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주인...아니 사령관님께 케이크를 대접할 때 확실히 들었다니까요.”

 


“어떤 말씀들을 나누고 계신지요, 두 분?”



‘좆됐다..!’


 


“아, 이터니티씨! 말씀을 드리기 조금 그런데...”

 


“괜찮습니다. 짐작은 이미 하고 있으니까.”

 


“저의 ‘순장’과 관련한 이야기 아닙니까?”

 


“예... 맞아요.”

 


“모두들 이해하지 못하시는 일이니, 

그리 신경 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 혹시 어째서 그걸 원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으아아아아?!’

 


“... 이해하지 못하실 텐데요.”

 


“같은 보모이자, 애니웨어 시리즈로써, 알고 싶어요..!”

 


“그럼 혹시 마리아 씨? 인간님들의

 ‘인생은 B와D 사이의 C다.’라는 말, 아시나요?”

 


'그건 또 뭔 소리야...'

 


“후후...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이다. 

즉,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의미랍니다.”

 


‘그게 지금 이 얘기랑 뭔 상관이래?’

 


“저의 이름은 E. Death를 초월한 Eternity.

 죽음을 초월한 영원한 보호. 

그것이 바로 제게 담긴 인간님들의 염원이랍니다.”

 


““!!!””

 


“제 이야기, 전해졌을까요?”

 


“흑...흐흑... 하지만, 그건... 너무 잔인하잖아요..!”

 


“괜찮답니다. 마리아. 만들어진 것일 지라도...

제겐 긍지이니까.”

 

[파티시에]

 


“후...엄청난 얘길 들었어. 근데 내 이름의 의미는 뭘까?”

 


“응? 바닐라, 갑자기 무슨 소리야?”

 


“으앗! 깜짝이야! 아우로라, 언제부터 있었어?”

 


“네가 한숨 쉬면서 꼴깝 떨 때부터.”

 


“놀리지 마! 누구는 심각한 고민 하고 있는데.”

 


“네 이름 말야? 너, 빵 만들 때 제일 많이 넣는 게 뭐야?”

 


“어...밀가루?”

 


“그거 말고, 몇 방울 떨어뜨리는 거.”

 


“바닐라... 익스트랙? 응?”

 


“ㅇㅇ그거.”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