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채널은 념글컷이 얼마나 높기에 념글이 하나도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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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갑니다."


루나는 고리 사이로 빠르게 발차기를 날린다.


데자이어 「====」


그 공격은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천구의 틈새를 파고 든다. 아르테미스를 정조준 하는 훈련 덕분인가.

그러나 데자이어의 방어는 그 이상이었다.


천구의 링은 루나의 공격을 읽은 듯 움직이며 모두 튕겨 버린다.


나 "안 되겠어!"

나 "게다가 뭔가......조금씩 방어의 정밀도가 올라가는 것 같지 않아?"

시즈루 "어쩌면 루나의 공격 패턴을 학습하고 있는 걸지도."

나 "귀찮은 게임의 보스 같은 놈이네. Y-kaze......가 아니라 유키카제라도 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데자이어의 고리로부터 쏘아진 빛이, 루나를 향해 날아간다.

루나는 그것을 피했다, 라고 보였지만──.


루나 "マスT@ー07?私|p+てD5"

나 "루나!?"


루나는 그 자리에 쓰러지더니 다시금 의미 모를 말을 하며 허공만 올려다보고 있다.


나 "루나, 정신 차려! 저 공격, 스쳐도 버그를 일으키는 건가......응?


눈을 부릅뜬 루나가 손을 움직이려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루나 「マスT@ー07?私|p+てD5」


아무래도 열심히 왼손을 오른팔로 가져가려 하는 것 같다.


나 "오른팔에 뭐가 있나?"


그러면서 루나의 오른팔에 눈길을 돌리자, 글러브에서 나온 상완부에 아주 조금 부자연스러운 빛깔의 피부가 있다.


나 "여기를 만지고 싶은 건가......?"


나는 루나의 왼손을 잡아 그 부분에 밀어붙여 주었다.

그러자──.


루나 "셀프 체크 개시, 복구를 시작합니다."

나 "왓!?"


루나의 전신이 희미하게 녹색의 빛을 띠며, 감싸안아──이윽고 눈에 초점이 돌아오더니, 평상시의 얼굴로 일어났다.


루나 "셀프 체크 완료. 마스터, 감사합니다."

나 "회복한 건가......! 방금 전은 뭐야?"

루나 "아르테미스가 이상상태에 빠졌을 때를 위한 셀프 체크 기능입니다."

루나 "저 자신의 이상도 체크하고 복구할 수 있도록 최근 개량되었습니다."

나 "과연, 컴퓨터 같군."

루나 "만약 또 제가 에러를 일으키면 똑같이 해주세요."

나 "알았어. 다른 기능은?"


루나 "지금의 코드를 공격용으로 재조합해서 적을 혼란시킬 수도 있습니다."

나 "그거야! 시험 해보지 않겠어?"

루나 "그러려면 , 본체를 직접 공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 "저 철벽방어를 무너뜨리지 않으면 어쩔 도리가 없다는 건가?"


루나의 움직임을 학습해, 자꾸 레벨업 하고 있는 저 방어를.


나 (어떻게든, 한순간이라도 틈을 만들 수 있다면......)

시즈루 "SNS 스타를 공격해, 폐인화시키는 넷의 유령......"

나 "정말 그럴까요? 확실히, 누군가가 조작하고 있다거나 하는 느낌은 아닙니다만."


정말 루나의 인기에 반응해서 나타난 것 뿐일까.

하지만 그것을 증명하듯, 아까부터 나와 시즈루 선생님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집요하게 루나만을 공격하고 있다.


나 "......저기 시즈루 선생님. 협력을 부탁하면 과제는 실패가 됩니까?"

시즈루 "후마 군의 지시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OK. 쓸 수 있는 건 교사라도 쓰는 게 지휘관인 걸."

시즈루 "하지만, 내가 공격해봤자, 저 데자이어에게는 통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나 "아닙니다. 선생님이 해 주었으면 하는 것은......"


나는 시즈루 선생님의 옆으로 다가가 재빨리 작전을 귀띔했다.


시즈루 "상관없지만......그럼 이거 후마 군이 선물해 주는 거야?"

나 "엣!? 아니, 그건 그......"

시즈루 "우후후, 농담이야. 원래 살 생각이었으니 신경 쓰지 마."


시즈루 선생님은 눈 앞에 창을 띄우고 터치해, 지금 입고 있는 블라우스를 구입한다.


시즈루 "구입, SNS에 업로드......응. 됐어."

나 (내 예상대로라면......)


그러자 예상대로.

시즈루 선생님 앞에 수많은 하트가......루나가 받은 것 이상으로 대량의 하트가 솟아올라, 순식간에 온몸을 완전히 뒤덮어, 시즈루 선생님은 마치 하트를 둘러싼 도롱이처럼 되어버렸다.


시즈루 "꺄악!? 이, 이거 굉장한데."

루나 "좋아요가, 잔뜩......"

나 "역시 시즈루 선생님......"


우리는 그 무시무시함에 무심코 시선을 빼앗겼지만 그 이상으로 반응한 것은 데자이어였다.


데자이어 「====!」


시즈루 선생님을 잠시 물끄러미 노려보고 있었다고 생각했더니,


목소리 "좋아요──좋아요──오늘은......이번 주......톱──."


데자이어는 목소리들에 이끌리듯, 한발씩 시즈루 선생님에게 다가가──.


데자이어 「====!! ====!!」


좋아요에 파묻힌 시즈루 선생에게 덤벼들려고 한다.


목소리 "용서못해, 용서못해" "내가 더 멋있는데" "내가 더 관심받아야 하는데."

나 "루나, 지금이야!"

루나 "네. 코드 해킹."


루나가 손을 데자이어에게 향하며, 오른쪽 팔뚝에 손가락을 얹는다.

그러자 루나의 오른팔이 희미하게 초록빛을 띠며, 데자이어를 향해 쏘아지지만 데자이어는 시즈루 선생님에게 정신이 팔려 눈치채지 못한다.


나 "좋아!"


빛은 그대로, 고리째 데자이어를 감싸, 무엇인가 숫자의 나열을 떠올리게 한다.


0101A100B1A01101

A01A10B1001010B10110


데자이어 「=?==??=?」


그러자 데자이어의 거동이 일변했다.

조금 전까지의 민첩함이 거짓말처럼 어색하게 고개를 흔들고,


목소리 "좋아요! 좋아요가 잔뜩!" "좋아요를 원해요!" "원해요!"


그런 목소리를 울리면서 같은 장소를 돌기 시작했다.


나 "좋아, 버그를 일으켰나!"

루나 "마스터. 코드 해킹 성공입니다. 다만 지속시간은 50......45초......"

나 "알았어. 할 수 있는 한 노력해 줘. ──시즈루!"

시즈루 "네네♪ 준비됐어. 선생님답게 이건 어떨까나!"


하트의 커튼을 헤치고, 분필을 손에 든 시즈루 선생님이 나타난다.


나 "그건?"

시즈루 "간이 공격용 프로그램이야. 하트로 가려져 있는 동안 프로그래밍을 해 봤어."

시즈루 "모처럼이니까, 분필의 텍스처를 붙여 봤지──간다."


시즈루가 선생님은 분필을 손가락에 끼워, 데자이어를 향해 치켜들었다.


시즈루 "수업을 방해하는 나쁜 아이는, 복도에 나가서 반성해!!"


파킹!!!


데자이어 "=갸아=아==="


대마인 교사의 분필의 위력은 파괴적이다.

버그를 일으킨 데자이어에게 그것을 막을 방법은 없고, 분필은 이마에 명중.


단말마의 외침과 함께 노이즈는 전뇌공간으로 사라졌다.


나 "사라졌다......"

루나 "마스터......이겼습니까?"


줄곧 코드 해킹으로 데자이어의 움직임을 붙들어 두고 있던 루나는 기진맥진한 듯 휘청거린다.


나 "루나, 괜찮아?"


나는 순간적으로 그 몸을 지탱한다.


나 "둘 다 지시에 따라줘서 고마워. 하지만, 그 녀석의 정체는 파악할 수 없었지......"

시즈루 "그렇네. 그렇지만, 지금은 승리를 기뻐하자."

나 "결국 시즈루 선생님의 도움을 받고 말았지만."

시즈루 "괜찮아. 지시대로 움직였을 뿐이고. '좋아요'를 이용해 틈을 만드는 작전, 나는 좋았어."

시즈루 "그런데, 내 착용 사진이 별로였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었어?"

나 "아니,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시선을 돌린다.


나 (이런 에로한......아니, 스타일이 좋은 미인의 사진, '좋아요'가 붙지 않을 리 없지.)


이런 사진을 보면, 나도 모르게 좋아요 눌러버린다.

보존까지 할 기세다.


시즈루 "우후후♪"


시즈루 선생님은 내 마음을 간파한 듯 고개를 기울이며 웃었다.


시즈루 "보충 수업은 합격이야. 자, 그럼 돌아갈까. 일단 보고서도 써야지."

나 "네......"


일단 이걸로 여름 보충 수업에는 더 이상 안 오고 싶어졌다.


나 (그런데, 저런 흉악한 프로그램, 도대체 누가 만든거야......?)





매앰 맴......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오늘부터 새학기가 시작된다.

그때 이후로 마음껏 여름 휴가를 만끽한 나는 개학식을 마치고 식당으로 향하고 있었다.















헤비코 "후마짱, 수고했어!"

나 "여어, 헤비코."

헤비코 "후마짱, 여름방학 중엔 드물게 SNS 열심히 했네."

나 "아, 뭐 그렇지......"


그 보충 수업에서의 사건 이래, 나는 또 데자이어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고 SNS에 투고하거나 해 보았지만, 나의 투고 등은 그닥 좋아요를 많이 받지 않았고, 당연히 데자이어에게도 습격당하지 않은 채, 단지, 한 사람 낯선 팔로워가 증가했을 뿐이었다.




나 "헤비코는 사진 같은 거 별로 안 올렸지? 유령이 무서워졌나?"

헤비코 "아, 응, 그것도 있는데."

헤비코 "실은, 그 등교일 후부터 좋아요를 받을 수 없게 되었거든."

헤비코 "그래서 의욕이 떨어졌다고 할까......흥이 깨버렸나 봐. 역시 SNS보다 현실이 중요하지."

나 "이제 알았냐?"

헤비코 "응! 그럼, 헤비코는 이따가 위원회가 있으니까!"


헤비코는 그렇게 말하고는 손을 흔들며 떠나갔다.


나 (헤비코도, 언제나처럼일까......)

시즈루 "후마 군, 여기 있었네."

나 "시즈루 선생님. 예의 옷은 도착했나 보네요."

시즈루 "응♪ 즐겁게 쇼핑했어. 후마 군 덕분이네."




선생님은 보충 수업 시간에 산 그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다.

머리도 그때와 같은 모양으로 틀어 올렸다.


시즈루 "그러고 보니, 후마 군."

나 (음, 역시 현실에서 보면, 박력이 굉장한걸......)

시즈루 "후마 군?"

나 "아, 네!?"

시즈루 "사실 그 이후 데자이어의 정체를 알아냈어."

나 "엣!? 그 녀석의 정체를 알아냈습니까!?"

시즈루 "응, 그게 말이지. 처음엔 SNS의 흥을 돋우기 위해 만들어진 좋아요 bot이었대."

나 "좋아요 bot?"


시즈루 "SNS의 여러 게시물에, 자동으로 좋아요를 보내는 프로그램이야."

시즈루 "보내는 대상은 주로, SNS를 막 시작한 유저나, 거의 좋아요를 받지 못하는 이용자."

시즈루 "모처럼 SNS를 시작해도, 반응이 없는 것에 실망해, 그만두어 버리는 사람도 적지 않으니까......"

시즈루 "그래서 SNS 관리자는 사용자들을 연결시키기 위해 자동으로 좋아요를 보내는 bot을 만들었어."

시즈루 "좋아요를 많이 받는 기쁨을 맛보게 해 두다가, 어느 정도 지나면 딱 그만둔다."

시즈루 "그 무렵, 이용자는 좋아요를 잔뜩 받는 쾌락의 포로가 되어 있다."

시즈루 "그 후에는 좀 더 좋아요를 갈구하며, 마음대로 SNS에 열중해 준다, 라고 하는 구조야."

시즈루 "말하자면, 「칭찬받고 싶은 마음을 가속시키는 bot」이네."


나 "뭐야 그건......유령보다 훨씬 무서워."

나 "그런데, 그게 왜 이용자를 공격해 오는 거죠?"


이용자를 좋아요의 쾌락에 사로잡는 것이 목적이라면 공격할 필요는 없다.

하물며 그 원망의 소리는......


시즈루 "그건 AI 때문이지. 좋아요 bot은, 이용자의 심리를 학습하기 위한 AI를 탑재하고 있었어."

시즈루 "좋아요에 대한 이용자의 심리를 학습해, 보다 효과적으로 좋아요를 날리기 위해서였겠지만......"

시즈루 "SNS 스타에 대한 질투나 공격적인 마음도 배워 버린 것 같아."

나 "그래서 인기 있는 이용자를 공격한 건가......"


선망과 인정받는 것을 둘러싼 사람들의 마음은 무섭다.

생령이라는 것도 반드시 틀리지 않았던 셈이다.


나 "게다가 이용자를 폐인화시키기까지 하다니, 무섭네요."

시즈루 "그런데, 데자이어에게 그럴 능력까지는 없었어."

나 "네?"

시즈루 "공격받는 것은 어디까지나 어카운트. 현실세계의 본인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힘은 없었어."

시즈루 "아마 SNS에 의존하던 사람이, 의존처를 잃고 폐인이 된 건 아닐까."

시즈루 "그러니까 분명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일어설 거야."

나 "그런......"


루나 "마스터"


그때 시즈루 뒤에서 루나가 나타났다.


나 "오, 루나. 벌써 기지로 돌아가는 거야?"

루나 "네. 코우사카 선생님, 의태 훈련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스터에게도 감사합니다."

시즈루 "루나, 의태 훈련은 재미있었어?"

루나 "? 네."

시즈루 "다행이네."


시즈루 선생님이 싱긋 웃자, 루나는 고개를 꾸벅하고, 터벅터벅 손님용 현관으로 떠났다.


시즈루 "후마 군도, 루나의 학교 체험에 함께 해줘서 고마워."

나 "학교 체험? 의태 훈련이었잖아요?"

시즈루 "사실, 그건 구실이야."

시즈루 "실제로는, 동년배의 아이들과 같이, 학교 생활을 즐기게 한다, 는 것이 목적."

시즈루 "병기로 만들어진 루나의 인간성도 소중히 해달라는, 코우카와 아스카양의 발안으로 말이지."

나 "아스카가......"


그래서 인터넷 쇼핑 등 묘하게 즐거운 수업이 된 걸까.


시즈루 "터무니없는 일이 되어버렸지만, 루나가 즐거워해줘서 다행이야."


시즈루 선생님은 기쁜 듯이 루나가 떠난 현관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시즈루 "그렇지, 후마 군의 SNS, 팔로우 했어♪"

나 "에엣!? 그럼 그 팔로워는......!?"

시즈루 "지금부터는 확실히, 게으름 피우는지 감시하도록 할테니까♪"

시즈루 "그리고, 너무 야한 이미지만 보면 안 된다?"

나 "으,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그런 것까지 들켰나? 역시 시즈루 선생은 무섭다.


나 (데자이어보다 더 무서운 것에 붙잡혀버린 기분이야......)





후일, 아스카로부터 감사의 메일이 날아와, 시즈루 선생님에게 보내져 왔다.

예의 옷을 입고 어색하게 미소 짓는, 루나의 사진과 함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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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27은 아직 뷰어에 안 올라왔지?


유튜브에 영상 올라온 거 이미지 번역하는 것도 가능이야 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 나올 때까지 대기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