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 여존남비 세계관 망상에서는 남자가 사람 취급 못 받는 게 극단적일수록 꼴리지만


현실성이랄까, 핍진성 측면에서 보면 아무리 여존남비 사상이 극심한 세계관이라 해도


그 세계의 남자들도 결국 여성인 어머니가 배 아파 낳으신 귀한 자식이잖아? 그러다보니 망상 속 세계관처럼 남성은 아예 가축 취급받으면서 기본권도 전혀 보장받지 못하게 하는 건 불가능할 거야. 기껏해야 여아가 더 선호되는 정도로만 여존남비가 이루어지겠지.



하지만 세계관 내의 모든 남성이 가축 미만의 도구로 취급당해도 핍진성을 해치지 않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바로 생명 공학의 발달로 난자-난자 결합을 통한 여성 간의 동성 성식이 가능하게 되는 것임.



여존남비 사상이 극단적으로 심해짐에 따라 여성들은 어떻게 남자 따위랑 서로 사랑하며 대등한 인생의 동반자가 될 수 있냐며 동성애로 빠져드는 거지.


마치 남성 우월주의가 극심했던 고대 그리스에서 소년을 대상으로 한 남성끼리의 동성애가 이루어졌던 것처럼.



하지만 번식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여성들과도 관계를 맺어야 했던 고대 그리스인들과는 달리


생명 공학의 특이점이 온 후의 여존남비 세계관의 여성들은

굳이 남자들과 관계를 맺지 않아도 자기들끼리 생식이 가능한 거야.


당연히 XX 염색체를 가진 사람 둘이서 아이를 만들었으니 둘 사이에 태어난 아이는 전부 여성뿐이겠지.





따라서 여성은 여성끼리 사랑하고 가정을 꾸리고 여자아이만을 낳게 될 테니, 자연히 가족 공동체에서 남성의 자리는 사라지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회에서 남성의 역할이 사라지게 되는 건 아니야.


아무리 세상이 좋아져도 힘든 일, 위험한 일, 지저분한 일, 귀찮은 잡일 등은 항상 있을 테고, 따라서 남성들은 여성 분들이 보다 편하고 쾌적한 생활을 보장받으실 수 있도록 그런 일들을 모두 독박쓰게 될 거야.



여튼 그렇게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가정에 남자가 들어가는 방법은 노예로 간택되어 일꾼으로 들어가는 것뿐이겠지.


레즈비언 부부들은 마치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의 가전제품을 쇼핑하듯이 각자 가정에 알맞은 노예로서 남자를 구매할 거야.


그럼 생식활동을 여성들끼리만 하는데 남자는 어떻게 번식하냐?

그건 바로 미리 배양해 준비해 둔 정자 등 생식세포를 이용해서 공장에서 공산품을 만들어내듯이 남성의 태아를 수정, 발생시키고 생장시키는 거야.


따라서 가정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는 건 여자아이뿐이고, 남자아이는 마치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당연히 여자는 남자를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겠지.



따라서 이렇게 되면 여성들은 자연스레 모든 남자를 가축 미만의 도구로 취급하는 걸 당연시하게 될 거야.




그리고 모든 여자가 동성애자일 수는 없으니, 간혹 운 좋은 남자 몇몇은 성노예로 간택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래 봐야 자위 기구 취급이지 애정을 받을 수는 없을 거야.



아무튼 이렇게 모든 남자가 가축 미만 도구 취급을 받으려면여성끼리의 동성애와 동성 생식이 보편화된 세계관이어야 할 것 같아서 주저리주저리 글 써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