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그 무렵.


오차 산중. 유키카제의 집(성).



클리어 "새뻘간 코의~♪ 루돌프 씨는~♪"

까마귀 "......♪ ......♪"



미즈키 유키카제 "오늘밤이야말로─, 라며 기뻐했답니다─♪ 네─! 잘 불렀습니다~♪"

유키카제 "그러니까 이거! 두 사람 모두, 유키카제 산타의 선물이야!"


클리어 "와아앗. 크리스마스 굉장해."

까마귀 "......! ......!"


산타 복장을 한 유키카제가 쿵 하고 커다란 선물 꾸러미를 내려놓는다.


그것을 받은 두 어린이──클리어와 까마귀는 손을 번쩍 들며 매우 기뻐하는 모습.



케일리 "우와!? 엄청 커다란 선물! 두 사람 다 좋겠네♪"

명계의 집사 "캇카카카! 역시 유키카제 아가씨! 자, 이 영감도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명계의 집사 "크리스마스 특제 케이크와 크리스마스 치킨! 그리고 야채볶음입니다!"

아스카 "야, 야채볶음은, 크리스마스와 관계없지 않나......?"


이곳, 미즈키 유키카제의 집에서는 즐거운 크리스마스 파티가 시작되고 있었다.


참여한 건 유키카제, 클리어, 까마귀, 명계의 집사라 불리는 이 성의 거주자들.


그리고 즉석에서 참가한 두 사람, 케일리와 아스카다.


유키카제 "자, 아스카도! 오늘 억지로 초대해서 미안해."

유키카제 "그래도 모처럼의 크리스마스니까, 모두 왁자지껄하게 즐기자!"

아스카 "으, 응, 괜찮아. 나도 오늘은 특별히 예정 같은 건 없었고......"


아스카 (으음. 역시, 이 애, 굉장히 좋은 애야.)


똑같이 한 남자를 신경 쓰고 있으니, 그녀는 자신의 라이벌이라는 것이 된다.


하지만......


활기 넘치고 표리가 없는 그녀를 보면, 경계하기는 커녕 이쪽도 점점 마음에 들어 버린다.


유키카제 "응? 왜 그래 아스카?"

아스카 "앗! 아니─아무것도 아니야!"

아스카 "그것보다, 나도,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어. 유키카제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고, 아스카는 피식 웃는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조촐한 일은 접어두고 특별한 시간을 마음껏 즐기자.


아스카 "그래서──당신, 사실 굉장한 게이머라는 소문은 정말이야? 전부터 듣고 싶었어!"

유키카제 "아앗!? 아, 아니, 그건......"


유키카제는 아와와와 허둥댄다.


즐거운 파티의 시간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


――――――。


신 미나토 구 고층 빌딩, VIP용 통로.


세상 사람들이 파티니 연애 이야기니 들떠있는 반면, 나는 영문 모를 노인에게 쫓기고 있었다.


산타클로스 "홋호호! 프레젠트 포 유!!!"


타앙! 타앙!!


나 "크으읏!? B급 영화냐, 이 썩을 영감──."


난사되는 개조 샷건의 총격을 차폐물에 숨어 간신히 피한다.


암살자 산타클로스와의 전투.


노려지고 있는 실업가 앤디를 SP들에게 맡겨 세이프룸까지 유도해, 나와 유리 씨가 놈을 붙잡고 격퇴하려는 상황이었다.


나 (그런데 이 녀석......예상 이상으로 괴물이야.)


차폐물의 그늘에서 숨을 고르며 생각하다.


컬트 영화의 악당 역할 같은 우스꽝스러운 몰골의 암살자.


하지만 그런 산타클로스는 내가 예상했던 것 이상의 강적이었다.


산타클로스 "홋호호! 메리 크리스──마스!!"


타앙! 타앙!!



쿠마 병정

『쿠맛! 쿠맛! 쿠맛!』

『쿠마────앗!』


놈의 공격은 크게 두 가지.


하얀 선물 보따리에서 무진장으로 출현하는 총기, 폭발물에 의한 압도적인 화력.


그리고 인형──장난감을 병기화하며 잔뜩 생기는 수하들.


게다가 그런 공격에 더해, 우리가 고전하고 있는 큰 이유가 있었다.


유리 "핫!!!"

쿠마 병정 『쿠맛? 쿠마아아아악!』


삭 삭 삭!!!


산타클로스 "호?"

나 "역시! 유리 씨!!"


유리 씨의 소태도가 인형들의 병대를 베어 가른다.


그대로 화려하게 벽을 차고 산타클로스의 총격을 피해, 그 뚱뚱한 몸 깊숙이 칼을 꽂는다.


하지만──.


산타클로스 "홋호호! 빅 서프라이즈!!!"


퐁☆



??? "키키!! 히이라기잇!"

유리 "크읏!? 역시, 안 통하려나요──."


파닥파닥 덤벼드는 장난감 박쥐를 순식간에 몸을 날려 피한다.


유리 씨에게 달려든 장난감 박쥐는, 그녀가 산타클로스에게 꽂았던 소태도가 변화한 것이다.


암살자 산타클로스의 몸에는 묘한 마력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다.


유리 씨의 소태도, 그리고 내가 던진 쿠나이도 놈의 몸에 닿는 순간, 기묘한 장난감 병기로 변해버렸다.


즉, 이쪽의 물리적인 공격은 완전 무효.


그렇기에 놈은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고 이 빌딩에 쳐들어왔을 것이다.


산타클로스 "홋호호! 해피─! 해피 크리스마스!!!


타앙! 타앙!!


나 "큭!!!? 신바람이 나선──."

유리 『괜찮으세요, 후우마 씨!』


귓가에 꽂은 인컴으로부터 유리 씨의 절박한 목소리.


나는 기둥 뒤로 굴러가며 총격을 피하고 응답한다.


나 "예, 예에. 어떻게든......이대로라면 점점 더 악화되겠네요."


놈의 공격 무효화 탓에 나와 유리 씨는 방어전만 하고 있다.


현재로선 발이 묶여 있다.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놈의 무진장한 화력에 삼켜질 것이다.


유리 『저, 기묘한 능력이 문제네요. 이쪽의 공격을 무효화하고 있어요.』

나 "네, 다른 방법은 있을까요......?"


내가 속삭이자 유리 씨가 인컴 맞은 편에서 키득 웃는다.


유리 『그렇네요. 확증은 없지만, 한 가지, 신경 쓰이는 게 있어요.』

나 "헤에......?"


그 속삭임에 이끌려 나도 작게 웃는다.


신경쓰이는 게 하나


그게 사실, '나도 같다'──.


유리 『아까 한 번, 틈을 타서 놈을 주의깊게 지켜봤습니다.』


격렬한 총격을 피하며 유리 씨가 속삭인다.


유리 씨의 사안은, 「눈이 마주친 사람을 매료한다」라고 하는 '매안魅眼'.


유리 『하지만, 녀석에게 제 사안은 통하지 않았어요."

유리 『......하지만 그때, 어떤 위화감이 있었어요.』


사안은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만능은 아니다.


강대한 마력을 가진 상대는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이번 건은 달랐다, 라고.


유리 『강한 마력에 튕겨졌다는 느낌은 아니에요. 그 감각은──.』

유리 『네. 무엇인가, '무기물'을 사안으로 본 것 같은──.』

나 "......그렇군요. 그럼 해답이 보이네요."


나도 유리 씨와는 다른 위화감을 녀석의 움직임에서 찾아내고 있었다.


체술이 유리 씨만큼 능숙하지 못한 나이기 때문에 발견한 위화감.


놈이 이쪽을 공격했을 때 몇 번인가, 나에게 치명타를 입힐 타이밍이 있었다.


하지만 녀석은 왠지 그 타이밍에 한순간 늦게 공격했다.


즉──.


유리 『저 '산타클로스' 또한, 아마도, 장난감을 병기화하는 힘으로 출현시킨 꼭두각시──.』

나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산타클로스 "홋호호♪ 메리 크리스마스!!!"


타앙! 타앙!!


샷건을 난사하며 제멋대로 날뛰고 있는 산타 클로스.


저것은, 암살자의 본체가 아니다.


본체는 감시 드론이나 혹은 은신술 등으로 저 커다란 몸 뒤에 숨어 있다.


그 꼭두각시와 본체의 시야의 차이에서, 내가 알아차린 공격 타이밍의 차이가 생긴 것이다.


유리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라고 한들, 문제는 어떻게 공략할지인데......』


유리 씨가 속삭인다


놈의 능력이 판명되어도, '본체'의 장소를 특정하지 않으면 손을 댈 수 없다.


나 "괜찮아요. 그거라면 제게 생각이 있으니까."


나는 히죽 웃으며 품 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산타클로스 "홋호호!! 해피 크리스마스!"


타앙! 타앙!!


암살자 (키히히히히!!! 기분 최고다!)

암살자 (반격할 수 없는 상대를 일방적으로 쏴제끼고 유린하는 건 말이야~.)


거대한 산타 노인의 조금 뒤에 있는 그늘, 거기서 암살자 본체가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머리가 벗겨지고 체격이 작은, 궁상맞은 마족 남자.


그러나 그 모습은 사람의 눈으로 감지되지 않는다.


'은신隠身'.


그것이 이 남자의 본래 능력이다.


암살자 (키히히히히히히!!! 매일매일, 별 것 아닌 일만 해서 그렇지~.)

암살자 (이 날만은, 화려하게 죽이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아!)


힘 없고 전투력도 낮은 이 남자는, 평소에는 '은신'의 힘을 사용해 좀도둑질을 하고 있다.


사람의 눈길만 피할 뿐, 센서나 마력 앞에서는 무력하기 때문에, 좀도둑 정도의 일 밖에 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에만──.


일찍이 받은 저주에 의해서 '장난감을 병기화하는 힘'이 발현된다.


그렇게 되면 남은 건 하고 싶은 대로다.


평소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과 보수를 목적으로 '암살자 산타클로스'가 되어, 마음껏 파괴와 살육을 즐기고 있다.


이 남자의 은밀한 즐거움은 앞으로도,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반복될 것이다.


──그래, 이날 대마인들과 조우만 하지 않았다면.



??? "와하하!! 뭐야? 벽도 바닥도 엉망진창이잖아. 나도 한 몫 껴달라고!"

암살자 (!!!!?? 뭐, 뭐야 이거어어어언!)


고오오오오오오오오!!


돌연, VIP용 통로의 안쪽으로부터 강렬한 불꽃이 불어온다──.


후우마 코타로 "──왔다! 감사합니다, 호무라 씨, 엔토 씨!"


살금살금 도망다니던 청년──후우마 코타로의 목소리에 통로로 뛰어든 두 사람이 대답한다.


호무라 "오우, 후우마! 너, 이쪽은 이쪽대로 즐거운 일을 벌이고 있잖아!!"

사이온지 엔토 "훗, 거기의 빨간 영감. 내 기타의 선율을 듣고, 잿더미나 되어버리라고!"



키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산타클로스 "홋, 호호~......!"


암살자 (뭐야 이놈들!!? 게다가 이 불은......윽!!!)


여자가 창 대신 든 크리스마스 트리, 그리고 남자의 기타에서 울려 퍼지는 사운드가 불꽃이 되어 통로를 감싼다.


산타클로스의 거대한 몸을 덮고, 그리고 그 뒤에 숨어있던 본체에까지 강렬한 열기가 몰아친다.


이 두 사람──.


사나다 호무라와 사이온지 엔토는 이 빌딩 근처 선술집에서 한창 술판을 벌이던 오차 화둔중.


습격 발생 전, 호무라에게 시달리던 후우마 코타로가 급히 그들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암살자 본체의 위치를 알 수 없다.


그렇다면 불꽃에 의한 '면面'의 공격으로 쓰러뜨린다.


암살자 (큭!!? 눈치챘나!? 하지만 그렇다고 한들, 이쪽도 방법이 있거든!)


얼마 남지 않은 머리털을 불태우며, 암살자가 장소를 이동한다.


이쪽의 '은신'은 건재하다.


확실히 불꽃은 위협적이지만, 마구잡이로 쏘고 있는 것 뿐이라면 그렇게 간단히 맞지 않는다.


게다가 녀석들 자신이 불길에 휩싸이지 않도록 연소범위는 제한된다.


그렇다면, 그런 '안전구역'으로 이동해, 거기서 장난감을 조종해 놈들에게 반격을 하면 된다.


암살자 (키히히히히히히!!!! 얼빠진 놈들, 일격에 나를 태워버리지 못한 너희들의 패배──.)


크게 조롱한 암살자가 얼굴을 든다.


그 시선 끝에, 마스크를 벗은 여자의 모습이 있었다.


유리 "──잡았습니다."

유리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확실히 당신은 거기에 있어──그래, '매안'이 느끼고 있어."


암살자 (뭣!!? 아아아아앗!!)


암살자의 몸이 굳어진다.


자의와는 달리, 무리하게 팔다리가 뒤틀리다.


화둔중의 불길은 공격인 동시에 유인이기도 했다.


불꽃으로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제한한 다음, 암살자 본체가 시선을 향할 위치를 한정·추측해, 사안으로 맞이한다.


후우마 코타로가 고안한, 불꽃과 사안에 의한 2단계의 '면' 공격.


과연, 유리의 '매안'은, 본체가 향한 시선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었다.


유리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이것으로 호위 미션은 완료됐습니다."


우드득!!!


암살자 (아갓, 아아아......)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공간에서 뭔가가 꺾이는 둔탁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


20분 후。

    

앤디 "그럼, 붙잡은 암살자는 이쪽에서 심문해 두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앤디 "대마인의 힘이란 실로 굉장하군요! 이 앤디 워렌, 여러분의 활약에 진심으로 감복했습니다!"


호무라 "와하하! 됐어됐어~! 딱딱한 이야기는 나중으로 하자고, 사장 씨! 그것보다 술이다! 술!"

엔토 "20년 산 스카치 있나? 오늘 밤은 핫하게 취하고 싶은 기분이야."

앤디 "네, 네엣! 물론! 금방 준비해 오지요!"


시카노스케 "할아버지도 정말 고마워! 우리들 진짜 위험했으니까, 정말 다행이야."

헤비코 "맞아맞아♪ 할아버지 엄청 강해서, 헤비코 깜짝 놀랐어요!"

호엔사이 "헛헛헛. 별 것 아니지! 당주님의 부탁이라면, 설령 불 속이라도, 기름 속이라도 뛰어든다는 게야!"



전투가 일단락 된 우리들은, 회장 안쪽의 VIP룸에서 격려 차 접대를 받고 있었다.


그곳에 있는 것은 암살자의 손에서 도망친 사업가 앤디 워렌.


그리고 나와 유리 씨, 헤비코, 시카노스케 등 경호팀.


게다가 내가 구원을 부탁했던, 근처의 선술집에서 술판을 벌이고 있던 오차 화둔중의 세 사람.


사나다 호무라, 사이온지 엔토, 호엔사이.


호엔사이 영감은 파티장에서 고전하고 있던 헤비코와 시카노스케를 도와 팔면육비의 맹활약을 펼쳤다고 한다.


나 (그런데......어쩐지 수상쩍은 남자네.)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생글생글 호무라 일행과 이야기하는 정장 차림의 남자를 본다.


이번 소동의 발단인, 실업가 앤디 워렌.


확실히 미남이고 대인관계도 좋지만, '뒤쪽'에도 세력을 뻗치고 있는 어둠의 상인답게, 어딘가 방심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있다.


뭐, 암살자는 잡혔고, 이제 내가 상관할 일도 없겠지만......


유리 "──후우마 씨, 오늘은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의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나 "아아, 유리 씨."


그곳에 잔을 든 유리 씨가 왔다.


일이 끝나서 그런지 온화하고 상냥한 미소다.


나 "아뇨. 저야말로. 저, 위험한 고비에서 몇 번이나 유리 씨에게 도움을 받았으니까요."


뛰어난 판단력과 전투능력.


무엇보다도, 눈을 마주친 사람을 매료시키는 사안 '매안'.


『눈의 마창』으로 불리며 어둠의 세계에서 이름 높은 것도 수긍이 가는 실력이었다.


──그래서, 나는 어떤 생각이 들었다.


나 "유리 씨, 그래서......아까 얘긴데."

유리 "네? 뭔가요?"


의아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하는 그녀에게, 나는 물었다.


나 "아까 싸울 때도 생각했는데......"

나 "혹시 유리 씨의 사안은......후우마 일족과 관계 있거나 하지는 않나요?"

유리 "......"


사안술사라는 건 후우마 일족의 전매특허는 아니다.


대마인이나 마족이나 그런 술사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까의 싸움에서 보인 그녀의 사안──'매안'.


그것은 일찍이, 후우마 일족의 방계에서 발현이 기록되어 있다──라고 하는 자료를 읽은 적이 있었다.


유리 "......아니, 그렇지 않아요. 후우마 일족에 사안술사가 많긴 하지만."

유리 "저의 사안은 그것과는 다른 계통. 뭔가 착각하셨나 봐요."

나 "그, 그런가요......? 하지만......"


내가 좀 더 물어보려 할 때.


앤디 "아아, 유리 씨, 잠깐 괜찮을까? 오늘 보수에 대한 이야기인데."

유리 "네. 지금 당장 하죠."

유리 "──그럼 후우마 씨. 오늘은 정말 고마웠어요.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정중하게 한 번 목례하고 유리 씨는 떠나갔다.


나 "으응......?"

헤비코 "어라? 무슨 일이야 후우마짱? 그런 이상한 얼굴을 하고."


수박 주스를 든 헤비코가 쪼르르 내게 다가온다.


나 "아─, 아니......본인도 아니라 하고, 내 착각일수도 있는데......"

나 "역시 나, 유리 씨랑 옛날에 어디선가 만났던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