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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 젠틀맨 거긴.. 으흣! 앗! ㄱ.. 계속 그러면 저 마녀가앗..! 아흥.."




흩날리는 흑빛과 노란색의 머리칼, 문 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매혹적인 목소리와 애욕의 음성은 은밀하게 열린 사령관실의 문 틈으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자신의 둘 도 없는 친구이자 동료인 백토가 사령관의 품 속에 안겨 함락된 듯한 목소리로 그를 유혹하는 모습을 백토는 정말 우연치않게 목격했다.


잠시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일어나보니 없어진 백토, 평소처럼 어디 달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서 달이라도 보고 있는 거겠지 하고 제 갈 길 가던 도중, 애욕과 사랑 그리고 쾌락의 줄다리기를 하며 사령관에게 깔려있는 그녀의 모습은 스스로를 마법소녀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않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이미 사랑으로 녹아내린 아리따운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모모도 내색하진 않았으나 사령관에 대한 연심을 품고 있었으나 급할 일도 없고 오히려 자기 마음을 강하게 드러냈다간 오르카에서 유명한 3인방 마냥 정사는 커녕 간단한 스킨쉽도 힘들 것은 뻔해보이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그녀의 동료과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몸을 섞는 것을 보며 그녀는 묘한 배덕감과 약한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선두를 뺏겼다. 이런 불안감이 아니었다. 자신이 저 자리에 있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섰다. 




"아흥! 앙! ㅈ.. 젠틀매앤..! ㄷ, 더이상으은.."




백토의 새하얀 피부가 물기에 젖어 유독시리 빛나보였다. 풍만한 가슴과 곱게 뻗은 각선미, 사령관이 그녀와 몇 번이고 관계를 나누기에는 충분한 조건이었다.


사령관은 그런 그녀를 강하게 껴안고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런 그의 움직임에 맞게 백토는 같이 몸을 팅겨주며 마지막 한방울까지 강하게 느끼려고 하였다.


모모는 화장실을 가려던 본래 목적을 잃어버린 채, 바들바들 떠는 백토의 몸짓과 그에 반응하는 사령관의 움직임 하나 하나에 숨죽이며 반응하고 있었다. 


얼굴은 이미 새빨갛게 물든 이후였고, 아랫배는 욱신거릴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모모는 숨을 헐떡이며 자신의 동료가 절정을 맞이하는 순간을 염탐했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그들의 정사를 끝까지 목격한 뒤 그들이 뒷처리를 하기 시작할 때즈음, 그녀도 본래 목적인 화장실로 급하게 달려갔다.








"아, 모모 좋은 아침"


"아.. 사령관님.. 안녕하세요."


"음? 오늘 좀 피곤해보이는데 뭔 일이라도 있어?"


"ㅇ,아니에요 사령관님 별 일 없어요."


"알겠어, 혹시 뭔 일 생기면 바로 바로 말해줘야해?"


"..네에"




모모는 사령관이 자신의 정사를 몰래 훔쳐본 건 꿈에도 모른 채 그녀를 맞이해 주는 모습이 어색하기만 했다. 평상시 같았으면 간단한 장난이라도 치고 왔겠지만 간밤에 훔쳐본 뜨거운 관계를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그녀였다. 








"하윽.. 읏.. 앗.. ㅅ,사령관니임.."




방 안에서 조용히 퍼지는 물소리과 질걱질걱거리는 음란한 소리, 모모는 자신의 방 속에서 조용히 자신을 위로하고 있었다. 그녀의 동료가 사령관과 좋은 관계라는 것은 축복할 만한 일이었지만, 한편에는 서운한 마음도 들었다. 그래도 예전에는 자신이 최고라면서 전투에도 자주 보내고 그만큼 자신을 챙겨주었던 사령관이 백토가 오르카에 승선한 뒤 점점 모모를 봐주는 일이 줄어들고 있었다. 물론 100명이 넘어가는 오르카호의 바이오로이드들을 하나 하나 봐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 것을 모모는 잘 알고 있지만 예전에 비해서 전투에 나가는 일도 줄어드는 반면에 백토는 거의 항상 전투에 출전하고 그에 따른 사령관의 관심과 애정은 당연한 것이었다. 모모는 사령관이 백토에게 쏟는 애정 만큼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쏟는 애정이 예전에 비해 부족해졌다고 마음 한 켠에서는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아읏.. 핫..! 앗..! ㅅ, 사령관..ㄴ..!"




혹시라도 밖에 지나가는 누군가가 듣지는 않을까, 스스로 입을 막고 몸을 비틀며 그녀는 절정을 맞이했다. 그녀의 검지와 중지 사이에 거미줄같은 가는 실이 끈적하게 묻어나왔고, 이불이 살짝 젖을만큼의 물이 축축하게 그녀의 음부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흐릿하고 야릇한 기분과 시야 속에서 그녀는 고개를 틀어 서랍 위 가득히 쌓인 모모 스티커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한 때, 자신이 '오늘의 보상은 모모 스티커랍니다~' 라며 사령관의 등이나 이마에 붙이던 과거가 떠오르는 듯 해 조금 울적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녀의 분홍빛 머리칼이 침대 위에 어지럽게 놓여있었다. 몸의 욕구는 풀었지만, 그녀의 깊은 곳 어딘가에선 참을 수 없는 공허감이 차올라 왔다. 단순 육체적인 욕구말고, 좀 더 고차원적인 사랑을 그녀의 몸과 마음은 바라고 있었다.






*




"아.. 모모? 여긴 무슨 일로?"




서류들을 잡고 한참을 바라보던 사령관은 아무 말 없이 들어온 모모를 가볍게 미소 지으며 바라봤다.




"어.. 모모?"




모모는 일언반구도 없이 그저 저벅저벅 걸어와 사령관의 옆으로 까지 거리를 좁혀왔다. 이윽고 그의 옆에 착 달라붙곤 그의 이마에 뭔가 동그란 것을 붙여놓았다.




"모모 스티커에요, 사령관님~"


"이거.. 내가 잘했을 때만 주는 상같은거 아냐? 왠일로 이걸 그냥 준데?"


"그냥 선물이에요 사령관님"




모모는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그에게 말했다. 방금 전까지 반찬삼아서 위로한 일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평상시보다 더 살갑게 그에게 다가갔다.




"뭔가 미안해지네, 최근들어 모모를 신경 써주지 못한거 같으니 말이야."


"괜찮아요~ 모모는 매지컬- 하게 그런걸 넘기니까요."


"고마워, 모모"




사령관은 그녀의 머리를 그의 큰 손으로 조심스레 쓰다듬어주곤 다시 손을 내리려고 하자, 모모는 그의 팔을 잡고 말했다.




"사령관님.. 잠시만 이대로.."




그런 그녀의 앙탈이 남자는 싫지는 않은 듯  군말없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런 그의 손을 모모는 서서히 잡아끌어 내려갔다.


말랑한 감촉, 사령관은 필사적으로 시선을 피하고 있었지만 알 수 있었다. 그의 왼손이 위치한 곳은 그녀의 가슴이었다.  따듯한 체온과 손등을 타고 흐르는 그녀의 입김이 그대로 팔뚝을 타고 흘러 아찔한 전류를 흘려주었다.




"ㅁ,모모..?"


"사령관님.. 절 오늘.. 마녀로 만들어주세요.."




모모는 사령관의 팔뚝을 다른 손으로 타고 내려가며 유혹했다. 달콤한 목소리와 매혹적인 손가락, 손 한가득 느껴지는 부드러운 가슴 사령관의 이성의 끈은 진작에 끊어지고도 남은 상태였고, 얼마가지 않아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




"우음.. 응.. 츄릅.."




두 명의 혀가 마치 뱀처럼 뒤섞인다. 서로의 타액과 흥분이 입을 통해 흘러갔다.  




"하아.. 모모.. "


"사령관니임.."




끈적끈적한 타액이 서로의 혀끝에 이어진다. 야릇한 기분이 모모를 휩감싸 안는다. 그녀의 새하얀 피부는 붉게 충혈되고 사령관과 맞닿은 가슴은 방 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크게 뛰었다. 두근거리고 온몸이 뜨겁고 머리가 어지러운 그녀를 사령관은 상냥하게 들어 침대에 올려놓았다.


이미 땀에 흠뻑 젖어 매끈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희미하지만 보이는 매력적인 십일자 복근이 그의 눈을 사로잡는다. 그는 욕망을 감추지 않고 더 아래로 그녀의 깊은 치부를 파고 들어갔다. 




"앗.. ㅅ,사령관님.. 거기인.."




모모의 매끈한 음부, 키스만 했을 뿐이지만 이미 끈적하게 젖어 남자의 것을 받아들이려는 준비를 한껏 하고 있었고 그런 사실을 사령관이 모를 일이 없었다.


복숭아 향이 나는 듯한 그녀의 음부에 얼굴을 파묻고 혀 끝으로 그녀의 소음순을 괴롭힌다. 시계방향으로 핥았다가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며, 그녀의 진득한 욕망을 마시며 몸을 희롱했다.  모모는 여태껏 느껴본 적 없던 자극에 버틸리가 없었고, 너무나도 능숙한 사령관의 혀놀림에 진이 빠질 정도로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며 흥분했다. 분수마냥 피어나는 그녀의 물이 나오는 구멍을 손가락으로 쑤시며 작고 귀여운 핑크빛 유두를 살짝 깨물며 가뜩이나 느끼고 있는 모모를 더더욱 몰아 붙였다.  아 시발 꼴리네 한발 뽑고 온다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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