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날이 왔다.


대마인 가상 시뮬레이션 시스템(Taimanin Virtual Simulation Systems), 통칭 TVSS의 테스트일이다.


TVSS는 뇌와 신호를 주고 받아 시뮬레이터가 만들어낸 가상 세계에서 유사 체험을 하는 획기적인 시스템.


그런데, 이전에 내가 시험 해보았을 때에는 무슨 일인지 제대로 일해주지 않았다.


그 결과, 나는 시뮬레이터와는 전혀 관계없는, 코델리아라고 하는 미래세계에 다녀온 것 같은 이상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


그 후, 몇 번인가 테스트에 참가했지만, 시뮬레이터는 문제없이 동작해, 같은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이전부터 이 녀석을 시험해 보고 싶어했던 유키카제가 테스트에 가세한다.



아사기 "후우마 군, 준비됐니?"

나 "네, 괜찮아요."

아사기 "유키카제는?"

유키카제 "언제든 괜찮아요!"



유키카제는 기운차게 대답했다.


겨우 손에 넣은 게임을 지금부터 플레이한다고 하는 느낌의, 실로 알기 쉬운 얼굴을 하고 있다.


나 "텐션 좋은데, 유키카제."


놀이가 아니라 테스트라는 뉘앙스를 담아 말했지만, Y-kazeX는 전혀 개의치 않고,


유키카제 "당연하지. 겨우 이 시뮬레이터를 쓸 수 있게 되었으니까."

유키카제 "게다가 이번에는 후우마와 나, 두 사람의 동시 플레이잖아. 들뜨는 게 당연한걸."


유키카제는 팔짱을 끼고 응응 고개를 끄덕이며 나에게 물어왔다.


유키카제 "뭐야? 후우마는 할 생각 없어?"

나는 "그런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이 기계는 꺼림칙해서. 또 이상한 곳으로 날아갈 것 같아."

유키카제 "그 코델리아라는 SF 세계? 그건 후우마의 꿈으로 결론 났잖아."


일부러 나를 놀리는 듯한 말투로 유키카제가 확실히 정정한다.


나 "아니야. '데이터로는 내 의식만 다른 세계로 날려갔다고는 말할 수 없다'야."

나 "그렇죠, 아사기 선생님?"


아사기 "그래. 보고서는 읽었고 데이터도 확인했지만, 그런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어."

유키카제 "그럼 역시 꿈인거잖아 꿈."

유키카제 "그 이후로 몇 번이나 테스트 해 보았지만,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

유키카제 "아니면 또 무슨 공주를 만나고 싶은 거야?"


이상하게 시비를 걸어 온다.

나는 거꾸로 선뜻 대답해 주었다.


나 "뭐, 그런 것도 없지는 않아."

유키카제 "......!"

나 "그 공주님들이 시뮬레이션상의 가상 인격 같은 게 아니라."

나 "어딘가의 다른 세계에 정말 있다면, 또 만나고 싶은 마음은 있어."

유키카제 "이 변태!"

나 "뭐야 갑자기."


유키카제 "너, 역시 보고서에 안 나온 것 같은 변태같은 짓을 그 공주님에게 한 거구나!"

유키카제 "뭐가 이 기계는 꺼림칙하다야. 거짓말만 하고!"

나 "왜 이야기가 그렇게 되는 거야."

유키카제 "그야 후우마잖아. 분명 이상한 짓을 한 게 분명해!"

나 "'그야 후우마잖아'는 또 뭐야."

유키카제 "그치만 그렇잖아. 시뮬레이션이라고 하니까."

유키카제 "이런 일이나 저런 일이나,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것들을──."

나 "할까보냐!"

유키카제 "그럼 뭘 했는데!"

나 "아무것도 안 했거든!"


나(뭐, 마지막에 키스 받았지만.)


아사기 "네네. 사랑싸움은 거기까지."


아사기 선생님이 짝짝 손뼉을 치며 우리 사이로 비집고 들어왔다.


유키카제 "사, 사랑 싸움이라니. 나와 후우마는 딱히──."


반박하는 유키카제에게 아사기 선생님은 딱 잘라,


아사기 "어쨌든 오늘은 너희 둘이서 테스트야."

아사기 "계속하고 싶으면 저쪽에서 하렴. 알겠니?"

유키카제 "......네에."

나 "알겠습니다."


토라진 듯한 유키카제에게 쓴웃음을 짓자, 팔꿈치로 내 옆구리를 후려친다.


뭐어, 여느 때와 같은 유키카제다.


우리는 시뮬레이션용 시트에 둘이 나란히 앉았다.


그리고 전용 헬멧을 쓰고 손발에 센서를 붙인다.


이것도 온통 코드 투성이였던 초기보다 훨씬 세련되어졌다.


유키카제 "무후후후후~~~~♪"


유키카제는 설렘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롤러코스터를 타기 전의 아이처럼 몸을 흔들었다.


나 "더 힘을 빼야 해. 그리고 눈도 감고. 눈 뜨면 아찔해질걸."

유키카제 "그렇구나. 역시 경험자. 알았어."


유키카제는 순순히 힘을 빼고 눈을 감았다.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나도 온몸을 이완시키고 눈을 감는다.


아사기 "그럼 시작할게. 시뮬레이션 스타트."


아사기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의식이 슥 가라앉아 갔다.


세계가 송두리째 사라진 것 같은 감각.


거기에 몸도 없어져, 희미하게 떠 있는 듯한 부유감.

하지만, 그것은 아주 한순간으로, 세계가 빠르게 퍼져간다.


TVSS가 만들어 내는 가상세계에 들어갈 때의 친숙한 감각이 다가와,


―――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모르는 장소에 서 있었다.


나 "......"


하늘을 먼저 올려다본다.


그건 이미 이골이 난, 평범한 하늘이다. 빠져버릴 듯한 푸른 하늘.


천장에 거꾸로 된 땅이 달라붙어 있지 않다.


나 "코델리아는 아닌 것 같은데."


안심한 듯한, 실망한 듯한 기분이다.



바닷물의 냄새와 뜨거운 바람을 피부로 느끼다.


동남아시아 근방의 섬일까.


잡다한 느낌의 노점이 늘어서 있고, 거리의 사람들이 지극히 평범하게 걷고 있다.


짐을 실은 소형 오토바이가 눈앞을 윙윙거리며 달려갔다.


모두 현실로 느껴지는데 시뮬레이터가 만들어낸 가상세계다.


이제 꽤 익숙해졌지만, 이 리얼함에는 역시 감탄하고 만다.


그리고 이걸 처음 겪는 유키카제는──.


유키카제 "와아, 굉장하다!! 여긴 어디야?"


내 옆에서 깜짝 놀라고 있었다.


제대로 함께 가상세계에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나 "여어."

유키카제 "우왓, 후우마가 있다!"

나 "그야 당연히 있지."

유키카제 "아, 그렇구나. 있는 게 당연하지. 그런데 진짜 굉장하다. 이 무슨 리얼함. 이거 정말 머릿 속의 유사체험이야?"

나 "잘 안 믿기지?"

유키카제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 제대로 내 몸이 있어. 앗, 만져보니 제대로 느껴져!"

유키카제 "굉장해굉장해. 어때? 후우마, 맞는 게 느껴져?"


유키카제는 자기 뺨과 몸을 찰싹찰싹 만졌고, 내친김에 내 몸도 퍽퍽 때렸다.


왠지 날 때릴 때 더 힘이 들어가는 것 같은데.


나 "알지 알아. 그러니 때릴 필요는 없어."

유키카제 "아, 미안, 무심코."


그 후로도 머리를 만져보고 옷의 감촉을 확인하는 등 바쁘다.


그 기분은 알겠지만.


유키카제 "이게 가상세계. 헤에~~~, 헤에~~~~!"


한바탕 감탄하고 나서 유키카제는 문득 생각난 듯이 물어왔다.


유키카제 "여기가 예의 SF 세계야?"

나 "아니, 나도 모르는 곳이야. 올 때 바다라든가 섬이라든가 보였고, 더운 걸 보면 동남아시아 부근이려나?"

유키카제 "뭐야? 그렇구나."


맥빠진 듯한 대답이다.


나 "뭘 유감스럽다는 표정을 하고 있어? 그건 내 꿈이라고 했잖아."

유키카제 "그랬었지만, 만약 정말로 그런 곳이 있다면 가보고 싶어서."

유키카제 "후우마가 만난 공주님도 보고 싶고. 후우마도 보고 싶지?"


어안이 벙벙해지는 말이었다.


나 "뭐야, 그럼 왜 아까는 그렇게 덤벼든 거야."

유키카제 "그거야, 아사기 선생님도 있었고, 일단 이거 테스트고."

유키카제 "이레귤러 일어나길 바란다는 말 하기는 어렵잖아?"


이거 말하면 안 된다? 라는 얼굴로 목소리를 낮추지만,


나 "있잖아, 비밀 이야기는 해도 의미가 없어......"

아사기 『다 들린단다, 유키카제.』

유키카제 "우왓."


어디선가 아사기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 유키카제가 화들짝 놀란다.


그래, 여긴 시뮬레이터가 만들어낸 가상세계라, 전부 볼 수 있고, 전부 들을 수 있다.


유키카제 "노, 농담이에요. 농담."


아사기 선생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유키카제는 하늘을 향해 손을 모으고 있었다.


아사기 『뭐 좋아. 일단 너희 둘을 동시에 시뮬레이터 세계로 보낼 수 있었어.』

나 "여기는 어디인가요?"

아사기 『코트라라 섬.』

나 "거기는, 베남 공화국의 남쪽 부근의......어떤 곳이었지?"


그 근처 지리는 약한 나를 대신해 유키카제가 술술 대답해 주었다.


유키카제 "코트라라 제도에 속한 작은 섬 말이야."

유키카제 "원래는 인구 1만 명이 안 되었지만, 중화연합의 손길이 닿으면서 거대 리조트 도시로 발전했어."

유키카제 "지금은 인구 대부분이 중화연합계. 원래부터 있던 베남인과의 경제 격차와 민족 간의 충돌이 끊이지 않아서."

유키카제 "내친김에 군사기지화도 진행되고 있으니, 국제적으로는 상당히 위험한 장소네."


나 "역시 유키카제."

유키카제 "이 정도로 뭘."

아사기 『유키카제가 말한대로. 앞으로는 대마인도 그런 해외에서의 임무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어.』

아사기 『그럴 때를 위한 시뮬레이터인 거야.』


과연 현지에 가기 전에 시뮬레이터로 체험해 두는 거구나.


지금까지의 지하 훈련 시설에서도 가상의 적을 상대로 작전을 시험하거나 했지만, 보다 실전에 가까운 것이 가능할 것이다.


나 "그럼 오늘은 여기서?"

아사기 『아니, 시험 삼아 잠깐 들렀을 뿐이야. 전투 훈련은 다른 장소에서 시작할게. 준비됐니?』

유키카제 "네!"

나 "언제라도 괜찮아요."


아사기 『그럼 전투훈련 개시.』


눈 깜짝할 정도의 부유감과 함께, 주위의 경치가 일변했다.


초록과 해자로 둘러싸인 낯익은 성이었다.

여기는──.



유키카제 "어? 여기 우리 집 마당 아니야?"

나 "그런 것 같네."

유키카제 "왓!? 나 어느새 대마인 슈트로 갈아입은 거지!


유키카제는 자기 집이란 것에 놀랐고, 눈 깜짝할 사이에 옷이 바뀐 것에도 놀라고 있었다.


일일이 리액션이 큰 것이, 호기심 많은 유키카제답다.


그리고──.


헤비코 "후우마짱, 유키카제짱."

시카노스케 "둘 다 왔구나."

유키카제 "우와, 헤비코에 시카노스케까지!"


느닷없이 나타난 두 사람에게도 유키카제는 요란하게 고개를 젖히고 있었다.


난 "미리 말해두겠는데, 저건 시뮬레이터의 가상 인격이거든."


테스트의 줄거리는 머리에 들어 있겠지만, 놀람의 연속으로 잊고 있는 것 같으므로 일단 지적해 둔다.


유키카제 "아 그렇지. 그런 테스트였나?"

유키카제 "지금까지 후우마가 지휘해 온 가상인격의 헤비코와 시카노스케에, 진짜 인격의 내가 더해진다면 어떻게 될까."

유키카제 "뭔가 버그가 발생하거나 하지 않는가를 보는 것이 테스트의 목적이었지."

유키카제 "하지만 저게 가짜 가상 인격이라니. 우와──하는 느낌."


유키카제는 가상 인격의 두 사람을 말똥말똥하게 보고 있다.


나 "놀라는 건 이해해. 나도 처음에는 좀 낯설었어."

유키카제 "응, 미리 알고 있었는데 말을 걸어와 서 깜짝 놀랐어."

난 "그렇다고 해도 아직은 상황에 맞게 그럴듯한 말을 할 뿐. 진짜 그 녀석들만큼의 유연성은 없어."

나 "지금도 우리가 말하는데 둘 다 반응이 없잖아."

유키카제 "응, 얘기에 끼어들 생각이 없네. 생글생글하기만 해서 좀 징그럽다."


라는 등과 가상인격 상대로는 아직 어려운 잡담을 하고 있으면,



헤비코 "후우마짱, 적이야! 미연 특수부대가 접근 중!"

시카노스케 "어떻게 할 거야? 후우마!"

 

헤비코와 시카노스케 두 사람이 경고를 보냈다.


숲 속에서 미연 특수부대가 진형을 짜며 다가오고 있다.


나 "전투태세를 취해. 헤비코, 시카노스케는 적을 견제. 유키카제를 주전력으로 요격한다."

헤비코&시카노스케 ""알았어!""


가상인격의 두 사람의 대답은 깔끔했지만,


유키카제 "우후후후후후후!!"


진짜 인격인 유키카제는 좀 위험할 정도로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의욕이 넘친다.


이 리얼한 반응은 가상인격으로는 표현할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한다.


나 "유키카제, 대답은?"

유키카제 "알았어!!"


이번에도 활기 넘치는 목소리가 돌아와, 유키카제는 즐거운 듯이 전투태세를 취했다.


***


전투훈련 종료


적의 전력은 별 것 아니었고 가상인격의 두 사람 사이에 유키카제를 더한 행동에도 별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정작 유키카제는 계속 들떠 있었다.


유키카제 "그렇구나! 이게 가상세계에서의 전투구나! 뭔지 알겠어!"

유키카제 "아──기분 좋다!"


시작부터 토르 해머를 작렬시켜, 그 뒤로는 쏜다쏜다로 싱글벙글.


나 "평소 실내 연습장 때보다 더 요란하게 쏘던데 어떤 느낌이야?"

유키카제 "역시 가상세계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주위를 전혀 개의치 않고 쏴제낄 수 있는 게 좋아."


뇌총을 손에서 빙글빙글 돌리면서 아직도 쏘고 싶은 듯이 말했다.


나 "조금은 신경 써라. 안 그러면 연습이 안 된다고."

유키카제 "그치만 오늘은 처음이고, 얼마나 제대로 내 파워를 시뮬레이트 할 수 있는지 확인해 봐야지."

유키카제 "그건 필요하잖아?"


그럴듯한 소리를 하면서 뇌총을 겨눈다.


날 향하게 하지 마.


나 "뭐, 그건 그렇지만. 그래서 어땠어?"

유키카제 "음───, 그냥 쏠 때는 좋은데 파워를 높여감에 따라 조금 감각이 어긋나나? 라는 느낌."

유키카제 "게임에서도 처리 누락 이런 거 있잖아. 그런 느낌이야. 아아, 좀 제대로 움직이란 말이야! 하고."

나 "그렇군."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유키카제다운 이야기다.


그리고 그 의견은 시스템의 개량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 같아도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유키카제 "있잖아있잖아. 우리 집 안도 재현되어 있으려나? 클리어랑 카라스도?"

나 "거기까지는 재연 안 하지 않았을까."

유키카제 "모처럼의 기회인데 가보지 않을래? 할아버지가 나오거나 해도 재밌을 것 같고."

나 "그건 재연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유키카제 "에──, 왜에──."


유키카제에게 팔을 잡아당겨져 성을 향해 가니, 아사기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사기 『둘 다 수고했어.테스트는 끝이야.』

유키카제 "앗, 아사기 선생님, 저희 집에 한 번 들러보면 안 될까요?"

아사기 『가도 상관없지만 안쪽은 만들지 않았어. 그냥 종이로 만든 소품 같은 거야.』

나 "거봐."

유키카제 "뭐야. 실망스럽네."

아사기 『아쉽겠지만 이만 돌아와.』


그 말과 동시에 주위가 퍼뜩 어두워진다.


나의 의식도 가라앉아 가고,


??? "......마!"

??? "......후우마!"


나를 부르는 목소리


유키카제다.


나보다 먼저 일어났나?


그래도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알았어, 알았어......

기다려......곧 눈을 뜰 테니까......


나 "어?"


어디야 여기?


지하 훈련시설이 아니다.


엄청 어둡다. 창고 안 같다.


아사기 선생님은 시험 종료라고 했는데, 계속해서 다른 곳에서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일까?


유키카제 "일어났다!"


아아, 유키카제도 있고──.


뭐!?


나 "유키카제!?"


다르다.

방금 전까지 같이 있던 유키카제가 아닌, 미래의 어른 유키카제다.


유키카제 "또 만났네, 후우마."

나 "어? 잠깐만, 어?"

??? "언제까지 자고만 있을거야!"


어른 유키카제 옆에서 낯선 소녀가 얼굴을 내밀었다.


아니 기다려. 난 알고 있다!? 이 아이를 알고 있어?


이 생김새, 이 목소리, 이 도전적인 눈빛.

설마──.


나 "아스카......?"

아스카 "날 알아보겠어? 뭐, 당연하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아스카보다 훨씬 어린 아스카가 피식 웃었다.


나 "아니, 뭐가 뭔지......"

아스카 "설명하고 있을 틈은 없어."

유키카제 "도망칠 거야! 후우마, 일어서!"


유키카제가 자고 있던 나를 일으켜 세웠다.


나 "도망간다니!?"

아스카 "레이더에 걸린 게 틀림없어! 자, 서둘러!"


아스카가 내 등을 두드린다.


나 "레이더는 또 뭐야?!"

유키카제 "됐으니까 빨리!"

아스카 "잡아먹히기 싫으면 달려!"

나 "에에에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르는 채, 나는 두 사람에게 재촉당해 달리기 시작했다.



END


코트라라, 해외임무......

특무중대, 액션 대마인......


모모치 토요 등장은 언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