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작곡가 바이오로이드?! 진짜야, 린티?”

“응, 언니! 내가 봤다니까?”

“좋~아! 야심차게 준비한 내 아이돌 퍼포먼스를 보여줄 때네!”

“왜 또 주접이야...”

“흥, 그리폰 네가 이 천재성을 몰라보는 것뿐이야!”

“잘 보라고! 이 슈퍼스타님의 실력을 보여주고 올 테니까!”

“그럼...뉴에이지 음악 정도면 될까요?”

“뉴..에이지? 뭔지는 몰라도 잠만 잘 오면 돼...”

“사~령관! 미래의 슈퍼스타 지금 여기 등☆장 이야!”

“슬레이프니르? 무슨 일이야?”

“작곡가 바이오로이드를 복원했다고 들어서 말야!”

“어. 인사해. 뮤즈라고 했지?”

“어...어...예... 뮤즈...예요.”

“오! 뮤즈 안녕! 난 슬레이프니르! 미래의 아이돌이야! 잘 부탁해!”

“...”

“뮤즈는 낯가림이 심하구나? 괜찮아! 내 노래를 들으면 너도 신나서 뛰어다닐걸?”

“노래...요?”

“응! 뭘 숨기랴! 난 싱어송라이터라구! 그나저나 사령관!”

“응?”

“여기서 잠시 노래를 불러도 될까?”

“이미 옷 다 갈아입어놓고... 뮤즈, 괜찮겠어?”

“노래라면...들어보고 싶어요.”

“조~아! 그럼 간다! 야심작 러버러버야!”

간주 중...

“러버러버~ 저 하늘 넘어 높이~! 날아갈게!”
 

“...”

“그대를 따라서 날아갈게! 예 예! 러버...”

“그만! 그만해!”

““?!””

“노래가 존나 시끄러워서 인공영웅이 무덤에서 다시 일어나겠다!”

“뭐...라고?”

“못 들었냐! 노래가 존나 구려서... 엇?”

“으에에엥~”

“죄...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흥분해서 그만!”

“슬레이프니르..? 난... 난 괜찮았다구? 중독성 있고...”

“마...맞아요! 너무 중독...성 중...독”

“뮤즈..?”

“...버섯을 처먹고 노래를 써도 이것보단 낫겠다!”

““!!!!””

“에...에이 씨 진짜! 너 아이돌이라고 했지!”

“?! ㅇ...예!”

“그럼 너희 팀은 어딨어! 너흰 이제부터 내가 프로듀스 한다!”

“무...뭐?! 갑자기 그런...”

“잔말 말고! 너 춤하고 노래는 되니까! 아이돌 해 보자고!”

“뮤즈 씨...!”

“어? 뭐야? 이 분위기? 진짜 이러고 화해하는 거야? 이봐?”

“저희 팀에 이쁜 애들도 많구요. 옷 만들어 줄 사람도...”

“오... 얘는 래퍼. 얘는 퍼포머...”

“이봐..? 뮤즈..? 내 수면용 노래는? 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