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현역, 예비역, 미필 여러분 모두 무탈한 하루를 시작하셨는지?

만일 아니라면 오늘의 끝은 행복한 일이 생길거야. 분명.


나는 5대기을 운용하는 부대에서 근무하는 현역이야.

이제 반년정도 5대기랑 같이 출동도 나가고 훈련도 뛰면서 느낀 게 많았는데,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건 군장이야.


1.파우치


일단 방탄복에 달아놓는 파우치 이야기부터 해볼까?

구형 클립식 파우치는 전에 쓰던 탄띠에 달던 용도고 오래된 구형이라 덜렁거린다는 단점은 모두들 알고 있고 대체할 물건을 제대로 보급안해준다고 모두들 개탄하는 문제지만,



사실 몰리형식의 파우치를 줘도 병들은 시킨대로 안달고 귀찮다는 이유로 대충 파우치를 달아놓아서 클립식 구형 파우치를 준 것과 같이 덜렁거려서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


병들한테 이것 좀 잘달아놓으라 아무리 말해도 귓등으로도 안들어서 요즘들어 현타가 많이 찾아오지만...이건 장비자체의 문제보단 병들의 태도문제같으니 일단은 패스.


2. 1형 방탄복

1형 방탄복, 나는 이게 일반 보병용으로는 괜찮은 물건이라고 생각하거든?

전체적인 방호력이 중요한 보병들에게 충분한 방호력을 제공하고 포병과 항공화력의 파편에 대한 위협을 줄여주니까.


그런데 5대기는 부대에서 위협이 생기면 가장 먼저 신속하게 대처하고 차량에서 내려서 기동해야 되는데 이 1형은 직접입어서 뛰어보고 이것저것 해봤는데 신속하게 기동하는 건 둘째치고 열피로가 심해서 출동한지 10분밖에 안됬는데 기절일보직전인 애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5대기는 플레이트 캐리어인 3형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기동력 확보, 열피로를 낮추기 위해서 2형이라도 보급해줬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다.

서류라도 만들어서 2형 보급 해달라고 요청이라도 해야되나 고민 중인데 요청해도 받을 수는 없겠지...


혼자서라도 몰래 DSX사서 사제로 쓸까해봤는데.

들키면 혼나는 건 둘째치고 이상한 소문나서 군생활꼬이니 뭘 어쩔수가 없다.


너희가 생각하기에는 5대기 장구류는 어떻게 운용하는게 좋을 것 같아?

몰래라도 사제 써야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