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14 - Tips 『점심 뉴스』


『점심 뉴스』


 오늘 아침, 군마현 마에사키 시의 누구도 사용하지 않는 창고의 드럼통에 토막난 6명의 인간으로 보이는 참살 시체가 담겨있는 게 발견되었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1년 전, 도심부의 빌딩을 불법 점거하고 돌입한 특수부대에 의해 대부분 섬멸당한 시노노메 혁명파 잔당들이며, 경찰은 창고에 탄흔이 여럿 남아 있어 시노노메 혁명파 잔당과 누군가들이 이 창고에서 충돌한 뒤 시노노메 혁명파를 토막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건은 어젯밤 새벽 3시쯤 인근 주민들로부터, 아무도 사용하지 않을 창고에서 총성이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특수부대의 조사 결과 발각된 것 같습니다.


 또한 마족이 관여한 것으로 예상되니 이웃 주민 여러분께서도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경찰 서류』 : 아오소라 겐타


 본 사건은 뉴스 보도 직후 마족의 시체도 창고 지하에서 발견되었다.


 마족의 시신은 시노노메 혁명파 잔당의 시체보다 더 처참한 상태이며 사망할 때까지 누군가에게 "고문"을 당했다고 생각되는 상처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을 과학수사연구소의 수사요원이 시체의 훼손 상태에서 발견했다.


 또한 일부는 완전히 "백골화"해, 감식 결과 해당 마족은 일주일 전에 생존했음이 과학검증 결과 판명되었다.


 


 이상의 데이터를 통해 본 사건에는 고위 혹은 중위마족의 관여로 추정된다.


 


 또 CCTV 분석 결과에 따라 사망한 테러리스트는 6명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정확히 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테러리스트 수는 12명이며 6명은 실종상태다. 다만 실종된 6명도 무사히 도망친 건 아닐 것이다. 이들의 무기와 장비로 보이는 비품들이 6명의 참살 시체 현장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사건. 무엇보다 기묘하고 걱정스러운 것은 시노노메 혁명파 잔당과 대치한 누군가들의 시신이 일절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다. 탄흔의 수나, 주위에 떨어진 탄피의 수로 미루어 짐작컨대, 이들은 상당수의 탄환을 시가지 부근의 창고임에도 불구하고, 사양없이 난사한 것이 현장검증을 통해 밝혀졌다.


 또 벽이나 바닥, 천장에 남은 탄흔의 수와 바닥에 떨어진 탄피의 수가 맞지 않아, 몇 발의 탄환은 확실히 직격했을 것이다. 그러나 핏자국도 없고, 시신도 발견되지 않는 것은 비정상적이다.


 


 고위, 중위 마족의 소행이라고 가정한다면 의심할 것 없지만, 그 경우 그 고위, 중위마족은 몸에 여전히 탄환이 박혀 있다는 것이다. 설령 좀비와 같은 사령 부류라도 뭔가 증거가 남는 법인데.


 


 더욱이 이 지역은 특별한 토지에도 인접해 있어, 현지의 고위관료의 말로는 눈 앞에 "천적이 있다"는 장소로 도쿄도에 존재하는 '요미하라'와 오사카만 쪽의 '아다미하라'를 거점으로 하는 마족이 표면사회에 소란을 일으켰다고 생각하기는 매우 어렵고, 본 사건은 그 외의 지역에서 흘러들어온 떠돌이 마족의 소행이라고 생각된다.


 본 수사에는 잔학성 높은 마족과 관련된 사건이라 그런지 대마인이라는 특수부대도 출동한다고 하니, 이곳으로 선출된 특수부대는 학생 같지만 썩어도 특수부대의 일원. 이번 사건의 범인의 꼬리를 잡아주기를......아니면 이 잔학한 살인마의 말살을 끝내 주기를 빈다.


 


 


 


『아오소라 겐타의 메모』


 날이 밝으면 히마리에게 메일 → 『마에사키 시에는 가까이 가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