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부터의 습격이 작년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완전히 안심한 나와 헤비코는 이것저것 걸음을 멈추며 오차의 거리를 나아간다.


헤비코는, 그 밭은 봄이 되면 꽃이 예쁘다든가, 가을에는 함께 잠자리를 잡았다든가, 나조차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잘 기억하고 있었다.


덕분에 이나게야에 도착할 때까지 여느 때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말았다.


나 "많이 추운데 괜찮겠어?"

헤비코 "조금은 괜찮을 것 같아! 게다가 위험이 없다면, 작아져도 상관없고."

헤비코 "아, 이나게야! 그립다~! 뭔가 들뜬 것 같은데."


보아하니, 이나게야 앞에 인파가 몰려 있다.


무슨 이벤트라도 하고 있는 걸까. 「가라~」 「해치워버려」 등 아이들의 성원이 들려 왔다.


나 "그러고 보니 떡 찧기 행사를 한다고 나츠 할머니가 그러더라. 아마 그것 때문에 모인 사람들이겠지."

헤비코 "떡 찧기?! 헤비코도 보고 싶어."


헤비코는 눈을 반짝이며 인파 쪽으로 달려나갔다.


나 "앗, 별로 눈에 띄는 건......"


나 (아니, 모두 떡 찧기에 열중하고 있는 것 같고, 괜찮으려나......)


나는 헤비코의 뒤를 따라 들뜬 사람들 쪽으로 향했다.


메카지로 "후우마를 지키는 거다!!"


고옷! 하고 메카지로가 입에서 불을 뿜는다.


메카즈키 "회피 우사."


메카즈키는 그것을 2m 정도 점프해서 피한다.


메카지로 "도망칠 수 없을 거다!!"


지체 없이 메카지로는 주먹을 위로 향해, 로켓펀치를 날렸다.


메카지로의 주먹은 표적을 벗어났지만 그대로 추적하여 메카즈키의 귀를 스친다.


메카지로 "다음에는 피할 수 없을 거다!!"

우나 "저기, 메카지로 뭔가 강해지지 않았어?"

미코토 "수리 겸, 리노아와 키류 선생님으로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한 것 같아."

메카즈키 "배신자 죽인다 우사"


그러나 적도 밀리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메카즈키의 눈이 붉게 빛나는가 하면, 두 개의 빔이 메카지로를 향해 쏘아진다.


메카지로 "!! 인 거다."


메카지로는 피하지 못해, 머리를 관통당하고 말았다.


우나 "메카지로!"


메카지로가 뒤로 쿵 쓰러져, 우나는 무심코 숨을 삼킨다.


메카지로 "......인 거다."

미코토 "괜찮아, 봐!"

메카지로 "......나는 부활하는 거다!!!!"


메카지로는 몇 초 정도 쓰러졌다가 이내 벌떡 일어서 임전태세로 돌아갔다.

머리의 상처는 이미 아물었다.


관중으로부터 와! 하고 환성이 터져 나왔다.


미코토 "메카지로는 원래 재생 능력이 있었는데 키류 선생님은 그게 마음에 들었는지 파워를 높인 것 같아."

우나 "과연......기계인데 재생능력이라니 대단하네."

메카즈키 "방해꾼 죽인다 우사"


큐잉! 큐잉! 큐잉!


메카즈키는 계속해서 레이저를 발사했다.


부활할 틈도 주지 않고 쓰러뜨리려는 것 같다.


메카지로 "회피하는 거다!"


그러나 메카지로는 마치 예상하고 있었다는 것처럼 그것을 모두 피해 버렸다.


미코토 "흐흥, 더는 맞지 않아. 메카지로는 한 번 본 공격을 해석하고 완전히 피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


고글을 번쩍이며 기쁜 듯이 미코토가 말한다.


미코토 "갑자기 멋대로 움직여 걱정이었는데, 이건 좋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니시시."


레이저, 킥, 펀치, 메카즈키의 공격은 모두 빗나가, 승부는 메카지로 족이 우세.


메카지로 "네놈의 패배인 거다!!"


끝이라는 듯 메카지로의 발톱이 메카즈키에게 육박한다.


그때였다.


메카즈키 "상황 악화. 상황 악화. 토끼 탱크 소환 우사우사."


메카즈키의 구령에, 허공에서 차원의 틈새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 안으로부터──.



토끼 탱크

"우사우사"

"우사우사"


우나 "꺄악!? 귀여워!?"


장난감 같은 전차에 쪼르르 올라탄 토끼들이, 1개 소대 정도 뛰어나왔다.


토끼 탱크라 불린 그것들은, 달그락달그락 진형을 이루고, 메카지로 앞에 정렬. 그리고──


메카즈키 "우사 파이어!!"


쿵! 쿵! 쿵!


일제히 메카지로 향해 주포로 집중포격을 퍼부었다.


메카지로 "뭣이!?"


메카지로는 속수무책으로 그 포격을 모두 받아내고 말았다.


메카지로의 회피 능력은 상대의 공격 수단을 인식하지 않으면 발휘되지 않는 것이다.


메카지로 "떡 끈적끈적한 거다!!"

우나 "어라......저 포탄, 떡?"

미코토 "그런 것 같네. 아프지는 않은 것 같은데, 꼼짝 못하게 된 것 같아......!!"


떡 포탄이 메카지로에 휘감겨 움직임을 멈추고 있다.


메카즈키 "방해꾼 배제 완료 우사."


움직일 수 없게 된 메카지로를 등지고 메카즈키는 힘껏 하이 점프.


그대로 인파를 넘어서──.





메카즈키 "후우마 코타로 죽인다 우사!!!"


갑자기 인파 안에서 토끼귀 로봇이 튀어나와 나에게 날카로운 킥을 날려왔다.


헤비코 "후우마짱 위험해!!"


문어화한 헤비코가 나를 감싸고, 강인한 문어발로 그것을 받아친다.


아니, 자세히 보면 문어화가 아니었다.

발밑에 펼쳐진 어둠 속에서, 문어발 여러 개가 헤비코를 지키듯 출현한 것이다.


헤비코 "브레인플레어의 기계생명체! 이 녀석이 그 자객이야! 역시 좌표는 틀리지 않았어."

메카즈키 "나는 메카즈키. 후우마 코타로 죽인다 우사"

헤비코 "메카즈키!! 후우마짱은 내가 지켜!"


헤비코가 그렇게 말하자 문어발이 형태를 바꿔, 토끼 로봇을 노리며 꿈틀거렸다.


미래 헤비코의 문어발은 그 수도 많고, 색깔과 무늬도 변해 마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메카즈키 "방해꾼 죽인다 우사"


토끼 탱크

"우사 파이어."

"우사 파이어."


쿵! 쿵!!


어느새 헤비코를 둘러싸고 있던 토끼 전차대가 차례차례로 떡을 발사, 메카즈키는 그 틈을 타서 뛰어올라, 문어발을 피해 헤비코에게 발차기를 날리려 한다.


헤비코 "어설프긴."


헤비코가 여유로운 미소로 손을 흔들자, 그 주위에 마법진이 나타나, 전차의 떡 포탄도, 로봇의 발차기도 튕겨 나갔다.


나 "강하다......이게 미래의 헤비코인가."

헤비코 "후훗, 다시 봤어?"


날아오는 떡 포탄을 보지도 않고 쳐내며 헤비코는 당당하게 웃는다.


메카즈키 "우사......우사"


토끼 로봇은 발차기도 레이저도 튕겨져, 공격을 망설이고 있는 것 같다.


나 "왜 그래 헤비코, 바로 끝내지 않고."

헤비코 "저기, 후우마짱, 저 애, 우나짱을 꼭 닮았네."

나 "아아, 꽤 비슷한데. 그것보다 서둘러 끝장을......"


그러자 헤비코는 갑자기 목소리를 떨며 눈물을 글썽였다.


헤비코 "..............안돼!!! 그럴 수 없어!"

헤비코 "그럴 것이 우나짱은, 우나짱은 그때......브레인플레이어의 함정에 빠져......"


헤비코 주위에서 마법진이 사라지고, 문어발도 지면에 가라앉는다.


헤비코 "ㄱ, 그리고......"

나 "그리고?"

헤비코 "이제 추워서 무리~~~!!!"


목욕탕에서 몸을 데우고 어느덧 한 시간 정도.


냉랭한 헤비코의 몸은 축 움츠러들어, 현재와 마찬가지로 작은 모습이 되어 버렸다.


헤비코 "아앗!?"

나 "헤비코! 괜찮아!?"

메카즈키 "......후우마 코타로 죽인다 우사!!!"


그것을 본 토끼 로봇은 기회라는 듯이 눈을 반짝이며 나를 조준했다.


나 "아차!"


지금 피하면, 레이저는 작은 헤비코에게 직격한다──.


나는 공격을 받아낼 각오로 헤비코를 등으로 감쌌다.


우나 "잠깐!!"


그러나, 다음 순간 토끼 로봇이 옆으로 날아갔다.


우나 "겨우 화장실에서 돌아와 보니......"


진짜 모치즈키 우나가 달려와 걷어찬 것이다.


헤비코 "우나짱!"

우나 "헤비코짱! 괜찮아!?"

헤비코 "진짜 우나짱! ㅇ, 오랜만이야......!!!"

우나 "어? 연말에 만나고 얼마 안 되었는데. 그것보다 이 토끼 씨, 어떻게든 해야 돼!"

메카즈키 "방해꾼이 또 우사. 죽인다 죽인다 우사."


토끼 로봇의 구호에 토끼 탱크들이 우나를 포위한다.


토끼 탱크

"돌격 우사"

"우사우사"


우나 "으으, 왠지 그 외형으로 죽인다고 말하면 상처받는 느낌인데......"

우나 "하지만 아무리 귀여워도 헤비코네를 공격한다면 용서하지 않을 테니까!"


빠각! 빠각!!


돌격해 오는 토끼 탱크들을 우나는 절굿공이로 차례차례 두들겨 박살냈다.

마치 두더지 게임 같다.


그러나 그쪽은 브레인플레이어의 기술력 답게, 때려도 때려도 토끼 탱크는 차례차례 부활해 우나에게 돌격한다.


우나 "정말, 끝이 없어!"


더욱더──.


메카즈키 "토끼 탱크 소환 우사"


메카즈키는 지면에 차원의 틈새를 만들고, 거기서 대량의 토끼 탱크를 소환. 우나의 발밑을 포위시킨다.


메카즈키 "일제 공격 우사"


토끼 탱크

"우사"

"우사"

"우사"


우나 "와앗!? 이건 막을 수 없어......!"


우나가 초조해하는, 그 틈을 노려.


메카즈키 "후우마 코타로 죽인다 우사!!"


메카즈키 본체가 내 머리를 노렸다.


나 "당했나!"


메카즈키의 발차기가 나의 머리를 후려차려는 그 순간──콰앙!!!


화려한 금속음을 내며, 메카즈키는 고양이 펀치, 아니 호랑이 펀치에 날아가버렸다.


메카지로 "후후후우마아아아 지키는 거다다다!!"

메카즈키 "우사!?"

나 "메카지로!"

미코토 "후~! 간신히 떡을 다 떼어냈어! 나츠 할머니와 함께 대야로 씻고, 힘들었다니까!!"

메카지로 "메메메메카즈키 말살하는 거다다!!!"


부활한 메카지로는 다소 어색한 움직임으로 메카즈키에게 돌진한다.


날아간지 얼마 안 된 매카즈키는 피할 수 없고, 토끼 탱크들의 포격도 늦는다.


메카즈키 "방해꾼 죽인다 우사"

메카지로 "후우마를! 지키는! 거다!"


투쾅!!!


미코토 "메카지로!?"

메카지로 "후우마아아 지키이인."

메카즈키 「フうmk%tロ こロs+: uサ......」


메카즈키와 메카지로는 정면으로 격돌.

연기를 내면서 쓰러져, 이윽고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우나 "아, 아앗......"

미코토 "모처럼 수리했는데......그래도 후우마 선배가 무사해서 다행이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 "어, 어떻게 된 상황인지 잘 모르겠는데."


미코토 "이 메카즈키는 메카지로에 이어 후우마 선배를 말살하기 위해 보내진 브레인플레이어의 자객으로"

미코토 "후우마 선배를 지키라고 내가 재프로그래밍한 메카지로가 그 침입을 눈치채고"

미코토 "후우마 선배를 지키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라는 거에요?"

미코토 "이것저것 영문 모를 것도 많지만, 우선, 제 프로그래밍이 대성공이었다는 것으로!"

우나 "미코토짱 굉장해! 하지만 메카즈키는 어떻게 하지? 왠지 좀 불쌍하달까......"

미코토 "괜찮아, 다시 고치고, 재프로그래밍 하면 되니까."

미코토 "그런 이유로, 둘 다 데리고 갈게. 또 해석이 진척될 것 같아......니시시."


미코토는 그렇게 말하며, 메카지로를 왼쪽 팔에, 메카즈키를 오른쪽 팔에 안고, 


미코토 "..............무거워!!"


꿈쩍도 하지 못한 채 울상으로 나를 돌아보았다.


미코토 "선배애, 저기이, 이거......"

나 "알았다 알았어, 같이 옮겨줄게."

우나 "나도 도와줄게. 어디 보자......와, 진짜 무겁네."

헤비코 "미안하지만, 헤비코는 가게에서 몸 좀 데워도 될까......? 이대로라면 힘을 낼 수 없어."

나 "아아, 나츠 할머니랑 같이 기다려줘."


이렇게 해서 우리는 메카 자객들을 안고 오차학원으로.


그리고 헤비코는 몸을 녹이기 위해 이나게야 안쪽으로 들어갔다.


메카들을 오차학원에 들인 후, 나와 우나는 이나게야로 돌아와 떡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한숨 돌리고 있었다.


우나 "에엣!? 그 헤비코짱은 미래의 헤비코짱이었던 거야!?"

나 "그래. 나도 놀랐어."

우나 "하지만, 겉모습은 별로 다르지 않네."

나 "그건 특이체질 때문인 것 같아. 평소에는 좀 더 어른스러운데, 몸이 차가워지면 예전과 다름없는 모습이 된다던가."

우나 "그럼 진짜 모습은 더 어른스럽다는 거구나. 보고 싶었는데."

나 "몸 좀 데우겠다 말했고, 조만간 어른의 모습으로 나오지 않을까?"

우나 "그치만 그런 것 치고는 꽤 늦는데."

나 "확실히......"


우리가 학원에 다녀와도 헤비코는 아직 이나게야 안쪽에서 나오지 않았다.


설마 헤비코에게 무슨 일이──하고 불안이 스쳤다, 다음 순간.



헤비코 "기다렸지!"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고, 나츠 할머니에게 불려간 헤비코가 이나게야 안쪽에서 나왔다.


나 "오오."


따뜻해져서 어른의 모습으로 돌아온 헤비코는 흰색 일본옷을 입고 있었다.


우나 "와아, 헤비코짱 예뻐!!"

나츠 "역시 잘 어울리는군. 생각했던 대로야."


설다운 청초한 색감에 겨드랑이가 대담하게 트인 일본옷은 어른이 된 헤비코를 위해 맞춘 듯 딱 맞았다.


헤비코 "할머니, 이렇게 예쁜 기모노, 정말 내가 받아도 돼? 젊었을 때 입었던 소중한 옷일 거 아니야."

나츠 "아아, 지금의 나한테는 안 어울리니까. 일부러 미래에서 온 네게 주는 세뱃돈 대신이다."

나츠 "어차피 헤비코가 제 몫을 하게 되면 주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조금 빠르게 준 거지."


기모노는 나츠 할머니가 젊은 시절 입던 옷 같다.


그런 말을 듣고 자세히 보면, 허리띠 고정에는 뱀의 장식. 이것도 나츠 할머니가 헤비코를 위해 만들어 놓았을까?


헤비코 "ㄱ, 고마워 할머니!"


헤비코는 반쯤 울면서 나츠 할머니를 부둥켜안았다.


나츠 "이런이런, 성장해도 이런 건 여전하군. 제대로 '수행'은 하고 있나."

나 "수행?"

헤비코 "아, ㄱ, 그 이야기는 여기서는 좀......! 맞다, 기모노도 입었고 참배하러 가자 후우마짱!"

나 "?"


수행이라는 말에 헤비코는 당황한 기색으로, 어물쩡 넘기려는 듯 내 옷소매를 잡아당겼다.


나츠 "좋잖아, 다녀와."

헤비코 "응! 만약 예정이 없다면, 우나짱도 같이 가지 않을래?"

우나 "에, 괜찮아!? 갈게갈게!"


하고 걸어가던 우리들의 발밑에, 부ㅡ부ㅡ부ㅡ!!!


익숙한 휴대폰이 나타났다. 미래 세계와 통신을 할 수 있는 차원 휴대폰이다. 헤비코는 황급히 그것을 집어든다.


헤비코 "아, 잠깐 미안해! ──여보세요 헤비코에요!"

헤비코 "──응, 응, ──괜찮아! 후우마짱은 무사해! ──에, 응, 그렇지......알겠어."


통화를 끊자 헤비코는 슬픈 미소를 지었다.


헤비코 "......안타깝지만 슬슬 갈 시간인가 봐. 이쪽 좌표를 쫓기 위한 에너지가 이제 한계라고. 돌아갈게."

나 "그렇구나. 고마워 헤비코."

헤비코 "잠깐이었지만, 또 후우마짱과 설날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엄청 기뻤어."


헤비코는 늘씬해진 팔을 뻗어 나를 껴안았다.


우나 "헤비코짱......"

헤비코 "우나짱도 말이야! 다시 만나서, 도움을 받아서, 정말 기뻤어!"


헤비코는 나에게서 벗어나 우나의 존재를 확인하듯 꽉 껴안았다.


나츠 "그렇지 헤비코. 떡을 가지고 가거라. 그쪽에는 마리나 키라라네도 있겠지? 모두에게 먹여줘."

우나 "아, 그거 좋네! 아까 동그랗게 만든 떡이 거기 있어."

헤비코 "우나짱, 나츠 할머니......고마워, 모두 기뻐할 거야."

우나 "싫다, 헤비코짱 우는 거야?"


아까의 말투대로라면, 미래세계에는 더 이상 우나가 없을 것이다.


그런 우나에게 받은 떡을 헤비코는 소중하게 감싸고, 한 걸음 내딛어──.


다음 순간, 사라졌다.

처음부터 거기 없었던 것처럼.


나 "돌아갔구나......"

우나 "떡, 좋아해줄까."

나 "분명히 모두 기쁘게 먹어줄 거야."


나는 계속, 더 이상 거기에 없는 헤비코의 그림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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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남자와의 첫 경험을 준비하기 위해

수많은 남자들과의 난교로 수행하는 여자


......후우마가 대놓고 표현만 안 할 뿐

걸레는 싫다며 거부할지도 모른다는 발상에는 생각이 닿지 않는 헤비코도 머리 대마인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