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 잡음 신호 보니 생각나서 올림.


스피리투스 시스템즈에 올라온 영상. 스마트폰이 어쩌니 무전기가 어쩌니해도 상황에 따라 무선침묵을 유지해야할 때도 있고, 


다양한 신호수단을 숙지하고 사용법을 알고 응용할줄 알아야함. (게다가 최신 무전기 그거 고장 잘난다며)


전자장비 막말로 전기 없거나, 배터리(소모품!) 앵꼬나거나, EMP 맞거나 하면 무쓸모이고, 적들이 전자전이나 통신관련해서 장악하고 있으면 더더욱 못써먹게 됨. 



https://www.youtube.com/watch?v=zvNIiuCDElg



영상에 나온 물건들


1. VS17: 쉽게 말하면 대공포판 같은거. 아군 항공기에 신호주기 위해 나온거라 크기가 매우 크지만 사서 잘라다가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도 됨.

미군 서플러스로는 20불대이고, 색이 두가지(미군 지급은 주황색과 분홍색)가 양면으로 있어서 조합해서 신호체계 만드는거 쌉가능


야전에서 우회돌격할때 아군끼리 오사 방지하기 위해서도 쓸수 있고, 민간인들이 재난상황에서 구난신호 줄때도 쓸수 있고 아무튼 활용도는 무궁무진함. 나중에 다시 설명할 락시그널에도 써먹음


영상에는 해병대 보급 대공포판도 나온다. 어째서인지 파우치랑 같이 나오고, 한쪽면은 주황색이고 다른쪽 면은 육군과 달리 코요테브라운 색상임. 그런데 왜그런지는 몰?루


2. 플레이밍 락(불타는 바위), 또는 날으는 다람쥐. 

앞서 언급한 대공포판 잘라서 꼬매고 앞에 돌이나 낚시추 등 묵직한거 넣음. 그래서 던지는 용도임. 휴대할때는 무게추를 중심으로 둘둘말음. 


보통 우회돌격할때 쉬프트 파이어 신호 줄 때 쓰는게 거의 국룰. 이걸 던지면 무슨 뜻인지는 각자 소속된 부대나 동아리(?)  SOP에 따라 다르고 알아서 정하면 됨. 


3. 반사 택


사냥꾼들이 많이 쓴다고 함. 쉽게 말하면 반사되는 재질 바른 압정임. 지나가는 길에 나무에 박아서 길 안잃어버리게 함. 

군에서 활용도는 적지만, 영상속 인물은 군에서 링크업 지역이나 특정지역 표시하거나 할때 썼다고 함. 드라이월(나무 합판 벽?)에 눌러서 끼우면 됨. 

존나게 방이 많은 존나게 큰 건물을 클리어하며 모든 방에 표시를 해야한다면, 거기에 써먹을 켐라이트가 부족할때도 대체품으로 써먹을수 있다고. 군에서 활용한다면 IR라이트에만 반사되는걸 발라서 만드는 것도 방법


4. 켐라이트, 야광찌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물건. 영상에 따르면 대단한 비밀도 아니고, 그냥 뭔가를 마킹, 표시할 때 쓴다고 함. 부대 SOP가 어떻든 그냥 마킹용이라 함

저광도 상황, 특히 도시지형에서 유용하다고 함(반대로 대낮에 사막 한복판에서 녹색 캠라이트 까보라고ㅋㅋㅋ)


색깔별로 뭘 의미하는지 SOP를 정해서 써먹음. 무슨 색은 사상자, 무슨 색은 확인된 물건 등등


사재기 해놓고, 보관할때는 포장은 뜯지 말라고함. 

단점은 시간이 짧다? 줄에 매달아서 빙글빙글 돌려서 신호하는 방법도 있다고 함(쥐불놀이...)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야투경으로 보면 색상 구분 안가니까 색깔별로 테이핑 다르게 해놓는 것도 좋음. 이것도 그냥 같은 부대원끼리 SOP 맞추면 됨


5. 신호거울

조종사 생존키트에 있는 반사거울 그거. 거울 가운데 구멍 있어서 그걸로 빛을 비출 곳을 조준하고 빛 반사 가능. 당연히 대낮에 사용

OP(관측소)에서 다른 OP에 거울 빛 반사만으로 통신 쌉가능하다고 함


그리고 가지고 있으면 거울로도 활용 가능하므로 필수품

특전통신의 필수교양, 모르스 부호 날릴때도 가능함. (그리고 갑자기 생각난건데 수하할때 이걸로도 합구어 가능할듯)


6. 야광테이프

야투경 대중화 직전까지는 정말 유용하게 쓰였던 물건. 야투 없던 시절에도 야간 작전을 해야했기에 헬멧 뒷통수에 발라서 앞의 아군 안잃어버리게했음(고양이 눈깔이라 해서 작은거 두개 붙였다함)


대신에 앞에서 보면 안보인다는 단점. 헬멧 외에도 릭샥에도 붙였다함. 보통 부대마다 다른 도형을 붙여서 본인이 작전 계획상 제대로 집결지를 찾아왔는지 확인 가능했다함


당연히 시가전 상황에서 실내에 뭔가를 표시할때 활용 가능. 영상속 인물은 특정 상표를 선호하는데, 야광 테이프 위에 주기가 가능하고, 그러면 밤에도 글씨를 볼수 있다고 함. 확보한 건물내에서 반드시 챙겨야할 물건들이나, 그런거 모아둔 장소에 야광테이프로 표시 및 주기 해놓는다거나...


7. 연막탄

화공제품이라 민간인 기준에서는 다소 논란이 있지만, 아무튼 넓은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의사소통해야할때 매우 유용함. 


무슨 색이 무슨 의미인지도 역시 부대 SOP로 정해야함. 적 발견, 사격중지, 부상자 발생 등등 이건 자기들끼리 정하기 나름


조난당했을때는 수색대에게 나 여기있다고 알릴수 있음. 비행기가 지나갈때 깐다거나...


연막이든 대공포판이든 색상은 매우 중요한데, 상대방이 연막을 봤다고 통신하면, 무슨 색이냐고 물어봐야함. 전장에서는 수많은 속임수가 활용되고, 적들도 아군의 통신을 듣거나 난입할수 있음. 함정을 칠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 너가 먼저 무슨색 깠는지 밝히면 안된다고 함. 


8. 신호탄(하늘에 쏘아올리는거)

펜 플레어. 군대에서는 지휘관들에게 주는 볼펜 모양의 신호탄 발사기.


총격전 중에는 목소리도 잘 안들리고 넓은 지역에 많은 사람들에게 통신을 날려야 하기 때문에 신호탄도 매우 유용. 

통신 장비 중에서는 꽤나 하이테크지만, 여전히 배터리나 전기따위 필요없음. 


밤에 존나 잘보이지만, 낮에도 잘보임. 쉬프트 파이어나, 기동 지시할때 무슨 색 신호탄은 무슨 행동을 하라는 뜻이다라고 사전에 약속해두고 써먹음. SOP를 달달 외워라 !


지금까지는 시각적 신호였고, 그다음부터는 음성 신호들


총격전에서는 셋! 무빙! 이런 육성이 제대로 들릴수 없음. 무전기도 먹통이 되거나, 모든 인원에게 지급되지 않음(나도 개인적으로는 무전기는 팀리더급 이상부터 주는게 맞다고 봄)


게다가 총격전때는 산개하고 대형을 넓히고 하다보니 총성 사이로 육성전파는 한계가 큼. 해본 사람은 알거임. 실사격훈련 하는데 목소리가 안쉬었다? 막내 목이 멀쩡한다? 내 밑으로 집합



9. 호루라기

분대장, 소대장 등 리더쉽의 필수품. 당연히 짧게 반복하는 호각, 호각 몇번은 무슨 뜻 등등 SOP를 정해야함. 


나도 현역때 실사격 훈련 하면서 호각신호 사용했음. 자세한건 아무리 세월이 흘렀다지만 혹시 모르니 여기에 쓰진 않겠음. 어차피 같이 움직일 사람들끼리 미리 약속 정해놓고 SOP 암기하면 될거임.  


그리고 조난당했을때도 매우 유용한 아이템


10. 클릭커

황동으로 된 딸깍 소리 내는거. 지금은 개 훈련시킬때 쓰지만 옛날 옛적에는 보병들이 썼다함. 노르망디 상륙작전 다룬 2차대전 영화 보면 나옴. 매우 저렴하고 소리 큼. 여러가지 방법으로 쓸수 있음


수색정찰 마치고 패트롤베이스로 돌아올때 수하 목적으로도 쓸수 있다함. 역시 사용하기 나름. 최소 팀리더급까지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함. 


11. 수신호

매우 중요한것. 반드시 숙지하고 모두가 같은 수신호를 알고 있어야함. 기도비닉 노출을 가장 줄이는 방법


레인저핸드북에도 있고, 군에서도 가르쳐주지만 더 깊숙히는 부대원들과 함께 맞추는 영역이라 함


12. 음어와 전령


매우 중요한 것들. 전문은 적들도 보고 듣고 해독한다고 간주해야함. 암호와 음어를 사용하여 최대한 노출 안되게 해야함


전령은 통신선, 장비도 없이 사람만 있으면 됨. 그 사람이 전문을 직접 전달해주거나, 아니면 구두로 전파 가능하고 다시 다른 부대에 정보나 통신을 구두로 전파가능


영상 마지막은 이런거 저렴하니까 전쟁터가 아니라 평소에 통신체계를 만들고 훈련하라고. 그리고 이런 로우테크를 익히면 애이택이니 뭐니 하는 장비들 사용할때 훨씬 더 쉬워질거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