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같은 시각.


'5강'의 항쟁이 종결되고, 새롭게 '4강'의 지배지역이 된 도쿄 킹덤.


그런 어둠의 거리 한편에서 또 하나의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었다.



미스터 풀 "호이호이☆ 술래 씨, 이쪽이야 이쪽~!"


쫓기고 있는 것은 통통하고 둥근 몸에 애교가 넘치는 피에로였다.


이름은 미스터 풀.


무해한 것처럼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그 본성은 사악하다.


특이한 능력으로 몰래 사람의 운명을 농락해, 파멸로 몰고 가는 것을 즐기는 악랄한 마족이었다.


미스터 풀 (하~. 정말이지, 짜증나는 녀석들이라니까.)


그런 썩을 피에로가, 내심으로 투덜거리며 어둠의 거리를 도주 중이다.


미스터 풀은 언짢았다.


왜냐하면 최근 뭘 해도 계속 실패만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일전에 지하도시 요미하라의 카지노를 본거지로 삼고 있었는데, 갑자기 들이닥친 무뢰한들에게 박살이 나 버린 것이다.


뭐, 그 카지노는 적당히 질려있고, 마지막에 성대하게 놀다가 망쳐버릴 생각을 하고 있었으므로, 놈들의 멋없는 행동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줘도 상관없다.


그러나 문제는 그 뒤다.


센자키라는 마을에서 한바탕 놀아볼까 했는데, 거기서도 또 무뢰한들에게 방해를 받아 쫓겨났다.


미스터 풀 (정말 짜증나는 녀석들이야, 저 대마인이란 무뢰한들은~!!)



화둔중

"크윽!!!? 계속 쪼르르 달아나기는!!"

"놓치지 않는다!"


그래.


언제나 그의 놀이를 방해하는, '대마인'이라든가 하는 멋없는 집단.


지금도 이 도쿄 킹덤에 흘러 들어온 그를 끈질기게 쫓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사나다 호무라 "오라앗! 네놈의 졸개는 모두 불태워버렸다고! 얌전히 단념해라, 변태 피에로!!"

카미무라 마이카 "네놈에겐 몇 번이고 놀아났지! 더 이상은 도망 못 친다!!?"


미스터 풀 "오호호~! 무섭네 무서워~☆"


한편, 그런 무뢰한 집단──오차 대마인 화둔중을 이끄는 것은 혈기왕성한 두 명의 쿠노이치.


화둔중 3번대 필두인 양키녀, 사나다 호무라.

그리고 그 후배인 학생 대마인, '폭염의 대마인' 카미무라 마이카.


이들 화둔중은 『변환자재로 무엇으로도 둔갑할 수 있는』 능력을 위험시한 오차의 지령을 받고 집요하게 미스터 풀을 쫓고 있었다.


호무라 "그런데 그거 말이야. 도무지 납득이 안 간다. 안 그러냐, 마이카.

마이카 "뭐가요 누님!?"


호무라는 옆에서 달리는 후배에게 말한다.


마이카는 호무라의 특공 스피릿을 존경하여 '누님'이라 부르며 흠모한다.


호무라 "아니 저 썩을 피에로 말이야."

호무라 "저렇게 약해 보이는데 말이야. 저 녀석 진짜 위험한 놈이야?"

마이카 "아─, 위험한 것도 위험하지만, 그 이상으로 귀찮은 놈이에요."

호무라 "헤에? 어떤 느낌으로?"

마이카 "뭔가 쪼르륵 변신이라든지 해서, 정면으로 싸우고 싶지는 않아요."

마이카 "그런 건 짜증나잖아요. 이쪽도 머리 써야 하고."

호무라 "아아, 알 것 같아. 싸움이란 건 역시 쿵하고 속시원하게 하고 싶지!"

마이카 "그렇죠!!?"


마이카가 격하게 동의하고, 뒤에 있는 화둔중 모두도 끄덕끄덕 고개를 끄덕인다.


이들 화둔중은 오차 내에서도 손꼽히는 단세포들이 모여 있는 듯하다.


마이카 "그래서 일전에 누님이 없을 때도 우리끼리 몇 번인가 저 녀석을 쫓아다녔는데......"

마이카 "그때도 놀림만 당했을 뿐, 결국 도망쳐 버리고......"


학생을 벗어난 풍만한 가슴을 흔들며 화가 난 듯 신음하는 마이카.


변신 능력과 숙련된 마술을 구사하는 미스터 풀에 역시 마이카도 무척 애를 먹고 있는 모양이다.


그 말을 듣고 호무라는 단숨에 분발한다.


호무라 "뭐!? 마이카가 한숨쉬게 하다니, 얼빠진 얼굴이면서 꽤 재밌는 피에로잖아!!?"

마이카 "누, 누님!!?"


과연 화둔중의 리더다.


근질근질 해진 호무라는 이야기 도중, 도주하는 피에로에게 돌격했다.


호무라 "오라오라오라!!? 이 썩을 피에로, 그 묘한 기술이란 거, 할 수 있다면 해보라고!!"

미스터 풀 "후와앗!?"


고오오오오오오오오!!!!


화둔의 힘으로 창자루에서 폭발을 일으키며, 로켓처럼 맹렬한 속도로 돌진한다.


호무라의 특기인 강습 기술, 연창폭돌(煙槍爆突)이다.


푸슉!!!!


미스터 풀 "아가악!!? 크으으으으으윽!!!? 이, 이 깡패 같은 게......"

마이카 "굉장한데!? 역시 누님이야!!"


화둔중

"대장!!"

"해치웠나!!?"


마이카와 화둔중이 흥분하며 쾌재를 부른다.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호무라의 창이 피에로의 둥근 몸을 관통하며 불길과 함께 쪼개고 있었다.


호무라 "헤헷, 아무것도 아니구만!! 나에게 걸리면 이런 변태 피에로, 단번에 쳐죽일......응?"


뭔가 반응이 이상하다.


그렇게 고개를 갸우뚱하는 호무라의 눈 앞에서.


미스터 풀 "오호호! 유감이구만~♪""


퐁☆


호무라 "!!?"


화염창에 꿰뚫렸을 미스터 풀의 몸이 무지개색 연기와 함께 튀어나왔고 거기서 하얀 무언가가 새어나왔다.


바삭바삭바삭바삭!!


??? "호오호오."


호무라 "오아아아악! 뭐, 뭐야 이거!!? 저, 저리 꺼져!!"

마이카 "잠깐잠깐!! 이, 이거 새에요, 누님!? 비둘기! 비둘기!!"


그것은 마술에 흔히 쓰이는 비둘기였다.


호무라의 돌격을 기다리던 미스터 풀은 그 직전 갑작스런 마술로 비둘기를 쏘아 올렸다.


그것이 호무라와 마이카의 몸에 달라붙어 있다.


화둔중

"대장!!?"

"이 비둘기 놈들이!!!"


비둘기 "호오호오."


황급히 화둔중이 두 사람의 구원에 나선다.


바삭바삭바삭바삭


두 사람의 몸을 감싸고 있던 비둘기가 날아가고, 다시 모습이 보이게 되었다. 그랬더니.


화둔중

"엣!?"

"대장, 그 꼴은!?"



호무라 "아앙? 그 꼴이라니──뭐야 이거어어어어언!!"

마이카 "누님!? 그런데 나까지!?"


마술에 의한 환복이었다.


호무라는 정월 때의 나들이옷.

마이카는 저번의 바니걸 의상.


비둘기가 휘감겨 있는 틈을 타 미스터 풀은 호무라과 마이카를 강제환복 시키고 있었다.


미스터 풀 "오호호호~♪ 그렇게 들뜬 모습이 더 잘 어울려."

미스터 풀 "정말이지, 너희들은 돌격 밖에 모르는 바보들이니까, 즐거워~☆"


호무라와 마이카의 무기도 빠른 환복 마술로 무력화됐다.


호무라의 화염창은 고무로 되어있고, 마이카의 '명도 바주카'는 어째선지 작은 물총으로 변해 있었다.


피에로는 그 물총을 들고 퓨우─하며 두 사람에게 물을 끼얹고는 깔깔 웃으며 달아났다.


호무라 "............"

마이카 "............"


화둔중

"대장! 진정해!!"

"그래! 마이카도 냉정해져야지!"


분노로 경직된 두 사람에게 화둔중이 벌벌 떨며 말한다.


거친 화둔중 내에서도 유난히 성질이 난폭한 두 사람이다.


잘못하면 주변에 큰 피해가 생긴다.


호무라 "크크크......네 말대로구나, 마이카!! 확실히, 그 녀석은 위험한 놈이야......"

호무라 "무엇보다, 더럽게 짜증나는 녀석이고 말이야!!!?"

마이카 "그렇죠 누님!!!?"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은 모습의 호무라와 마이카.


마술의 달인이며, 여차하면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미스터 풀은,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도망치는 게 가능하다.


붙잡기가 매우 어려운, 귀찮기 짝이 없는 상대이다.


하지만 오늘의 추적 부대는 색다르다.


호무라 "반드시 죽여버리겠어!! 그걸 위해 오늘은 조력자까지 준비했지!"

마이카 "아아! 그 말대로임다, 누님! 오늘은 놓치지 않는다. 얘들아, 가자!"


화둔중

"오우!!"


어둠의 거리로 사라진 피에로를 따라 화둔중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


???「――――」


어둠의 거리를 태연스레 걷고 있는 갱 느낌의 여자가 있었다.


미스터 풀 (오호호. 속 시원해라~♪ 대마인 녀석들, 놀란 얼굴 하고는!)


그 정체는 비둘기를 이용한 마술로 멋지게 화둔중으로부터 벗어난 미스터 풀.


장기인 변신으로 일반인으로 둔갑해 이대로 추적을 피하려는 의도다.


미스터 풀 (이제 꽤 만족했으니까~. 더 이상 노는 것도 위험하고, 슬슬 손 털고 나설까?)


라며, 갱으로 둔갑한 피에로가 속으로 히죽거리며 생각하고 있다.


미스터 풀은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마족이다.


그 능력은 상당해, 그가 진심으로 도망치려 하면 발견하기가 매우 힘들다.


그런데 화둔중이 오늘 어떻게 그를 추적할 수 있었냐면.


미스터 풀 (오호호. 당하기만 하면 피에로 체면이 말이 아닌걸. 정말 꼴좋다는 느낌이야~☆)


즉, 저쪽에서 먼저 나서준 거다.


몇 번이고 대마인에게 쫓겨, 이대로 물러난다니. 참을 수 없다.


그래서 일부러 모습을 드러내 대마인들을 유인해, 실컷 놀려 주었다.


그러나 그것도 슬슬 질렸다.


이후로는 무리하게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 얌전히 몸을 숨긴 채 다음 장난을 위한 장치라도──.



??? "찾았다!! 저 여자! 저 여자가 피에로야!"

미스터 풀 "후왓!?"


갑자기 사람들 틈에서 정체를 발각당했다.


마이카 "뭐어!? 이 녀석이야?! 이 여자가 그 빌어먹을 피에로인 거냐!?"

호무라 "잘못하면 큰 문제야, 토끼 공! 이대로 죽여도 괜찮겠어?!"

모치즈키 우나 "응! 걱정할 것 없어! 그럴거싱, 이 사람, 심장 소리가 완전 다른 걸!"


미스터 풀 (뭐, 뭐라고──옷!?)


미스터 풀의 변신을 간파한 것은 오차의 학생 대마인 모치즈키 우나.


그녀는 호무라가 준비한 '조력자' 중 한 명.


우나는 토끼의 힘을 몸에 품는 수둔(獣遁)술사로, 뛰어난 청각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미스터 풀은 무엇으로도 변신 가능한 육체를 지닌 마족.


외모를 완벽하게 변화시켜도, 몸 속까지는 변하지 않는다.


그 심장은 여느 인간이나 마족과는 전혀 다른 소리를 울리고 있다.


그 미미한 심장 소리의 차이를 우나는 예민한 청각으로 판별해내어, 한 방에 피에로가 둔갑한 인간임을 알아맞힌 것이다.


미스터 풀 "너, 너희들......? 갑자기 튀어나와서 무슨 소리야......?!"

미스터 풀 (도, 도대체 무슨 소리야!? 어떻게 저런 얼간이 같은 계집애가 나의 완벽한 변신을 간파할 수 있는 거지!!?)


겉으로는 평정을 가장하면서도 내심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미스터 풀.


지금까지도 대마인의 책략에 의해 정체가 폭로된 적은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명확히 간파당하다니......!?


호무라 "흐─음.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정말인 거지, 토끼 공."

우나 "에? 맞는 것 같은데."

마이카 "뭐 일단 한 대 때리고 봅시다 누님. 맞으면 정체를 드러내겠죠."

호무라 "그렇네. 혹시 착각이었다면 사과하는 걸로. 죽지 않을 정도로만 때려 볼까?"


미스터 풀 "잠, 너희, 잠깐!!?"


미스터 풀 (히익!!!? 뭐야 이 야만인들!!? 이렇게 된 이상 다른 인간에게──.)


퐁☆


마이카&호무라 "앗!!?"


다시 일곱 가지 빛깔의 연기가 피어오른다.


주위가 연막에 싸인 한순간의 틈, 다른 통행인의 모습으로 바뀐다.


오크 (가짜) "헤헤헤. 어디 나한테 범해지고 싶은 암퇘지는 없나."

우나 "저기야!!'


다시 우나가 한 방에 알아맞혔다.


오크(가짜) (뭣────!? 그럼 이건 어떠냐!!?)


퐁☆


마이카&호무라 "앗!?" "또야?!"


도바시 곤자(가짜) "후우. 거리의 순찰도 편치는 않군. 어이쿠, 이건 또 무슨 소란이실까, 아가씨들."

우나 "저기의 변태 아저씨!"


곤자 (가짜) (뭣이────!?)


퐁☆


백곰 타로(가짜) "가우가우. 난 나쁜 백곰이 아니야."

우나 "다음은 저 곰돌이!!"


백곰타로(가짜) (어떻게 된 거야────!!?)


퐁☆


누구로 둔갑해도 즉각 들키고 만다.


그러다가 화둔중에 둘러싸여 행인으로 둔갑하기도 어려워지고 있다.


마이카 "제법인걸, 우나!! 헤헷, 이제 너도 끝장이다. 빌어먹을 피에로!?"

미스터 풀 "무극......!? 아니, 누가 너희들 같은 얼간이 집단에게......!"


퐁☆


호무라 "뭐얏!? 이 녀석, 또──"


괴로운 나머지 연막을 펼쳤다.


주변이 연기에 휩싸이는 순간 미스터 풀은 유일한 퇴로라고 생각되는 등 뒤의 뒷골목으로 달린다.


그러나──.



나나세 마이 "──피에로 씨. 아쉽겠지만 여기는 막다른 길입니다. 지기(紙気)・방비진(防衛陣)!"

시노하라 마리 "에잇! 토둔술 '길선망'!!"


고오오오오오오오오!!!!


미스터 풀 "히잇!!? 뭐, 뭐야 이건?!"


도망치던 뒷골목에 갑자기 종이와 토둔의 벽이 출현했다.


마이카네가 준비한 조력자의 남은 두 사람.


시노하라 마리와 나나세 마이.


이번 「조력자」 세 명은, 전의 테스트 임무로 알게 된 마이카의 친구들이다.


그 중 한 명인 나나세 마이는 화둔중 리더인 호무라와도 은근히 사이가 좋기도 하다.


그런 관계로 이번에 성가신 변신 피에로를 몰아넣기 위한 공동작전이 행해진 것이었다.


미스터 풀 "아와, 아와와와......이럴수가, 이, 내가......"


좁은 골목길──그 앞길이 가로막혀 망연자실한 미스터 풀.


이제 도망갈 곳은 없다.


변신을 하려고 해도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지금 여기서 쓸만한 마술 준비도 없다.


그야말로 절체절명──.


마이카 "어이 썩을 피에로!!! 너에게 얕보인 거, 톡톡히 값아줘야겠지!"

호무라 "크크크. 각오는 되었냐?!"


뚜둑뚜둑 주먹을 울리며 두 사람이 피에로 앞에 선다.


미스터 풀 "으그으으으으으!! 이 자식들!!"

미스터 풀 "무기도 들지 않은 채 나온다 이거지! 좋아!! 그럼 내 진정한 힘으로 잡아 먹어주마──!!"


피에로의 둥근 몸에서 막강한 마력이 솟구친다.


흉악한 마족의 본색을 드러내, 미스터 풀이 덮쳐온다──.


호무라 "아앙!? 무기 따위가 알게 뭐야?! 상관 없어!!! 그렇지, 마이카!?"

마이카 "예, 누님!! 이런 썩을 피에로는 맨손으로도 충분해!! 오라오라오라오라!!"

미스터 풀 "히긱!? 히이이이이이!?"


양키 누님의 철권제재로 보기 흉하게 날아가는 미스터 풀.


간단히 벽에 내동댕이쳐져 실신──.


미스터 풀 "하그우웃......이젠 지긋지긋해......꼴깍."


이로써 한건 낙착. 오랫동안 어둠의 거리를 떠들썩하게 했던 썩을 피에로도 마침내 붙잡혔다.


호무라 "와하하핫!! 알겠냐, 이 썩을 피에로!!"

호무라 "──네놈의 패인은 딱 하나! 우리를 우습게 본 거다!!"


호무라가 폼을 잡을 때──마이가 파고든다.


마이 "앗!? 호무라 씨, 지금의 대사는, 그 명작 만화의 그 장면이지요!?"

호무라 "오우, 마이!! 역시 너도 읽었구나!?"


득의양양하게 웃는 호무라.


마이와 호무라는 만화를 좋아하는 것으로 은밀히 의기투합해, 휴일이면 함께 책방 순례에 나서는 사이다.


마리 "네에? 두 분 다 무슨 말씀이세요!?"

호무라 "오우, 배틀만화 이야기야!"

호무라 "배틀 만화는 실제 싸움에 참고도 되니까! 너도 읽어둬, 마리!!"

마이 "후후, 그렇죠. 하지만 사실 호무라 씨가 좋아하는 장르는──."

호무라 "!? 어, 어이, 너, 그건 말하지 마......!"

마리 "에엣? 영문을 모르겠달까. 마이짱은 어느새 호무라 씨와 그렇게 친해진 거야!?"


라는 등 시노하라 마리도 섞여 돌발 만화 담론을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동료들을 보며 한숨 돌린 마이카.


마이카 "그래도, 오늘 도와줘서 고마웠어. 우나."


전투력이야 어떻든 미스터 풀의 변신능력은 가공할 만하다.


우나의 활약이 없었다면 저 귀찮은 피에로를 잡는 것은 먼 훗날이 되었을 것이다.


우나 "에헤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야. 하지만 마이카짱, 조금 문제가......"

마이카 "어? 왜 그래, 우나."


마이카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항상 건강하고 밝은 우나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우나 "실은 말이야. 방금 피에로를 잡았습니다, 하고 보고했는데......"

마이카 "어? 무슨 일 있어?"

우나 "응......오차 쪽에서, 선생님이나 후우마 군들이 매우 당황하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전까지 통신하던 중이었을 단말기를 손에 들고 우나가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우나 "시카노스케 군과 우에하라 선생님이 임무도중 행방불명 되었대."

마이카 "뭐라고......?!"


END


멀찍이 떨어져서 지면에 귀를 대고 죠타로의 심장 소리를 확인하던 DIO.

그런 DIO를 향한 죠타로의 명대사.


죠죠는 대마인 세계에서도 잘 팔리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