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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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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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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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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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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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카의 동물농장 - 6화




"심심해요~ 심심해! 사령관니임~~ 우리 재미있는거 좀 없을까요?"



오늘도 켈베로스의 간드러지는 애교는 나의 위축된 마음을 살살 녹여 주었다.


그 날의 사건 이후, 바이오로이드들에게 음흉한 눈빛으로 시선 강간을 당해왔는데,


켈베로스를 부관으로 임명한 후에는 다소나마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



흑흑... 젖만튀를 당당하고 늠름하게 하고 다녔던 찬란한 나의 과거는 어디로 사라진걸까?


그나마 다행인건, 이제 휠체어 없이도 걸어다닐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평생 콘스탄챠가 돌봐야 하는 장애인이 되는 건 아닌가 내심 걱정했는데,


그래도 나름 강화 육체라서 회복이 빠른 것 같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오늘은 새로 발견한 섬에 상륙해서 정찰 및 수색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철충은 아마 없을 것 같지만, 멸망 전 인류의 유산과 자원을 찾게되면 아마 오르카와 인류 재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스쿼드를 짜서 명령을 내렸고, 콘스탄챠는 능숙하게 각 부대에 명령을 전파했다.



"사령관니임~ 함장실에서만 있으려니 심심한데~ 우리 산책이라도 할까요?"



생각해보니까, 현장에 직접 나가본 게 꽤 오래전인것 같다.


콘스탄챠가 되도록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도 있지만, 나도 철충 핑계로 나가는 걸 귀찮아했다.


기분전환도 할 겸 나도 섬 변두리에 상륙하여 켈베로스랑 산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왕! 선물이요~? 진짜요? 고마워요!"



산책 전 오드리에게 들려 주문했던 의장대옷을 받아서 그녀에게 선물했다.


선물을 줄 때에도 보여준 그녀의 상큼발랄함과 여우같은 애교는


옷값으로 그동안 모아온 참치를 모두 희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해 주었다.



"사령관니임~ 여기 이 산책용 줄을 잡아주세요~ 빨리요~~~"



산책용 줄?? 켈베로스가 강아지 같은 면이 있어도 멍멍이 유전자는 없지 않나???


그리고 이거는 그냥 포승줄 아닌가??


갑자기 예전에 리리스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은근슬쩍 보여준 귀갑 묶기가 생각났다.



'아아... 나도 그동안 참 여러가지 일로 꽤 망가졌구나"



귀엽고 발랄한 켈베로스를 욕망에 미친 저열하고 천박한 리리스랑 동급 취급하다니...


여러가지 안 좋은 경험으로 생긴 피해망상을 재빨리 걷어내고 산책길에 나섰다.


반대편 줄을 잡은 켈베로스가 신나게 산책길을 앞서 나갔다.






"헉~~헉~~헉~~"


"사령관니임~ 한바퀴 더 돌아요~~ 어서요~~ 빨리요~~~"



귀여운 동물같은 외모와 행동의 켈베로스가 체력도 동물... 아니 짐승일 줄은 예측하지 못했다.


200바퀴는 넘은 것 같은데, 아직도 지치지도 않고 발랄하게 재촉하고 있다.


나는 결국 완전히 탈진하여 그자리에 털썩 주저 앉을 수 밖에 없었다.



"사령관니임~ 힘드시면 우리 산책 말고 다른 놀이 할까요??"



켈베로스는 빛나는 눈빛으로 내게 다가와서는 나를 공주님 안기로 한번에 들어 올렸다.



"저기... 케... 켈베야... 사령관은 아직 거... 걸을 수 있단다. 어서 내려주렴..."



나는 굴욕감과 창피함보다는 하트 눈으로 흥분한 채 미소를 짓는 리리스를 본 것 마냥 섬짓함을 느꼈다.

 

으슥한 숲 속으로 데려가서 나를 눞이더니 재빠르개 내 양손을 위로 올려 산책용 줄로 묶어 버렸다.



"사령관니임~ 우리 이제 경찰놀이 할까요?? 제가 경찰이고오~ 사령관님으은~~"



'내 말을 전혀 안 듣고 있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늦었다.


켈베로스는 이미 답을 정한 상태였고, 질문은 그저 앞으로 당할 일을 알려주는 일방적 통보였을 뿐이였다.



"사령관님! 사령관님! 왜 요즘은 제 가슴 안 만지세요??"


"아니 그... 예전 일은... 미안하게 되었다... 켈베야, 일단 이것부터 먼저 풀어줄래?"


"흐음~ 사령관님은 일관성이 없으시네요~~ 어제는 찌찌 변태였다가 순식간에 오늘은 착한 사람??"



결국은 이번에도 과거의 내 잘못이 원인이 되었구나...


하지만 이제 와서 후회해 봤자 이미 늦은 것 같다.


켈베로스의 눈이 점점 더 빛나면서 숨소리를 가쁘게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겪었던 리리스, 소완, 리제와는 색다른 또다른 광기와 마주하게 되었다.


귀여운 반려견이 첫 발정기를 겪을때의 당혹스러움이 이런 것이 아닐까?


거기다 켈베로스는 비록 나보다 작지만, 피지컬은 비교할것도 없이 압도하니 공포감까지 몰려왔다.


비록 술을 먹은 상태였지만, 그 땅꼬마 메이에게도 맨손으로 털린 이름만 '강화 육체' 일 뿐이니...



"나쁜 변태 범죄자에게는 벌을 주어야 해요!!"



아까전만해도 강아지처럼 귀여웠던 켈베로스는 내 바지를 굶주린 늑대처럼 단숨에 찢어 버렸다.



"어머나~ 여기에다 불법 무기를 숨기고 계셨네요~~"



켈베로스는 갓 태어난 강아지가 젖을 빨듯이 내 고추를 쪽쪽 빨았다.



'제발.... 제발.... 커지지 마라...'



멸망 전 의료 기록에 의하면 인류의 남성은 심리적으로 위축되면 발기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번에는 술을 먹지도 않았고 이상한 약을 먹지도 않았으니 나의 위축된 마음에 한줄기 희망을 걸어보았다.



"사령관님은 입으로는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몸은 변태짓에 대단히 솔직하시네요~"



아아... 이것이 눈부신 인류 기술의 결정체인 '강화 육체' 이구나.


게다가 변태 꼬맹이인 닥터가 개입했으니 당연한 결과이다.


나의 첫 플라토닉 러브는 실패했고, 인류 재건을 위한 행동 앞에 나의 마음에 평안은 또 미아가 되었다.



"사령관니임~ 잘 먹겠습니다아~~"



잔뜩 흥분한 켈베로스는 팬티를 벗지도 않고 옆으로 제끼더니


아래에 달린 귀여운 강아지 입으로 내 고추를 먹기 시작했다.



"하으으음~~ 좋아요~~ 사령관니임~~~"



다행히 켈베로스의 몸 안은 켈베로스의 젖가슴처럼 부드럽고 따뜻했다.


가볍고 부드럽게 감싸면서도 살짝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돌기들은 나의 고추를 따뜻하게 살살 녹였다.


불행 중 다행, 이런 상황이면 저번처럼 중파되거나 강제로 쥐어 짜이지 않고 부드럽게 끝낼 수 있다.



"흐으음~ 사령관니임~ 닥터가 그러던데 사령관님 몸은 중파되면 쥬지가 더 커진다면서요?"



무슨 소리지?? 내 몸에 그런 기능이 있었나???


잠시 강화육체를 교체할 때의 상황을 다시 기억해보았다.


그때 닥터가 그런 기능이 있다고 한 적은 없는데.... 잠깐!!


으으윽!! 오르카 최강 변태 꼬맹이 닥터!!!


어쩐지 강화 육체로 교체할때 음흉하고 비열하게 웃더니만, 결국 이런 거였구나.


나는 재빨리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그 어떤 전투지휘를 할 때보다 두뇌를 풀가동했다.



"켈베야, 그... 그건 닥터가 너를 놀려먹으려고 그런거야. 게다가 증거도 없지 않니??"


"사령관니임~ 저 봤어요. 그 사건의 동영상~~ 사령관님 신작 영상 사는데 참치를 200개나 써버렸다고요~"



순간 머리속이 새하얘젔다.


마지막에 브라우니들한테 당할때 아마도 촬영을 당한 듯 하다.


사령관의 동영상을 반찬거리로 팔아 용돈을 마련했던 브라우니들이 그냥 넘어갈 리가 없었다.


무료 공공재가 된 구작과 달리 신작은 그래도 유료로 팔리고 있구나...


나는 불행 중 다행이라는 기쁨과 슬픔이 교차한 눈물을 또 흘리기 시작했다.



"하아하아~ 변태 범죄자에게... 이제 진짜 벌을 내릴거예요~"



켈베로스는 결국 동물적인 감각으로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하였고,


나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잠시 정신줄을 놓기로 마음을 먹었다.



결국 중파되어서 공주님 안기로 수복실로 들어가게 되었고


중파된 상태에서는 절대 가라앉지 않는다는... 더 커지고 우람해진 나의 중파 고추는


마침 정찰을 마치고 돌아오는 바이오로이드들에게 큰 구경거리가 되었으며


캠코더를 든 브라우니들의 새로운 장사 밑쳔과, 불특정 다수의 바이오로이드의 훌륭한 야식 반찬이 되었다.




- 7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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