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태어나서 한번도 스타오션 본작을 접해본 적이 없었음

아마 18년도 1월달이었나
묘갤에서 스타오션 영업글 보고 시작
그때 가장 최신 캐릭터가 아류제랑 아리였음

그때 딱 고딩이라 돈도 없고 계좌거래 해본적도 없어서 돌계는 꿈도 못꿨고 아류제 리세로 시작

근데 심지어 폰도 좆구린 안드여서 폰으로는 제대로 굴리지도 못했음
렉이 심해서 애들 움직이는게 프레임단위로 보일 정도

원래 나였으면 애초에 이제 막 리세 끝난 게임이라 애정도 추억도 없으니 븅신겜ㅋㅋ하면서 접고 딴겜갔을텐데

진짜 이상하게 무슨 오기가 생겼는지 스타오션 좀 해보겠다고 매일 피시방가서 녹스에 별바다깔고 했음

그러다 폰을 바꿨는데 그 폰도 성능 별로였지만
그래도 모든옵션 최하로 바꾸면 게임 돌아는갈만하긴 했음

그 즈음에 니어 콜라보 시작
아직도 별바다 콜라보 중 가장 좋아하는 콜라보임

그때도 아직 리세계였어서 메인섬 털어서 벌은 돌로 2B, A2 뽑고 한동안 극상행복겜했었음

둘다 성능 조작감 너무 만족스러웠고
너무 애정이 가서 그때당시 무뽑 3번해야
무기 3개중 1개 랜덤천장이었던 그 시기에
니어 애들 무기 전부 풀돌해주고 그랬음

캐릭뿐만이 아니라 이벤도 마음에 들었음
별바다 맵들 대부분이 브금 좆고전겜 느낌 나는 삐리리 삐리리리 이런 브금이었는데

니어맵은 존나 웅장한 니어겜 브금나오고 그래서 기억이 남음

꽃파밍도 드랍률 헬이라 목숨걸고했고ㅋㅋㅋ

그 다음 기억나는게 eoe콜라보 2탄
수린벨 바슈론 재퍼
내 기억으론 수린벨 바슈론은 뽑고 재퍼는 못뽑았던걸로 기억

수린벨 성능도 좋았고 모델링도 이뻤지
바슈론은 나랑 너무 안맞아서 창고행
재퍼는 러쉬가 되게 쌈마이했는데
그 쌈마이함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데려오고 싶었는데 결국 못데려왔지

그러다 중간에 한번 별바함
뭐때문이었는진 기억 안남


그리고 19년도에 갤럼한테 남는 돌계사서 복커
이때 한창 개적폐였던 낫칼린, 유인 먹고 존나 행복 별바다했음

아마 또 얼마 안있다가 사쿠라대전 콜라보했던걸로 기억함

아직까지 기억나는건
틀쿠라 할매같은 목소리랑
제미니 커여움이랑
존나 흥겨운 배경음악
하시레~코소쿠노~테이코쿠카게키단~


그러다 븅신같이 진격거 콜라보때 미카사 먹어보겠다고 9만돌 태웠다가 리바이만 6돌하고 꼬접함

그 이후 기억에서 잊고 살다가
한번 생각나서 깔아보려 했더니
폰 64비트미만이라 입구컷당함



그러다 20년 3월달에
폰 바꾸고 돌계사서 복커

하지만 같은해 5월달에 신마리아/신마스티마 픽업때 11만돌 태우고 마리아 못먹어서
그지처럼 살다가 오니베르/오니넬때
새로운 돌계로 환생했고

그 계정을 아직까지 쓰고있음

솔직히 신익소피아 나왔을때
진지하게 환승 고민했는데 안하길 잘한거 같네ㅋㅋ

별바다도 내 인생에서 되게 특별한 게임이었음
고딩시절 폰으로 돌아가지도 않는게임 해보겠다고 피시방을 가고

옵션 번역좀 해보겠다고 일본어 공부도하고ㅋㅋ
이때 배운 일본어는 나중에 한묘망하고 일묘 이주했을때도 요긴하게 써먹은듯
계좌거래도 스타오션 돌계사면서 처음으로 해봄ㅋㅋㅋ

결국 섭종할때까지 조커, 3주, 루시퍼랑 신마리아 못써본게 좀 아쉽네
이번에 길티 신작나오면서
길티 콜라보 또하지 않을까 기대도 했는데

정말 오래 재밌게 잘 즐겼다 생각함
하지만 그래도 보내주고 싶단 생각은 안드네

매출이 잘 안나온단 것도
앱뜯맨이 주기적으로 섭종소식 들고오는 것도
다 알고 있으니 곧 섭종할거란 건 예상했음

하지만 그래도 계속 살아있으면 하는 마음이 컸음
개인적으로 한묘 섭종할때보다 더 슬프다

백묘도 스타오션보다 한참전에 접어서
이제 더이상 내 폰에 일본어 게임이 없네ㅋㅋ

감정이 복잡하니까 뭔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그냥 좋은 기억 많이 남겨준 이 게임한테 고맙고
같이 멀티 돌아주고 정보공유 많이해준 갤럼들도 고맙네

이제 진짜 추억속으로 사라지는구나
재밌었어 그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