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샤五車학원. 고샤쵸五車町에 존재하는 학교로, 젊은 대마인의 양성기관이다.
그 부지 지하에 조성된 훈련시설에 대마인의 새싹들이 집합해 있다. 오늘은 실기시험의 날.
대마인의 학교답게, 시험기간에는 국어, 수학 등의 일반적인 과목 외에 실기시험이 실시되고 있다.

<나>
(인술을 갖지 못한 나는, 언제나 이 실기시험에서 굴욕을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라)

이번의 시험은 부대전. 즉 팀을 짜서 싸우는 것이다.

<나>
(나는 지휘에 자신이 있다. 헤비코蛇子나 시카노스케鹿之助와는, 이미 실전에서도 몇 번인가 팀을 꾸리고 있었고)
(두 사람도 내 지휘에 익숙해져 있다. 즉 압도적으로 유리하지. 톱의 성적도 꿈은 아니다)
(그러면 토키코時子에, 용돈을 올려달라고 교섭할 수 있을 거라구!)
라고-- 생각하고 있던 것이지만.

....

<나>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야츠 무라사키>
[시끄럽다!!! 후우마!!!]

나는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질러, 무라사키 선생님께 꾸지람을 듣는다.

<나>
(하지만...하지만 설마하니, 헤비코도 시카노스케도 다른 팀이라니...)
나의 팀에 헤비코나 시카노스케의 이름은 없고, 다른 두 사람은 지금까지 팀을 짜본 일이 없는 학생. 이건 큰소리를 내지 않고는 배길 수 없다.

<무라사키>
[패배하는 팀은 추가시험이다. 그러면 팀별로 흩어져라!]

<나>
[큿... 용돈을 올려받겠다는 계획이...]





<우에하라上原 시카노스케>
[요우, 후우마! 내가 없다고 실망하지 말라구!]

<아이슈相州 헤비코>
[어쩔 수 없지요. 뭐 힘내요, 후우마쨩]

<나>
[으으윽... 그 모습을 보아하니, 헤비코와 시카노스케는 같은 팀인 거야?]

<시카노스케>
[응]

<헤비코>
[그래요]

<나>
[그럼, 나머지 한 명은 누구인거야?]






<미즈키水城 유키카제>
[나지롱!!! 안됐구나, 아싸(ボッチ; 외톨이) 후우마!]

<나>
[미, 미즈키 유키카제!? 진짜냐고...!?]
유키카제는 '뇌격의 대마인'이라고 불리는, 벌써 실전임무에도 나갈 정도의 실력자이다.

<헤비코>
후우마쨩에게는 미안하지만.. 럭키! 유키카제쨩과 한팀이라니, 이거 일등은 문제없네!]

<시카노스케>
[유키카제와 한팀이라니, 나는 이긴 것과 다름없지! 후우마에게는 미안하지만!]

<나>
[너희들...]

<헤비코>
[우후후, 시험은 시험이에요♪]

<시라노스케>
[우히히, 미안하네 후우마]

<나>
[젠장! 저리 가버려! 네녀석들은 오늘부터 적이다!]

하지만, 정해진 것은 어쩔 수 없다. 나는 마지못해 자신의 팀의 장소로 이동한다.

<나>
(그러면... 나의 팀메이트는... 어디보자...)


거기에 있는 것은--




<카미무라 마이카神村舞華>
[응, 어이어이. 후우마의 도련님(ボンボン)이랑이냐!?]

번뜩하고 눈을 빛내는, 붉은머리의 여학생.

<마이카>
[뭐냐고, 내키지 않아하는 얼굴이나 하고! 뭐, 일단 잘 부탁한다(夜霧死苦; 양아치식 표현)]

<나>
[카미무라 마이카...]
카미무라 마이카. 화둔火遁술사인 동급생이다. 격렬한 불꽃으로 적을 태우는 화둔술은, 알기 쉽게 화려한, 인기 있는 인술이다.
특히 그녀는, 화둔술 부대火遁衆의 장래를 짊어지는 인재라고 칭해지고 있다.

<나>
(그거야, 화력만으로 말하자면, 유키카제만한 실력자이지만--)

<마이카>
[알았냐 후우마 새꺄! 나 하나로 충분하다. 방해하면 태워버릴 테니까!?]

<나>
(히이이이이 팀워크할 생각 없네에에에)
문제는 그 성격. 뭐니뭐니해도 그녀는, 학원 제일의 양아치로 두려워해지고 있는 것이다.

<나>
(그래서, 나머지 하나는----)





<유바시리 하야테弓走颯>
[나의 팀메이트는... 설마하니 너희들인 건가?]

<나>
[유바시리 하야테...]

<하야테>
[불량학생들과 팀을 짜게 되다니...]
이 쪽은 명문 유바시리가의 영애, 유바시리 하야테. 젊고 우수한 궁술사이며, 완전 진지하고 완고한 사람이라고 알려진, 초 양아치인 마이카와는 정반대의 타입이다.

<하야테>
[알겠나, 두사람 모두 나의 방해를 하지 마라]

<마이카>
[아아? 지금 뭐라했냐? 풋내기(ヘナチョコ) 규중아가씨 주제에]

<하야테>
[방해를 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얻게 해 주겠다고 말한 것이다]

<마이카>
[아아? 네년 폭살해버린다!?]

<하야테>
[이 불량아가. 그 헛소리하는 입을 쏘아맞혀 버릴까!?]

<나>
(우와---! 이녀석들 팀워크할 생각 없어어어어!)

<무라사키>
[팀으로 나누어젔는가? 대표자는 대전표를 가지러 나오도록! 옆에 써 있는 번호가 대전상대가 된다]

<나>
[어디보자...]
아직 으르렁거리고 있는 두 사람을 내버려두고, 나는 무라사키 선생님으로부터 대진표를 받는다.

<나>
[그럼... 어라, 무라사키선생님]

<무라사키>
[뭐냐]

<나>
[여기, 저희 팀의 상대가, 공백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전달된 프린트에는, 우리들의 대전상대란만이 비어 있었다.

<무라사키>
[아아, 삼인일조라서, 한팀 비어 버려서 말이야. 그래서 특별히...]
무라사키선생님의 얼굴이 조금 부드러워진다.

<무라사키>
[아사기님☆... 이 아니었군. 크흠. 교장선생님이 상대해 주시기로 했다]

<나>
[하아!?! 아사기 교장선생님이?]

<무라사키>
[당연히, 제대로 하신다면 너희들은 문자 그대로 순살되어 버릴 테니까 말이야. 핸디캡으로 교장선생님은, 홀로 세 명을 상대하실 거다.]

<나>
[핸디캡이라니...]

<무라사키>
[최강의 대마인이 상대해 주신다는 거다. 부럽구.. 아니, 감사하게 생각하도록 해라]

<나>
[하아...]
(끝났네... 나, 끝이구나...)

아사기 교장선생님의 강함은, 가이자骸佐의 습격사건 때 보았던 적이 있다. 아무리 이쪽이 세명, 그것도 실력자가 모였다고는 해도, 결국은 학생.

<나>
(게다가 팀워크 제로라고. 완전 무리지...)

<마이카>
[우오오오오!!! 교장선생과 붙는 건가!? 이건 불타오르는구만!!]

<하야테>
[기분이 고양되는구나!]

<나>
[하, 의욕이 만만이냐고...어, 어이! 작전회의하자고!?]
다른 팀들도, 대전 상대를 알게 되어, 각각 작전회의를 시작하고 있다.

<마이카>
[그런 거 알까보냐! 네놈들이 내 방해만 안 하면 된다!]

<하야테>
[아사기교장선생과 싸운다니, 이런 명예, 불량학생에게 넘겨줄 수는 없다]

<마이카>
[뭐야 임마!?]

<하야테>
[흥, 해볼 테냐?]

<나>
[~~~~안되겠구만 이건]
내가 머리를 감싸쥐고 있으면--





<이가와井河 아사기>
[후우마군, 잘 부탁해]
구둣발 소리를 울리며, 대마인 슈츠로 몸을 감싼 아사기 교장선생님이 나타난다.

<나>
[아사기 교장선생님!! 저, 저기요!]

<아사기>
[무슨 일일까나]

<나>
[어째서 저는 헤비코나 시라노스케랑 떨어져 버렸습니까? 다른 팀들은 모두, 대체로 항상 팀을 짜던 사람들끼리입니다만...]

<아사기>
[후후, 그건 당신이 독립유격대의 대장이니까야]
[다른 모두는 실전에서는 기본적으로 대마인 동료들과 팀을 꾸리지. 하지만 당신의 경우는 달라. 뒷세계에서 용병을 사거나, 어제까지의 적을 대원으로 해서 움직이는 일도 있다. 알고 있겠지?]

<나>
[아...]
나는 선생님의 의도를 이해한다. 헤비코나 토라노스케와 떨어진 것뿐만이 아니라, 특별히 개성적인, 정반대라고 해도 좋을, 마이카와 하야테와 팀을 짜게 된 것.

<나>
(그런가... 그럼 할 수밖에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어떤 개성이든, 어떤 능력이든, 최대한의 힘을 끌어내는 지휘.

<나>
(나에게는, 그것이 가능할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