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astorigin&no=2140003



- 2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astorigin&no=2141746



- 3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astorigin&no=2142669



- 4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astorigin&no=2144441



- 5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astorigin&no=2149333



- 6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astorigin&no=2151611





오르카의 동물농장 - 7화




"그게... 사령관님이 맨날 젖가슴만 실컷 주무르고... 동침은 안해주셔서... 흑흑..."



나의 두번째 중파 사건으로 인해 또 내부 회의가 열렸고, 켈베로스는 피의자로 참석하여 진술하였다.


켈베로스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다. 실제로 내가 가장 많이 주무른게 컬베로스 젖가슴이다.


내게는 다행히도 바닐라는 증인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어차피 저번의 회의에서 켈베로스에 대해 이미 언급한 부분이 있어서 굳이 참석할 필요도 없었다.



결국은 켈베로스는 분위기상 피의자에서 일종의 피해자로 바뀌었고,



- 사령관은 본인의 잦은 성추행과는 반대로 인류 재건 업무 회피 행동.


- 켈베로스는 고의가 아닌 인류 재건 업무상 과실로 인한 사령관의 중파.


- 그동안 오르카 내의 제대로 된 성교육 시스템이 없었다는 근원적인 문제점.



이렇게 문제점의 의견이 좁혀지게 되었다.


켈베로스가 한 말이 틀린 말은 아닌데다, 눈물까지 흘리니 분위기에 더욱 내 잘못으로 흘렀다.


멸망전 과거에는 여성 피해자의 눈물이 강력한 증거가 되었다고 하던데, 그렇게 강력할 줄이야...



결국 켈베로스는 부관 및 사령관 경호 직위 해제와 함께


다른 처벌은 없이 하루간 알렉산드라에게 집중 성교육을 받는 처분으로 결론이 났다.



나는 다행히 저번과는 달리 하루만에 중파에서 회복이 되었고, 이번에는 휠체어를 쓰지 않았다.


하지만, 수복 과정에서 몰래 들어온 바이오로이드들이 이불을 들추고 자꾸 성추행을 하는 바람에


사령관 전용 수복실을 만들고, 다프네가 철저하게 보안 관리를 하기로 하였다.


아니 중파될 걸 대비해서 수복실을 만들지 말고 중파를 미리 미리 막아달라고!!


결국 또 생길 지 모르는 중파의 공포에 나는 또 눈물이 찔금 나왔다.



이번 켈베로스 사건으로 인해 새로운 부관 겸 사령관 경호 담당은 하치코가 하기로 했다.


정신적으로 조금 미성숙한 면 때문에 경호시 판단력에서 걱정이 되나,


고양이에게 참치를 맡기는 것보다는 낫지 않느나는 콘스탄챠의 권유에 그리 하기로 정했다.


어쩌다가 항상 잡아먹히는 참치 신세가 되었을까??


내가 한 건 그냥 빵빵한 젖가슴이 눈앞에서 흔들리고 있길래 만진 것 뿐인데...


갑자기 모든게 억울해져서, 이번에도 비밀의 방에 가서 아르망에게 울면서 어리광을 부렸다.





"저는 하치코라고 해요. 저와 뭐하고 놀까요. 주인님?"



다음날 만난 하치코는 진짜 강아지처럼 발랄하고 귀여웠다.


하치코는 가짜 멍멍이인 켈베로스 따위와는 달리 진짜 멍멍이 유전자가 섞인 덕분에,


복슬복슬한 외모에 귀여운 강이지 귀와 프로펠러처럼 빠르게 흔드는 꼬리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켈베로스보다 가슴도 작기 때문에 내가 유혹에 넘어가 젖가슴을 주무를 일도 없었다.



"네? 제가 복슬복슬해서 좋다고요? 어디가요?"



귀엽고 복슬복슬한 하치코를 무릎에 앉히고 쓰다듬어보았다.


하치코의 프로펠러 꼬리는 멈출 줄을 몰랐고, 나는 마치 귀여운 강아지를 얻게 된 순수한 소년이 된 기분이 들었다.


예전 페로를 경호원으로 썼을 때, 고양이 귀와 꼬리가 예쁘고 신기해서 만져봤던 기었이 났다.


하지만 페로는 차갑고 도도한 편이라 조금만 만져도 살짝 자리를 피했다.


바닐라처럼 독설을 내 뱉거나 딱히 싫은 소리를 하지는 않았지만,


분위기상 조금만 더 만지면 냥냥 펀지를 날릴 것 같아서 빈정이 상하고 기분이 다운되었었다.



'확실히 인류의 친구는 고양이보다는 멍멍이지!!'



하치코의 순수함과 귀여움에 반해 나는 항상 하치코를 데리고 다녔다.


하치코만 있으면 나의 공허하고 슬픈 마음도 깨끗히 정화될 거라는 믿음까지 생겼다.


이번이라면 플라토닉 러브와 함께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이 들었다.



점심 식사 시간에 마침 맞은 편에 페로가 앉아 있었다.


저번 약물 사건도 그렇고, 쓰다듬는것도 못하게 한 게 괘씸해서 보란듯이 약올리고 싶어졌다.


하치코를 무릎에 앉힌 뒤 미트파이를 직접 먹여주었다.



"우리 이쁜 아기, 미트파이 맛있어요??"


"주인님이 주시는 건 뭐든지 맛있어요!!!!"



하치코는 작은 입을 오물거리며 열심히 미트파이를 먹었다.


맞은편의 페로는 표정 하나 안 바뀌고 한동안 지그시 바라보다가, 곧 그만두고 식사를 계속 하였다.



'역시 고양이는 질투같은 감정이 없나보네...'



반응이 없어서 속으로 조금 실망했지만 뭐 어쨌든 내 곁에는 하치코가 있다!!





"주인님, 매일 그러시면 다른 아이들이 질투하고 힘들어져요."


"인류 재건과 아이들의 욕구 불만 해소를 위해선 주기적으로 파트너를 바꾸며 관계를 하셔야 해요."


"사령관도 사람이야! 생체 딜도가 아니라고!!"



나는 콘스탄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수복실에서 겪은 성추행 일을 핑계로 매일 하치코를 데리고 잤다.


성관계는 전혀 없었다. 애초 그럴 목적도 아니었고 내가 원하는건 플라토닉 러브니까...


내 아랫도_리를 지긋이 쳐다보는 음흉한 눈빛들은 이제 질렸고, 주도권을 빼앗긴 채 덮쳐지는것도 싫다.


에로 동영상의 주인공이 되어서 공공재 딸감이 되는것도 싫고, 중파되는 건 더더욱 싫다.



그렇게 하치코를 밤낫 구분없이 데리고 생활하던 중, 어느 이른 아침에


누군가 내 다리를 누르면서 비비는 압박감에 잠에서 깨게 되었다.


나는 정체를 확인하고 하트 눈을 한 리리스를 본 것처럼 놀라서 온몸이 굳어 버렸다.



"헉헉... 주인님, 저.. 가랑이 사이가 간질간질하고... 헉헉... 기분이 이상해요..."



하치코가 가쁜 숨을 몰아 내쉬며 아침 발기가 막 된 내 고추의 냄새를 맡고 얼굴을 비비면서,


내 한쪽 다리에 자신의 질척해진 가랑이를 대고 앞뒤로 비비고 있었다.



귀여웠던 하치코는 생긴지 얼마 안된 내 순수한 소년의 마음과 같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다.



- 8화 계속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astorigin&no=2152690&exception_mode=recommend&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