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피타 "프랜시스!!! 너, 역시 살아 있──그쪽은?"

프랜시스 "아하하하하. 이건 뭐, 여러가지 있어서──그 전에 레피타! 지금 그쪽으로 간다! 에잇!"

하데스 시스터 "큿!!? ㄴ, 네 녀석!"

하데스 리링

「キィイイイイイイ!!!!」

「キィイイイイイイ!!!!」


쿵쿵쿵 시원한 폭발음이 연속했다.


프랜시스가 애용하는 항쟁 굿즈인 장식 수류탄을 투척해 음마들을 견제.


그 틈을 타 동행하던 장발의 여성과 함께 음마의 포위를 파고들어 구속에서 벗어난 레피타와 합류한다.


사이카 "처음 뵙겠습니다 레피타짱. 나는 후우마 사이카. 어때? 설 수 있겠어?"


장발의 여성──후우마 사이카가 피폐해 있는 레피타를 위로하듯이 말을 건다.


레피타 "으응. 아직 몸은 좀 아프지만, 저 녀석들을 날려버리는 건 할 수 있어. 그래서 당신은......?"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는 레피타에게 이번에는 프랜시스가 환하게 웃으며 대답한다.


프랜시스 "레피타. 이 사람은 사이카 씨. 나의 식객 동료인, 대마인 후우마 아키의 친척 언니래."

프랜시스 "나는 사이카 씨에게 위험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았어!"

레피타 "위험한 상황......?"

사이카 "후훗♪"


프랜시스의 말에 사이카가 미소 짓는다.


그것은, 아까의 광석 가게에서의 싸움 때──.


프랜시스가 사령기사 와이트의 기습을 받은 직후.


프랜시스 "크으으으으으읏!?"


날아간 프랜시스는 유리창을 깨부수고 거리를 굴렀다.


프랜시스 (ㅇ, 이거......혹시 내장 하나둘 정도는 찌그러졌나......?)


커흑 하고 피를 토해내며 괴로움에 신음하는 프랜시스.


음마의 '독'에 중독된 몸은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게다가 강력한 전사의 일격에 큰 데미지를 입고 말았다.


분명 치명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그때.


그런 프랜시스의 귓가에, 차분한 여성의 속삭임이 들린 것이다.


사이카 "......조용히 들어. 당신은 아키의 친구지? 나는 후우마 사이카."

사이카 "당신들을 도우러 왔어. 잠깐 내 말 좀 들어줄래?"

프랜시스 "엣?"


무심코 멍하니 듣는 프랜시스.


귓가에 여자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지만 그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는 사이카의 새 슈트인 기장장비(機装装備)의 기능에 의한 것이다.


기장장비는 잠입 공작에 특화된 시작형 대마인 슈트다.


모든 과학 및 마술적 탐지를 피해가는 특수한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또한 미연 DSO와 공동개발한 최신 광학미채 기능도 있다.


사이카는 이 기장장비의 힘을 사용해 모습을 감춘 채 프랜시스에게 말을 걸어온 것이다.


프랜시스 "에, 에에......? ㅅ, 사이카, 씨? 잠깐, 돕는다니 뭘 어떻게......?"

사이카 "......지금부터 내가 모습을 가린 채 '사안'을 사용할 거야."


후우마 사이카의 사안은 눈이 마주친 상대의 시야와 의식을 빼앗아가는 강력한 것.


이를 통해 거짓 체험을 '진짜'로 인식시킬 수 있다.


사이카 "......적 한 사람의 의식을 빼앗고, 『당신을 죽였다』고 인식시킬 거야."

사이카 "그리고 철수하는 녀석들을 추적해, 그 아지트를 알아낼 거고."

프랜시스 "......!!!"


그것이 사이카의 계략이었다.


원래 사이카는 요미하라에서 명계의 음마들의 움직임을 쫓고 있었다.


그러던 중 프랜시스와 레피타가 음마들에게 습격당하는 걸 보았고, 그 상황을 이용해 마들의 아지트를 알아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이카 "그럼, 당신은 이 선지피를 뒤집어쓰고 죽은 척 해."

사이카 "사안을 사용하는 중, 나는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니까, 만일의 경우는 잘 부탁해♪"

프랜시스 "에, 엣......ㄴ, 네......?"


프랜시스는 잘 모르면서도 긍정한다.


그리고 가게 안에서 와이트가 나타나, 사이카의 사안에 현혹당했다.


와이트 "어머어머. 아직도 살아 있다니. 오니족은 끈질겨서 싫다니까! 아하하! 지금 당장 죽어!"


프랜시스 (앗, 어레레......!? 저 망치녀, 정말로 내가 보이지 않는 건가......!!)


의식을 빼앗긴 와이트가 크게 웃으며 붕붕 허공을 향해 망치를 내리친다.


이것이 후우마 사이카의 사안의 힘.


그리고 그런 와이트의 모습을 본 통행인들이,


거리의 사람들

"ㅇ, 어이, 저것 봐!"

"뭐하는 거야, 저 녀석......?"


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목한다.


즉, 거리의 사람들은 와이트의 잔학한 행위에 겁을 먹은 것이 아니라, 혼자 크게 웃거나 망치로 땅을 내리치는 그녀의 기행을 의아하게 여겼을 뿐이었다.


사이카 "후훗. 굉장히 귀여웠어, 당신이 혼자서, 땅을 쿵쿵 두드리던 건♪"

와이트 "ㅁ, 뭐라고오오오!!?"


망신을 당했다고 깨달은 와이트가 얼굴을 붉히며 사이카를 공격한다.


사령기사로서 견디기 어려운 굴욕, 그 원흉인 대마인 여자를 죽여야 직성이 풀린다.


동시에 아지트를 습격당해 분노한 음마들도 격렬한 살의에 몸을 맡긴다.


하데스 시스터 "좋다!! 누구든 간에, 우리의 주인을 방해한다면 멸할 뿐이다! 놈들을 죽여라, 하데스리링!!"

하데스리링

「キィイイイイイイイイイイ!!」

「キィイイイイイイイイイイ!!」


프랜시스 "헤헷! 이쪽도 지금까지 당한 만큼 갚아줄게~! 간다 레피타! 사이카 씨!"

사이카&레피타

"네, 알겠습니다♪"

"오, 오옷!!"


***


하데스 시스터 "아하하하하하! 썩어 문드러져라 어리석은 자들이여!"

프랜시스 "크읏!? ㅇ, 위험해! 레피타, 고개 숙여!

레피타 "으, 응, 알았어!」


하데스리링

「キャハハハハハハハハハハ!!」

「キャハハハハハハハハハハ!!」


명계의 음마 하데스 시스터가 '독'의 장기를 브레스처럼 뿜어내고, 그 부항인 하데스리링들이 체인쏘를 으르렁거리며 쇄도한다.


프랜시스와 레피타는 그런 격렬한 공격을 숨 가쁘게 회피한다.


본래 음마족은 꽁무니를 잘 빼는 편이어서 직접적인 전투에서는 한 발짝 밀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금 프랜시스와 레피타는 열세에 놓여 있었다.


몸에 밴 독 때문이다.


대량으로 들이마신 하데스 시스터의 장기가 아직 몸에서 빠져나오지 않았다.


통증으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평소와 같은 움직임은 내지 못하고 있다.


레피타 "크으읏!? 그, 그래도 지지 않아! 나는 꽤 강하니까! 그렇지, 프랜시스!?"

프랜시스 "그 의기야 레피타!! 하지만, 이대로는 불리해──. 잠깐 내 작전에 따라줄래?"

프랜시스 "저 부하들과 브레스를 뚫고, 이상한 얼굴의 두목을 직접 두들긴다! 굉장히 좋은 작전을 생각해 냈어♪"

레피타 "엣? 네 작전......?"


레피타는 약간 경직된 표정.


음마들에 몰리면서도 왠지 설레는 표정을 짓고 있는 프랜시스.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레피타 "으, 응, 뭐......? 제대로 된 작전이라면......"

프랜시스 "아하하♪ 당연하지!? 그럼 오케이라는 걸로 작전개시!! 오라아아아아아!!"

레피타 "흐엣!? 자, 잠깐!? 너 뭘 할 생각──!!?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악!!"


하데스 시스터 "뭣!!?"

하데스리링

「キィイイイイイイ!!!?」

「キィイイイイイイ!!!?」


총을 난사하며 하데스리링들의 포위에 구멍을 뚫으면서, 프랜시스는 레피타의 목덜미를 꽉 잡고 그 작은 몸을 하데스 시스터를 향해 힘껏 내던졌다.


프랜시스 "가라아아아아아!! 필살 · 레피타 미사일!!"

레피타 "아아아아앗!? 프랜시스 이 바보가아아아앗!!?"


쾅!!


하데스 시스터 "꺄악!!?"

하데스리링 "하데스 시스터 님!!?"


오니족의 초파워에 의한 투척이다.


레피타의 몸은 허공을 날아 단숨에 음마의 포위와 브레스를 뚫고 하데스 시스터의 안면을 분쇄했다.


프랜시스 "아싸───!! 레피타, 나이스 어택이야!"

레피타 "ㄴ, 너......나중에 반드시 때릴 거야......커흑."


총알의 대역이 된 레피타가 머리에 혹을 만들며 쓰러진다.


과정이야 어떻든 프랜시스와 레피타 콤비는 멋지게 명계의 음마를 격파했다.


그리고 한편.


사이카 "어머, 저쪽의 승부는 났나 보네. 당신은 아직 계속할 생각?"

와이트 "닥쳐라아아아아아!! 네년만은 반드시 죽이겠다!!"


카키이이이잉!!!


살기에 찬 와이트의 고기망치가 사이카를 향해 내리쳐진다.


분노에 불타는 사령기사와 사안의 대마인은 격투를 벌이고 있었다.


일전에는 사이카의 사안에 사로잡히는 실수를 했지만, 정면으로 싸운다면 역시 와이트는 마계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


마력의 구현인 골렘을 사역하면서, 기장장비의 사이카를 압도한다.


하지만──.


와이트 "젠장!? 네년, 무슨 생각이지!? 싸울 마음이 없는 건가!?"

사이카 "우훗. 어떨까나."


전투력은 확실히 와이트가 위.


그러나 그 이전에 사이카는 제대로 싸울 마음이 없어 보인다.


와이트의 가열적인 공격을 슬금슬금 피하면서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하다.


세바스찬 "ㅈ, 저기입니다 여러분! 아, 아가씨!? 무사하세요!?"


클론 아사기&아키

"프랜시스! 레피타 괜찮아!?"

"사이카 씨!!!"


미리암&나사라

"오옷!? 너희들 무사하냐!"

"나사라, 친구의 핀치에 달려간다."


프랜시스 & 레피타

"얘들아!"

"세바스찬!!?"


와이트 "앗!!?"


레피타의 종자와 탐정 사무소 일동이 제단 방으로 뛰어들었다.


사이카와 프랜시스의 도움을 받은 레피타의 종자가 탐정 사무소에 구원을 청하러 간 것이다.


사이카 "어머? 이걸로 전황은 굳혀졌네. 어떻게 할 거야? 아직 계속해?"

와이트 "크윽!? 네, 년, 나중에 두고보자──."


와이트가 입술을 깨물었다.


사이카가 싸움을 질질 끌던 이유를 깨달은 것이다.


와이트 "젠장!! 네 얼굴은 외웠다 대마인! ──레이스, 철수한다!"

레이스 "────."


악담을 하며 와이트가 사령경 휘하의 상위마족 레이스를 소환.


그 힘으로 출현한 전이 게이트에 뛰어들어 사라졌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하데스리링 "키, 키이이......!"

하데스 시스터 "크으으으, 부, 불찰이다......"


안면을 다친 하데스 시스터도 휘하의 음마에 안기듯 전이 게이트 안으로 사라져갔다.


사이카 "자, 이걸로 일단락이야. 와줘서 고마워, 아키, 그리고 탐정 씨 일행도."


클론 아사기 "후후. 아니, 곤란할 때는 피차일반이니까♪"

아키 "뭐. 동료의 위기니까. 게다가 사이카 씨의 부탁은 거절할 수 없고."

나사라 "참고로 오니 씨는 술에 취해 자고 있었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집을 보고 있어."

미리암 "그 녀석은 어쩔 수 없지......"

미리암 "뭐, 그건 그렇고 너희들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구나, 프랜시스, 레피타!"


달려온 동료들의 말에 프랜시스가 함박웃음을 짓는다.


프랜시스 "응! 사이카 씨도, 모두! 도와주러 와줘서, 정말로 고마워!"

프랜시스 "자! 레피타도 제대로 답례해야지♪"

레피타 "뭐, 왜 귀족인 내가......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


조금 부끄럽단 표정을 지으며 레피타가 탐정 일행에게 고개를 숙였다.


레피타 "여러분, 저와 프랜시스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프랜시스도......"

프랜시스 "응? 나?"


고개를 돌려 중얼중얼 거리는 레피타.


레피타 (분명, 네가 없었다면, 나는 '독'에 졌을거야......)

레피타 (......고마워, 프랜시스.)


하데스 시스터의 장기는 확실히 레피타의 몸을 갉아먹고 있었다.


그러나 그 고통을 이겨내고 자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프랜시스가 와줄 것이다』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그것을 대놓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솔직하지도 않고.


프랜시스 "어라라? 혹시 레피타, 나한테도 고맙다 말하려고~? 우후후, 기대돼네♪"

레피타 "뭐어ㅡ!? 그럴 리가 없잖아!!"

레피타 "그보다 너, 아까 나 힘껏 던졌지!? 그거 아직 용서 안 했으니까──!?"

프랜시스 "에에에~?"

세바스찬 "ㅇ, 아가씨......!?"


아하하하ㅡ하고, 일동의 환한 웃음이 터진다.


여러가지로 예상치 못한 사태가 벌어졌지만 이번 사건도 무사히 해결된 것 같았다.


그때 아키가 문득 고개를 들었다.


아키 "어? 사이카 씨는 어디 갔어?"


어느새 후우마 사이카의 모습이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



한 시간 쯤 뒤.


후우마 사이카는 요미하라 변경부 별장 지구에 있는 호사스러운 저택을 방문하고 있었다.


사이카 "......"


저택 주인의 높은 지위를 보여주듯 광활한 부지에는 삼엄한 경비가 깔려 있고 다수의 사용인이 오가고 있다.


사이카는 그런 사용인에게 찾아온 뜻을 고하고 저택 안으로 들어섰다.



암브로스 "기다렸어, 후우마 사이카. 제대로 일을 해 준 것 같네."

이슈타르 "......"

사이카 "예.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아름다운 두 음마가 사이카를 맞이했다.


지금은 죽은 환몽경 카마데바를 섬긴, 음마족 대간부 암브로스.


그리고 또 한 사람, 이쪽도 음마족 대간부인 신격의 서큐버스 이슈타르.


과거 두 사람은 음마왕의 상속을 둔 싸움으로 적대했었으나 현재 음마족 전체를 위협하는 예레시키갈의 봉인이 풀리면서 이렇게 일시 휴전, 다시 손을 잡고 있다.


사이카 "당신들이 바라는 대로 하데스 시스터와 하데스리링──명계의 음마들의 아지트를 무너뜨렸어요."

사이카 "이제, 이쪽의 소원을 들어줄 거죠?"

암브로스 "그래.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 그게 아름다움이란 거니까."

이슈타르 "......"


사이카의 말에 암브로스가 깊이 긍정한다.


사이카가 하데스 시스터를 비롯한 명계의 음마를 쫓고 있었던 것은 이 두 음마족 간부의 의뢰였던 것이다.


명계의 음마들은 요미하라를 거점으로 하는 이슈타르 파 음마족을 암살하는 등 은밀히 침공을 개시하고 있었다.


그 대응에 나서고 있던 암브로스의 앞에,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사이카가 나타났다.


암브로스와 사이카 사이에 안면은 없었지만, 이 암브로스의 저택에 중국집 『미룡』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수인 토라지로가 자주 배달 음식을 가져옴에 따라 토라지로의 친구인 사이카가 소개를 받고 이렇게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런 사이카의 목적은, 음마족과 관련된 『어떤 중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으면 하는 것.


이를 사이카에게 지시한 사람은 대마인 총대장 이가와 아사기다.


사이카는 원래 후우마 전 당주 단조의 비서였으며, 현재는 대마인으로서는 반쯤 은퇴해 단조가 남긴 서고의 관리 등을 하고 있다.


그런 입장의 사이카에게 굳이 아사기가 지령을 내린 것은 그것이 결코 『겉으로는 할 수 없는』 극비 임무였기 때문이었다.


사이카 (그리고......)

사이카 (그 『극비의 정보』를 제공하는 교환 조건으로서, 그녀들은 나에게 명계의 음마의 배제를 의뢰했다──.)


암브로스 "들어줘, 사이카. 당신이 원하는 정보는 우리에게도 중대한 것이야."

암브로스 "가볍게는 말할 수 없다. 그러니 당신을 시험해 보겠어."

암브로스 "당신이 놈들을 배제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당신이 원하는 정보를 줄게."


그것이 사이카와 암브로스가 맺은 '약속'.


그리고 사이카는 멋지게 암브로스의 기대에 부응해 명계의 음마들을 물리쳤다.


사이카 "그럼 말해주세요, 암브로스. 나......아니, 이가와 아사기가 무엇보다도 갖고 싶어했던, 「그 정보」를."

암브로스 "......"


「그 정보」란, 어둠의 세계의 극히 일부에서 은밀하게 퍼지고 있던 것이다.


음마족 대간부 중에 전직 대마인이 있다.


이가와 아사기는 그 정보를 파악하려 하면서도, 음마족과의 적대관계로 지금까지 진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졌다.


환몽경의 딸 리림을 오차에서 보호받고, 음마들의 원수라 할 수 있는 에레시키갈이 부활했다.


지금이라면, 오차의 협력과 교환으로, 음마족으로부터 극비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한 아사기는 몰래 사이카를 요미하라에 파견했다.


암브로스 "......상관없지, 이슈타르?"


암브로스가 말을 돌리자 침묵을 지키던 이슈타르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이슈타르 "그래, 이론은 없어."

이슈타르 "그 여자──그리고, 그 여자를 되살린 남자는, 우리 음마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두에게 위협이야."

이슈타르 "......대마인과 협력해야 하는 건 구역질이 나지만, 그 여자가 부활한 이상 이러쿵저러쿵 말할 수 없지."


에레시키갈은 틀림없이 '왕의 자식'인 리림을 노릴 거다.


그것은 왕의 혈통을 중시하는 이슈타르에게는 용서하기 어려운 일.


그리고 무엇보다 에레시키갈의 '여동생'인 이슈타르는 '언니'의 마력의 강대함, 위험함을 잘 알고 있다.


암브로스 "좋아──그럼 말해줄게. 그렇다기 보다 당신이 직접 만나는 편이 더 빠르겠지."

사이카 "직접......?"

암브로스 "그래. 이가와 아사기의 사자, 후우마 사이카. 당신을 우리의 친구──『환영의 마녀』에게 안내할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하데스 시스터와 리링 모두 개떡 같이 생긴 얼굴에 비해 몸매가 참한 걸 보면

에레시키갈도 비슷한 외형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