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인 독립 유격대 대장으로 임명된 지 며칠. 나는 다시 태어난 것처럼 공부에 전념하여 특훈을 통해 땀을 흘리는───일은 없었고, 지금까지와 다름없이 멍하니 학원 생활을 보내고 있다.




??? "...ㅈ..."


??? "ㄷ... 주... ㄴ..."


토키코 "... 당주님!!"




귀에 익은 목소리에 나의 의식이 급부상한다.




나 "에....? 토키코...?"


토키코 "잠꼬대하지 마십시오."




온화한 햇살을 배경으로 토키코가 나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나 "아아... 잠깐 잠들어버렸나보네..."


토키코 "오후 수업은 벌써 시작됐습니다."


나 "영어 수업이던가? 대마인한테 영어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지만."


토키코 "또 그런 말씀을..."


나 "그리고 나는 독립 유격대의 대장이 된 거야. 아무리 수업을 들으라 들으라해도 부가 혜택일 뿐이라고, 토키코."




재학하면서 대마인으로서의 임무에 참가하는 학생은 많다. 그렇기에 학교의 높으신 분들은 그들의 출석률이 낮아도 퇴학당하지 않게 해주고 있다.




토키코 "퇴학당하지는 않지만, 유급은 하게 되죠. 언제까지나 학생의 테두리 안에 있는 건 안 좋아요."


나 "으으...."




즉, 헤비코와 시카노스케가 선배가 되는 셈인가. 그건 참으로 미묘하다.




나 "뭐, 적당히 참석하면 되는 거야. 그래서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가?"


토키코 "이걸 참조하십시오. 투서(投書)입니다."


나 "투서...? 나한테?"


토키코 "신설된 독립 유격대에 대한 의뢰입니다."


나 "그런 건가..."




나는 느릿느릿 일어서며 토키코에게서 투서를 건내받았다.




나 "잠깐잠깐..."




처음 몇 장을 읽어보면 <근처의 성터에 귀신이 나타납니다.>, <유리창을 대량으로 부수는 장난이 일어납니다. 범인을 잡아주십시오.>, <애인이 포크를 믿지 않기 때문에 가출합니다. 찾지 말아주세요.>




나 "... 에, 응? 뭐야 이거... 뭔가 착각되고 있는 건 아닐까?


토키코 "그만큼 주목 받고 있다는 겁니다.


나 "뭐야 토키코. 왠지 기쁜 것처럼 보이는데."


토키코 "당연히 기쁘고 말고요! 저희들이 이렇게나 주목을 받다니....!!"


나 "주된 방식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그리고 용건은 그거 하나?


토키코 "물론 아닙니다! 아사기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전해들었습니다만... 기뻐하셔도 좋아요. 첫 임무에요!!"


나 "첫 임무..."




토키코는 실로 기쁜 것 같다.




나 "뭐, 당연한 건가..."




지금까지 개안하지 못하여 반푼이 낙오자 취급을 당해왔던 나다.


이가와 아사기로부터 인정받은 대마인 총대장. 스스로 임무를 받는 등 아직도 꿈만 같다.




토키코 "15시까지 교장실로 오시라 하셨습니다. 결코 늦어서는 안 돼요!"


나 "알고 있어."


나 (뭐, 이건 이것대로 좋을려나.)




토키코가 기뻐하는 게 무엇이든, 내게 있어서 나쁜 기분이 드는 것도 아니다──


그로부터 사흘 뒤.




도쿄만에 떠있는 폐허도시, 도쿄킹덤. 사쿠라지마의 절반 가향인 인공 섬은 한때 정부의 일대 프러젝트 <도쿄킹덤 시티>로서 건설되었다. 인구가 집중된 도쿄의 해상에 떠있는 두 번째 도심 등 기대되고 있었지만 기업 유치에 실패, 거기에 더해 도쿄 지하철 공사의 대폭적인 지연으로 인한 교통의 불편으로 인한 여러 이유로 인해 주민들은 하나둘씩 떠나갔다. 그리고 거기에는 어느덧 밀입국자나 범죄자, 무정부주의의 매력적인 정착지가 되었고, 현재는 향락과 퇴폐로 가득 적셔져 있는 슬램가가 되어가고 있다.




미지근한 습기, 먼지와 향신료의 냄새. 그리고 생생한 성적인 향기가 자욱하다. 이곳은 도쿄킹덤의 번화가, 아사기 교장 선생님의 지령을 받아 우리들은 이 섬에 상륙한 것이다.




나 (흠... 이것이 일본 유수의 어둠의 거리, 도쿄킹덤...)




암흑가가 형성되면 거기에 모이는 돈을 요구하고, 갈 곳 없는 여자들도 다가온다. 


그렇게 형성된 이 번화가는 지금 일본에서, 아니 아시아 전체에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육림의 메카가 되어 있었다.




나 (나도 세상이 세상이라면 정실을 맞이해도 좋을 나이. 여자와 한 번 놀아보고 싶지만...)




시간은 있다. 군자금으로 돈도 많이 받았다.




나 (하지만──)




나는 옆을 걷는 동반자의 얼굴을 살짝 엿보았다.




나 (아니... 지금은 얌전히 있자...)


나 "저건 악마족인가! 오오, 보는 건 처음이라고....저쪽의 음마족 창부 하나! 과연.... 저건 반인반마!? 마계의 물건들의 퍼레이드를 하고 있어..."


야츠 무라사키 "너무 두리번거리지는 마라. 눈에 띄니까."


나 "어쩔 수 없다고요, 무라사키 선생님...!! 책에서만 봤던 아인종들이 평범하게 거리를 어슬렁거리고 있어서....!! 우와, 저건 뭐야...? "


무라사키 "우리들은 놀러온 게 아니야. 이곳은 도쿄킹덤, 부디 눈에 띄지 않게 조심하도록."


나 (당신한테는 듣고 싶지 않다고!)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저 입 안으로 삼킬 뿐이었다.


이번 임무의 동행자는 야츠 무라사키 선생님, 오차학원의 교사다.




정의감 넘치는 곧은 성격과 압도적인 강력함, 그리고 아름다움. 오차학원의 학생들에게 동격의 존재가 있기는 할까?




나 (아무래도 이 선생님은 질색이야. 여러모로 미칠 것 같달까.)




눈앞에 있는 그녀는 요염한 곡선을 가진 미녀임에도 불구하고, 그 정반대의 근육질 체육 교사 눈 앞에 서있는 것 같은 위압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나 "저기... 무라사키 선생님, 물어볼 게 있습니다만..."


무라사키 "뭐냐?"


나 "왜 저 따위를 지명해 준 건가요?"


무라사키 "훗, 그것 때문인가."


나 "계속 신경이 쓰여서..."




이가와 아사기로부터 받은 독립 유격대 첫 임무


그건 대마인 야츠 무라사키와 협력하여 도쿄킹덤에 침투, 도주 중인 마계의사 키류를 데려오는 것이었다. 게다가 무라사키 선생님 스스로의 지명이라고 한다. 발탁이라 봐도 좋다. 토키코는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나 (하지만, 도대체 왜 나를.)




독립 유격대란 이름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실적도 아무것도 없다. 그런 나를 왜 선택한 걸까




무라사키 "반란 사건 때, 네가 취했던 행동을 아사기 님에게 들었다. 무질서한 난전을 양동이라 간파하여 아사기 님에게 달려갔다고."


나 "그건...제가 가지 않았어도 아사기 교장 선생님은 괜찮았을 거에요."


나 (게다가 내가 교장실로 향했을 때 곤자가 막았었으니까...)


무라사키 "물론, 가이자와 퓨로스트 따위에게 토벌당하는 아사기님 같은 일은 없어!"




아사기 선생님을 말하는 무라사키 선생님의 얼굴은, 마음 탓인지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나 "그렇다면 왜?"


무라사키 "적의 작전을 간파한 것이야말로 중요하니까. 너의 그 지혜에는 기대하고 있다."


나 "지혜... 입니까?"


무라사키 "뭐야, 불만이라도 있냐?"


나 "그럴리가! 영광이에요, 감사합니다!!"




좋았어! 라고 말하고 싶어지는 걸 느끼면서 의외라고 생각하였다.




무라사키 선생님의 인법은 <불사각성>이라는 이능계의 인법이다. 불멸에 가까운 초인적인 육체와 그 육체가 만들어내는 귀신 같은 힘, 전차의 장갑도 파괴할 것이라 일컬어지고 있는 전형적인 파워 플레이어다. 


물론 본인도 자신의 특성을 잘 알고 있고, 그 파워를 살린 전법이 특기다. 그런 무라사키 선생님으로부터 지혜가 기대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나 (의외로 파워 쪽으로 편중된 대마인이 아닌 건가...)


무라사키 "재밌군."


나 "에?"


무라사키 "너, 지금 나를 분석하고 있었지."


나 "아아... 죄송합니다."


무라사키 "그것이 너의 역할이다."


나 (나의...역할?)




무라사키 선생님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다시 주위를 엿보며 살피기 시작했다.




나 "저기, 실례합니다만. 신경쓰이는 게 있는데요."


무라사키 "아직도 뭐가 있는 건가?"


나 "이번 임무에 대한 겁니다만, 키류가 노마드에 돌아갈 일은 없다고 들었습니다만...이 문서에 따르면, 그는 원래 노마드의 마의사라고 하는데, 다시 돌아간 것이라 생각하는 편이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무라사키 "아니, 불필요한 걱정이다."


나 "하아, 에... 에에에에에에엣!?"


무라사키 "그 녀석은 무로이의 정체가 퓨로스트라 인식하고 있었다. 왜 그걸 보고하지 않았나? 하고 회의에서 한 말이 문제가 됬지..."


나 "문제라뇨...?"


무라사키 "내, 내가 한 말 때문에 밖으로 도망친 거다!!"


나 "........"




뭐야, 그렇다면




키류에 대한 내용은 임무 전에 받은 자료에서 읽었다. 과거 노마드에 협력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무라사키 선생님에게 사로잡혀 오차학원의 지하에서 지낸다든가... 마계의 의료 기술을 대마인에게 제공하여 마의 독이나 상처의 치료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티격태격 대면서도 잘 지내는 중이라는 것 같다.




무라사키 "치료 뿐만이 아니라 개조, 강화에 뛰어난 마족 전문의는 모든 세력이 원하는 인재다. 만약 놈이 우리 의외의 녀석들과 손을 잡으면 매우 큰 위협이 되겠지."


나 "오히려 지금까지 잘 협력해줬던 거네요."




내가 그리 말하자 무라사키 선생님은 뭐라도 씹는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무라사키 "어쨌든 도망친 키류를 방치할 수는 없어. 정부가 알았다면 말살 지령에 임하게 될 거다."


나 "죽이고 싶지는 않은 건가요?"


무라사키 "그런 것보다 키류의 잠복 장소는 조사하고 있는 건가?"


나 "ㄴ, 네! 조사를 위해 독립 유격대 대원을 선행 잠입시켰습니다. 합류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을테죠."


무라사키 "키류의 잠복 장소를 알아낼 수 있다고?"


나 "아니요. 아직은... 하지만 우선 이 마을의 정보가 모이는 곳이 아닐까하여 조사시켰습니다."


무라사키 "흠,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것인가? 그러면 키류의 건도 맡기지."


나 "에?"


무라사키 "여기서부터는 떨어지도록 하지. 나에게는 또다른 임무가 있으니까 말이야. 키류는 부디 조심하도록."


나 "조심해라...입니까."


무라사키 "놈은 세상의 정의와 정반대에 있어. 그 뿌리는 썩어있다."


나 "그런 사람에게 대마인의 전문의를 시켜도 되는 건가요..."


무라사키 "놈을 찾을 수 있다 하더라도 일반적인 해결 방법은 없다. 성격은 악에 오염되어 있지."




무라사키 "만약 놈의 취급이 곤란해졌을 때는, 이걸 사용해라."




무라사키 선생님은 한 통의 봉투를 내밀었다. 뒷면을 보니 밀랍으로 엄중히 봉인되어 있다.




나 (뭔가 중요한 서류... 인가? 키류가 갖고 싶어하는 정보라든지...)


무라사키 "절대로 열지 말아라! 만약 연다면 내가 너를 죽일 수밖에 없으니까!"


나 "에... 알겠습니다."


무라사키 "좋아, 그럼 행운을 빌지."




무라사키 선생님은 그 말을 끝으로, 시원스럽게 어둠에 휩싸여 사라졌다.




나 "......."




암흑가의 골목에 남겨진 나. 손에 들려있는 것은 봉투 한 장.




나 "열면 죽인다... 라니, 대체 내용이 뭐길래?"




(시점 변경, 헤비코&시카노스케)




시카노스케 "저기 헤비코...!"


헤비코 "왜 그래?"


시카노스케 "말할 필요는 없지만 말이야..."


헤비코 "뭐냐니까?"


시카노스케 "너 길 잃은 거지?"


헤비코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선행 잠입한 대원, 아이슈 헤비코와 우에하라 시카노스케는 도쿄킹덤에서 완전히 길을 잃고 말았다.




시카노스케 "히에에에에으아아아악!? 역시이이이이이이이이!!"


헤비코 "조금 진정해, 시카노스케! 떠들면 안 되잖아!? 눈은 어디에 있는 건데!


시카노스케 "으헤에에에엥! 이런 악당들의 마을에서 길을 잃은 거냐고오오오오!?"




시카노스케는 울먹이며 호소한다. 무작정 돌아다닌 탓에 이제는 왔던 방향조차 알 수 없었다.




헤비코 "그러니까 목소리가 크다고! 여긴 위험한 장소잖아!?"


시카노스케 "어떻게든 살아남아서어어어어! 빨리 후마하고 합류하지 않으며어어어어언!!"


갱 "아아~, 곤란해 보이는구만? 친절하게 고객 대접받을 생각은 아니겠지, 임마?"


헤비코&시카노스케 "도움 따위 필요없어!"




말을 걸어온 것은 보기에도 위험해 보이는 갱. 두 사람은 즉답을 하고는 허둥지둥 그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갱 "사양할 필요는 없다구~~~, 자 여길 봐."




약이라도 한 것인지, 떨리는 눈을 보이는 사람이 다가왔다.




헤비코&시카노스케 "히에에에에에엑!?


시카노스케 "어, 어이! 헤비코가 마음에 드는 거냐, 귀엽다고! 그냥 갈 거야!?"


헤비코 "꺗!? 미, 밀지마! 이 배신자아아아아아!?


시카노스케 "이, 이 녀석의 눈을 봐! 살인자의 눈이야!!! 그것도 죽인 뒤에 먹는 눈이잖아!? 제발 놓아줘!!"


헤비코 "그, 그러니까 왜 헤비코를 내미는 거야!?"




여자 갱 "뭐야? 너 또 얽혀버린 거야?"




그 뒤에서 위험할 것 같은 여자 갱이 나타났다.




갱 "누님! 누님이 좋아하는 꼬맹이가 왔다구요~~. 고어에 피에 짜릿해~~~!!"


시카노스케 "히에에에에에엑!?"


헤비코 "시카노스케! 가라아아아아!!"


시카노스케 "우왓! 바보! 밀지마!!"




형세역전, 이번에는 헤비코가 시카노스케를 내민다.




여자 갱 "우훗 확실히 귀엽네~."


시카노스케 "히에에에에에에에엑!?"




여자의 새빨간 손톱이 두 사람에게 뻗어져 나갔다.




여자 갱 "조금 성적인 매력이 부족하지만, 좋은 가슴이잖아~."


헤비코 "에..."




그 손가락이 쿡쿡 찌른 것은 헤비코의 가슴이었다.




여자 갱 "귀여운 형태네. 묵사발내고 싶을 정도로~."


헤비코 "에엣!? 나인 거야앗!?"


여자 갱 "물론이야~~."


헤비코 "히에으아으아아앗!!"




빙글빙글 쫓고 쫓기는 헤비코와 여자 갱, 시카노스케가 멍한 눈으로 바라본다.




시카노스케 "헤비코... 잊지 못할 거야...! 너의 희생은...!!"




그러나 뒤에서, 마수는 그에게도 다가오고 있었다.




갱 "너, 너 정말 꼴리는 꼬마구나!"


시카노스케 "후햐에에에에엑!?


갱스터 "왱알앵알"


시카노스케 "이쪽은 내 몫이냐아아아아아!? 하지마아아아! 엉덩이 만지지 마아아아앗!!"




불쌍한 두 사람의 비명이 도쿄킹덤의 하늘에 울려퍼진다.




(이후 전투)




나 "......아직 멀었나? 느리단 말이지, 그 녀석들......




약속시간은 이미 지나간 뒤였다. 정보를 찾을 헤비코와 시카노스케 두 사람과 여기에 합류할 예정이긴 한데.




시카노스케 "아, 아우으으으...


헤비코 "휴, 휴하아아아...


나 "그래, 드디어 왔냐? 늦었다고."


헤비코&시카노스케 "에에..."


나 "뭐야, 너희들!? 무슨 일이라도 있던 거야!?"




겨우 합류했는데, 두 사람은 왠지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 "대체 얼마나 힘들었던 거야...? 어쨌든 정보를 들려줘."


헤비코 "아, 그래... 그래. 이 마을에서 뭔가 찾을 게 있다면 '마담'에게 부탁하는 것이 제일 좋을 거라 했어."


나 "마담...?"


시카노스케 "클럽 페르소나의 마담이라고 들었어."


나 "과연, 창관인가... 정보상이 숨은 장소로는 최고네."




이러한 암흑가에는 반드시 정보상이 존재한다. 함부로 사람을 찾아다니며 암흑가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보다는, 약간의 돈을 주고 정보상을 이용하는 것이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따라서 군자금도 미리 아사기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받아왔다.




나 "두 사람 모두 잘 해줬어."




솔직히, 이 녀석들이 암흑가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까라는 일말의 불안은 있었지만, 아무래도 그건 쓸데없는 걱정이었던 모양이다.


어쩐지 지친 얼굴을 하고 있지만.




헤비코 "후우마, 무라사키 선생님은? 같이 있던 거 아니야?


나 "아, 다른 임무가 있는 것 같아. 키류를 데리러 가는 임무는 우리에게 맡겨졌어."


시카노스케 "저저저저저정말 진짜!? 우리들뿐!?


헤비코 "에에에에...."


나 "그냥 사람 찾는 건데 뭘 그렇게 겁먹는 거야? 잡아먹히는 것도 아니잖냐."


헤비코&시카노스케 "우우..."


나 "뭐, 빨리 가자. 클럽 페르소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