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차트식으로다가 아주아주 간단하게 만들어봄.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니 특정 캐릭터 장인들에게는 평가가 다를 수 있음.

차트를 맹신하지 말고, 애정캐라든가 관심캐라면 정보를 좀 더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음.


분석 분야는 6종류.

ㄱ. 공격력: 단순한 의미의 공격력만이 아닌, DPS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욱여넣을 수 있는지의 총지표

ㄴ. 기동성: 속도와 회피 반응, 그리고 스킬로 위치 재조정이 얼마나 가능한지를 알아보는 요소

ㄷ. 호환성: 높은 수치일수록 서포터를 안 가리고, 낮은 수치일수록 서포터 조합이나 특수능력을 심하게 탐

ㄹ. 방어력: 공격력과 마찬가지로 단순한 방어력값이 아님. 슈퍼아머, 피해감소 등 방어 기제 전반을 봄

ㅁ. 유지력: 자력으로 체력 치유가 얼마나 가능한가. 스킬이 있더라도 주력기로 쓰기 어려운 경우 득점이 어려움

ㅂ. 조작감: 피니시 무브 여부, 평타-스킬 사이의 콤보 연계 등, 높을수록 편안하고 낮을수록 손이 바쁘고 불편해


이 설명 제대로 안 읽고 차트가 이상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기를 바라면서 시작하겠슴다.

재차 이야기하는데 주관적이고, 81레벨 스킬이 열리는 등의 특정한 육성이나 장비를 요구하지 않는 조건 기준임.


아사기. 565545, 총점 30점.

정말 스타터 캐릭터라고 부르기 딱 좋을 정도로 밸런스가 잡혀있음. 평균값임. 유지력이 아주 살짝 낮지만, 보호 세팅으로 하면 나름 구색은 갖춘 수준의 치유량이 나오는 편이야. 이거다 싶은 정도의 한 방의 포텐셜이 없는게 아쉽지만, 스타터 캐릭터로서 완전하게 밸런스가 잘 잡혔다 생각하면 말은 되는 것도 같음.


사쿠라. 662656. 총점 31점.

아무리 써봐도 지원이나 제압하고 시너지가 안 좋음. 사실상 보호 서포터 강제라는 특성상 호환성의 점수가 많이 떨어지지만, 대신 보호 빌드에서 회격이 흡혈을 담당해주기도 하고, 회천을 대충 돌리는 것만으로도 안정적인 DPS와 기동성을 다 확보하고 스킬도 그냥 쓰기만 하면 되니(회천은 조준이 필요없으니까) 다른 부분에서 점수를 많이 땀.


유키카제. 773464. 총점 31.

잘 쓰면 포텐셜은 스타터 중 좋지만 그 잘 쓰면의 허들이 셋 중에서 가장 높기도 함. 때문에 조작감은 많이 떨어짐. 원거리 캐릭 특성상 방어적인 부문도 모자라고. 대신 중거리 타격이 가능한만큼 DPS 자체는 높으면서 안정적으로 뽑아낼 수 있고, 호환성은 낮지만 3제압이나 3지원 등 맞는 서포터를 채용하면 약점을 상쇄시킬 잠재력은 충분한 편.


린코. 765425. 총점 29점.

유성군의 한 방이라든가, 사실 다른 스킬(몽환포영)도 생각보다 딜이 그렇게 모자라진 않아서 공격력 잠재성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함. 다만 유지력을 받쳐줄 스킬은 달랑 하나 뿐인데 그게 하필이면 대부분의 린코가 쓰는 주력기인 유성군과 겹쳐서 사실상 없는 편이라 점수가 떨어지는 게 치명적. 81레벨 스킬 열리면 비약적으로 세진다는데, 바꿔말하면 그거 없으면 하자 있는 캐릭터라는 말이라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지 싶어.


무라사키. 837778. 총점 40점.

최고 득점이다. 성능의 아웃풋으로 따지면 19명 중 단연코 최강임. 잘 쓰지도 않는 텐타클 앵커 말고는 기동성이 전무하지만, 그거 하나 빼면 감점요소보단 득점만 많음. 육성단계에서부터 완성까지 한결같이 높은 계수, 심플한 조작으로 허들이 낮으며, 서포터 요구풀도 복잡하지 않아 뉴비도 곧바로 성능의 강함을 체감할 수 있는데다가 슈퍼아머 기믹까지. 지금까지 성능으로 무라사키 추천받고 부정하는 사람은 못 봤음.


스우. 574703. 총점 26점.

유지력 부재는 뼈아프다. 액티브 슈퍼아머로 받는 피해를 크게 줄여줘서 방어력 부문은 좋지만, 서포터를 요구하는 허들도 높은데다가 절파충 이어가기에 캔슬이 필요한 등 테크닉이 상당히  요구됨. 때문에 조작감이 크게 감점이고, 슈퍼아머가 무적 버프를 지우는 등 서포터 요구조건도 낮지 않은 관계로 득점이 어렵다. 하위캐임.


시라누이. 643645. 총점 28점.

딜 총량은 썩 나쁘지 않다고 보이는데, 약간 느린 공속 때문에 공격력을 온전하게 다 발휘하기가 어려움. 서포터도 사실상 일색조합 강제라 허들이 낮지 않고. 다만 그만큼 핵심 스킬인 섬광이 주는 유지력은 제법 위력적이고, 2번째 캐릭으로서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져가는 사람에게는 제법 준수한 위력을 보여주는 친구임. 린코와 비교하면 이쪽은 육성 단계에도 충분히 난이도를 높여 도전할 수 있음.


에밀리. X1637X. (X는 10), 총점 37점.

오토가 된다는 편의성덕에 조작감이 최고득점. 게다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두들겨패는만큼 DPS가 '어떤 상황에도' 항상 높게 나오기 때문에 공격력이 엄청나게 높음. 대신 그 반대급부로 기동성과 방어력은 바닥을 김. 괜히 사람들이 편의성 부분에서 추천하는 게 아님을 알 수 있지. -의외로 모르는 사실인데, 그라비티 홀드의 흡혈이나 힐링필드의 미친 힐량도 생각보다 강력한 장점이야.


오보로. 564504. 총점 24점.

강점이라고 세울만한 게 마땅히 없는 친구인데 유지력까지 없어서 이래저래 하위권을 벗어나기가 어려움.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야 클러를 좋아하고 발차기 모션이 좋으니 참아줄 수 있다지만 다른 사람도 그러리란 보장은 없잖아? 그나마 최면각인으로 멈춰놓고, 잔위열진과 악참주로 밀어붙이면 아주 못싸울 건 없고, PVP에서는 의외로 복병으로 활약하는 편이라 완전 바닥까진 아님. 그래도 육성 순위는 좀 뒤로 미뤄놓자. 커버하기 힘들다.


쿠레나이. 787565, 총점 38점.

도무지 약점이라고 부를만한게 없음. 그냥 다 좋아. 평타 계수도 훌륭한데 평타에 전진이 길게 붙어서 기동성도 좋고, 질풍섬의 강력한 손맛과 흡혈에 쉬지않고 몰아치는 콤보까지. 질풍섬을 평타 막바지에 못 쓰면 스킬슈팅에 이어서만 쏴도 될 정도로 조작 허들도 낮고, 색깔조합이나 일색조합 어느 쪽이어도 다방면으로 활약 가능한 팔방미인. 심지어 PVP 성능도 좋음. 괜히 추천캐 상위 목록에 이름 올리는 게 아님.


아스카. 844407. 총점 27점.

흡혈이 전혀 없지만 대신 그 문제를 쉴새없이 몰아치는 호쾌함으로 딜찍누하는 타입. 말 그대로 공격 몰빵이라고 해도 좋아. 평타만 마구 연타해도 되고, 조작에 좀 익숙해지면 별의별거 다 띄우면서 기상천외하게 폭딜을 넣을 수 있음. 서포터를 좀 타긴 하지만, 그만큼 제대로 갖췄을때의 리턴도 확실한 타입. 순위로 따지면 중위권 정도 되려나?


키라라. 644604. 총점 24점.

슬픈 이야기지만 아스카의 열화판에 가까운 느낌. 평타 강화가 광역인데 덩치가 큰 놈 상대가 아니면 잘 맞추기가 어렵기도 하거니와, 전반적으로 스킬이 느린 템포로 터지는 편이라 타이밍을 잘 잡는게 관건. 때문에 조작감이 아스카의 반토막으로 내려왔어. 빙결공간의 슬로우를 비롯하여 온갖 곳에 둔화가 있어서 방어력은 나름 득점이 되지만, 제대로 디버프를 뿌려주지 못하면 이 힘이 반감되어버림. 화려한 이펙트에 반해서 참고 키우는 사람이 많아.



잉그리드. 543403. 총점 19점.

꼴찌다. 당신이 잉그리드를 키우면 안 되는 이유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득점이 나쁘다. 평균적인 공격력, 뭐만 하면 취소당하는 평타, 서포터를 심하게 가리는데다가 조작감도 나쁨. 강제로 스킬슈팅을 해야만 그래도 사람같이 굴릴 수 있을 정도. 육성 단계에서 정말 심각하게 괴로운 유형이지만 그래도 레벨이 깡패인 게임이라 키워두면 요일퀘나 이벤트퀘 상급까지는 가능. 언젠가 버프해주길 기다리자.


노아. 453883, 총점 31점.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유지력과 방어력에 극도로 초점이 맞추어진 로리탱크. 둔중하지만 안정적인 평타, 보호 세팅을 맞췄을 때 온 사방에서 뽑혀지는 흡혈로 터무니없는 유지력을 만들 수 있다. 덕분에 PVP에서는 소위 벽덱이라 부르는 수문장으로 변신, 랭커들 중에 3보호 노아 쓰는 사람 상대로는 자신없으면 무조건 거르라고 할 정도로 위협적임. 이래저래 성능만 보고 뽑는 픽이라는 게 아쉬운데, 최소한 약캐는 아님.


아스타로트. 966144. 총점 30점.

화력에 몰빵한 성능을 안정적으로 폭발시키는 전형적인 유리대포. 한방만 묵직하게 센 게 아니고, 컨트롤로 커버할 수 있다면 DPS자체는 에밀리나 무라사키도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폭발적이다. 그래서 삐죽한 차트가 나오는 거. 3지원이 메인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3보호나 3제압도 나름의 특색이 있고 성능이 괜찮기 때문에 호환성 부문에서는 안 밀림. 방어력이 최약체인 건 한 대만 맞아도 평타를 다시 장전해서 쏴야하는 개복치기때문.


토키코. 664405. 총점 25점.

원거리캐로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 얼마든지 힛앤런을 반복하고 무한 카이팅으로 억지승리를 끌어낼 수 있다는 점, 이런 요소 때문에 성능 총점은 낮더라도 그렇게까지 무능력한 수준은 아님. 나름대로 밸런스가 있는 편이라고 보아도 좋겠지. 다만 같은 노력을 투자한다면 더 확실한 다른 캐릭터들이 있다는 걸 감안할 때 우선순위가 밀릴 수밖에...


시즈루. 743453. 총점 26점.

채찍질의 광역 타격능력이 우수하긴 한데 딱 그게 전부. 유지력을 위해서는 서포터 풀이 강제된다든가, 연타를 강제적으로 해야해서 조작 피로도가 높다든가, 여러가지 부차적인 디매리트가 많다보니 최종적인 성능은 상당히 애매함. 채찍질의 시원한 타격감, 강력한 딜, 이런 것만으로 추천하기는 어려워.


펠리시아. 776474. 총점 35점.

조작 난이도가 높아 조작감 부문이 점수가 낮은 게 유일한 문제. 그것 하나만 극복할 수 있다면, 최대성능의 잠재력은 무라사키를 웃돌지도 모를 정도로 강력한 유지력과 화력을 뿜어줌. 다만 이 강점들은 저레벨때는 제대로 느끼기 어렵고, 육성이 완료되는 단계에 와야 체감이 될 정도라, 대기만성이라 생각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키울 필요가 있음. ㄹㅇ흡혈귀.


마이카. 824606. 총점 26점.

굉장히 협소하고 삐죽한 차트가 나왔는데, 보는 그대로야. 기동성도 나쁘고, 유지력은 당연히 최악, 하지만 다른 녀석들하곤 달리 그런 단점을 확실하게 커버하는 심플한 조작과 압도적인 화력 덕에, 성능과 별개로 플레이스루 자체는 대만족. 앞으로 마이카 지를 사람들은 이 단점 부분을 어떻게 커버할지 염두에 두는 게 좋을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