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타임 돌았다. 번역 가즈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느 날의 오차마을.


조금씩 구두 밑창 닳아갈 정도로 돌아다니는 것이 조사의 본질──.

어릴 적에 봤던 드라마에서 형사 아저씨가 자주 그렇게 말하며 젊은 사람에게 설교하곤 했는데,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수수하고 또렷한 조사였다.


아이슈 헤비코 "아─ 피곤해. 일단 58명 청취조사 완료네요."

시시무라 코로 (......응. 하지만 남은 건 84명. 갈 길이 멀어.)

나 "그리고 현재로선 별 성과가 없는가. 기죽지 말고 계속 갈 수 밖에 없겠죠."

나오 "그래. 나로서는 네 트러블 메이커 기질에 기대하고 있는데. 슬슬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지 않으려나?"

헤비코 "그래 후마짱. 열심히 사건이나 범인을 끌어당겨야지."

코로 "(진심 안 내면 간식 뺏을 건데?)"

나 "아니, 그건 내 노력으로 어떻게든 되는 거예요......?"


모두의 가벼운 말에 나도 쓴웃음을 돌려준다.

지금 나와 헤비코, 그리고 나오 선배와 코로 선배가 속한 오차풍기대는 예의 살인마에 관한 수사를 하고 있었다.


오차에 잠복한 악.

"인둔人遁의 술"──다른 사람의 몸에 숨는 인법을 사용해, 몇 년에 걸쳐 은밀하게 살인을 계속해 왔을 흉악 범죄자.

그 뒤를 쫓기 위한 수사, 이른바 알리바이 조사다.


얼마 전, 나와 코로 선배가 방과 후 도서실에 갇혀 도서실의 책순이 씨──아마미야 시스이의 협력으로 거기서 탈출했을 때.

우리들은 살인마를 만났고, 그리고 코 앞까지 밀어붙였다.


결국 놈의 교활한 술수에 의해 놓치고 말았지만 그래도 큰 단서를 얻었다.

하나는 놈이 '인둔의 술'이라는 희귀한 인법의 사용자라는 것.


또 다른 하나는, 학원의 도서실에 용이하게 출입할 수 있다──즉, 확실히 오차의 관계자라는 것.

그것까지 알면 남은 것은 근성 승부다.


도서실에서의 사건이 있던 날, 학 원관계자로 소재(알리바이)를 확인할 수 없는 인물을 찾아내, 그 신원과 인법, 배후관계에 대해 조사한다.


나 (뭐, 막상 시작하면 지긋지긋한 조사지만)


여하튼 수가 많다.

아까 헤비코나 코로 선배도 말했듯이, 알리바이가 확실하지 않은 학생이나 선생님은 모두 100명 이상.

그들 모두 정성껏 조사하다 보니, 시간도 걸리고 수고도 상당하다.


나 (......하지만, 약한 소리하고 있을 순 없지.)


놈은 무고한 피해자를 몇 이나 죽인 흉악한 살인마──뿐만 아니라, 사고우 츠루──대마인 라이브러리의 딸을 손아귀에 쥐고, 그 생명이나 육체를 희롱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상대.


그래서 우리들은, 기죽을 것 같으면서도 충실한 조사를 거듭해, 그리고 지금, 이 날의 조사가 일단락된 마당에, 이나게야에서 가볍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니자키 키라라 "──어!? 후마에......헤비코짱, 게다가 코로짱까지!?"

나 "앗! 키라라 선배──."


그때 학원 쪽에서 교복 입은 키라라 선배가 다가왔다.


헤비코 "키라라 선배다! 안녕하세요, 귀가하시는 길인가 봐요?"

키라라 "으, 응. 지금 위원회 끝나고 돌아가는 길."

키라라 "......그런데, 너희들이야말로 뭐하는거야? 후마에, 나오 그리고 코로짱까지 함께."

나 "어? 키라라 선배, 선배들이랑 아는 사이였어요?"

키라라 "아는 사이라고 할까, 친구야. 같은 학년이고."

나 "헤─. 그랬군요."


이 세 사람이 친구 사이였다니.

의외의 사람들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다.


나오 "그래서? 키라라는, 나와 후마 군의 관계가 신경쓰여?"

나 "엑?"


키득키득 웃으며 나오 선배가 내 팔을 끌어안는다.




키라라 "하, 하아?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잠깐 뭐!?"

키라라 "그 말투로 보면, 너희들, 뭔가 특별한 관계라도 되는 것 같잖아!"

나오 "특별하긴 하지."

나오 「왜냐하면 요 근래, 우리들은 쭉, 남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일을 함께 하고 있으니까──."

나오 "그렇지? 후우마♪"

키라라 "하아!?"

나 "나오 선배!?"


무슨 오해 살 발언을!

확실히 최근 계속, 타인에게 말할 수 없는 '수사'를 함께 하고 있지만.


헤비코 "......후마짱. 헤비코도 그 비밀이라는 게 궁금해지는데."

나 "뭔 소리야!? 너도 계속 같이 있었잖아!?"


어째서인지 헤비코까지 촉촉한 눈으로 나를 본다.


코로 "(후후후, 너무 놀리면 안 돼, 나오.)"

코로 "(우리는 풍기대 임무를 하고 있는 중이야, 키라라.)"

나 "코로 선배!"


풍기대의 양심, 코로 선배가 척척 뒤를 받쳐주었다.


키라라 "그, 그렇구나......그러고 보니 나오와 코로짱은 풍기대였지."

키라라 "분명 지금 위험한 연쇄 살인범을 쫓고 있다고......"


납득한 듯 키라라 선배가 고개를 끄덕였다.


키라라 "그런데, 어째서 후마가 같이? 헤비코는 풍기대 멤버지만, 후마는 아니지?"

나 "네. 그건 어쩌다보니라고나 할까......"

나 "저도, 어떻게 해서든 그 녀석을 잡아야 할 사정이 생겨서."

키라라 "흐음. 그렇구나......"


그러자 키라라 선배는 뭔가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키라라 "그럼 모두, 나도 뭔가 도와 줄까!?"

키라라 "뭐, 나도 한가하지는 않지만! 귀여운 후배가 꼭이라며 부탁한다면, 조금은 힘을 빌려줘도──."

나오 "아니, 그럴 것까진 없어."

키라라 "에에!?"


깨끗이 거절당하고, 키라라 선배가 놀란 얼굴을 한다.


나오 "한가한 것도 아닌데 무리하게 끌어들여도 미안하고."

나오 "게다가, 키라라는 뭐든지 얼려버리니 귀찮아."

코로 "(증거가 얼면 귀찮지.)"

키라라 "뭐야 그게!? 그럼 내가 뇌근 같잖아!"

나 (으, 음...?)


유감스럽지만, 키라라 선배가 뇌근인 것은 나도 부정할 수 없다......

아니, 항상 신세를 지고 있기 때문에 존경하고 싶은 부분도 있지만.


나오 "대체로, 키라라는 가슴이 너무 커. 그러면 수사하는데 눈에 띄어."

나오 "봐? 실제로 후마는 나처럼 귀여운 가슴이 더 좋지♪"

나 "네......!?"


조, 좋고 싫음의 이야기였나요......?


키라라 "그래, 그렇지 않아!! 크든 작든, 후마는 그런 건 신경 안 쓰지!?"

나 "아니, 그건......?"

헤비코 "후마짱. 헤비코도 꼭 듣고 싶은데."

코로 "(나도나도♪)"

나 "코로 선배까지!?"


이상하게 진지한 얼굴의 여자들이 이쪽으로 몰려온다.

이건, 신중하게 말을 고르지 않으면 큰일날 것 같다......





같은 시각, 오차학원──.


이가와 아사기 "뭐라고? 그 여자가 오차에 온다고......?"


늘 냉정하고 침착한 그에게는 드물게 불쾌한 목소리를 높인다.

오차학원 교장, 이가와 아사기.


그 앞에 선 장년의 남자는, 정부와 대마인을 연결하는 사무실의 수장, 내무성 공공 안전청, 조사 제3부<섹션 스리>의 부장, 야마모토 노부시게다.


야마모토 "내무대신으로부터의 요청으로 말이야. 그녀──내조의 미네를 태운 헬기가 곧 이곳에 도착한다."

아사기 "퍽이나 갑작스러운 얘기네."


마음에 안 드네──그렇게 행간으로 말하듯 아사기가 눈살을 찌푸린다.


야마모토 "나도 들은지 얼마 안 되었다."

아사기 "......"


내조(내각 정보 조사국)라고 하면, 수많은 모략과 사건의 흑막으로서 암약하는 독사의 소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위험한 조직.

그 중에서도, 국장인 미네 후나코의 신비성은 두드러진다.


정체불명, 연령미상.

일설에는 30년 전의 대만 위기 당시부터 암약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는 요괴 같은 여자.


그런 그녀가 왜 이 타이밍에──?


아사기 "목적은......겉으로 드러난 용건은 뭐지?"

야마모토 "시찰이야. 학원 지하에 있는 연습시설을 둘러보고 싶다고 한다."

아사기 "훗. 우습네."


그게 진의일 리 없다.

뭔가 다른 목적을 숨기는 더미일 것이다.


아사기 "거절은?"

야마모토 "어렵군. 내무장관의 요청이다. 게다가 표면상 이들은 협력조직이기도 하지."

아사기 "......그렇구나."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그렇다면, 이쪽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아사기는 날카롭게 눈을 흘기며 여러가지로 궁리하기 시작했다.





나 "자, 다음은 이 집인가?"


이나게야 앞에서 키라라 선배와 헤어진 우리들은 주택가 변두리까지 왔다.


나 (결국 크고 작은 이야기는 온 힘을 다해 말을 가려 얼버무렸다.)


어쨌든, 이 집의 주민이 다음의 「알리바이가 없는」조사처다.


나 "사이토......사이토 한지로 선생님인가. 상당한 괴짜 선생이지?"


사이토 한지로는 오차학원에서 현대사회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이다.

수업 자체는 알기 쉬워서 나는 싫지 않지만, 학원 내에서는 괴짜란 평판을 들었다.


헤비코 "음. 헤비코, 사이토 선생님은 좀 어려워."

나 "왜?"

헤비코 "뭔가 차갑다고 할까, 헤비코들에 대해 전혀 흥미가 없다는 느낌이고......"

나 "아, 확실히 그런 분위기가 있는 사람이지."


오차학원은 학교이면서 동시에 대마인의 양성기관이다.

그러므로 교사와 학생 사이에는 목적을 같이하는 동료의식 같은 것이 있어, 사쿠라 선생이나 무라사키 선생처럼, 매우 친절하게 지도해 주는 선생님이 많다.


하지만 사이토 선생님은 조금 다르다.

헤비코의 말대로 학생들로부터 어딘지 모르게 거리를 두고, 단지 담담하게 관찰하고 있는 것 같은......


나 "뭐, 그렇다고 수상한 건 아니지만."

나 "원래 사이토 선생님은 '사완(四腕)의 술'의 사용자로 알고 있고"

코로 "사완의 술?"

나 "팔을 4개로 늘리는 인법입니다."

나 "사이토 선생님은 거기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역사적으로는 팔을 30개 정도 늘릴 수 있었던 사람도 있었다더군요."

나오 "으응......그건 절망적으로 아름답지 않아......"


그 모습을 상상했는지, 나오 선배가 떨떠름한 얼굴을 한다.


나오 "다만, 인법을 알고 있는 이상, 그 선생님은 결백해."

나오 "──그걸,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면."

나 "네. 그렇게 되네요."


살인마가 사용하는 인법은 '인둔의 술'──그러나 오차의 데이터베이스에 그에 해당하는 인물이 없는 이상, 살인마가 자신이 사용하는 인법을 속여 신고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나 (실제로 닌자에게 있어 자신이 사용하는 인법은 생명줄이므로, 거짓으로 신고하거나 숨겨둔 패를 남긴 예가 적지 않아.)


그걸 확인하는 것도 이번 조사의 목적이다.


딩동.

나오 선배가 초인종을 누르지만 응답이 없다.


헤비코 "없는 것 같네요. 사이토 선생님, 외출하셨나?"

나 "어쩔 수 없네. 다른 집으로 갈까요?"

나오 "왜? 집에 없으면 집에 없는대로 자유롭게 조사할 수 있어."


나오 선배는 지극히 당연하다는 얼굴로 문손잡이에 손을 댄다.


나 "우와!? 나오 선배, 또 무단침입할 생각입니까!?"

나 "요전에 그것 때문에 트러블이 일어난지 얼마 안됐잖아요!?"


며칠 전의 일이다.

오늘과 같이 알리바이 조사로 방문한 자택에 나오 선배가 무단침입하려 하고, 때마침 돌아온 집주인에게 발견되어 큰 싸움이 벌어졌던 것이다.


헤비코 "헤비코, 강아지한테 물릴 뻔했어요......"

코로 "(그 사람, 개랑 산책하러 나갔었지.)"

헤비코 "그거, 사쿠라 선생님한테도 전해져서 혼났고......"

코로 "(다음은 없어! 라고도 말했어)"

나 "그래요! 이걸로 또 걸리면 귀찮아진다구요!"


지난 번에는 엄중한 주의로 끝났지만, 다음에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풍기대의 활동이 제한될지도 몰라.


나오 "신경쓰지 않아."

나오 "지금은 수사가 최우선. 사건이 정리되면 화난 사람에게는 한 번 사과하러──응?"


덜그럭.......

산뜻하게 문손잡이가 돌아간다.


나오 "흐음, 잠겨있지 않네──? 이거 흐름이 좋게 흘러가는걸."

나 "나, 나오 선배......!?"


서슴 없이 현관으로 들어가는 나오 선배

우리들은 황급히 그 뒤를 쫓았다.


역시 안에는 인기척은 없다.

하지만──.


나(?? 뭐야 여기는......?)




발을 내딛는 순간, 기묘한 위화감

얼핏 보면, 극히 평범한 주거지.

그러나 달콤한 듯, 미지근한 분위기가 온몸을 감싼 듯한......


나오 "으!? .....아, 크....."

나 "나오 선배!?"


갑자기 먼저 현관에 들어갔던 선배가 무릎을 꿇으며 신음한다.

그리고, 그대로──.


코로 "(나오......!?)"


쾅!!

주르륵──.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선배의 몸이 쓰러지고 뭔가 강력한 힘에 이끌리듯 집안으로 끌려간다.


나 "적습인가!? 어쨌든, 선배를 돕지 않으면──."

헤비코 "기다려 후마짱, 위!!"

나 "!!?"


오싹. 등골이 서늘해지는 오한.

반사적으로 몸을 틀면, 천장에서 이형의 무엇인가가 손톱을 내리친다.


콰직!!!




??? 「GISHAAAAAAAAAAAAAAAAAAAAAAAAAAAAA!!!」

나 "닌자 거미!?"


대마인으로 육성된 대마의 힘을 가진 전투 거미다.

이런 놈이, 집을 지키고 있다는 것은──.


코로 (온다! 둘 다 조심해!)


코로 선배의 속삭임과 동시에 천장에서 여러 개의 그림자가 덮쳐왔다.


***


헤비코 "간다!! ──사도류 '문어 때리기'!!"

코로 "(일도류, 거합)"

닌자 거미 "GISH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


한순간에 대마인 슈트로 변신한 두 사람이 달려드는 거미를 물리친다.


헤비코 "후마짱! 이런 거미들이 집을 지키게 하다니."

헤비코 "역시, 사이토 선생님이 그 살인마일까!?"

나 "글세, 어떨까. 아직은 장담할 수 없지만."


이 경계심은 약간 풍긴다.

하지만, 아직 아무런 확증도 없다.

닌자의 거처인 만큼 조심스러운 것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나 "어쨌든 안으로 끌려들어간 나오 선배를 돕는다! 가자!"

헤비코&코로 "응!" "(알았어.)"


거실로 들어선다.

나오도 선배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는다.


코로 "(어......? 뭔가 이상해, 영혼의 흔적이 안 보여......)"


코로 선배의 당황한 듯한 속삭임.


나 "나오 선배의 영혼이...!? 그럼, 근처에는 없다...?"


코로 선배의 '혼둔술'.

그것은 시체나 유류품에 새겨진 의지를 읽어낼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떠도는 사람들의 영혼의 기척도 희미하지만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코로 "(아니야)"

코로 "(나오의 흔적뿐만이 아니라, 모두의 영혼도, 안 보여......? 」"

나 "네?"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코로 선배는 몹시 동요한 표정이다.


나 "그게 무슨 말이야......? 헤비코의 빨판 센서는!?"


나는 문어화된 헤비코에게 묻는다.

문어로 변신할 수 있는 헤비코는 문어로부터 유래의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예민한 후각을 가진 고성능 빨판 센서다.


헤비코 "아니, 무리인 것 같아......헤비코의 빨판으로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

나 "!!?"


분명히 뭔가 잘못됐다.

두 사람의 인법이 먹혀들지 않고 있다.

어쩌면 우리들은 이미 어떠한 술수에 빠져 있나──?


??? [어째서 우리 주인의 집에 침입했지?]

나 "넌......!?"


천장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고개를 들어올리면,


??? 「......」


이상한 여자가 있었다.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냉철한 시선을 우리에게 향하고 있다.


나 "뭐냐......? 너는 사이토 집안의 사용인이냐!?"

코로 (나오를 어떻게 한 거야!?)

헤비코 "뭐야!? 어째서 헤비코의 빨판 센서가 통하지 않는 거야?"

??? [칫. 귀찮은 애새끼들이──.]


초조한 듯한 여자가 혀를 차고, 다음 순간.


나 (뭐, 뭐야......?)


문득 우리들을 내려다보는 여자의 윤곽이 흐려져.

동시에, 강렬한 수마에 사로잡혀──나의 의식은 그대로 시커먼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랜만에 하니까 엄청 길게 느껴져.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