으로 키요를 구하기위해 밀친다.




결국 안친이 대신 떨어져 바닦에 부딫히며 하반신마저 크게 다쳐 움직이지 못한 채 화재의 연기만 가득한 곳에서 죽음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안친이 날 살려줬어..


내가 안친을 죽이고 말았어..


그렇구나.. 난 버려지지 않은 건가?



그렇게 뉴스에선 안친의 사망보도와 키요의 행방을 찾는 보도가 나오고,



가까스로 탈출했는지 마을로 돌아온 키요는 호수 뒷산 꼭대기에 서서 자신은 사랑에 서툴었고 안친이 자신을 버린게 아닌 자신이 안친을 버렸다는 죄책감에 키요는 안친이 준 편지와 반지를 끌어앉은 채,



안친, 미안해.. 나도 역시 못살 것 같아.


내가 너무 눈물이 나서 모르겠어.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너에게 너무 미안해서 죽어야 할 것 같아..


근데 안친아, 만약 다시 돌아간다면 너를 사랑해도 될까?


호수로 들어가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


그렇게 안친과 키요는 서로 비극적인 결말을 맺으며 진엔딩, 키요히메는 끝이 난다.



아쉽게도 이 게임은 인지도가 매우 적은데다가 게임마저 잃어버린 로스트미디어화가 되어 찾기는 매우 힘든 상태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플레이 영상 몇개 부분 퍼와서 리뷰함)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엔딩 루트 중 진엔딩 키요히메는 당시 플레이하였을때 상당히 인상깊게 보았기에 소개해보았다.


이 게임의 모티브가 된 이야기는 바로 도조지 설화라는 일본의 전설인데,



대략 요약해서 설명하자면 안친이라는 승려가 영주의 딸 키요히메와 사랑에 빠졌으나, 안친은 욕망을 극복하고자 키요를 떠나버리나, 안친을 못 잊은 키요는 성인이 된 후 안친을 찾으나 안친은 도망가버린다.


이에 분노해 마음속의 원한이 커져버린 키요히메는 거대한 뱀으로 변해 절로 도망친 안친을 찾아 묶은 후, 서로 같이 분사하여 죽었다는 설화를 모티브로 하였다.


사실 이외에도 엔딩만큼은 소름끼쳤던 미연시 게임들은 구글에 많았으나 어느 순간 사라져버려 로스트미디어가 된 상태다.


개인적으로 미연시 게임들의 공포 요소를 좀 소개해주고 싶었으나, 현재 많은 미연시류 게임들이 이상하게 로스트미디어화가 되어 구글스토어에서 많이 내려가 퍼오지 않는 이상 소개는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여담으로 공포 미연시류 말고도 이와 비슷한 연애 시물레이션 게임 등도 많았으나 어째서인지 이들과 함께 사라져버려 조금 씁쓸한 것 같기도 하다.(이외에도 공포 3d 게임들 마저도 영문도 모른채 사라졌으니 씁쓸한 마음의 더욱 커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