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사키 "입구가 잠겨있나!"

아사기 "네 힘으로 부술 수 없니?"

무라사키 "시간이 있으면 가능합니다만──."

 

무라사키 선생님이 입구의 문을 전투도끼로 두들기자 철이 찌그러지며이상한 소리를 낸다.

 

무라사키 "과연 호화저택이로군문이 튼튼해덤으로안쪽에는 정중하게 대량의 화물이라성가시군……."

사쿠라 "뭘 감탄하는 거야뭇 쨩!?"

무라사키 "흠…… 예정과는 조금 벗어난다만어쩔 수 없지아사기 님이쪽입니다."

 

무라사키 선생님은 그대로 이동하곤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의 창문을 깨트렸다

 



무라사키 "특무중대등장!!"

 

그대로 깨트린 창문으로 건물 안에 침입해기합이 담긴 자기소개에 이어서옆에 있던 마족에게 공격을 가한다.

마족 쪽은 갑작스런 습격에 동요하고 있는지반응조차 하지 못한 채 도끼의 일격을 맞고기세 좋게 날려져버린다.

반응이 좋은 건지나름 운동신경이 뛰어난 건지웬만한 마족이라면 단숨에 찢겨나갈 일격이었으나그 마족은 전투도끼를 맞은 기세를 타고 날려졌을 뿐이다.

몇 개의 책상이나 의자를 휘말리게 하며엄청난 소리가 울린다.

사전에 다운로드 해두었던 건물의 맵을 보자니이곳은 다이닝 홀인 모양이다.

 



??? "꺄아아아아!? 습격습격이야!? 인간의 습격이어요!? 바네사가 당해버렸어~~~!?"

 

마족답지 않은 비명이라 생각된 것은그것이 문자 그대로 『비단을 찢는 듯 한 비명』이었던 탓이다.

 

무라사키 "……음?"

 

상대가 요마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인지반격이 아닌 비명이 터져나왔다는 사실에 무라사키 선생님은 눈썹을 찌푸린다.

 

나 "몽마족이라고……?"

 

건물 안에 있었던 것은인간을 닮은 모습을 지닌 마족── 몽마족이었다.

맹금류를 연상시키는 날개와끄트머리가 뾰족한 하트 모양인 꼬리를 지닌 여자 마족음마라고도 불리는 종족이다.

 

나 "왜 몽마족이 이런 데에 있지?"

 

아니몽마족만이 아니다건물 안── 다이닝 홀에는 몽마족만이 아닌 요마족도 있다.

 

사쿠라 "도차악, 3등이요……옷왜 이런 곳에 몽마족이?"

몽마 "게엑대마인!?"

사쿠라 "짜ー안 짜ー안…… 이 아니고어떻게 된 거야후우마 군?"

나 "아니나도 전혀 아는 게 없다만……."

 

그렇게 말문이 막혀 있자니무라사키 선생님이 기세 좋게 전투도끼를 휘둘렀다.

실내에서 강풍이 일어나멀리 떨어져 있던 몽마들과 사쿠라의 머리카락을 흔든다.

무라사키 "우선은 다이닝 홀을 제압한다후우마작전 변경에 대해 후속부대에 전해라사쿠라는 내 엄호역이다!!"

사쿠라 "옛써뭇 쨩!!"

나 "알겠습니다!!"

몽마 "으에에에에에!? 적습적습이야───대마인이 쳐들어왔어──!!"

 

[게임 시작]

 

유키카제 "뭐야!? 왜 몽마 같은 것까지 여기 있는 건데!?"

스우 "모른다우선은 이 방해되는 녀석들을 정리한다!!"

무라사키 "적들은 우왕좌왕 하고 있다단숨에 가자!!"

몽마 "현실에서의 싸움은 특기도 아닌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