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창작물검색용 채널



전편(그전화 세줄요약 있음)



주)본작은 ts물 입니다.



-일어나거라-

"머리가 깨질거 같아...좀만 더 잘래..."

-언제까지 나태함을 과시할 것이냐...하는 수 없구나-

"아직 한밤중 이라구우우..."

-흠흠, 누나? 다시 재미있는거 할 시간이야!-
소름끼치게 활발한 목소리가 귀에 들리자 반사적으로 눈이 뜨였다.

"우아아아아아악!!! 싫어!!!"

-기어오는 혼돈의 관심은 자네에겐 과하니 조심하라 그리 일렀거늘 우둔하여 전지의 왕의 충고가 귀한 것임을 모르는 가련한 지성이로다-

"흐억! 닥터는? 방금 닥터 목소리가!"

-이것을 말하는게냐? 누나~ 나는 전지의 왕이야~-

"히이익! 그,그만! 닥터 목소리는 듣기만 해도...어라? 저번에 닥터가 기억은 지울거랬는데?"

어리둥절해 주위를 둘러보니 난 침실에 반쯤 누워있었고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에는 닥터가 눈을 감은 채...

"닥터어어어어어!!!"

-어지간히 기어오는 혼돈의 장난에 휘말렸던 게냐?
염려하지 말진대 이 그릇의 기어오는 혼돈은 떠나갔노라.
저편의 그릇이 이 현실에 남은 마지막 그릇일지니-

"그럼 지금 닥터는 뭐야? 그리고 너희 둘 사이에 뭔일이 있었고 이제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줄 수 있어?"

"그건 내가 설명해 주는게 좋을거야, 언니.
저 아저씨는 섬세하지 못해서 미물의 기준에 맞추지 못하거든~"
또다른 닥터의 목소리가 거울쪽에서 들렸다.

-그 아바타도 닫어버리기 전에 말조심해라잉?-

??? 뭔가 말투가?

"베에에, 맞는 말인데 뭐.
그럼 언니, 설명해 줄테니까 잘들어.
일단, 그쪽의 닥터에서 우리는 쫒겨...떠나갔어. 그리고 우리가 빙의했던 동안의 기억은 적절한 기억으로 채웠지. 지금 아저씨는 잠든 그쪽 닥터의 무의식에 간신히 씌여있는 것 뿐이야.
앞으론 저 고지식한 아저씨가 지켜볼테니까 내가 무슨 장난칠까 걱정할 필요는 이제 그만!
문을 열고 닫는 건 순전히 아저씨의 힘이니까 나도 그냥 지켜보기만 할꺼야.

아, 맞다 뇌에 들어간 쇼거스도 꺼냈으니까 이것도 걱정할 필요 없어."

"그럼 내 기억은 왜 안지운 거야?"

"으휴, 그런 당연한걸 물어보는 거야? 물론 그게 더 재미있을 거 같으니까 그렇지.
그...뭐더라?...그래! 이불킥!...언니가 오밤중에 어제 일을 기억하고 이불킥 하며 성내다가도 축축해진 속옷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말을 저렇게 짜증나게 하다니! 역시 거품이나 쟤나 둘다 똑같은 부류다.
"아아아! 그럴 일 없으니까 됐고! 이정도로 가지고 놀았으면 됐잖아? 이제 돌려보내 줄때가 됬지않아?"

"그건 여기 이쪽 당사자 하고 잘 얘기해봐!"
닥터가 자리를 비키니 저쪽 사령관이 어색하게 웃고 있었다.

"헤헤헤...잘 지냈...지는 못했겠구나...헤에."

원래 내 얼굴이 분명한데 저 얼굴을 마주하니 부끄러워서 견딜수가 없어 쿠션을 품에 안고 눈 밑까지 가렸다.

"으으, 넌 나랑 닥터 얘기 할 때 이상한 낌새 없었냐? 뭘 좋다고 넙죽 약 받아먹고 폭풍섹스하고 난리야!"

"...어제는 그냥 내가 하고 싶어서...그래도 의도는 아니었지만 나 때문에 그랬다니 점말 미안하다고 생각해!"


별로 미안한 듯한 표정이 아닌데?

"변태새끼...그건 넘어간다 치고, 넌 아직 만족 못한거냐?"

저쪽 사령관은 뻔뻔하게도 눈을 반짝이며 외쳤다.


"물론이지! 이게 해보고 싶다고 마으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 할 수 있을 때 즐겨야지! 목표는 이쪽 오르카 모두와 해보는거야!"

모두? 이놈이 드디어 본색은 드러냈구만...

"너...이새끼 설마 좌우좌나 코코까지...이 페도새끼가..."

"아냐!!! 나,나도 선은 지킨다고!!! 어린애들은 안 건든다니까? 에밀리는 조금 간당간당하긴 했지만...나앤보다 가슴도 크고! 세이프잖아? 그치?"

"그렇다면 다행이고... 그럼 난 니가 오르카 전부랑 할 동안 기다려야 한다는 거네? 
생각해 보니까 나 거기서 도망쳤던 거잖아? 아직 동침 미룬건 유효할테니 그동안 푹 쉬어 볼까?"

"그건 이쪽이 용납 못하겠는데? 나도 그쪽에서 도망친 거라고? 내가 여기서 즐기는 것도 맞긴 하지만 너대신 이쪽 성욕 해소도 해주고 있는거잖아.
공평하게 너도 해야지!"

"난 니덕에 많이 한거 같은 기분인데..."

"아깝지 않아? 다시는 못해볼지도 모르는 경험인데 즐기는건 어때?"

-짐 또한 자네가 의무를 소홀히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노라.
짐의 흥미를 이끌었다면 그에 합당한 결실을 맺으라.-

-이번만은 전지의 왕이 옳도다!
이 기어오는 혼돈의 손길에서 버어났다고 한들 네놈이 우리의 유흥거리란 것을 망각하지 말지어다.-

어느샌가 우주적 존재가 씌인 두명의 닥터와 저쪽 사령관 셋이서 내가 여기서 섹스하도록 재촉하고 있었다.

"아악! 한다구! 하면되잖아! 그래! 나도 어느정도 익숙해 졌겠다, 해주겠다 이거야! 
나도 내일부터 섹스파티다!"
압박에 못이겨 호기롭게 소리쳤지만 등뒤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흐으음, 불안한데에에~ 언니, 아직 여기에 쇼거스 남아있는데 빌려줄까? 이녀석 생각보다 그쪽으로 쓸만하거든?"

-테케리리!-

"필요없어! 잘꺼니까 전부 나가!"

-테케리...리-
왜 저 시커먼 젤리가 침울해 하는거 같지?


잠든 닥터가 비척비척 나가고 거울이 어두워지는 걸 확인 한 후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은 내가 나서서 한번 해봐?




후기)분량조절 못해서 4편은 길고 5편은 짧아져 버림

그냥 4편 후일담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됩니다.

몇명 없는거 같지만 그래도 봐줘서 감사.

만약 재미있다면 1편부터 봐주심 더더욱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