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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제일은행이 중국 주가지수에 연계한 9억 달러 규모의 파생상품을 판매하다가 손실 보상 문제로 곤혹을 겪고 있다.

• 이번 사태로 SC제일은행은 전략 재검토 압박을 받고 존폐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 예상되는 투자자 손실 보상은 1억 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해 순이익의 40%에 해당한다.

• SC제일은행은 자산 규모 기준 국내 9위 은행이지만 홍콩 H지수 연계 파생상품 판매에서는 상위 5개 은행에 들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 SC제일은행은 주가연계증권 판매를 중단하고, 고객들은 손실 전액 보상이 없으면 계좌이동 등 보복조치를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한국 법인인 SC제일은행이 중국 주가지수에 연계한 9억 달러(약 1조 2,222억 원) 규모의 파생상품을 개인 투자자들에게 판매했다가 손실 보상 문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상품들은 올해 만기가 돌아오면서 투자자들에게 수억 달러의 손실을 안길 전망이며, 은행의 평판에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의 중요성(Why it matters): 한국의 경쟁이 치열한 소비자 금융 시장에서 버텨온 SC제일은행이 이번 사태로 전략 재검토 압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 HSBC와 씨티그룹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가운데 SC제일은행은 버티고 있었지만, 이제는 존폐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 예상되는 수억 달러 규모의 투자자 손실 보상은 지난해 순이익의 40%에 달하는 1억 달러(약 1,358억 원)로 추정됩니다.

은행 현황(State of play): SC제일은행은 자산 규모 기준 국내 9위 은행이지만 홍콩 H지수 연계 파생상품 판매에서는 상위 5개 은행에 들 정도로 공격적이었습니다.

• 은행은 1월 주가연계증권(ELS)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 분노한 고객들은 손실 전액 보상이 없으면 계좌이동 등 보복조치를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 금융당국도 대규모 불완전판매 의혹에 대해 제재를 검토 중입니다.

큰 그림(The big picture): 한국은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에서 수익 기여도 상위 5개국에 꼽히는 핵심 시장이었습니다.

• SC제일은행 대변인은 "그룹 차원에서 한국에 대한 장기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사업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하지만 자산 규모가 작년 10% 이상 줄어든 데다 이번 사태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철수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 현재 국내 150개 지점을 운영 중이지만 이는 2005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숫자로 보는 현황(By the numbers):

• SC제일은행의 중국 주가연계 파생상품 잔액: 9억 달러(약 1조 2,222억 원)
• 예상 고객 손실액: 수억 달러
• 은행의 손실 보상 준비금: 1억 달러(약 1,358억 원) (작년 순이익의 40%)
• 국내 지점 수: 150개 (2005년 대비 절반)

쟁점 분석(Breaking it down):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을 포함해 조사 대상 은행들의 불완전판매가 만연했습니다.

• 은행들은 연 3~4%대 쿠폰을 제시하며 중국 주가연계 파생상품을 공격적으로 판매했지만,
• 기초자산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는 점은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 H지수는 최근 반등에도 2021년 초 대비 43% 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피해자 증언(Testimony): 한 온라인 피해자 모임의 S. Chang(46) 씨는 "은행원이 주식 같은 위험한 투자는 원치 않는다고 했는데도 ELS를 정기예금의 안전한 대안으로 권유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Chang 씨는 주택 처분 대금과 거의 모든 달러 예금을 중국 주가연계 상품에 투자했다고 합니다.
• 일부 피해자들은 사별 보험금까지 잃게 생겼다고 하소연했습니다.
• 일부 투자자들은 황소 얼굴이 새겨진 3.75그램짜리 금화나 600달러(약 81만 원)짜리 다이슨 헤어드라이어기 같은 사은품에 혹해 가입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What's next): SC제일은행 이사회는 피해 고객 보상안을 승인했고 당국과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평판 훼손과 자산 감소로 한국 사업의 존폐 기로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