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단상무대에서는 무희 나디아에 의한 초복의 춤이 시작되고 있었다.


나디아 : 자, 이 타이밍이에요! 잉그리드, 전력으로 부탁해요!!


잉그리드 : 정말, 묘한 축제가 되어버렸군. ㅡ하아아아아앗!!


불가사의한 현상이 일어났다.

잉그리드가 휘두른 마검 다크프레임이 대북의 표면에 닿기 수밀리미터 직전에

무언가 보이지 않는 막에 닿은 듯 살짝 멈춰있었다. 그러자ㅡ


둥! 두둥! 둥!


마치 환희에 떠는 듯이 대북이 스스로 경쾌한 소리를 흘리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눈부신 흰 빛이 대북의 몸체에서 계속 뿜어져나와 축제의 단상에서 하늘 저 너머로 솟구쳤다.


나디아 : 네, 됐습니다 됐어요~ 그럼 모두들 주목하세요, 북의 힘을 확산시킬게요~!

나디아 : 요미하라에 충만하길, 행복의 에너지!!


ㅡ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단상 밑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이 큰 목소리로 환성을 올렸다.

그건 마치 여름의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와도 같았다.

초복의 종을 손에 든 나디아의 춤에 이끌려 솟구쳤던 빛이 번쩍번쩍 튕기더니,

색색의 무수한 번쩍임이 되어 요미하라의 밤에 퍼져나갔다.




야마타노오로치 : 어이어이, 이거 정말 유쾌한 장면이 된 것 같군!

야마타노오로치 : ㅡ어이 총잡이? 이왕이면 이 몸이랑 누가 가장 큰 불꽃을 쏘아올릴지 승부하지 않겠어?


앙리드 : 헤에? 그래서 뭘 걸려고?


야마타노오로치 : 키킥, 그거야 물론 오늘밤 마지막 술값이지


앙리드 : 크큭, 좋아!! ㅡ그럼 다음은 내가 간다구! 울어라, 제트리볼버!!


둥! 두둥! 둥!

유쾌한 축제의 북소리와 사람들의 환성

요미하라의 행복을 기원하는 여름축제는 북적임과 함께 계속되어갔다.


그 무렵.


클론 아사기 : 나를 말살...


후우마 아키 : 자신의 클론이라면 언젠가는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될터ㅡ

후우마 아키 : 그것을 방치해두는 것은 세상의 질서를 위해서도 안 될일. 그것이 내 상사의 생각이야.


클론 아사기 : 완전히 제멋대로인 말이네. 


그녀 역시 스스로 원해서 이런 존재로 태어난 것이 아님에도.

다른 사람의 생각 하나에 생사를 좌우당하는 것은 납득할만한 일이 아니었다.


후우마 아키 : 그렇지. 뭐, 내 상사도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조건을 달아왔어.


클론 아사기 : 조건...?


후우마 아키 : 응. 만약 당신에게 정의감이 생기기 시작한거라면

후우마 아키 : 지금은 손을 쓰지 않고 좀 더 상태를 지켜봐도 되지 않을까ㅡ라더군.


클론 아사기 : ......


정의감ㅡ 이라고해도 의미를 알 수 없는 조건이다.

그런걸 어떻게 증명한단 말인가?


마침 지금 축제단상에는 노마드의 대간부가 대북을 치고 있잖아? 그 녀석을 죽이면 돼.


후우마 아키 : 그러면 당신에게도 정의감이 있다고 증명할 수 있어. 그게 조건이야.


클론 아사기 : 자, 잠깐...? 그런 짓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아연실색하는 클론 아사기.

이 평화스러운 축제의 밤에 그런 무법적인 일을ㅡ


후우마 아키 : 어째서? 오늘은 평화로운 일로 온 모양이지만 녀석들 노마드는 어둠의 조직이라구.

후우마 아키 : 우리들 대마인의 적ㅡ 용서할 수 없는 악의 근원이야.

후우마 아키 : 그리고 축제의 밤이기에 오히려 좋지 않아?


클론 아사기 : ......?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그녀와의 반대로 담담한 얼굴로 아키가 계속 말했다.


후우마 아키 : 평소의 여름축제라면 경비도 제대로 되어 있어 무모한 일을 벌이기엔 어렵겠지만말야.

후우마 아키 : 하지만 이번 해는 저 무희양 덕분에 그것마저도 최소한도로 되어 있어.


클론 아사기 : 맞, 맞아. 만약에 내가 뭔가를 저지르려고 한다해도...


축제의 광장부근은 나디아의 춤의 힘으로 인해 공격무효화 되어 있었다.


후우마 아키 : 응, 하지만 춤이 멈추면 그 효과도 없어지니까 말이야.

후우마 아키 : 좀 전의 휴게시간에 단상의 밑바닥에 공작을 하고 왔어.

후우마 아키 : 조금 힘을 실어 밀기만 해도 위의 단상이 기울어져 무너지도록 말야.


단상무대가 무너져버린다면 나디아의 춤은 확실히 멈추게 될 터. 그렇게 된다면ㅡ


후우마 아키 : 다음엔 당신이 네메시스의 공격으로 저 대북을 치기만 하면 돼.


초복의 대북에는 요미하라의 맹자들이 타수로서 자신들의 파워를 실어둔 상태이다.

그것이 도중에 파괴된다면 에너지가 역류, 폭주하여 엄청난 파괴를 불러일으킬 것이 분명했다.

당연히 그 근처에 있는 노마드의 간부 잉그리드도 목숨을 보전할 수 없을 것이었다.


클론 아사기 : 대북의 폭발, 휘말리는 사람들이 생길텐데.


대북의 앞에 있는 것은 잉그리드 만이 아니다.


후우마 아키 : 그게 어쨌는데? 여기는 악당과 마족의 마을이야. 자비는 필요없어.


클론 아사기 : ......아키, 당신은 그걸로 된거라 생각해?


후우마 아키 : 물론 나 역시 마음은 아파. 하지만 노마드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좋은기회야. 개인적인 감정은 버리지 않으면 안 돼.


클론 아사기 : 그래, 그게 당신들이 말하는 정의.....엿이나 먹으라구.


클론 아사기가 결연히 말했다.


후우마 아키 : 뭐?


클론 아사기 : 나는 탐정이야, 아키? 암살자나 테러리스트가 아니야.

클론 아사기 : 누군가의 명령대로 네네 하면서 사람들을 상처입히거나 해치거나ㅡ 그런 짓 할리가 없잖아.

클론 아사기 : 나는.....내가 믿는 정의를 위해서 싸울거야. 그건 양보할 수 없어.


후우마 아키 : 제안을 따르지 않겠다는거야?


클론 아사기 : 응


후우마 아키 : 그럼 예정대로 당신을 말살할 수 밖에 없어.


아키는 조용히 칼집에 손을 가져갔다.


클론 아사기 : 질 생각은 없어.


최신, 최강의 사이보그 암 "네메시스"로 자세를 취하는 클론 아사기.

아키와 직접 검을 마주한 적은 없지만 무서울정도로 달인의 실력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후우마 아키 : 만약, 이 장소를 벗어난다고해도 대마인조직 전체가 당신을 쫓을거야.

후우마 아키 : 어느쪽이라고해도 살아날 방법은 없어. 탐정.


클론 아사기 : 재밌네, 오리지널과는 한번쯤 전력으로 싸워보고 싶었거든.


그녀는 주저없이 대답했다.

만약 목숨을 잃는다 해도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있었다.


후우마 아키 : 그런가. 뭐, 당신이라면 그렇게 말할거라 생각했었어ㅡ


아키는 낮게 중얼거리면서 눈을 가늘게 떴다.

그리고ㅡ


후우마 아키 : ......."합격"이야!


클론 아사기 : 뭐?


아키가 갑자기 씨익 웃더니 칼집에서 손을 땠다.


후우마 아키 : 어이쿠, 더 이상 싸울 생각 없으니 탐정도 네메시스를 내려라구. 그런거 맞았다간 죽을거야.


클론 아사기 : ......어떻게 된 거야?


클론 아사기가 험악한 눈으로 묻자 아키가 미안하다는 듯이 어깨를 움츠렸다.


후우마 아키 : 아니, 그게 말이지ㅡ 이쪽이 진짜 조건이었거든.


클론 아사기 : 이쪽...?


후우마 아키 : 그래. 당신이 제대로 내 제안을 물리칠지 어떨지.

후우마 아키 : 애초에 내 상사는 악당이라고 무차별적으로 목숨을 뺏으려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그건 당신과 똑같아 탐정.

후우마 아키 : 그래서ㅡ


만약 클론 아사기가 간단히 노마드 간부의 암살에 동의하거나,

혹은 지시를 위해서 요미하라의 주민들을 희생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용서할 수 없는 "악"으로서 아키는 클론 아사기를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클론 아사기 : 그러니까...? 그럼 뭐야? 단상에 공작을 해두었다고 한건.


후우마 아키 : 아, 그건 단순한 도발. 그 때 휴게시간에는 정말로 단순히 화장실에 다녀온 것 뿐이야.


아키가 부끄러운 듯이 웃자 후ㅡ하며 클론 아사기의 어깨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클론 아사기 : 뭐냐고 그건...정말, 사람 놀래킨다니깐...


후우마 아키 : 미안 탐정!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되었으니까...


아키가 미안하다는 듯이 고개를 숙였다.


후우마 아키 : 다시 한번 사과할게. 시험하는 듯한 행동을 해서 미안했어. 그리고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도ㅡ

후우마 아키 : 나는 당신이 하는 일을 계속 감시해왔어. 그것도 계속 숨기면서...


클론 아사기가 고개를 저었다.


클론 아사기 : 신경 안 써. 당신이 어떻게 생각해왔든 나는 당신을 친구라고 생각해왔으니까.


그래서 지금까지 같은 사무소에서 함께 지내왔던 것이니까

아키에게 뭔가 사정이 있다는 것을 어렴풋히 눈치채왔으면서도.


후우마 아키 : 응.....그래서 더욱 마음에 찔린달까...


풀죽은 얼굴로 고개를 숙이는 어키.

그리고 그 때.


후우마 아키 & 클론 아사기 : 응?


두 사람 사이에 자그마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나사라 : 아키와 탐정. 친구. 사이좋음.


쿠로 : 피핏!


후우마 아키 : 나사라양...?




그건 쿠로와 함께 축제구경을 하고 있던 나사라였다.

나사라는 두 사람의 손을 끌어 슬쩍 악수를 시키면서


나사라 : 싸움 안 됨. 두 사람 화해. 승낙...?


걱정스러운듯이 두 사람의 얼굴을 올려다보는 나사라.


아키와 클론 아사기는 그것을 본 후 잠시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다가ㅡ


후우마 아키 : ......푸핫! 아하하, 그러게 말야ㅡ 나사라양이 말한대로야!


클론 아사기 : 후훗, 그래. 괜찮아. 나와 아키는 싸움같은거 하지 않아.


나사라 : ......? 그럼 안심?


클론 아사기 : 물론이야. 지금 우리들은ㅡ 그래, 내일 식사메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어.


후우마 아키 : 그래ㅡ! 내일 저녁은 나사라양이 좋아하는 오므라이스라구! 위에 깃발도 세울거라구!


나사라 : ! 오므라이스 맛있음. 위의 깃발도 유용...!


쿠로 : 피피~


눈을 반짝이는 나사라를 보며 두 사람은 서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서로 죽고 죽이기 직전까지 갔었던 조금 전의 긴장감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후였다.

그리고ㅡ


미리암 : 어이! 이런데 있었던거냐 너희들, 문제가 발생했다구!

미리암 : 그 바보멍청콤비가 일은 팽겨치고 도망가버렸어! 너희들도 그 녀석들을 잡는걸 도와라! 


시로 : 큐큐~


질린 얼굴로 미리암과 시로가 이쪽으로 달려왔다.


후우마 아키 : 오ㅡ. 그거 정말 대사건발생인데! 갈까 탐정


클론 아사기 : 그래, 탐정단출동이네


나사라 : 승락.


쿠로 : 피핏~!


미리암과 합류한 일행은 밝은 웃음소리를 흘리며 축제광장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렇게해서ㅡ


매년 한번뿐인 요미하라의 여름축제는 대성공으로 막을 내리고, 일주일 후.

요미하라 번화가. 탐정사무소.




미리암 : 하아ㅡ, 뭔가 김이 빠지는구만. 탐정, 오늘도 녀석은 오지 않은겐가.


클론 아사기 : 응, 특별히 연락도 없어.


미리암 : 그런가ㅡ. 아니, 있을 땐 있는대로 귀찮은 녀석이지만 없으니까 묘하게 쓸쓸하구만.


나사라 : 동의....


클론 아사기 : 그렇네....


세 사람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또 한 사람의 동료. 후우마 아키의 일이었다.


여름축젯밤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클론 아사기의 감시"라는 아키의 요미하라에서의 임무도 종료되었다.

그리고 축제가 끝난 후, 그녀는 "모두들 나중에 봐ㅡ!" 라고 시원하게 말하며 사무소에서 떠나간 것이었다.


시즈루 : 저도, 나중에 오챠에 돌아가서 들은거지만요ㅡ


여름축제가 끝나고 수일 후, 클론 아사기는 시즈루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시즈루 : 그녀도 당신의 안전을 보증하기 위해서 굉장히 열성적으로 이가와 아사기를 설득했던 모양이에요.


"그 녀석은 악당이 아니야!" 라고ㅡ


자신의 클론을 위험시하는 이가와 아사기에게 몇번이고 직언을 하여 결국엔 그 생각을 바꾸게 한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감시역으로서의 자신의 책임으로 아키는 단 한번 클론 아사기를 시험하게 된 것이라고.


후우마 아키 : 그 녀석은 좋은 녀석이에요. 제대로 정의감을 가지고 있어요.

후우마 아키 : 하지만 어떨 땐 악당들보다 나쁜 정의라는 것도 있지요.

후우마 아키 : 마지막으로 제가 그것을 시험해볼게요.


그렇게 이가와 아사기와의 담론을 끝맺고, 그 축젯날밤의 이야기로 흘러간 것이었다.

실패한다면 자신의 목숨으로 책임을 지겠다, 그 정도의 각오였던 모양이다.


시즈루 : 서투르네요 그녀도. 하지만 탐정씨, 그런 점이 당신과 마음이 맞는 걸지도?


클론 아사기 : (정말, 쓸쓸해 지겠네...)


클론 아사기가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아키는 그녀가 어둠의 마을에서 처음으로 만난 친구였다.

그 이후, 몇번이고 궁지를 넘어서 서로 도와가며 여기까지 온 것이었다.

설령 감시임무가 계기였다하더라도 지금까지의 나날들이 거짓은 아니었을것ㅡ 적어도 그녀는 그렇게 믿고 있다.

하지만 아키는 결국 요미하라에서 사라졌다.

아키가 대마인의 지령에 움직이는 이상 다음에 만나는 것은 언제가 될지ㅡ


후우마 아키 : 다녀왔어ㅡ


클론 아사기 : 어?


미리암 : 으음?


나사라 : ......?


시로 & 쿠로 : 큐? 피피?


일동 : 아키~~~~!!!??




벌컥하며 문이 열리며 당연하다는듯한 얼굴로 후우마 아키가 들어왔다.


후우마 아키 : 하아~, 역시 이 사무소가 안정되네에. 그보다 뭐야 다들, 갑자기 놀래가지고는


미리암 : 자, 자네 돌아온건가ㅡ 그보단 뭐냐 그 꼴은ㅡ!!?


무엇부터 놀라야할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미리암이 소리쳤다.

일주일만에 돌아온 아키는 무슨 일인지 완전히 축제복장이었다.


후우마 아키 : 어? 미리암양 모르고 있었어? 오늘은 요미하라 어린이회의 가마행찻날이라구.


미리암 : 뭐어어?? 어린이회...?


클론 아사기 : 아아...그러고보니...


창부의 아이나 마족의 아이들, 이 어둠의 마을 요미하라에도 어느정도 숫자의 어린이가 살고 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 행해지는 요미하라 어린이회의 가마행차.


후우마 아키 : 우후후ㅡ, 기대되네~ 아이들이 기운낼 수 있도록 확실히 응원해둬야지!


클론 아사기 : 아, 아니, 근데....잠깐 기다려, 아키?


싱글싱글 만면에 웃음을 짓는 아키에게 클론 아사기가 곤혹스러워하며 물었다.


클론 아사기 : 당신, 요미하라에서의 임무는 이미 끝났다며...?


후우마 아키 : 아아. 탐정의 감시말이지. 하지만 새로운 임무를 상사에게서 여러가지 맡겨져서 말이지.


클론 아사기 : 아, 새 임무...


후우마 아키 : 그래서, 아지트를 찾는 것은 귀찮으니까 또 여기에 신세를 져도될까나ㅡ? "친구"의 얼굴을 봐서!


클론 아사기 : ...후훗


클론 아사기가 살짝 웃었다.

친구의 부탁을 거절한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


클론 아사기 : 알겠어. 하지만 지금까지처럼 이쪽의 의뢰도 돕는거라구?


후우마 아키 : 물론이지!


크게 고개를 끄덕이는 아키.

그리고 아직 조금 놀란 얼굴을 하고 있는 미리암쪽으로 고개를 돌려서.


후우마 아키 : 자, 뭘 멍하게 있는거야, 미리암양 나사라양! 모두같이 어린이회의 가마행차하러 출진이야!

후우마 아키 : 너희들도 가마를 멘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구!


미리암 : 크큿....와하하하하하! 이 어리석은 녀석이! 이 몸은 어린이가 아니라고 몇번을 말해야 아는것이냐!


나사라 : 승락. 모두가 가마행차. 기대됨.


시로 & 쿠로 : 큐큐!! 피핏!!!


클론 아사기 : 네네. 다들, 이웃사람들에게 민폐니까 시끄럽게 하는 건 밖에 나가서야.


와와 떠들석거리며 일행은 마을로 나갔다.

어둠의 마을 탐정사무소는 오늘도 활기찬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