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을 관광 상품으로 삼고 있는 기묘한 거리, 아미다하라.


도시의 변두리, 관광객은 물론 주민조차 거의 접근하지 않는 구획에 미연 육군 정보부의 비밀거점이 존재한다.


미연에 체포된 대마인, 후우마 코타로는 지금도 거기에 사로잡혀 있다.


그 빌딩을 포위하는 무수한 그림자.


대마인의 두령 이가와 아사기의 명에 의해 몰래 집결한 구출 부대이다.



호엔사이 "어디, 여기가 태워도 되는 곳인가?"


흐린 목소리를 낸 것은, 오차화둔중·7(漆) 번대 필두, 그 이름은 호엔사이라고 한다.


『기름(油)』이라고 적힌 표주박을 허리에 단 노인의 인법은 '유둔油遁의 술'이다.


"나의 기름은 잘 타고, 잘 미끄러진다"가 선전 문구다.


사이온지 엔토 "영감은 여전하군. 안에 후우마 대장이 있다구. 적당히 해."


호엔사이를 나무란 사람은 역시 화둔중·9(玖) 번대 필두인 사이온지 엔토다.


소리를 불꽃으로 바꾸는 화둔술, '염창炎唱'의 술사이자 아미다하라 상주 대마인의 대장이다.


호엔사이 "그 짝눈이 꼬마를 풀어줘야 하나?"


호엔사이는 이 작전 자체가 못마땅한 듯 콧방귀를 뀌었다.


챠킹!


그 목구멍에 은빛 칼날이 들어온다.


이즈모 츠루 "여러분, 이즈모 츠루가 제안합니다."

츠루 "방화광인 치매노인의 원군 따위는 필요없다. 아니, 거치적거리는 것 따위는 귀찮다. 이 자리에서 처치해 두는 것이 상책일까─하고."


후우마 코타로의 전속 메이드 이즈모 츠루, 주인의 모욕을 당해 얼음처럼 차가운 눈매에 살기가 서려 있다.


호엔사이 "하하, 지껄이는군. 사고우 분고의 딸이 아니었다면 진즉 불태웠을 참이야."


표주박의 뚜껑을 열지 않았는데도 호엔사이의 손가락 끝에서 기름이 허공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츠루 "마음대로. 주인님의 해방을 위해 노폐물을 사전에 제거하죠."

호엔사이 "효효효. 계집애한테 경로정신이 뭔지 가르쳐줘야겠는걸."


일촉즉발의 두 사람.


엔토 "참내."


갸리갸리갸리갸리!!


엔토가 가볍게 기타를 치자 칠판을 손톱으로 힘껏 긁은 듯한 불쾌한 소리가 서로 노려보는 두 사람의 귀를 강타했다


호엔사이&츠루

"느우웃!"

"으윽!"


둘 다 귀를 누르고 표정을 찡그린다.


호엔사이 "무, 무슨 소리를 내는 거냐? 늙은이의 귀를 죽일 작정이냐? 한다면 비장의 에로 카세트 쪽이 좋다고."

엔토 "그렇다면 즐거운 싸움 전에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 영감."

호엔사이 "흥."

엔토 "메이드 누님도 말이야. 구출 시작도 전에 무리가 갈라지다니, 후우마 대장이 알면 한탄할 거야."

츠루 "핫......! 그랬습니다. 충고, 감사드립니다."


호엔사이는 기름을 거두며 외면했고 츠루도 무장을 풀고 고개를 숙였다.


엔토의 중재로 일단 싸움은 멈추었지만, 서로 상대를 인정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 눈을 맞추려 하지 않는다.


이가와 사쿠라 "우와──! 작전 시작 전부터 삐걱삐걱 거리네─!"


남의 일처럼 감상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사기의 명령으로 아미다하라에 온 이가와 사쿠라(다만 젊은 쪽)이다.


브레인 플레이어에 의해 이세계로부터 끌려와, 돌아갈 수 없게 된 그녀는, 이쪽의 자신이나 언니인 아사기를 만나지 않도록, 후우마 저택에 눌러앉아 있던 것이지만, 여기저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놀거나 하는 등 진심으로 몸을 숨길 마음 제로의 생활태도로 인해 그 존재는 이미 오래 전에 파악되고 있었다.



로렐라이 "전도다난하다는 건가."

인외의 오료 "대마인에는 유쾌한 녀석이 많은데."


아미다하라의 나카노시마 지구를 지배하는 나카노시마 갱단의 두 간부인 로렐라이, 인외의 오료도 어이없다는 표정이다.


이들 휘하의 여자들도 후우마 구출을 위해 이곳에 모여들고 있다.


로렐라이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도련님을 구출하는 것은 당신들의 임무야."

로렐라이 "우리들은 아마네 누님에 대한 의리로 참석한 거야. 절차는 맡겼어."

오료 "그런 거다. 오늘만큼은 네 지휘 아래 들어가주겠어."

엔토 "신경써줘서 고맙다. 그럼 지휘는 댁이──."


어쩌다보니 정리역을 맡고 있는 엔토는, 아사기로부터 직접 명을 받아 온 사쿠라에게 뒤를 부탁하려 했지만, 그런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는 표정으로, 사쿠라는 고개를 저었다.


사쿠라 "에? 나? 난 지휘관 같은 건 안 하는데."

사쿠라 "게다가 난 공식적으로는 없는 걸로 되어 있어서, 너무 튀면 곤란해."

사쿠라 "언니의 명령으로 여기까지 왔지만, 후우마 군 구출에는 몰래 협조하는 것으로 부탁해."


어이없다는 듯이 두 손을 모으고, 보기와는 달리 배려를 할 줄 아는 엔토 역시 아연실색해 진다.


엔토 "몰래라니. 댁 대체 누구야?"

엔토 "역시 사쿠라 선생님이 약이나 뭐로 젊어진 거 아니야? 아니면 클론 같은 거라든가."


그 물음에도 사쿠라는 고개를 흔든다.


사쿠라 "그런 게 아니라니까. 하지만 뭐, 우선 나는 '젊은 사쿠라'라고 해도 돼."

사쿠라 "알기 어려우면 니가와 사쿠라코(仁川桜子)나 대마 옐로우라도 OK."

엔토 "뭐야 그건. 말투는 사쿠라 선생님하고 똑같잖아."


엔토는 어이없다는 듯이 말참견을 하면서 체념한 듯한 표정으로,


엔토. "어쩔 수 없지. 이 자리는 내가 맡을까. 영감도 메이드 누님도 괜찮아?"

호엔사이 "마음대로 해라. 나는 짝눈 꼬마 따위 챙길 생각은 없으니까."

츠루 "......이 썩을 영감이(작은 목소리). 잘 부탁드립니다. 엔토 씨."


아직 어색해 하는 두 사람을 힐끗 쳐다보고 엔토는 말하기 시작했다.


엔토 "후우마 대장은 아직 저기에 잡혀 있을 거야."

엔토 "어딘가로 운반된 흔적은 없어. 공간전이 같은 반칙을 썼다면 할 말 없지만."

엔토 "어쨌든 한 번 들어가 보는 수밖에 없어."

엔토 "지난번의 미라벨이라든가 하는 미인이 이끄는 강화외골격 부대는 이제 없는 것 같아."

엔토 "그건 다행이지만 그래도 1개 중대 규모, 뭐, 수는 200은 족히 되지만."

엔토 "미연 정규부대 병사와 경비 드론이 진을 치고 있어."

엔토 "침착하게 싸우고 있을 시간은 없지만, 과연 바로 제압하는 것도 힘들어."

엔토 "그 전에 후우마 대장에게 해를 끼치거나 끌려가거나 하면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게 돼. 여기까진 알겠어?"


거기까지 상황을 설명하고 이론, 반론이 없는지 엔토는 일동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작전 설명을 계속한다.


엔토 "작전은 이래. 우선 나의 지휘로 화둔중 칠번대, 구번대, 나카노시마의 부대가 정면에서 들입다는 거야."

엔토 "물론 이건 양동."

엔토 "그 사이 로렐라이와 메이드 누님, 그리고 젊은 사쿠라 씨가 내부로 잠입해서 후우마 대장을 해방하는 식이다."

호엔사이 "긴 설명에 비해 단순한 작전이군. 어리구나 어려."

엔토 "영감이 멋대로 날뛸 수 있게 애송이 나름대로 신경을 쓴 거다만."

호엔사이 "홋홋홋. 그 기대에 부응하지."


놀림에 개의치 않는 엔토에 호엔사이는 소리내어 웃었다.


오료 "좋잖아. 이런 건 단순한 게 오히려 잘 풀리는 법이야."

로렐라이 "나도 좋아. 가끔은 슬라이미스답게 은밀 행동도 해야지."


나카노시마 갱단 간부 2명도 나란히 고개를 끄덕인다.


사쿠라 "괜찮지 않을까. 내가 움직이면 후우마 군도 알아서 잘 움직여 줄 거야."

츠루 "저도 이의는 없습니다. 반드시 주인님을 구출해 오겠습니다."


사쿠라, 츠루도 납득해, 코타로 구출 작전의 순서가 결정되었다.




나는 아직 아미다하라에 있는 미연 육군 정보부에 잡혀 있었다.


시시한 연일의 심문도 계속되고 있다.


내가 특무기관 G의 시설 철거지에서 핵폭탄을 훔쳤다는 의혹은 풀리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여기 현장의 무리는 어쨌든, 미연의 일부, 아마 흑막인 내조는 처음부터 그런 의심은 품고 있지 않았을 거다.


내가──라기보다는 대마인이 핵폭탄을 가지고 있었다, 라는 식으로 몰아가고 싶어 한다.


왜냐?


나는 그 이유를 생각해, 하나의 가설을 이끌어냈다.


그것을 우연히 (그럴 것이다) 이 타이밍에 미래로부터 연락을 해 온 아스카에게 부탁하고, 오차에게 전해주었다.


아스카가 나에게 보내준, 미래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차원 휴대폰을 통해 더 이상 착신은 없지만, 아마 시카노스케를 통해서, 아사기 선생님에게 이야기가 전해졌을 것이다.


그렇다면 슬슬──.


투콰아아아아아아앙!!


갑자기 밖에서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폭발은 하나가 아니라 연달아 울리고 있다.

곳곳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여러 개의 총성이 뒤따랐고 요란한 기타 소리도 들려왔다.


기지가 습격을 받고 있다.


응전하는 병사들의 노호, 비명, 발소리, 총성이 겹친다.


내내 조용하던 미연 기지는 일시에 발칵 뒤집혔다.


나 "시작했구나......"


나는 체력을 보존하기 위해 누워 있던 침대에서 일어났다.


기타 소리가 난다는 것은 습격 부대에 사이온지 엔토가 있다는 것.


엔토는 저래 보여도 침착한 인물이다.


위로부터의 지시도 없이 기지 습격 따위의 무리한 수단을 쓸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으니, 이것은 아사기 선생님의 명령일 것이다.


즉, 나의 가설이 아사기 선생님에게 전해졌고, 그것이 중요하고 긴급하다고 판단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사기 선생님은 나와 직접 만나 그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나중에 문제가 될 것을 각오하고 나를 미연으로부터 탈환하려 하고 있다.


나 "평범하게 생각하면 이건 양동이겠지."


밖에서 이만큼 난리를 쳤다는 건 다른 루트를 통해 구출부대가 찾아올 것이다.


누가 그 멤버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츠루는 있겠지.


어쩌면 아마네도 있을지 모른다.


그걸 상상하니 등골이 오싹해졌다.


둘 다 눈에 뵈는 사람 모두를 말살하는 무서운 상태가 되어 있을 것 같아서.


나 (그 사람, 전투에 말려들지 않으면 좋겠지만......)


문득 나를 체포한 부대의 대장, 하지만 여기서 개인적으로 말을 걸어 준 미라벨 벨이 머리에 떠올랐다.


도나 버로우즈의 전우로, 입장은 달라도 호감이 가는 여성이었지만......


거기까지 생각하고 나는 머리를 흔들었다.


아니야, 물러터진 생각할 때가 아니야.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그때 구속실의 문이 열렸다.


들어온 건 두 명


항상 나를 취조실까지 데리고 가는 하사와 처음 보는 미연 특수부대 병사였다.


특수부대병 "지금부터 너를 별개의 시설로 이송하겠다. 하사, 이 녀석한테 수갑을 채워라."

하사 "그러나 중사님, 벨 소위께서 그에게 수갑을 채우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조심스럽게 이의를 제기하는 하사에게 새로 온 중사는 초조한 듯,


중사 "벨 소위는 다른 임무 지역으로 향했다."

중사 "지금 이 대마인 포로에 대해 보다 높은 지위의 분으로부터 명령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나다. 내 명령에 따라라. 수갑을 채워라."


이렇게 되면, 계급이 아래인 하사가 거역할 수 있을 리 없다.


하사 "옛서!"


그는 날카롭게 대답을 하고, 수갑을 손에 들고 나에게 다가오더니 작은 소리로,


하사 "미안하다."

나 "아니요, 신경쓰지 마세요."


찰칵찰칵!


내 양손에 수갑이 채워진다


중사 "......."


그것을 명령한 중사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인다.


언뜻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이 전개는──설마.


그 설마였다.

중사의 총이 하사를 향해 천천히 겨누어졌다.


탕!


뒤통수를 향한 일발. 하사는 사살당했다.


그 총구가 이번에는 나를 향한다.


안 좋은 예감이 들어맞았던 것에 동요하면서도, 그것이 표면에 드러나지 않게 주의하며,


나 "이송하려다 반항을 일으켜 총을 뺏겨, 어쩔 수 없이 사살했다는 건가요?"

중사 "이해가 빨라서 다행이군, 애송이. 하사를 살해했으니 어쩔 수 없이 사살했다. 그런 줄거리다."

나 "왜 저를? 마지막으로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중사 "너는 네 나라의 높으신 분을 적으로 돌린 모양이더군."

중사 "뭐어, 너무 원망하지 마라. 이쪽도 일이니까."


중사의 손가락이 방아쇠에 걸렸다.


***


중사 "뭐어, 너무 원망하지 마라. 이쪽도 일이니까."


물론 여기서 죽어줄 수는 없다.


이쪽은 맨손.


할 수 없지.


여기선 그 마성의 힘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쿵우우우웅!!


나에게 깃들어 있는 마성의 힘, 그 에드윈 블랙에서 유래된 흡혈귀의 어둠의 힘이 강렬하게 부풀어올랐다.


나 "으윽──!"


이 녀석을 죽이고 싶다.

목숨을 빼앗고 싶다.


방아쇠에 걸린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할 때까지의 아주 짧은 시간.


하지만 눈 앞이 캄캄해질 정도의 어둠의 파괴충동에 삼켜질 뻔하기 직전, 치이이이익!!


강렬한 산酸의 자극적인 냄새가 나며, 나를 향해 있던 총이 갑자기 녹았다.


중사 "뭣!? ──크앗!!"


깜짝 놀라는 중사의 가슴에서 칼날이 튀어나온다.

그것도 두 개, 등 뒤에서 관통되고 있었다.


중사 "무슨......?!"


믿을 수 없는 것을 보는 듯한 눈길로, 절명한 중사는 바닥에 무너져 내렸다.


내 안에서 어둠의 충동이 어딘가 아쉬운 듯이 사라져가는 것을 느낀다.



츠루 "주인님, 늦었습니다."


공손히 인사한 것은 츠루.


사쿠라 "간발의 차였네!"


싱긋 웃은 것은 사쿠라다.


나 "츠루, 사쿠라!?


그래, 두 사람이 중사를 쓰러뜨려 준 것인가.


로렐라이 "도련님, 위험할 뻔했네."


나카노시마 갱단의 로렐라이도 있었다.


그녀는 액체 같은 신체의 슬라이미스. 그 액체를 산으로 바꿀 수도 있다.


지금 총을 녹여준게 그녀인가?


나 "아아, 위험할 뻔했어......덕분에 살았다."

로렐라이 "지금 그 수갑도──앙? 뭐야, 벌써 망가졌잖아."


로렐라이가 씩 웃는다.


아주 잠깐 부풀어오른 마성의 힘으로 수갑은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미연병 "네놈들, 꼼짝 마라!"


아까 중사가 하사를 쐈을 때의 총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복도에는 미연병들에 더해 경비 드론이 쇄도하고 있다.


나 "여기선 정면으로 돌파할 수 밖에 없겠네."

사쿠라 "그렇네, 여기, 후우마 군의 칼."


사쿠라가 그림자 속에서 나의 예비 칼을 꺼냈다.


나 "고마워."

츠루 "사쿠라 씨, 로렐라이 씨, 주인님의 호위를 부탁드립니다."


츠루는 사지를 무장화하여, 가볍게 목례하더니 내 대답도 듣지 않고 복도로 뛰어나갔다.


카가가가가가가가가!!!


병사와 드론의 총이 일제히 불을 뿜었다.


츠루 "하아아아아아아아앗!!"


츠루는 믿을 수 없는 움직임으로 그것을 모조리 피하고 있었다.


블레이드의 양 다리로 바닥, 벽, 천장을 박차고 복도를 달린다─기보다 튕겨나가듯 적을 향해 날아든다.


그 틈에 오른손의 라이플이 으르렁거리고 왼손, 양 다리의 블레이드가 날카롭게 번뜩인다.


경비 드론은 문답 없이 분쇄.


병사들은 총을 든 손가락을 정확히 꿰뚫고, 혹은 팔다리를 절단해 죽이지 않고 전투 능력만 앗아갔다.


이즈모 츠루는 순식간에 적 집단을 무력화시켰다. 츠루는 멀쩡히 바닥에 내려와 물러난다.


그리고 양손의 무장만 풀고 스커트의 끝을 집어 들어 올리며 선명한 몸짓으로 머리를 숙인다.



츠루 "실례했습니다. 저는 후우마 코타로의 전속 메이드 이즈모 츠루라고 합니다."

츠루 "여러분께 원한은 없으니, 이대로 지나가신다면 목숨까지는 빼앗지 않겠습니다."

츠루 "다만 저희에게 덤벼든다면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잘 알고 계시기를."


지금 츠루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내 쪽에서는 볼 수가 없다.


하지만 병사들의 표정을 보면, 그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츠루의 힘과 살기에 그들은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