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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마이너 팩션 위주로 패치가 이뤄지면서 밸런스가 조금씩 맞춰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래봐야 마이너 팩션이 마이너인 이유가 있기 때문에 여전히 주 세력인 제국, 반란 연합, 컨소시엄 외에는 유저가 잡아도 그렇게 강력하진 않고 나사빠진 성능을 주로 보이고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얘들이 패치의 수혜를 입으면서 가끔 AI가 메인 팩션 3개를 씹어삼켜버리는 일도 보여지고 있음


 일단 지금은 마이너 팩션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함


 


 공화국 강경파(Republic Hardliner)


 패치 먹기 전까진 걍 존나 약하고 왜 플레이어블로 존재하는지도 모를 조무래기 A 정도의 인상을 가지고 있었음


 베나터는 쓸데없이 인구수 26이나 먹는데 화력은 인구수 8 나오는 어클레메이터 두 대 들고 오면 쪽도 못쓰고 쳐발리고, 세큐터는 성능 괜찮은데 맷집이 병신이라 비싼 돈 들인 값 더럽게 못하고 녹아내리고, 팩션 시작 지점 주변이 싹 다 똥땅들이라 아무리 세력 확장해도 턴당 주력함 하나 뽑을 돈 절대 안 나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퍼레이터(Imperator)와 텍터(Tector) 이 두 함선의 존재가 말라뒤져가는 공화국의 존재감을 책임지던 든든한 함선들이었는데, 이 둘이 버프를 먹으면서 공화국은 병신1에서 제국의 하위호환 정도로는 성장하는 데 성공했음.


 저 둘이 맷집은 각각 임페리얼-1급과 2급에 준하는데 화력이 열세인 탓에 공화국 AI가 뭘 해도 쓸려나가고, 유저가 잡아도 엄청난 난이도의 하드코어 팩션이 돼버리는 문제가 있었는데 최근 패치로 화력이 개선되면서 제국 함대랑 맞다이까도 절대 안 밀리고 리큐전트만 줄창 뽑아대는 분리주의 연합 AI 정도는 클론전쟁 때마냥 잡아 패죽여버릴 수도 있는 정도로 발전은 했음.


 하지만 주력함의 성능도 애매하고, 함재기의 성능도 애매해서 이거 뭐 어떻게 써야되는 지 감도 안 오는 세력이기 때문에 양측 모두를 보조할 수 있는 다수의 보조함을 대동한 현존함대 전략을 주로 써먹어야 함. 컨슐러가 방공 성능이 탁월하기 때문에 제공 전투에서 밀리는 공화국 함재기들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음.


 결국에는 제국 하위호환이라 그냥 제국하는 게 더 나음 ㅇㅇ




 분리주의 잔당(Separatist Holdouts)


 놀랍지도 않지만 버프먹은 게 없음. 처음부터 특색이 뚜렷한 세력이었기 때문에 강점 발휘만 잘 하면 제국도 문제없이 씹어드시느라.


 분리주의 연합은 주력함들의 성능이 하나같이 애매한 대신에 압도적인 숫자의 함재기들을 동원해 제공 전투에서 쉽게 우세를 가져올 수 있음. 이전에도 설명한 바 있지만 이 모드는 함선 성능이 아무리 죽여줘도 제공권 하나 잃는 순간 그대로 멸망해버리는 태평양 전쟁 시뮬레이션임.


 그런 점에서 그냥 함재기 물량 스팸만으로도 제공권 싸움에서 이득을 보면서 딸깍질만으로 제공권 선점까지 가능하게 하는 분리주의 연합은 과장 좀 보태서 함선을 몽땅 다 잃어도 함재기들만 살아있으면 거의 대부분의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음.


근데 솔직히 제공권 싸움할 거면 분리주의 연합이 아니라 반란 연합을 해야지.



 


 만달로리안 수호자(Mandalorian Protectors)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20세기 초 영국의 대함대(Grand Fleet).


 매스 드라이버(Mass Driver)를 위시한 매우 강력한 성능의 주력함을 위주로 한 대규모 함대 전략에 충실한데, 방공 능력을 얼마 없는 함재기와 보조함들에 일임해야 하는 관계로 무작정 꼴박하다가는 적 함을 다 잡아도 적 함재기들한테 열심히 두들겨맞다가 다 같이 어깨동무하고 반대편 워햄세계관 카오스 신들 영접하러 가는 함선들을 볼 수 있음.


 그럼에도 만달로리안 함대는 기본적으로 매우 강력한 편임. 켈다베(Keldabe)만 해도 함재기가 한 대도 안 나오는 약점을 가진 대신 원거리에서 매스 드라이버로 저격해서 적이 접근해오기도 전에 박살내버릴 수 있음.


 기본적으로 보조함을 포함한 모든 함선이 매스 드라이버나 충격 미사일(Concussion Missile)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아예 보조함들로만 이루어진 함대를 꾸려서 출격시켜도 적 함대를 불구로 만들 수 있는 매우 강한 성능을 지녔음. 이제큐터도 단독으로 얘네 만나면 도망가야 됨.


 단점을 하나 더 찾아보자면 4천년 전 신성전사단(Neo Crusaders) 시절에 만들었다는 배들이 하나같이 못생겨서 비주얼적으로 극혐이라는 정도




 시스 숭배자(Sith Culitsts)


 폴아웃 뉴 베가스의 부머들이 떠오르게 만드는 화력덕후 집단.


 일단 설정 상으로는 고대 시스 제국과 구 공화국이 서로의 명운을 걸고 맞다이까던 3~4천 년 전의 고대 함선들을 주력으로 굴리는데, 그래서 기본적으로 함선 이름에 에인션트(Ancient)가 들어감. 시스 제국 함선과 구 공화국 함선을 함께 쓰는데 화력이 장난 아님.


 순양함인 인터딕터는 인터딕터 필드도 깔 수 있으면서 함선 좌우에 달려있는 터보 레이저 포탑으로 막대한 화력을 퍼부어서 이온 캐논 도움 없이도 적 주력함 쉴드를 그냥 벗겨먹고, 주력함인 해로워(Harrower)는 압도적인 수의 함재기와 터보 레이저 포탑을 탑재해서 대공 및 대함 전투에서 굉장히 유용한 편임.


 제일 압권인 건 자이스턴(Xyston)이 있는데 행성 파괴하던 에피9 자이스턴 성능은 아니고 그냥 헤비 터보 레이저에 비해 좀 더 강할 뿐인 레이저를 20초 간격으로 4초 동안 적 함선이나 정거장에 대고 지질 뿐임. 하지만 함재기로 시미터 폭격기 2개 편대와 타이 디펜더 2개 편대를 싣고 다니며, 에피2 때 지오노시스 궤도에서 장고 펫이 오비완한테 쏴제끼던 소닉 미사일(Sonic Missile)을 다발로 연사해서 적 함재기를 접근조차 하기 전에 녹여버릴 수 있는 압도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음.


 하지만 함재기 성능이 어지간해선 폭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관계로, 자이스턴도 못 뽑는 초반 테크레벨에선 인터딕터 필드 쓰는 거 말곤 별 특색이 없는 관계로 초반 반란 연합으로 작정하고 끊어먹으러 쳐들어가면 자이스턴 뽑기도 전에 밟아버릴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