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 눈을뜨면 오르카호의 천장과 밖에서 들려오는 대원들의 웃음소리가 나를 반겨준다.

그리고는 항상 잠을깬 뒤에는 세수를하고 옷을 입은뒤 오르카호를 쭉 돌아본다. 사고가 없는지,

근처에 철충이 발견되지 않았을지, 내가 나서야되는 일이 있는지 찾아보기위해서도 있지만 대원

들이 웃으며 장난치는 모습만봐도 나도 즐거워지고 이 행복을 영원히 간직하기를 빌며 책임감도 

다시금 생기게 해주기 때문이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지휘패널을 보고 철충이 없는지 확인하고 슬레이프니르와 다른 스카이나이츠를

탐사에 보냈다. 그런데 1시간도 채 안되서 스카이나이츠가 돌아왔고 나는 철충에게 당해 급히 

귀환한 것으로 생각해 수복실로 달려갔다. 하지만 스카이나이츠는 전원 무사했고 수복실에는 왠 

남자가 누워있었다. 그때 옆에있던 닥터가 검사결과 이 남자는 인간이 맞는것같다고 우리가 2번째 

인간을 찾은것이라고 말했다. 순간 내 머릿속에서 수만가지의 생각이 스쳐갔다. 이 남자가 다른 

바이오로이드와 친해진다음에 쿠데타를 일으키면 어쩌지? 아니면 기록에서 본 다른 멸망전 인간

처럼 바이오로이드를 인간 이하로 보면 어떡하지? 등 여러 생각이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이미 치료받고있는 사람을 다시 밖으로 던질수도 없었다. 나는 이런 생각은 기우일뿐이라고

합리화를 시킨다음 오르카호에 새로운 인간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알려 인간을 본 바이오로이드들이

혼란스러워 할것을 방지하였다.

  그때 철충이 습격했다는 경보가 울렸고 나는 서둘러 지휘실로 달려갔다. 2번째 인간이 신

경쓰이긴 했지만 이내 다시 지휘에 집중했고 철충을 격퇴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대원들에게 수

고했다고 말해주기도 전에 나는 곧바로 수복실로 달려갔다. 하지만 수복실에 2번째 인간은 없었

다. 나는 오늘의 수복실 담당인 다프네에게 물어봤다. 다프네는 상태가 괜찮아진것같기에 수복실

에서 내보내줬다고 말했다. 나는 급히 수복실에서 나와 오르카호 전체를 다 뒤져보았다. 혹여 그

남성이 오르카의 바이오로이드들에게 이상한짓을 하면 어쩌지 라는 걱정이 내 온몸을 지배했고 

나는 미친 듯이 뛰어다니며 그를 찾기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30분동안 계속 찾아보고 다른 바이

오로이드들에게 물어봐도 그에대해 아는사람은 없었다. 

  결국 나는 오르카호에 관해서는 모르는게 없다는 그 바이오로이드에게 갔다. 그곳은 어두웠고 

어둠속에서는 킥킥 거리는 소름끼치는 웃음소리만 들려왔다. 그리고 나는 한숨을 쉬며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탈론페더야… “ 탈론페더는 놀라면서 보던영상을 끄고 놀란목소리로 왜 찾아왔는지 

물어봤다. 나는 탈론페더에게 내가 아닌 2번째 인간이 어딨는지 알수있겠냐고 물어보았고 탈론페더는 

알수있다고 말했다. 오르카호 곳곳에 심지어 샤워실과 개인 숙소 침대밑, 복도 등등 오르카호 내에 

탈론페더의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곳은 존재하지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탈론페더는 내가 지휘하러간사이 

수복실 문앞의 상황을 보여주었다. 

  수복실 문앞에는 리제가 있었고 그가 나오자마자 “이 햇츙!” 이라 외치며 밧줄로 묶어 어딘가 

끌고가고 있었다. 리제는 자신이 가꾼 정원의 그를 데려갔고 가위로 정원의 풀을 자르고 

작은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에게 가위를 가져다대며 너 같은 해충은 오르카호에 필요없고

저곳이 너의 묘지라며 친절하게 말해주었다. 아마 리제에게는 나와 페어리시리즈를 제외한 

다른 생명체는 나에대한 사랑을 방해하는 해충으로 보일테지만 그게 다른 인간까지 포함일줄은 몰랐다… 

그는 자신의 무덤을 알려주는 리제 앞에서 떨고있었고, 그 모습이 안쓰러워 보이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때 한 바이오로이드가 리제를 막아섰다. 그러고는 어떻게 아무런 이유없이 인간을 죽이려하냐며 그 

인간을 자신이 데리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때 이 바이오로이드가 누군지 확인하려던 찰나 그 바

이오로이드가 총으로 카메라를 부쉈다. 

  그래서 낙담하던 찰나 나는 탈론페더에게 아까 부서지기전 모습을 다시한번 볼수있겠냐고 부탁했고,

우리는 그때 상황을 다시 보기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는 보고야말았다. 카메라가 부서지기전 인간을 

데리고 가던 그 바이오로이드의 웃고있는 표정을.. '인간을 데리고 가면서 경계심 없이 웃을 수 있는 

바이오로이드가 누가있을까?' 생각하던중 불현듯 떠올랐다. 하지만 이 바이오로이드에게 그가 끌려갔다는 것은 

너무 가혹했다. 아무리 그가 신경쓰이고 어떤짓을 저지를지 모르지만 아스널에게 끌려갔다는 것은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닌가. 차라리 그냥 리제의 정원애서 묻히면 편히 안식에 들수있었겠지만 

이제는 그럴수도 없다. 나는 탈론페더에게 고맙다고 말한뒤 아스널의 숙소로 달려나갔다. 

  하지만 아스널의 숙소의 모습은 내가 생각했던것과 많이 달랐다. 그는 아스널에게 X스의 기원을 

흥미롭게 듣고있었으며 나를 보더니 너도 같이 듣자고 손짓했다. 나는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않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상황은 내 예상대로 흘러갔다. 아스널은 이제 이론수업은 끝났으니 실습으로 가보자며 

그에게 소리쳤고 아스널에대해 잘모르는 그는 알겠다며 기대감에 가득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는 그에게 

애도를 표한뒤 서둘러 도망쳤다. 그리고 2시간뒤 나는 바이오로이드들의 건의사항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때 마리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리고 나에게 물었다. 지금 아스널의 방에있는 그를 나와 얘기할수있게 

해줄수있냐고 나는 약간 꺼림칙했지만 알겠다고 말했고 마리는 살짝웃으며 아스널의 방으로 갔다. 그리고 며칠뒤 

나는 사령관실에서 탈론페더의 카메라로 그를 살펴보았다. 그는 몇시간 동안 아스널에게 시달리다가 마리에게 

다시 끌려갔고, 마리는 그에게 [쇼타,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시작하였다. 그렇게 그의 몸도 

정신도 피폐해져갈때쯤 오르카호의 주방에는 요리사 관련 바이오로이드외에는 출입급지라는 소문을 듣고 

주방에가서 소완에게 요리가 하고싶으니 가르쳐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그는 요리에 재능이 없었고 화가난 

소완이 그를 냄비에 넣기전에 그는 간신히 빠져나왔다.

  그러고 밤이 되자 그는 창고에 숨어들어 조용히 잠을 청했다. 그리고 다음날 그는 풀숲에서 눈을떴고 그 옆에는 

“햇츙~ 햇츙~ 박멸햇츙!” 이라 웃고있는 리제가 있었다. 그렇게 그는 풀숲에 갇혔고 그는 리제가 다른곳에 물을

주러간사이 재빨리 탈출했다. 그는 이내 사령관 실로 왔고 나에게 살려달라며 빌기 시작했다.




어제 새벽에 창작물 정주행하다가 매운맛을 너무 많이봐서 좀 행복한거 보고싶어서 글썼더니 나보고 써오라길래 써봤어.. 태어나서 글쓴적이 한번도

없어서 유치하고 재미없고 개연성 엉망에 가독성도 안좋고 그럴거야. 솔직히 내가 읽어봐도 그런데 남이 읽으면 얼마나 더 심하겠어. 그리고 쓰다보니 마지막에 어떻게 끝낼지 생각이 안나더라.. 자연스럽게 내용이어가게도 못하겠고해서 일단 여기까지만 써놓으려고. 창작물 쓰는사람들 진짜 다들 너무 대단한것같더라. 중간중간 이상한부분이 많지만 내 인생 첫 소설? 소설이라 부르기도 민망하지만 인생 첫 소설이기도해서 그냥 썼다는거에 의의를 두려고! 어쨌든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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