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코코아 매지컬 스타라이트!!!


코코아가 스틱을 치켜들자 별빛이 반짝반짝 멜라빌리오에게 쏟아진다.

그러나 멜라빌리오는 개의치 않는 듯 그것을 손으로 뿌리쳤다.


멜라빌리오 "너의 마법은, 모두 귀여운 것 뿐이구나. 좀 더 공격적인 마법을 배우는 게 어때?"

코코아 "아니요! 제가 목표로 하는 것은 사람들을 돕고 행복하게 만드는 마녀입니다."

코코아 "그러니 가능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마법은 쓰지 않을 거에요!"

멜라빌리오 "대견하군. 하지만 싸움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 하앗!"


멜라빌리오가 돌멩이를 날리자, 코코아 손목에 달라붙어, 돌의 수갑으로 변했다.


코코아 "아차......?!"

멜라빌리오 "거친 짓을 해서 미안하다. 끝나면 바로 풀어주지."


멜라빌리오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코코아의 작은 가슴에 손을 얹는다.


코코아 "으윽......그......그만둬"

돌로레스 "자......잠깐!!!"


그때, 뛰어든 것은 실내복에 담요를 한 장 걸쳤을 뿐 낯선 소녀였다.


멜라빌리오 "......뭐지? 너는"

돌로레스 "나, NA, 는, 허억, 허억......"


후우마의 전화를 끊은 후, 돌로레스는 아바타에서 강제 로그아웃해, 방에서 여기까지 전력질주.


간발의 차에 뛰어들었지만 몇 년 만의 전력질주하에 숨이 차 제대로 말을 못하는 모양새였다.


멜라빌리오 "이 근처의 거주자인가? 죽기 싫으면 물러나 있어라."

돌로레스 "그, 그렇게는 안돼......나는 그 아이를 구하러 왔어."

멜라빌리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방해한다면 가만두지 않는다."


멜라빌리오가 작은 돌들을 집어던지자, 그것은 돌로레스의 머리 위에서 구름처럼 모여, 자갈의 비가 되어 쏟아진다.


돌로레스 "와앗!?"


돌로레스가 황급히 피하려 해도 돌구름은 그녀의 머리 위를 따라온다.


돌로레스 "이, 이래서는 페인을 쓸 수 없어......"

멜라빌리오 "더 이상 고통받고 싶지 않다면, 빨리 이 자리에서 사라져라."


한편 코코아는 손에서 삐걱삐걱 묘한 소리가 나는 것을 깨달았다.

보면 수갑에 금이 가 있다.


멜라빌리오가 마력을 쓰고 있는 탓일까.


코코아 "지금이라면......! 에잇, 흥!"


코코아는 있는 힘을 다해 돌의 수갑에서 팔을 풀어냈다.


코코아 "코코아 매지컬 커튼!!"


코코아는 오로라와 같은 빛의 커튼을 돌로레스의 머리 위에 출현시킨다.


돌로레스 "오, 오옷......"

멜라빌리오 "어이쿠 코코아, 아직도 이런 힘이 남았나. 이제 마력은 한계일 텐데."

코코아 "저는 타인을 돕는 마녀가 될 거예요. 자, 당신, 어서 도망치세요."

돌로레스 "괘......괜찮아. 코코아, 잠깐만, 커튼으로, 버텨줘."

코코아 "네?"

돌로레스 "부, 부탁해. 나, 녀석을 쓰러뜨릴 수 있으니까."

코코아 "ㄴ, 네......!"


코코아는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빛의 장막에 마력을 쏟기 시작했다.


그 옆에서 돌로레스는 뭔가 중얼중얼 주문 같은 것을 외우고 있다.

아니, 주문이 아니라 저주였다.


못 써먹을 나, 부끄러운 나, 바보 같은 자신에 대한 저주의 말.

'페인'은, 계속 바보 취급을 받았던 돌로레스가, 절망하고 자살을 기도했을 때 눈을 뜬 능력.


지금도 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싶을 때는 이렇게 자신을 아프게 하는 것이 그녀의 마술 의식이었다.


멜라빌리오 "대체 뭐하는 거야?"

돌로레스 "좋아, 받아라 특대──'페인'!!!"

멜라빌리오 "으윽──칵!? 이, 능력은......아까의?!"


멜라빌리오는 허리를 숙이며 괴로움에 몸부림친다.


코코아 "아까 기사님의 기술......!? 다, 당신은......!?"

돌로레스 "뭐......안에 있는 사람......이랄까? 아니, 그것보다 지금이 기회야! 녀석을 해치워."

코코아 "저기......하지만, 저의 마법은, 그에게 전혀 효과가 없어서......"

돌로레스 "그, 그럼 물리. 마법이 안 되면 물리로 때리면 돼. 빨리빨리!"

코코아 "이, 알겠습니다! 멜라빌리오 씨──."


코코아는 통증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멜라빌리오에게 다가간다.


멜라빌리오 "크......내가 졌다. 마음대로 해──."


코코아는 멜라빌리오 옆에 무릎을 꿇더니──그 머리를 살짝 품에 안았다.


멜라빌리오 "뭐......!?"

돌로레스 "뭐, 뭐하는 거야!?"

코코아 "저는 타인을 돕는 마녀가 되고 싶어요. 마법이 통하지 않는다면 물리로, 당신의 마음을 녹여 주겠어요."

멜라빌리오 "무, 무슨......그만둬, 놔......!"


동요한 멜라빌리오는 코코아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친다.


그 때문에, 얼굴을 가리고 있던 가면이 벗겨져 떨어졌다.


돌로레스 "오, 오우. 상상했던 대로 갸름한 꽃미남."


한편 바로 옆에서 멜라빌리오를 만지며, 얼굴을 본 코코아는 문득 깨달았다.


코코아 "......? 멜라빌리오, 당신 혹시 여자에요?"

돌로레스 "에엣!? 그, 그치만 듣고보니......"

멜라빌리오 "그래서 어쩔건데! 빠, 빤히 보지 마!"


가면까지 벗겨진 멜라빌리오는 완전히 전의를 상실한 듯 그 자리에서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돌로레스는 그것을 방에서 끌고 온 코드로 구속한다.


돌로레스 "뭐, 이젠 싸울 생각이 없는 것 같지만......혹시 모르니까."

코코아 "저기, 감사합니다. 당신은 그때의 기사님인가요?

돌로레스 "아, 응. 사실은......"


여기까지 오면 부끄러움도 뭣도 없다.

돌로레스는 기사의 정체를 코코아에게 설명했다.


코코아 "그 말인즉슨, 분신에 빙의하고 있던 것과 같은 것으로, 진짜 모습은 아니었다고......"

돌로레스 "그, 그래. 미안, 내용물, 이래서는 경멸......스럽지?"

코코아 "그렇지 않아요! 저, 당신을 만나, 감사를 전하고 싶어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

돌로레스 "고, 고맙다는 말도 됐어. 멋들어지게 꾸미고 싶었을 뿐이고, 결국 멋있지도 않았고......"

코코아 "그럴리가요. 필사적으로 달려온 돌로레스 님은 정말 멋있었어요."


돌로레스 "그, 그만해! 그보다 괴인은 어떻게 할 거야? 노마드에게 넘겨, 고문을 당하게 만들어줄까? 히히"

코코아 "고문은 안돼요! 저는 가능한 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요."

코코아 "혼나는 것보다, 행복한 기분이 들면, 분명 나쁜 짓을 그만둘 거라고 생각하니까......"

돌로레스 "그, 그건 어떨까나? 뭐, 그래도, 녀석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은 여러 가지 있는데."

코코아 "일단 『미룡』에서 얘기를 들어보지 않겠어요? 배가 고파서는 개심할 수도 없고요."

돌로레스 "음, 뭐 확실히 거기라면."


『미룡』은 흔한 중국집이지만, 이런 마을에서 오래 장사하는 만큼 종업원들도 강하다.


만일 멜라빌리오가 날뛰더라도 그녀들이 있으면 괜찮을 것이다.


돌로레스 "그......그럼 갈까?"

코코아 "네!"


코코아와 돌로레스, 그리고 고개를 숙인 채 멜라빌리오는 『미룡』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룡』. 구속이 풀린 멜라빌리오 앞에 코코아와 돌로레스가 마주앉는다.


친 슌타오 "네, 돈가스 덮밥 주문. 나참, 우리 집은 중국집인데."

돌로레스 "조사라면 돈가스 덮밥. 약속된 거지."

돌로레스 "이,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데, 왜 남장을 하고 있어? 왜 괴인이 되어 돌 모으기 같은 걸 하는 거야?"

코코아 "그리고 지금까지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을 되돌릴 방법이 있을까요. 할 수 있다면 도와주고 싶어요."

멜라빌리오 "기다려. 순서대로 말하겠다."


멜라빌리오는 돈가스 덮밥에 눈을 떨어뜨리며, 그 생애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멜라빌리오 "우선, 나는 오니족이다. 본명은 라디. 마계에서 무장조직의 소녀병으로 자랐다."

라디 "쓰레기나 다름없는 취급이었지. 다만 조금 나이가 많은, 같은 오니족 여병사가 여러모로 다정하게 돌봐줬다."

라디 "남장을 하게 된 것은 그녀로부터의 권유다. 넌 중성적이니까 그게 더 잘 어울린다고."

라디 "지금 생각하면, 조직이나 적대하는 남자들로부터 내 몸을 지켜주려던 거겠지."

라디 "내가 어렸을 때, 그녀는 몰래 여자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곤 했어. "


돌로레스 "무, 무슨 애니메이션이야?"

라디 "이젠 기억도 안 난다. 하지만 정의를 위해 아름답게 싸우는 여주인공의 모습은, 살벌한 나날의 힐링이었다."

라디 "성장해, 석화의 힘에 눈을 뜨자, 나는 조직 안에서도 단번에 출세해, 한 부대를 맡게 되었다."

라디 "그후, 약탈과 파괴를 일삼는 나날이었다. 애니메이션도, 내가 여자였다는 것도 잊고 싸움에 열중했다."

라디 "하지만, 어느 날 임무에서 돌아오니, 아지트가 완전히 파괴되어 있었다. 한 전투원이 갑자기 배신했다더군."

라디 "보스도, 간부도 없어지고 조직은 괴멸. 나는 갑자기 있을 곳을 잃었다.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유를 얻었다."


돌로레스 "그, 조직을 배신한 녀석을 찾으려 하지 않았어?"

라디 "생각했는데 금방 그만두었다. 변변한 조직도 아니었고."

라디 "유일하게 그 여병사 소식은 궁금했지만......그렇다고 찾을 방법은 없어."

라디 "그 후에는 정처없이 인간계에 와, 용병업을 하거나 사람의 마음을 보석으로 만들어 팔며 살고 있었는데......"

라디 "인간의 마음을 빼앗는 동안, 나는 그 다채로운 색과 빛에 매료되어 갔다. 하나하나 같은 것이 없는 빛이다."

라디 "나는 돌을 팔면서 아름다운 돌이 될 마음을 가진 사람을 찾아서 수집하기 시작했지."

라디 "그러다가 만난 게 코코아다."

라디 "너에게 정화된 자의 마음은 매우 순수한 빛을 발한다. 본 적이 없는 색깔이었어."

라디 "그런 색깔을 내게 하는 코코아, 본인의 마음이 어떤 색을 띠고 있을까──꼭 손에 넣고 싶다고 생각했다."

라디 "그래서 나는 괴인 멜라빌리오가 되어, 너를 쫓기로 결심했다."


돌로레스 "ㅇ, 왜 굳이 괴인이 돼? 딱히......라디인 채로 좋지 않았을까? (내가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라디 "코코아의 세계관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았어."

돌로레스 "뭐?"

라디 "마법소녀 코코아의 세계는 너무나 아름답다. 어렸을 때 더러운 아지트 한구석에서 동경했던 그 애니메이션의 여주인공을 쏙 빼닮았지."

라디 "피투성이의 인생을 걸어 온 오니인 나로서는, 너와 같은 세계에 서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적어도 아름다운 적이고 싶었던 거야."

라디 "멜라빌리오라는 이름은, 예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적의 간부로부터 유래한 거다. 나는 그 에피소드를 특히 좋아해."

라디 "적이지만 히로인과 비극의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으로, 마지막에는 히로인을 지키며 목숨을......"


돌로레스 "기, 기분은 이해하지만, 오타쿠의 작품 이야기는 길어지니 그쯤에서 잘라줘."

코코아 "그럼, 그 가면도 코스프레에요?"

라디 "그것도 있지만 코코아의 사랑스러움을 직시하지 어려워서."

라디 "빛나는 것을 잘 보이지 않게 하는 가면을 마법 도구점에서 샀다. 덕분에 코코아 마법도 막을 수 있었던 것 같아."


돌로레스 "그, 그래. 내 페인은 반짝반짝하지 않아서 효과가 있었구나."

라디 "뭐 그런 거다. 이제 삶든 굽든 마음대로 해."


라디는 말을 마친 듯 의자에 등을 맡기고 물을 한 모금 마셨다.


코코아 "잠깐만요.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은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나요?"

라디 "돌과 육체가 갖추어지면 어렵지 않아. 하지만 돌은 대부분 암시장에 팔아버려서, 그 후 어디로 흘러갔는지는 불분명해."

코코아 "그럼 빼앗긴 사람들을 돕는 건."

라디 "불가능할 테지."

코코아 "그럴수가......"


그때 딸랑딸랑 문이 열리고 시끌벅적한 발소리가 가게로 들어왔다.


슌타오 "오, 어서 오세요!"

미리암 "후, 이번 임무는 대성공이구나! 슌타오 찐 만두 세트!"

후우마 아키 "나는 센쥬 스페셜! 밥은 곱빼기로 말이야. 몸을 움직였더니 배고파졌어."


돌로레스의 아바타를 만든 장본인·대마녀 미리암과 그녀와 같은 탐정 사무소의 식객·대마인 후우마 아키다.


아키 "오? 돌로레스! 귀여운 아이도 함께잖아, 어쩐 일이야?"


귀여운 아이를 아주 좋아하는 아키가 재빨리 돌로레스 일행을 알아본다.


돌로레스 "자, 잠깐 붙잡지 마. 그, 그쪽은 성공했나 봐."

미리암 "돌로레스 덕분에 대성공이다! 봐라, 이 수확을."


미리암이 그렇게 말하자 아키가 메고 있던 커다란 마대 자루를 펼쳐 보였다.

안에는 형형색색의 보석이 꽉 차 있다.


돌로레스 "이......이건!?"

미리암 "네가 해킹한 덕분에 밀수 조직의 운송 경로를 확실히 알 수 있었지."

미리암 "거기서 매복하고 있었더니, 보석을 마계로 밀수하려던 수송단을 붙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아키 "순찰을 한 것은 거의 나였지만!"

돌로레스 "괴, 굉장하네. 그런데, 이 돌......"

라디 "아아, 마음의 돌이다. 암거래상 놈들, 마계로 밀수하려 했던 건가."

미리암 "응? 뭐야? 이 돌에 짚이는 게 있나?"

돌로레스 "실은......여차저차 해서......"


돌로레스는 라디와 마음을 돌로 바꾸는 능력 등을 설명했다.


미리암 "오, 그럼 그쪽은 보석의 출처 쪽을 잡고 있던 거야?"

돌로레스 "헤헤, 우, 우연이지만."

코코아 "덕분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을 되돌릴 희망이 보였어요."

돌로레스 "육체 쪽은 어떻게 하고?"

코코아 "멜라빌리오....아니, 라디 씨와 함께 찾을 거에요. 그녀라면 어느 정도 빼앗은 사람을 기억할 테니까요."

라디 "아아. 그걸로 속죄가 된다면."

돌로레스 "코, 코코아랑 동행인가. 또 마음을 노리거나 하면 안 된다고."

라디 "그런 짓은 이제 하지 않아. 아까 코코아한테 안겨서 알았어. 마음은 육체에 깃들어야 진정으로 빛난다고."

아키 "뭐어!? 이 아이에게 안겼다구!? 부로운 녀석! 나도 껴안고 싶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아키가 귀를 쫑긋 세우고 참전해 왔다.


라디 "뭐야 대마인. 코코아를 노리려면 용서 안해."

아키 "노린다고 한들......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런 귀여운 아이를 앞에 두면,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신이 없을지도."

돌로레스 "이, 이런이런....일단 한 건 낙착, 이래도 될까......"


뭔가 잊고 있는 것 같아서 돌로레스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으면,


미리암 "돌로레스. 이리 좀 와봐."


미리암이 돌로레스의 소매를 잡아당긴다.


돌로레스 "뭐야?"


끌려가는 대로 돌로레스가 가게 구석으로 이동하자 미리암이 작은 소리로 말을 꺼낸다.


미리암 "너, 길에 아바타 두고 왔잖아."

돌로레스 "앗! 이, 잊고 있었다. 미안해......"

미리암 "일단 사라지게 해뒀다! 조심성 없는 녀석."

돌로레스 "아, 그건 이런저런 사정이."

미리암 "나참. 주문은 번거롭고, 이제 너에게 아바타는 만들어주지 않을 거야!"

돌로레스 "에엣, 그럴수가! 아직 못한게 많은데~."

슌타오 "네네 너희들! 가게에서 날뛰면 혼날 줄 알아!"


이리하여 사건은 해결되고 미룡의 밤은 깊어간다.


며칠 뒤.


돌로레스는 다시 오픈 월드 게임의 세계에서 후우마와 놀고 있었다.


돌로레스 "......라는 일이 있어서, 이벤트 레이드 갈 수 없었어. 미안해."

후우마 "신경쓰지 마. 그리고 유키......가 아니야, Y-kazeX와 함께 참가해서, 무려 랭킹이 들어갔으니까."

돌로레스 "뭣! ?Y-kazeX짱과 랭커!? 그누누, 부러워라."

후우마 "하하하, 좋아. 부러워 해라 부러워 해."

후우마 "그건 그렇고 돌로레스, 왜 리얼 아바타 같은 걸 만들었어?"

후우마 "처음부터 본인이 직접 밖에 나갔다면, 페인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었을 텐데."

돌로레스 "으윽!? 그, 그것은......그......후우마와......온......ㅊ......"

후우마 "나랑......온......?"

돌로레스 "오, 온......온라인 이외에도, 더......가, 같이, 놀 수 있게 되었으면 해서......"


돌로레스는 주위의 단풍 못지않게 붉어지며 꺼질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돌로레스 (마, 말할 수 있었어......! 온천은 무리지만, 놀고 싶다고 스스로 말할 수 있었어......)


후우마 "뭐야 그런 거였나. 놀자! 다음에 요미하라에 가면 부를게."

후우마 "맞다, 헤비코도 같이 데리고 올게. 그 녀석은 누구와도 쉽게 친해질 거고, 분명 돌로레스와도 친구로......"

돌로레스 "~~~~~~~~~~!!! 역시 안돼! 취소야! 후, 후우마는 바보!!!"

후우마 "!? 뭐, 뭐야!? 잠, 하지 마!"


돌로레스는 그 근처의 낙엽을 긁어 모아 후우마에게 던졌다.

단풍에 파묻히는 모습을 보고 돌로레스는 조금 웃어버린다.


돌로레스 (지, 지금은 이 정도의 관계가 나에게는, 좋을......지도 몰라,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