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임 육성이야 원래 뭐 꼴리는 대로 박으면 되는 거고

아무리 게임 잘해도 실밥터진 지갑으로 후려치는 것만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알고 쓰면 좋은 ㅆㅅㅌㅊ 사기캐라는 건 어디에나 있기마련


PVE, PVP 안가리고 성능을 논할때 빠지지 않는 에밀리 시몬즈

뭐가 그렇게 X나 쏀지 조금만 알아보자





목차:

#1 개요와 장단점

#2 스킬

#3 서포터와 조합




#1. 개요와 장단점

원거리 공격을 메인으로 하고, 피해 계수가 낮은 대신 무지막지한 연사력으로 커버하는 타입. 쉽게 말해서 짤짤이로 녹이는 거임.


장점 ㄱ. 손가락 편의성

후술하겠지만 에밀리는 현재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오토가 가능하다. 퀘스트 입장은 수동이지만, 스펙이 된다는 전제 하에 그냥 켜놓고 딴거하고 있으면 알아서 밀어버린단 말이지. 요일퀘는 물론이고 어지간한 상급퀘까지 다 처리 가능할 정도. 클릭/터치 연타 피로도가 생각보다 적지 않기 때문에 유저인 너의 손가락 관절 건강을 지켜준다 이말이다. 마우스 수명도 덤으로.


장점 ㄴ. 안정성이 보장되는 DPS

에밀리는 다른 대마인처럼 자기가 안 패. 드론이 쏴준다. 탄약은 당연히 무한이고, 클릭 유지 혹은 제로 시스템 스킬을 탑재하는 것만으로 알아서 록온하고 알아서 공격해줌. 심지어는 탄속도 빨라서 방패 등에 맞는 거 아니면 거의 항상 명중함. 카메라 오토에임은 해줘도 사거리에 따라 빗나가는 다른 대마인의 공격과는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 때문에 에밀리는 적에게 둘러싸이건 뭐건, 언제나 전투 시작부터 끝까지 항상 공격이 유지되므로 DPS가 들쭉날쭉하지않고 안정적으로 적에게 피해를 준다. 대신 그만큼 단타의 공격력 계수는 다른 애들에 비해 많이 낮은 편.


단점 ㄱ. 단언하건대 최악의 기동력

딴 대마인 굴리다가 에밀리를 할 때 미친듯이 체감이 될 부분인데, 회피(Space) 기동이 선후딜이 끔찍하게 길다. 고작 0.x초 차이긴 한데, 숫자로는 별 게 아니지만 적한테 둘러싸여 린치를 당하든가 보스 패턴 피해야할 때 이게 다른 애들처럼 연속 회피가 안 됨. 따라서 재수없으면 그냥 맞기만 하다 허무하게 골로 가는 경우가 있다.

순발력 좋아서 패턴 공격을 다 피할 수 있으면 그나마 좀 나은데 내가 손고자라 ㅠㅠ


단점 ㄴ. 지나치게 우수한 편의성에 길들여져버림

제로 시스템이 너무 평온한 자동전투를 지원하는 관계로, 이거 맛들리면 다른 대마인을 한땀한땀 클릭으로 공격하는 게 너무나도 귀찮게 느껴진다. 이건 개인이 알아서 잘 참고 견디는 수밖에 없음. 그리고 제로 시스템은 대상을 록온하면 유저 자의로는 바꾸질 못해서, 전략적으로 먼저 특정 적을 처리해야하는 상황이면 치명적일 수 있다(아레나 타워 35층이라든가).




#2. 스킬


ㄱ. 호밍 불릿 (공격키 길게 누르기) - 기본 공격에 유도탄 추가

에밀리는 공격이 연타가 아니라 그냥 누르고 있으면 연사니까, 당연하지만 그냥 쿨마다 자동으로 쏴주는 딜보조임. 정직하게 DPS를 올려주는 스킬이라 사실상 밥줄기라고 봐도 무방. 이거 빼는 에밀리는 없다. 제로 시스템 넣으면 호밍 불릿도 그냥 쿨 돌면 자동으로 쏜다. 에밀리가 특히 다른 애들보다 스킬쿨감 영향을 직빵으로 받는 이유


ㄴ-1. 액스 임팩트 (회피키 길게 누르기) - 도끼날 소환해서 뚝배기 깨기.

아레나에서 간혹 쓰는 사람을 봤는데, 그렇게까지 좋은진 모르겠다. 제압 서포터 하나 있으면 도끼를 더 추가해서 연타하는데, 자기 앞에만 도끼를 찍다보니 적의 접근을 허용하면 조지는 에밀리 입장에서는 글쎄올시다... 잘 쓰는 챈러가 있으면 덧글에 실전활용 노하우 좀 공유해주라


ㄴ-2. 그라운드 쇼크 (회피키 길게 누르기) - 점프해서 아래로 드론(폭탄) 2발 던져서 꽝꽝!

PVP에서 특히 효과를 발휘하는데, 드론 던지기 전에 '떠오르는' 타이밍에 지상에 향한 공격을 피할 수 있어서 회피기로써의 가치가 나름 있음. PVE에서도 일단 뜨는 데 성공하면 지상으로 오는 공격은 일부 회피된다. 다만 너무 애매한 타이밍에 쓰면 뜨다가 맞고 캔슬당하니(이때 공격도 안나가고 스킬쿨만 돔), 회피용도보단 일단 질러놓는 용도가 더 적절.


ㄷ-1. 이지스 태클 (회피-공격) - 대상에 박치기

채용 가치는 꽤 있다. 메인으로 어느 서포터를 넣느냐에 따라 10초 버프가 갈리는데, 지원-이공속증가/보호-받는피해감소/제압-크리증가. 어느 걸 받아도 충분히 유용하고, 쿨감이 20% 넘어가는 후반엔 사실상 쿨마다 써주면 전투 중에 상시 버프를 달고 다니는 셈이라 상당히 좋다. 좋긴한데... 하필 이거랑 경쟁하는 그라비티 홀드가 워낙에 고성능이라 채용률이 낮음. 후술한다.


ㄷ-2. 그래비티 홀드 (회피-공격) - 일직선으로 뚫고 지나가는 드론 장풍

자체 딜계수가 무식하게 높아서 깡딜도 센데, 보호서폿 2명 채용하면 흡혈기능이 따라온다. 힐링 필드가 적의 공격을 극한회피로만 발동시킬 수 있다보니, 그래비티 홀드쪽이 자체 구제하는 생존기로써의 가치는 더 높음. 앞서 말했듯 딜계수가 깡패라 보조효과 없이 그냥 깡딜 대충 지르는 용도로도 발군임.


ㄹ-1. 힐링 필드 (극한회피) - 회피 후 도착 위치에 1초 후 힐장판

보조기능을 켤 수 있다면 나쁘진 않은데, 아레나 타워 후반부나 이벤트 보너스같은 초고난이도 컨텐츠 아니면 거의 필요 없음. 초중급의 체력손실은 그래비티 홀드 선에서 정리가 다 되니까... 다만 3지원이나 3제압같은 세팅을 맞추고 깔아두면 어지간한 보스랑 맞딜해도 내 몸에 생기가 돌아오는 인성질이 가능함. 그래비티 홀드하고 같이 채용하면 더 좋고.


ㄹ-2. 라운드 슬라이서 (극한회피) - 잠깐동안 회전 전기톱 장착

지원 서포터가 주력인 경우에 힐링 필드 대신 쓰면 훨씬 공격적으로 갈아넣는 에밀리가 될 수 있다. DPS도 꽤 우수하고 부가 기능도 좋긴 한데, 상기했듯 에밀리 자체가 적에게 붙어서 싸우지는 않다보니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거 쓸 필요까진 없음. 이거 쓰고 갈갈이 놀이하면서 예능겜할 수준이면 모를까...


ㅁ. 카운터 봄 트랩 (공격받은 직후 회피) - 백 덤블링하면서 공격자에게 폭발 드론 투척

추가타를 막아주고 거리를 벌려준다는 면에선 좋은데, 발동 후 피격무시같은 판정이 저혀 없어서 덤블링이 뒤에 벽이 있다거나 해서 캔슬당하면 있는대로 쳐맞고 걸레되기 십상. 공격한 적의 방향을 잘 재야함. 템페스트 2.0이 장막치는 데서 이거 쓰고 뒤로 갔다가 엿되는 경우가 있다.


ㅂ. 제로 시스템 (자동 공격)

에밀리의 알파이자 오메가. 말 그대로 상시 클릭중인 것처럼 자동으로 공격하고, 퀘스트에서 이동해야할 경로를 알아서 따라가줌. 스펙만 되면 진입해놓고 손 놔도 무방하다는 이야기. 에밀리가 성능만이 아니라 편의성적 측면에서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일등공신. 서포터를 다 달아줘야 정상 공격력이 나오니 까먹지 않도록하자. 유일한 단점은 오로지 이 편의성만을 위해 스킬 슬롯 하나를 희생해야한다는 점으로, 스펙이 오버라 퀘스트 밀 때는 좋지만 아레나 타워 등의 고난이도 컨텐츠에선 스킬 슬롯 하나가 아쉬운 경우가 왕왕 있다는 거. PVP에서는 안 써도 어차피 알아서 공격하니, 다른 스킬로 교체해두자.


드론 쇼커는 81스킬이라 뉴비용이 아니므로 생략함




#3. 서포터와 조합

나무위키에는 뭔가 추천 서포터라고 적어놓은 게 있던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해. 가챠가 어디 니 원하는 대로 나오냐. 그렇다고 재료 모아서 원하는 서포터를 뽑는 게임도 아닌데. 있는 조합을 맞춰서 가야지 추천이랍시고 그거 나올 때까지 가챠를 지르라는 건 아닐텐데 말이지. 같은 이유로 무기도 추천은 따로 안함. 알아서 뽑아라.

따라서 여기서는 주관적으로 굴려보고 괜찮아 보이는 조합, 그리고 내가 가진 풀에서 써본 것들로 이야기함. 서포터의 속성과, 그거에 맞는 스킬 조합 정도. 나머진 본인 취향 맞춰서 수정해서 써보자.

괄호 안 숫자는 지원-보호-제압 서포터(인게임 정렬 순서)의 숫자고, 숫자가 x인 경우는 취향이나 서포터풀 따라서 원하는 걸 쓰라는 이야기.


ㄱ. 1-1-1, 채용 스킬은 호밍 불릿+제로 시스템 외엔 어차피 안 쓸거니까 아무거나...

말 그대로 순수하게 오토를 위한 모드다. 박아놓고 노는 거. 이벤트 말고 요일 퀘스트를 대충 전투력 2만 언저리가 중급을, 5만 언저리가 상급을 완전 오토로 클리어 가능한 정도라고 보면 됨.

유저가 조작 개입을 안하니까 실질적으로 쓰는 스킬은 호밍 불릿 뿐이고, 때문에 호밍 불릿의 모든 애드온을 켤 수 있는 골고루섞어 조합 1-1-1을 쓰는 거.

어차피 임무 실패하면 AP소모 없으니, 자기 현재 화력에서 어느 정도까지 오토클리어가 가능한지 수시로 가늠해보는 게 좋다. 가끔 딜순서 꼬이거나 해서 애매하게 못 꺠는 경우도 있으니까.


ㄴ. x-2-x, 호밍 불릿+그래비티 홀드+제로 시스템 혹은 다른거

그래비티 홀드를 주력으로 미는 셋업, 본질은 1하고 크게 다르지 않음. 애당초 제로 시스템을 끼는 자체가 자동 공격으로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건데, 거기에 약간의 손컨을 얹어서 실질전투력과 편의성 양쪽을 둘 다 잡는 셈. 딜도 빵빵하고 보호2를 끼워서 그라비티 홀드의 흡혈 3%로 유지력까지 확보한 조합. 1-2-0이건 0-2-1이건 대동소이하고 핵심이 그홀이라는 것만 생각해두면 됨. 20~50레벨 사이 에밀리면 이걸로 꿀 많이 빨 수 있음.

그래비티 홀드 자체가 딜계수가 높아서 보호 서폿 두개를 굳이 채용할 필요 없이도 쓸만하니 ㄱ와 섞는다든가 하는 식으로 변형 조합을 굴리기도 좋음. 흡혈 위주로 설명해놨는데 사실 보호1의 넉업이 알짜배기이기도 하고.


ㄷ. 3-0-0, 호밍 불릿+이지스 태클+힐링 필드. 헤비시카를 쓴다면 여기에 제로 시스템 혹은 카운터 봄 트랩 혹은 그라운드 쇼크

좀비 메타? 3지원으로 힐링 필드의 자힐을 극대화한 조합. 그러니까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아무튼 힐빨로 버티고 버티면서 상대를 천천히 말려죽이는 게 핵심.

전투 시간이 정말 답답할 정도로 길어지긴 하지만, 현재 스펙에서 원래 못 깰 걸 억지로 몸비틀어 뚫어주는 데 의의가 있는 조합이다. 실제로 내가 무적없이 아레나 타워 46층까지 꾸역꾸역 올라가게 해준 조합이고, 47층도 이거 기반으로 도전 중. 받는 힐량 보정해주는 서포터들도 마침 지원 속성에 많으니 걔네랑 시너지도 좋음.

활용은 꾸준히 스페이스 눌러주면서 힐링 필드를 발동시키고, 넉백기 등으로 장판 밖으로 튕겨나가면 이지스 태클로 빠르게 장판위로 돌아오는 거임. 장판 위에서도 계속 요리조리 회피해주고. 나머지는 상대 딜을 받으면서 힐장판 위에서 버티는거야. 피통 여유있거나 장판 끝나면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이지스 태클은 다른 걸로 바꿔도 되는데, 지원 서포터일때의 이지스 태클 속도증가가 안그래도 발고자인 에밀리에게 귀한 옵션이라 이거 쓰는게 안정성 측면에서 좋음.

시간 요구조건이 있는 요일 퀘스트나, 메인퀘 도전과제용으로는 부적절하고, 힐링 필드를 꾸준히 깔아줘야하기에 손컨 스트레스가 높은 편.




한 줄 요약

에밀리 성능 좋으니까 꼭 해라. 애정캐 키우기 전에 성능으로 기반잡고 싶으면 무조건이다. 1200대마석까지만 참았다가 에밀리를 지르면 행복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