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윽...그까짓 일 때문에 짐을 불러서 용안에 꿀밤을 먹이다니..."



"우으으...욱신거려...그리폰 미워..."



"에? LRL양 저희 숙소엔 어쩐일이세요?"



"앗...그,그게...나가는길이었다! 볼일은 끝났도다!"



"..."



"그래요? 혹시 한가하신가요?"



"응? 어...짐,짐은 이제 칠흑의 왕좌에서 휴식을..."



"오...멋있어요! 멋진 왕좌에는 맛있는 간식이 필요하겠죠?"



"간식!"



"저랑 맛있는 간식을 먹으면서 칠흑의 왕좌에 데려다 주실 수 있나요?"



"응응! 좋아! 좋도다!"






"헤헤~ 이것이 짐이 바닷속 거대괴수에 탑승한지 어언 2년동안 집필한 성서이니라!"



"와~ 매일매일 쓰신건가요? 정말 대단해요!"



"그,그렇게 힘든건 아니었도다 짐도 즐거움을 얻었으니..."



"글을 쓰면서 즐거움을 얻는건 아무나 하지 못하는거에요."



"후에에..."



"으이이~그,그만 칭찬하거라! 짐을 부끄럽게 수치사 시킬 작정이더냐!"



"헤헤..."



"..."



"기분은 좀 나아지셨나요?"



"응? 기분?"



"그리폰도 나쁜 마음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에요."



"...?!"



"어,어떻게 안것이냐! 칠흑의 광견은 독,독심술이라도 쓰는게냐~!!"



"이마, 빨갛게 부어게셨거든요."



"우웅..."



"그리폰은..."



"언제나 피격범위가 큰 미사일을 다뤄요."



"우으으...짐도 보았다. 귀가 터지는줄 알았다."



"...저희들은 아무리 주변에 미사일이 날아와도 피할 수 있지만.."



"저희같은 기동형이 아닌분들에게는 데인져클로즈의 위협을 가져오는 무기죠."



"데인져...?"



"폭발범위에 아군이 너무 가까이 있어서 휘말리는걸 말해요."



"...?!"



"항상 아군을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중압감..."



"다른분들에게 이해받기 힘든 그런 중압감을 이겨내며 싸우고 있는거에요."



"몰,몰랐도다..."



"그런 그리폰의 예민함을 조금 이해해주실 수 있나요?"



"...저의 과한 참견이지만요..."



"..."



"무우우...그런말을 하면 짐도 용서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



"감사해요."



"그런데 칠흑의 광견은 왜 우리를 화해시키는 것이냐?"



"...?"



"모른척 넘어가도 칠흑의 광견에게는 아무 상관 없지 않더냐?"



"그대들의 대장이라는 자를 보았다! 참으로 개탄스럽더구나!"



"항상 구석에서 뒤에서 웃고만 있는 칠흑의 광견이 안쓰러웠도다..."



"..."



"가족이니깐요."



"가족?"



"모두들 개성이 넘치고 누구보다 빠르게 앞서서 가버리지만..."



"..."



"개성없는 누군가가 뒤에서 지켜봐줘야 하니깐요."



"므으으..."



"...?"



"아! 좋은 생각이 났다!"



"네?"



"칠흑의 광견은 짐의 두번째 권속이 되는 것이다!"



"칠흑의 광견이 개성이 없다 욕한다면 짐이 파멸의 사안을 먹여주겠도다!"



"..."



"후후...마왕님이 지켜주는 무시무시한 광견이네요!"



"마왕이 아니다! 사이클롭스 프린세스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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