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제대로 의미전달했는지 모르겠네. 무슨 의미냐면


바이오로이드/AGS는 똑같은 개체가 얼마든지 양산될 수 있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상품 취급받던 존재인데 몇몇 개인의 서사가 뚜렷한 애들은 단일개체 같아서 이 양산형이란 설정이 퇴색되는 것 같더라.


안그래도 스토리상 등장하는 캐릭들은 [사실은 양산형인데 오르카호 대원들은 우연히도 한 개채씩만 존재합니다]가 기본값으로 깔려있으니. 브라우니랑 바바리아나가 유일한 예외였었지?


그런 의미로 작중 등장인물처럼 서사를 겪지 못한 채 새로 제조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고 써봤음


라비, 무용, 레모네이드 시리즈처럼 공식적으로 원오프타입이라고 못박아서 양산이 불가능한 애들은 제외


새로 제조된 LRL

오르카 좌우좌랑은 달리 등대에 수십년간 갇힌 적이 없음

드래곤 슬레이어 책 본 적 없어서 사이클롭스 프린세스가 누군지도 모름. 중2병 없는 무난하게 예의바른 어린애 성격.


새로 제조된 더치걸

광산에서 죽을때까지 일한 적도 좆간의 악의를 경험한 적도 없음

멸망전 개체인 더치걸과는 달리 광산은 구경도 못해봤는데 주변에서 불쌍한 더치걸 둥가둥가 해주니 어리둥절함


새로 제조된 키르케

테마파크가 뭔진 알지만 직접 일해본 적이 없어서 트라우마가 없음. 낙천적이고 친절한 안내원 성격. c구역에 관해선 그냥 테레비 너머로 범죄 뉴스 보면서 저런 쯧쯧 하는 정도의 인식


새로 제조된 칸

기본적인 성격과 행동거지는 오르카 칸과 동일. 다만 케시크에서 직접 진화한 원조 칸과는 달리 동료의 죽음 같은 걸 겪어보지 않아서 트라우마가 없음. 뇌를 반씩만 교대로 쓴다는 미친 능력도 없음


새로 제조된 트리아이나

쾌활한 성격은 여전하지만 멸망전 개체인 오르카 트리아이나에 비해 모험심, 탐험심 그런 게 없음. 그냥 심해탐사라는 제 임무에 충실함


새로 제조된 로크

설정상 딱 2대만 존재했던 원오프타입이지만 로봇이라 그런지 라비아타나 그런 애들이랑은 달리 양산이 가능한 모양이다.

오르카 로크랑은 달리 전 주인이었던 앙헬에 대한 기억도, 타락한 형제에 관한 기억도 없음. 사령관한테 일편단심 충성충성


새로 제조된 리앤

프로그래밍 배운 적도 VR게임 만든 적도 없음. 따라서 왓슨같은 건 모름, 사령관은 사령관이라 부름


새로 제조된 백토

오르카 백토는 라비아타가 복원했다가 문제가 있었는지 현실과 설정을 구분못했지만 새로 제조되면서 필요한 정보가 다 입력된 new백토는 모모처럼 자신이 배우란 사실을 자각하고 있음 


새로 제조된 골타리온

이하동문


새로 제조된 슬레이프니르

오르카 땡컨에 비해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 적음


새로 제조된 티아멧?

정식으로 출시된 적 없는 실험기라서 양산 가능한 게 설정에 맞나 모르겠지만 아무튼. 생체실험 받은 적이 없어서 인간을 경계하지 않는 순한 성격. 그리고 라비아타가 거두어가서 훈련시킨 적이 없기에 오르카 티아멧에 비해 전투능력도 떨어짐


새로 제조된 미나

라비아타가 거두면서 랜서로 전직한 오르카 미나와는 전혀 다름. 스트라이커즈가 아닌 퍼블릭 서번트 소속의 정글 구조요원 바이오로이드. 랜스랑 방패도 없음, 대신 마체테 정도 쓸 듯


새로 제조된 머큐리

마찬가지로 라비아타가 거두어간 적이 없는 개체. 원랜 국제공항에서 일하던 애였다니까 아마 얘도 퍼블릭 서번트 소속일듯. 페타소스 드론을 전투에 사용하진 않지만 그거 외에 성격이나 말투는 여전할 듯 함


새로 제조된 우르

오르카 우르처럼 오랜 기간동안 의식이 깨어있는 채로 냉동수면된 적이 없음. 그 덕에 폐소공포증, 분리 불안 증세도 없음. 아재개그도 안함.


새로 제조된 페더

요정마을 사건 겪지않음. 딱히 트라우마나 마음의 상처같은 건 없음. 하치코나 페로처럼 제 역할에 충실한 경호원


새로 제조된 블랙웜

마찬가지로 요정마을 사건 겪지않아서 감정제어모듈이 기본값으로 깔려있음


새로 제조된 알프레드?

로버트 개발하면서 수많은 프로토타입이 만들어졌지만 그 중 마지막 개체만 로버트가 되고 나머지 프로토타입 코어는 죄다 폐기처분됐는데 그 중에서 딱 하나만 자아를 갖추고 스스로를 Mr.알프레드라고 이름붙였음

즉 로버트, 알프레드 이외의 프로토타입들은 제대로된 AI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기계. 만약 새로 제조된다면 이름도 알프레드가 아닌 프로토타입 코어 n호기 이럴테고 성격이나 말투는 오메가한테 세뇌되기 전 로버트처럼 음슴체 쓸 듯, 말 할 줄 안다면 말이지.


새로 제조된 유미 (얘 신입사원증 사진 보면 펙유미가 유미 본모습에 가까운듯)

열심히 일해서 한몫 해야지 하고 기세등등한 신입사원. 여기서 상사가 알파나 철남충같이 느슨한 성격이면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오르카 유미로 진화하지만 상사가 오메가면 펙유미로 암흑진화함


새로 제조된 메리?

얘는 새로 제조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것 같음. 설정상 정식으로 출시되지 못하고 개발 중지된 개체, 다른 프로토타입은 다 폐기처분되고 얘 한명만 앤 박사가 거두어가서 살아남은 것. 인게임에선 코어링크 해먹어야 해서 양산이 가능하다지만 공식 설정상 얘도 원오프타입. 출시되지도 않은채 전량 폐기됐는데 유전자씨앗이 어떻게 존재하냐.


새로 제조된 장화

오르카 홍련이 처음에 장화를 몰랐듯이 얘도 제조될때 홍련에 대한 기억은 안들어감. 홍련에 대한 증오도 없음. 근데 싸가지 없는건 여전함


여담이지만 엠프레시스 하운드가 과연 양산이 가능할지 의문임. 기업에서 정식으로 출시한바이오로이드가 아닌 개인이 재료 설비 연구진 긁어모아 야매로 만든 일종의 불법 바이오로이드잖아. 최대한 정체를 들키지 않도록 소수정예로 운용했을테니 대량으로 양산하진 않았을거라고 추측함. 바르그가 여러명 양산됐었다면 그걸 한번도 못본 장화천아가 장님이지.


새로 제조된 엠피/시아

몰타에 갇혀 굶은 적이 없으므로 거지 근성도 없음. 브라우니가 반찬투정하듯 식판에 조기튀김 등 밥경찰 올라오면 아 이건좀 하면서 거름


새로 제조된 멜리테

동료들을 잃는 사건을 겼지 않았기에 여왕으로 각성하지 못한 철부지 공주님. 헤어스타일은 평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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