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미 연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통화가치 하락 위험을 경계하고 있다. 달러화 약세로 인해 한국과 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올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이 소식의 중요성(Why it matters): 아시아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금리인하로 경기부양 효과를 누리고 싶지만, 미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낮출 경우 자국 통화가치 급락이라는 부메랑을 맞을 수 있는 딜레마에 빠졌다.

  • 달러화 강세 지속으로 아시아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수입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해외 자본이 더 많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어 중앙은행들로서는 연준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주목할 점(What to watch): 당분간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연준과 보조를 맞추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진이판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자국 통화가 달러 대비 크게 변동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연준에 앞서 금리를 인하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근 상황(The latest):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26일 기준금리를 6.25%로 0.25%p 인상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으로 루피아화 환율 안정을 꾀한다고 밝혔다. 루피아화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5% 가까이 떨어졌다.


🇹🇭 태국발 뉴스(Driving the news): 태국 중앙은행은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금리인하 요구를 거절하고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이 높은 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요구했으나, 중앙은행이 받아들이지 않자 은행권에 자체적인 대출금리 인하를 호소했다.


🇰🇷 🇯🇵 동북아 상황(The big picture): 한국과 일본 역시 자국 통화 약세로 고민이 깊다. 

  • 한국 원화는 올해 달러 대비 5% 넘게 하락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원화 하락이 지나칠 경우 안정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일본 엔화 가치는 수요일 달러 대비 155엔을 기록, 3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일본항공 CEO는 "130엔 선이 적정 환율"이라며 지나친 엔저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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