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 로봇 : 침입자, 발견

가드 로봇 : 침입자, 발견

가드 로봇 : 침입자, 발견


마이카의 가는 길 앞에도 가드로봇 한 무리가 나타났다.

변치 않는 대사를 반복하며 이쪽으로 육박해왔다.


마이카 : 방해다! 비켜라 자식들아!!!


마이카는 달리는 속도를 조금도 늦추지 않고 팍하며 손을 내밀었다.


고오오오오오!


바닥부터 천장까지 집어삼질정도의 화염이 복도끝까지 한번에 뻗어갔다.


펑펑펑!!


가드로봇은 불타오르는 화염속에서 차례차례 폭발했다.

정말로 보잘 것 없는 적이었다.

하지만 마이카는 후우마에게 분노섞인 소리를 질렀다.


마이카 : 후우마! 시큐리티는 어떻게 된거냐! 방해하는 놈들 뿐이잖아!!


후우마 : 예상치 못한 상황때문에 이 쪽도 힘겨워. 상관말고 해치워 줘. 마이카라면 충분할거야.


마이카 : 오늘은 명도 바주카도 안 가져왔어! 불의 제어가 제대로 안 되서 카지노 전체가 불타버려다고 모른다구!


후우마 : 그것 참 믿음직하네.


마이카 : 장난치는거냐 이 새꺄!!


마이카는 통신을 끊었다.

얼빠진 후우마의 소리를 듣고 있자니 짜증때문에 이것저것할 것 없이 태워버리고 싶어져서였다.

키라라가 갇힌 장소는 곧 나타날 것이었다. 이제 안내같은건 필요없었다.


마이카 : (뭐냐고, 그 녀석. 오늘은 뭔가 잘못 먹은거 아냐?)




설명하기 힘든 위화감을 느끼며 마이카는 오너실에 뛰어들었다.


마이카 : 키라라선배! 어디야! 나야, 마이카다!


거기엔 쓸데없이 화려하기만한 악취미적인 SM룸이었다.

방 가운데에는 얼어붙은 오크가 두 마리 서 있었다. 키라라가 한 것이리라.


키라라 : 여기야 여기!!


쾅쾅쾅!!


두터워보이는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저 편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이카 : 기다려! 지금, 열어줄테니까! 어떻게 하면 되는거야!?


키라라 : 거기 오크 오너가 굴러다니고 있을거야! 잘난듯한 양복을 걸친 녀석!

키라라 : 그 녀석의 생체인증으로 열리니까 두드려 깨워서 문을 열게 해!


마이카 : 오크 오너? 아무데도 없어. 얼어붙은 두 마리만 있을뿐인데?


키라라 : 거짓말!? 그 녀석 깨서 도망친거야? 아아 정말, 이러니까 오크는!


쾅!


완전 질린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키라라가 저쪽에서 문을 걷어찼다.

잠금이 풀리치 않는다면 마이카가 할 행동은 하나뿐이었다.


마이카 : 어쩔 수 없네. 내 화염으로 문을 태워 자를게! 안이 뜨거워줄거니까 적당히 방어해줘!


키라라 : 알겠어! 해!


한 순간의 주저도 없이 그렇게 대답이 들려왔다. 확실히 대화가 빨랐다.


마이카 : 간다아아앗!!! 화둔의 술! 샐래맨더!!


고오오오오오!!!


문 건너편에서 버너와 같은 굉장한 소리가 들려왔다.

마이카가 화염을 때려박고 있는 듯했다.

그렇게 넓지 않는 특별실의 온도가 점점 올라갔다.

급격한 온도상승에 아까 찾았던 고문서가 타오르려고 했다.


키라라 : 저 아이, 정말 신경 안 쓰는 모양이네. 내가 아니었으면 쪄죽었을거라구.


키라라는 반쯤 질려하면서도 나머지 반은 감탄하면서 얼음의 가드를 세워 그것을 방어해냈다.

그렇다고 하지만, 너무 높은 열에 송송히 땀이 솟아오르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


키라라 : 뜨거어.....


마이카 : 오라오라오라아아아아!!


마이카가 노력하는 듯했지만 특수합금제의 문은 쓸데없이 튼튼해서 좀처럼 타올라주지 않았다.


마이카 : 아직 타지 않은건가! 빌어먹을정도로 튼튼한 문이네!


마이카가 짜증스러운 듯이 소리쳤다.


고오오오오오오오오!!!


더욱 화력을 높힌듯 했다.

문은 이미 시뻘겋게 변해있었다.


키라라 : 이제 됐어!! 위험하니까 거기서 비켜!!


마이카 : 엉?


키라라 : 슈퍼 프리즈!!!


키라라는 타오른 문에 냉기를 때려박았다.


피키이이이!!

뿌득뿌득뿌득!!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두꺼운 문에 쩌억하며 균열이 달렸다.


키라라 : 간다!! 필살! 동분정주!!


마이카 : 잠깐, 진짜냐고!?


반대편에서 마이카가 비켜섰다.


투콰아앙!!


키라라는 냉기의 주먹을 움켜쥐고 돌진해, 균열이 달린 문을 그대로 쳐박았다.




키라라 : 후우, 겨우 나왔네.


마이카 : 오오, 굉장한데! 과연 키라라 선배네!


키라라 :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이쪽도 완전히 다타버렸네.


오너실은 참혹한 꼴이었다.

마이카는 화염을 문에만 집중시킨 모양이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불이 붙어있었다.

어찌된 영문이지 소방장치도 작동하지 않았다.


키라라 : 불은 꺼두는 편이 좋을 것 같네.


키라라는 적당히 냉기를 발산해서 주변의 불을 꺼두었다.


마이카 : 옷, 미안하네. 오늘은 명도바주카를 안 가져와서 말야. 제어가 잘 안 된다구.


키라라 : 그 변명 이제 슬슬 관두는게 좋을 것 같은데.


마이카 : 헤헤, 노력은 하고 있는데 말야. 그러고보니 선배, 물건은 손에 넣은거야?


키라라 : 손에 넣었어. 봐 여기.


키라라는 타이츠에 끼워둔 고문서를 보였다.


마이카 : 그것 참 잘됐네. 이런 얼빠진 모습을 한 보람이 있었으니.


마이카는 이런이런이라고 말할 듯한 얼굴로 자신의 바니 걸 모습을 내려다봤다.

제법 어울린다고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마이카의 취향에는 맞지 않는 모양이었다.

물론, 키라라의 취향에도 맞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입었지만 야한것에도 정도가 있었다.


키라라 : 어디사는 누군지는 몰라도 습격해온 녀석들을 때려눕히고 얼른 돌아가자구.


마이카 : 알겠어!




키라라와 마이카 두 사람은 미츠키와 호타루 일행에 합류하기 위해 홀으로 향했다.


키라라 : 후우마! 특별실에서 나왔어. 고문서도 무사해.


조금 전에 버려질뻔했던 분노가 가라앉지는 않았지만 일단 연락은 넣었다. 


키라라 : 지금 홀으로 향하고 있어. 미츠키선배와 호타루의 상황은 어때!?


후우마 : 아직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가디언을 보내고 있어요.


완전히 엇갈린 느낌의 대답에 생각치도 않게 멈춰설뻔 했다.


키라라 : 하아? 가디언이라니 여기 가디언? 지금에 와서 뭘하는거야?


마이카 : 어이어이어이어이! 가디언이라니 저 녀석들을 말하는건 아니겠지!


가디언 : 침입자, 제거, 제거

가디언 : 침입자, 제거, 제거

가디언 : 침입자, 제거, 제거




조금 전의 가드로봇과는 다른 가디언들이 이쪽으로 몇 개체가 다가오고 있었다.


후우마 : 그 녀석들은 복제품. 애지중지하면서 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것을 기동시켰습니다. 그 녀석들과 같이ㅡㅡㅡ


후우마의 능청스러운 말을 끊었다.

소리를 튀어나오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키라라 : 저기 말야! 어딜봐도 우리들을 제거하려 하는 것 같은데!


마이카 : 틀림없이 그럴 것 같네.


후우마 : 에? 앗, 죄송해요! 지금, 설정을 변경해서ㅡㅡㅡ


키라라 : 적당히 해!!


키라라가 통신을 탁 끊어버렸다.

짜증을 참는 것도 이제 한계였다.


키라라 : 뭐냐고 그 녀석! 아까부터 미스만 저지르고!!


마이카 : 동감이야. 오늘 그 자식 도움이 안 되네!


키라라 : 저런 멍청이 내버려두고, 전부 적이라고 생각하고 쳐부수자구!


마이카 : 그 편이 빠르겠네!


오늘 후우마에 대해선 완전히 포기한 두 사람은 새로운 가디언들에게 돌진했다.




카지노의 비장의 무기라고 한들 키라라와 마이카의 적은 아니었다.

더욱이 둘 모두 후우마에 대한 분노가 정점에 달해있었다.

복제품 부대가 고물이 될 때까지 3분도 걸리지 않았다.


마이카 : 쓸데없는 수고를 들이게 만들었네. 후우마 녀석, 오늘 뭘 잘못 먹은거 같은데.


키라라 : 마이카도 그렇게 생각해? 역시 오늘 그 녀석, 뭔가 이상하지?


마이카 : 아아, 실수투성이인데다가 백보 양보해서 그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반성도 없이 건들거리기만 하고.

마이카 : 정말 짜증나게 하네.


마이카가 뱉어 내듯이 말했다.


키라라 : 평소에는 저런 녀석이 아닌데. 어떻게 된거야. 후우마.


마이카 : 모르지. 돈도 없는 주제에 조작으로 대승해버려서 조금 기분이 업되버린거 아냐?


마이카는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납득이 가지 않는듯한 얼굴로 계속 말했다.


마이카 : 키라라선배를 내버려두자고 말을 꺼냈을 때는 귀를 의심했다구.


키라라 : 나도, 믿을 수 없었어.....


마이카 : 그리고 말야, 지휘관이라면 비정한 판단을 내리는 것도 필요할 때가 있고 후우마는 항상 얼빠진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게 되는 녀석이야.

마이카 : 그 녀석이 진지하게 죽어달라고 말하면 나 역시 각오 한두가지쯤은 다질거란 말이지.


키라라 : 나, 나도 마찬가지야. 당연하잖아.


마이카 : 근데, 조금 전은 그런 태도가 아니었잖아

마이카 : 이렇게 평범하게 선배도 구했고 말야. 무슨 생각하고 있는거야 그 녀석.


키라라 : 그러게.....


마이카가 말한대로였다.

조금전에 내버려둘거라 말했을 때 쇼크와 분노때문에 어떻게 될 듯 했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그 상황에서 후우마가 그런 바보같은 판단을 할 리가 없었다.

그러고보니, 키라라를 갑자기 반말로 부른다던지 오늘의 후우마는 어딘가 묘한 느낌이었다.


키라라 : (어찌된거야? 설마, 그 녀석의 몸에 뭔가 있었던거야?)


계속 느끼고 있었던 위화감, 그리고 의심이 키라라의 안에서 부풀어올랐다.

홀에서 싸고 있던 두 사람에게서 연락이 들어온 것은 바로 그 때였다.


미츠키 : 여긴 미츠키. 습격부대의 후퇴를 확인했습니다.


마이카 : 역시 미츠키선배네. 수고하셨습니다. 때맞춰 도착 못해 미안합니다! 이 쪽도 키라라 선배는 구출했습니다.


통신기 너머로 머리를 숙이는 마이카에게 미츠키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미츠키 : 아아, 잘됐네요. 그런데 말이에요. 마이카양. 습격부대가 땅거미를 자칭했어요.


마아키는 놀라서 되물었다.


마이카 : 하아? 땅거미? 땅거미라니 저와 미츠키선배가 부쉈던?


미츠키 : 네에, 맞아요. 거기다가 거미의 귀부인까지 또 나타나서


마이카 : 그런 바보같은! 그 녀석은 저와 미츠키선배가 확실히 태워서 재로 만들었던게?


미츠키 : 저도 믿을 수 없네요. 게다가 조금 이상했어요.


마이카 : 그렇다는건?


미츠키 : 생김새는 확실히 거미의 귀부인이었지만 뭔가 다른 사람 같았어요.

미츠키 : 예전같은 압박감도 없었고 저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미츠키 : 스스로 싸우려고 하지도 않고 부하들에게 명령만 하다가 그 사람들이 쓰러지자 거기에 만족한 듯이 돌아가버렸어요.


마이카 : 그건 묘하네요. 제멋대로 습격해왔으면서 거미녀같지 않네요.


미츠키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건 마치 다른 사람인 것 같아요.


키라라 : 다른 사람.....


두 사람의 대화를 잠자코 듣고 있던 키라라가 중얼거렸다.


후우마 : 자자, 적의 정체가 어찌됐든 후퇴했고

후우마 : 물건도 키라라선배가 손에 넣어줬어요. 이걸로 임무완료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듯한 후우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정말로 후우마인걸까. 뭔가 캥기는 듯한 느낌이었다.


마이카 : 아앙? 네놈도 그 임무에 참가했었잖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거냐


후우마 : 요미하라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니까. 어쨌든 홀에서 합류할게.


거기에서 통신이 끊겼다.


마이카 : 뭐냐고 그 자식!


키라라 : 마이카.....




키라라는 혹시나 하며, 자신과 마이카의 통신기를 완전히 끊고나서 말을 걸었다.

이걸로 그녀들의 대화는 상대방에게 들리지 않을 것이었다.


키라라 : 그 녀석, 다른 사람일지도 몰라.


마이카 : 다른 사람? 후우마가?


마이카는 깜짝하며 눈을 부라렸다.


키라라 : 그 거미의 귀부인이라는 녀석 확실히 쓰러뜨렸었지?


마이카 : 틀림없어. 미츠키선배와 내가 완전히 태워죽였어. 절대로 살아있을리가 없어.


마이카는 강하게 잘라말했다.


키라라 : 그런데 또 나타난거야. 다른 사람처럼 되서. 오늘의 후우마도 마치 다른 사람.


마이카 : 그런데 누가? 어떻게?


그것은 당연한 의문이었다.


키라라 : 누군지는 몰라도 어떻게 해서라면, 내 몸바꾸기 같은 능력이 있다면 간단한 일이야.


마이카 : 과연......


후우마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오늘의 이상한 점에도 납득이 간다는 점에서 마이카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키라라 : 그리고 생각해봐. 오늘의 후우마가 다른 사람같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야.

키라라 : 호타루가 달라붙었을 때 헤롱헤롱거리면서 도박판에서 날뛰었던건 틀림없이 진짜였었지?


마이카 : 그건 그렇네. 그 얼빠진 얼굴은 진짜였지.


키라라 : 그 녀석이 이상하게 된 것은ㅡㅡㅡ


거기까지 말하자 마이카도 뭔가 느낌이 온 모양이었다.


마이카 : 조작이 들켜서 검은 양복에게 끌려간 후부터네.


키라라 : 그렇게 된거지.


마이카 : 거기서 후우마에게 뭔가 있었던걸까?


키라라 : 혹시나라면 말이지. 그 녀석이 끌려갔던 창고. 거기에 가보자.


창고가 있는 장소는 알고 있었다. 키라라는 휘익 발길을 돌렸다.


마이카도 주저없이 뒤따랐다.


마이카 : 후우마녀석, 괜찮으려나?


마이카가 물어왔다.


언제나 강한듯이 보이던 양키 얼굴에도 숨길 수 없는 불안이 떠올라 있었다.

분명히 키라라도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을 것이었다.


키라라 : ......괜찮아. 그 녀석 살해당했을 때도 죽지 않았으니


마이카 : 그러게. 진짜로 한번 죽었는데도 부활했으니 말이지. 그런 상식이 통하지 않는 면이 있는 녀석이지.


키라라 : 맞아.

키라라 : (하지만, 혹시 후우마의 몸에 뭔가 이상이 있다면 누구든지간에 절대 용서하지 않을거야)


키라라는 단단히 주먹을 쥐었다.






창고에는 후우마를 데리고 간 검은 양복, 사이보그들이 쓰러져 있었다.

어느 것도 그렇게 심하게 파괴되어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이보그 특유의 급소를 칼로 베어져있어 완전히 동작이 정지되어 있었다.


키라라 : 이 녀석들을 해치운 건 후우마가 틀림없네.


마이카 : 약점은 확실히 부숴버렸군. 그 녀석도 제법 하네.


마이카가 감탄하듯이 말했다. 거기에 대해서는 키라라도 동감이었다.

평소에는 키라라가 칭찬이라도 했다간 기어오를듯해서 그렇게 하고 있지 않지만

일족에게서 "무능력" 이라고 불리고 있는 주제에 싸움의 급소를 간파하는 눈썰미는 놀라울 정도로 좋고,

백전연마의 밀정, 대마인 라이브러리의 지도도 있어서 최근에는 제법 강해져있는 듯 했다.


키라라 : 하지만 이상해.


마이카 : 뭐가?


키라라 : 피에로가 안 보여.


마이카 : 피에로?


키라라 : 미스터 풀 말이야.


마이카 : 아아, 그 녀석인가. 나 아직까지 목소리도 들어본 적 없었지. 맨 얼굴도 본 적 없고.


마이카가 생각났다는 듯이 말했다.


키라라 : 나도.....


그러고보니 그랬다.


마이카 : 그 녀석도 있었던가?


키라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키라라 : 나, 봤었어. 이 녀석들이 후우마를 데려갔을 때 미스터 풀이 뒤를 따라가는 걸.

키라라 : 내심 그 녀석도 후우마가 쓰러뜨렸을거라 생각했는데 말야.


마이카 : 어딘가 주변에 굴러다니고 있는건 아닐까


키라라 : 그러게......


키라라와 마이카가 좀 더 창고를 찾아보자, 그리고ㅡㅡㅡㅡ


마이카 : 앗!!


키라라 : 이럴수가!!


"그것"을 찾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