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네코 선생 "......"

오보로 "뭐야 저건?"


갑자기 이상한 검은 고양이가 나타나, 레이디 샤크에게서 오보로의 영혼을 빼앗아 가더니, 이번에는 검은 고양이 가면을 쓴 기묘한 여자가 나타났다.


도둑맞은 것은 자신의 영혼인데 오보로은 어안이 벙벙하다.


쿠로네코 선생 "대마인, 쿠로네코."


검은 고양이 여자는 그렇게 자칭했다.


오보로 (......그렇겠지. 저 기묘한 센스는 대마인이야.)


오보로은 속으로 어이없어 하고,


레이디 샤크 "대마인이라고!?"


레이디 샤크는 지나치게 놀라고 있다.


레이디 샤크 "핫!! 라이덴!! 저 이상한 여자를──."


그리고 한 박자 늦게 라이덴들에게 지시를 내리려 했지만,


헤비코 "문어 점──프!!"


고양이 다음은 문어다.


두 다리가 문어로 된 여자가 꼬마 대마인을 안고 빌딩 위에서 뛰어내렸다.


시카노스케 "전둔술 멀티 스파크!!!"


성별 모를 꼬마는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애들용 애니메이션에 나올 것 같은 빛나는 사슴을 라이덴을 향해 쏘았다.


오보로 "동물원이냐......"


무심코 중얼거리는 오보로 눈 앞에서 그 빛나는 사슴들은 라이덴의 머리 위를 휙휙 뛰어다닌다.


バチッ、バチッ、バチバチッ!!


라이덴

"ㅇ, 안 돼!!"

"센서가 파괴됐어! 움직일 수 없다!"


라이덴은 순식간에 모두 철덩어리로 변했다.


해적 오크

"ㅇ, 이것들이!!"

"라이덴을 순식간에!?"


레이디 샤크 "적은 소수야, 으깨버려!!!"


레이디 샤크는 동요하는 부대를 질타하며 대마인들에게 대처하려 하지만


오보로 "멍청하긴......"


검은 고양이라는 여자는 처음 보았지만, 저 문어녀는 아이슈 헤비코, 라이덴을 순살한 꼬마는 우에하라 시카노스케.


요즘 여러모로 눈에 띄는, 성가신 오차의 독립 유격대 소속 두 사람이다.


그렇다면──.



후우마 코타로 "기다리게 했구만!"


역시나. 대장 후우마 코타로가 나타났다.


거기까지는 오보로의 예상대로였지만,


오보로 "알렉트라!?"


오보로는 눈을 부릅떴다.


후우마 코타로의 뒤에 아까 오보로를 버리고 도망친 알렉트라 와 노마드 부대가 따라오고 있었다.


오보로 (이 녀석들 손을 잡고 있었구나. 아까의 도주는 일부러였나?)


마조 알렉트라답지 않은 행동을 그제서야 납득했다.


알렉트라 "오보로를 되찾는다!!"

노마드 병사 ""옛!""


ギュィイイイイイイインンッ♪


장소를 잘못 찾은 듯한 기타 소리가 울려퍼지더니, 또 다른 증원이 나타났다.



사이온지 엔토 "소리를 불꽃으로 바꾸는 화둔술 염창炎唱의 술사, 아미다하라의 갱스터, 사이온지 엔토, 여기에 등장!!"

데스플레임단 "그리고 우리는 데스플레임단!!"

오보로 "어차피 대마인이잖아."


그 말대로.


오보로는 몰랐고 알고 싶지도 않았지만, 아미다하라 상주 대마인, 화둔중 부대였다.


엔토 "타지인에게 질 수 없지. 가자 이놈들아!!"

데스플레임단

"오오오!!"

"라이브의 시작이다!!"


부하들은 갑자기 불길을 일으키며, 자신들의 테마곡 같은 것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오보로 "이제 마음대로 하라지."


한숨을 내쉬는 오보로에게 결정타를 가하듯, 그 성가신 남자가 명령했다.


후우마 "섬멸하라!"



***



알렉트라 "거짓으로라도 퇴각을 해야 한 나의 이 분노를 받아라!! 리벤지 포스!!"

노마드 병사

"동료들의 원한을 풀겠다!"

"오오오오오!!"


엔토 "노마드 누님도 기세가 좋구만! 노래하자! 와이버──언!!"

데스플레임단

"""화둔! 불의 노래 「홍련」!!"""


시카노스케 "우리도 날뛰어 볼까! 전둔술 스파크!!"

헤비코 "갈게 시카노스케짱! 문어 먹물 푸후우우우우우!!"


해적 오크

"크아아아악!!"

"히이잇!! 이런 건 들은 적 없다고!!"

"ㄷ, 도망쳐!!"


레이디 샤크가 이끄는 해적은 숫자로도 지고, 작전에서도 지고, 전의에서도 지고 있었다.


결과 변변한 저항도 못한 채, 물론 도망치지도 못하고, 잡초 뽑듯이 쓰러져 간다.


철덩어리가 되어 버린 라이덴 무리는 말할 것도 없다.


오보로 "꼴불견이로구만."


아직 봉인의 수갑이 채워져 있는 오보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알렉트라와 대마인이 협력하는 의미를 모르겠고,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될지는 더 모른다.


오보로 "흥, 될대로 되라지."


오보로는 어쩔 수 없이 레이디 샤크와 검은 고양이 여자의 싸움에 눈을 돌렸다.


레이디 샤크 "치잇!! 하나 같이 쓸모없긴!"


레이디 샤크는 검은 고양이 여자를 상대하는 것이 고작으로, 부하들이 당하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다.


쿠로네코 선생 "아군은 모두 진 것 같은데. 도망가지 않아도 되겠어?"

검은 고양이 ""냐아─!""


어느새 수가 늘어난 검은 고양이가 그렇다는 듯 울었다.



레이디 샤크 "나를 얕보지 마!!!"


ズシャアアアアアアアッ!!


레이디 샤크가 조종하는 검은 그림자, 보이지 않는 상어 악마가 검은 고양이들을 순식간에 지워버렸다.


레이디 샤크 "고양이로는 상어를 이길 수 없다구♪"


소문에 의하면, 그 상어는 레이디 샤크의 죽은 남편이 영락한 꼴이라고 한다.


홍혈경에게 붙잡혀 처형되기 전, 레이디 샤크는 마계의 "겨울바다"를 지배했던 해적 마녀였다.


그래서 인간계의 잡병 따위 제 힘으로 모두 죽일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


오보로 (요미하라에 있으면서 대마인을 얕보니까, 이런 함정에 빠지는 거야.)


쿠로네코 선생 "그럼 길고양이로 상대해주지."

레이디 샤크 "!?"



にゅるううううううううぅ!


검은 고양이 여자의 그림자에서 무식하게 큰 고양이가 나타났다.


쿠로네코 선생 "길고양이야."


아니, 아무리 봐도 호랑이다.


길고양이 「なーーご」


목소리만은 귀여운 길고양이는 레이디 샤크에게 달려들었다.


레이디 샤크 "큿, 길고양이라고!?"


ズシャアアアアアアッ!!


여해적은 다시 알기 쉽게 동요하여 상어 악마로 그것을 막으려 하지만,


길고양이 「なーーご、なごなーご」    

레이디 샤크 "이, 이 녀석이!!"


ばちんっっ!! ズシャアアアッ!!

ばちばちっっ!! ズシャアアアッ!!


길고양이와 상어 악마가 격돌을 거듭해, 마치 명멸하듯 차례차례 장소를 바꿔 두 사람에게서 떨어져 나간다.


검은 고양이 여자가 그렇게 되도록 길고양이를 조종했고, 레이디 샤크가 자랑하는 상어 악마는 감쪽같이 거기에 넘어간 것이다.


쿠로네코 선생 "가버렸구나."

레이디 샤크 "크윽!!"


죽다 만 남편이 도망쳐 레이디 샤크는 이를 악문다.


쿠로네코 선생 "저쪽은 저쪽에게 맡기고, 우리도 근접전에 들어가 볼까."

레이디 샤크 "이 고양이년이이잇!!"


검은 고양이 여자는 미끄러지는 듯한 걸음으로, 레이디 샤크에게 파고든다.


레이디 샤크는 괴력을 살린 발차기 주체의 격투기로 응전한다.


쿠로네코 선생 "호, 발기술인가."

레이디 샤크 "보이지 않는 상어 악마만이 내 힘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야아아아앗!!"


마계의 거친 바다에서 단련된 다리가 엄청난 소리를 내며 박히지──않았다.


쿠로네코 선생 "뻔한 발차기야."


ストッ......ストッ......ストッ......。


레이디 샤크 "ㄴ, 네년!!"


검은 고양이 여자는 레이디 샤크가 발차기를 날리기 전, 자신의 발바닥으로 가볍게 누르고 있었다.


힘을 싣기 전에 공격을 멈추고 있는 것이다.


압도적 기량 차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레이디 샤크 "젠장!!"

쿠로네코 선생 "그럼 내 쪽에서도 간다."


검은 고양이 여자가 시퍼런 칼날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아직 가벼운 휘두르기, 조금도 진심이 아니지만,


레이디 샤크 "이게엣!! 크윽! 으으읏!!"


레이디 샤크는 마법 장벽을 세워, 그것을 받아내는 게 고작이었다.


이제 발차기를 할 여유도 없다. 설사 해도 막히고 만다.


진퇴양난의 레이디 샤크를 검은 고양이 여자가 이렇게 평했다.


쿠로네코 선생 "그 상어와 함께 싸우는 게 기본 스타일인 것 같군."

쿠로네코 선생 "하지만 중요한 상어가 나의 길고양이에게 봉해졌다면, 그 실력도 반감. 한 가지 싸움 방식에 의지하는 것은 좋지 않아."

레이디 샤크 "ㅇ, 어디서 잘난 척이야!!"

쿠로네코 선생 "조언이야. 말하는 것을 잊었지만, 나는 오차학원에서 쿠로네코 선생이라 불려."

레이디 샤크 "지껄이긴!!"


레이디 샤크는 얼굴을 붉히며 필사적으로 마법 장벽을 치고 있다.


오보로 (무리구만 이거. 격이 달라.)


쿠로네코 선생 "얕보던 건 너 같은데."

레이디 샤크 "큿!? 그, 그렇다면 진심으로 싸우는 걸 보여주지!!"


레이디 샤크는 큰소리치며, 해적 마녀의 고집을 겨우 보여주었다.


어느새 준비했던 마술로 3명으로 분열된 것이다.


레이디 샤크 "뒈져라!! 이 망할 고양이년!!"


세 명의 레이디 샤크가 세 방향에서 일제히 달려들었다.


쿠로네코 선생 "호오. 삼위일체, 괜찮은 연계야."

쿠로네코 선생 "하지만 예상대로 파워도 스피드도 1/3. 이건 글렀어."


순식간에 파악한 검은 고양이 여자는 그것을 유도하며, 세 명의 동시 공격을 슬쩍 피했다.


쿠로네코 선생 "핫!!"


이어지는 카운터에 레이디 샤크 3명을 한꺼번에 격파한다.


쿠로네코 선생 "오야......?"


쓰러진 레이디 샤크의 모습이 모두 사라져 간다.


그것이 마법으로 만든 분신이라면 한 사람은 남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는 것은, 세 사람 모두 환영마술의 더미, 본인은 이미 도망친 것 같다.


쿠로네코 선생 "환영 마술인가. 과연, 진심으로 싸우는, 아니 도망치는 법이군."

쿠로네코 선생 "훌륭하다고 해주지. 하지만 이쪽의 목적은 달성했다."


검은 고양이 여자는 무기를 거두었다.


레이디 샤크는 도망쳤지만, 그 부하인 해적 오크와 라이덴 부대는 오래 전에 제압당했다.


그리고 오보로는 다시 포로로 되돌아간다. 레이디 샤크의 장난감이 되는 것보다는 낫지만.


오보로 "설마 오차가 협력할 줄이야."


오보로는 아미다하라에서 사령경의 부대에게 습격당할 것이다.


그 때문에 알렉트라가 호위라는 이야기는 잉그리드로부터 들었지만, 거기에 오차가 더해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오보로 "게다가 내 영혼 건까지 들킬 줄이야. 역시 망할 이가와 아사기가 이끄는 대마인이야."


검은 고양이가 맨 먼저 레이디 샤크에게서 오보로의 영혼을 훔친 것이 무엇보다 큰 증거다.


그 영혼은 지금 검은 고양이 여자의 손에 있다. 웃어버릴 정도로 절체절명이다.


쿠로네코 선생 "마계기사 잉그리드로부터의 정보다."

쿠로네코 선생 "네가 영혼을 사령경에게 빼앗긴다면, 아직 살아있는 편이 사령경에게 이용가치가 있기 때문."

쿠로네코 선생 "그렇기에 너를 탈환할 기회를 연출한 거다."

오보로 "하하. 그래서 나를 일부러 아미다하라 감옥까지 보낸다는 연극을 생각했구나?"

쿠로네코 선생 "그래. 네가 요미하라를 떠나면, 사령경의 부대는 분명 너를 탈취하려고 나타날 테지."

쿠로네코 선생 "널 조종하기 위한 영혼을 가지고. 우리는 그것을 역으로 습격할 뿐."

오보로 "아하하하하하하!!"


알기 쉬운 대답에 오보로는 크게 웃었다.


오보로 "멍청한 사령경은 거기에 감쪽같이 걸린 셈인가? 여전히 생각이 부족한 남자네."

오보로 "그런데 그 연극에 왜 너희 대마인이 한 발 걸치고 있는 거야?"


그 대답도 명료했다.


쿠로네코 선생 "잉그리드가 직접 움직이거나 네 호위에 노마드의 대규모 부대를 붙이면 의심을 살 터."

쿠로네코 선생 "그렇다면 과감히 우리에게 협력을 구하는 편이 낫다는 거겠지."


영혼을 빼앗기고 봉인의 수갑 탓에 힘도 내지 못하는 오보로의 입가가 빈정거리듯 일그러졌다.


오보로 "핫. 그 고지식한 마계기사가 꽤 재밌는 짓을 벌였네."

오보로 "그건 뒤에서 살금살금 움직이던 녀석이 있기 때문이겠지. 안 그래, 후우마 코타로."

오보로 "너 돌로레스 주변이랑 꽤 사이가 좋지?"


오보로는 다가온 남자를 돌아보았다.


후우마 코타로.


뒷사회에서 그 이름을 듣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잔재주를 부리는 솜씨와 실적은 오보로의 귀에도 닿아 있다.


그 지휘능력도 그렇지만, 대마인의 임무 따위는 개의치 않고 트러블이 생기면 어디서나 고개를 들이밀어, 협력하던 요미하라 주민들, 대마인의 적인 노마드의 마족들까지 개인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요주의 인물이다.


휴르스트가 토벌된 건에도 한 발 걸치고 있었다고 한다.


잉그리드의 친척 돌로레스와는 게임 친구라고.


어이가 없는 것도 정도가 있다.


요미하라에 남겨둔 오보로의 부하들은 아직 이 남자랑 엮이지 않았노라고 믿고 싶다.


애당초 이번 계획을 생각한 것도 이 후우마 코타로 아닌가?


그 때문에 돌로레스로부터 잉그리드에게 뭔가 정보가 흘러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고 오보로는 노려본다.


후우마 "작전 입안에는 협조했지. 그리고 잉그리드가 부탁한 사람은 내가 아니라 사쿠라 선생님이야."

아련하게 "이가와 사쿠라?"

후우마 "전에 요미하라에서 기묘한 저주가 유행했다지?"

후우마 "그때 사쿠라 선생님과 잉그리드가 공투했다고 들었다. 그때의 인연인 것 같은데."

오보로 "칫. 이놈이고 저놈이고."


쿠로네코 선생 "물론. 공짜로 너희에게 협력하지는 않는다. 이가와 사쿠라도 그렇게 무르지 않아."


혀를 찬 오보로에게 어째선지 검은 고양이 여자가 말을 거들며, 손에 쥔 오보로의 영혼을 보여준다.


오보로 "그걸로 뭘 어쩌겠다고."


휴르스트가 겉으로는, 손패로 삼고 있던 니샤 닌군과의 항쟁에서 죽은 것처럼, 오보로는 노마드에서 처형되는 것이 아니라 대마인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되는 걸까.


즉, 공투의 조건은 노마드에게도 대마인에게도 방해되는 오보로의 말살.


그렇게 생각하면 그럴싸하다. 오보로에게는 꺼림칙한 일이지만.


쿠로네코 선생 "우선 이렇게 한다."


검은 고양이 여자는 영혼을 알렉트라에게 넘겼다.


오보로 "아앙?"


난처해하는 오보로 앞에서, 영혼을 받은 알렉트라가 어이없게도 감사를 표하고 있다.


알렉트라 "잘 받았습니다, 검은 고양이공. 잉그리드 님께서 오차의 협력에 감사를 표한다고 하셨습니다."

오보로 "알렉트라, 가르쳐 줄래? 잉그리드는 어떻게 이 녀석들의 협조를 얻었지?"


오보로의 어조는 그만 빈정거리는 것처럼 되었다.


알렉트라 "그건 이런 거에요."


알렉트라는 쿠로네코 선생에게 오보로의 영혼을 다시 건네준다.


이 자리에서 영혼을 움켜쥐는 것보다, 즉 죽음보다 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오보로 "잠깐만 기다려......설마 너희들이 협력하는 조건은──."

쿠로네코 선생 "네 영혼을 오차에서 맡는 거지."

오보로 "웃기지 마! 내가 그런 걸 허락할 것 같아!?"

쿠로네코 선생 "네 허락은 필요 없어."


오보로는 언성을 높였지만 검은 고양이 여자는 냉담하게 말할 뿐이다.


오보로 "이 빌어먹을 고양이년이......"


오보로가 이를 악물자 후우마 코타로가 끼어든다.


후우마 "네 영혼은 오차에서 맡겠지만, 네가 오차에 적대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한, 절대로 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오보로 "뭐어? 내가 왜 그런 귀찮은 짓을 해야 하는데!"

오보로 "움켜쥘거면 해. 이미 각오는 되어 있으니!"

후우마 "쿠로네코 선생님......?"


무언가를 묻듯 검은 고양이 여자를 돌아보자 검은 고양이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후우마 "단언할 수는 없지만, 잉그리드는 사령경과 미연의 일부, 현명경과 재상경 간의 적대관계를 감안해서."

후우마 "오차와의 화목을 모색하고 있다고, 우리는 판단하고 있어."

오보로 "화목이라고!?"

후우마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귀찮은 놈들을 어떻게든 할 때까지의 휴전, 오월동주라고 해도 좋아."

후우마 "그러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 동안 오차를 적대시하고 있는 당신을 억누를 필요가 있었지."

오보로 "그러니까 내 영혼을 너희에게 넘겨주겠다는 거야?"

오보로 "그렇게 귀찮은 짓을 할 바에야 얼른 죽──크으으읏!"


말하는 도중, 오보로는 신음했다.


검은 고양이 여자가 영혼을 가볍게 쥐었기 때문이다.


오보로 "으그읏......크으으윽......"

쿠로네코 선생 "그럴 수 있으면 고생도 안 하지."

쿠로네코 선생 "여기서 너를 죽여, 네 부하들이 복수하러 오면 귀찮아지니까."


검은 고양이 여자는 손의 힘을 풀었다.


오보로 "하아, 하아아......"


오보로는 힘겹게 숨을 몰아쉬며 증오가 담긴 눈으로 검은 고양이 여자를 노려보았다.


쿠로네코 선생 "네게 원한을 품은 사람은 많다. 행동을 조심하도록."


검은 고양이 여자는 그렇게 못을 박고, 후우마 코타로 및 다른 대마인들과 함께 훌쩍 떠났다.


그곳에 남겨진 것은 오보로, 알렉트라가 이끄는 노마드 부대 뿐이다.


오보로 "썩을 대마인들이......"

알렉트라 "오보로 님, 요미하라로 돌아가시죠."

오보로 "뭐가 오보로 님이야. 가긴 또 어딜 가고."

알렉트라 "영혼을 오차에 위임한 시점에서, 오보로 님은 노마드로 복귀한다. 잉그리드 님이 그렇게 정하셨습니다."


알렉트라는 그렇게 말하며 오보로의 손에서 봉인의 수갑을 풀 뿐만 아니라, 그녀의 무기를 돌려주었다.


오보로 "내가 여기서 너희들을 몰살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오보로 "오차를 거스르지 말라고는 했지만, 노마드를 배신하지 말라고는 하지 않았어."

알렉트라 "오보로 님은 그런 짓을 결코 벌이지 않을 겁니다."

오보로 "아하하하하하!! 꽤 높이 사주잖아! 나는 지금 최고로 짜증이 났는데 말이지!!"


오보로가 자포자기한듯 웃음을 터뜨리자 어디선가 또 고양이가, 그것도 "그 고양이"가 나타났다.



오보 고양이 「ぼっ!」

오보로 "너!?"

오보 고양이「ボッ、ボボボッ!!」  

오보로 "요미하라로 돌아가자? 헛소리 마!"

오보 고양이 「ボボボ、ボボボボ!!」

오보로 "모두가 기다리고 있어!? 그런 건......알고 있어!"

오보 고양이 「ボーボボ、ボボボー!!」

오보로 "어쩔 수 없다고!? 또 영혼을 뺏겼어! 그것도 빌어먹을 대마인에게!"

오보 고양이 「ボボッ、ボボッ!!」

오보로 "아아 알았다고, 시끄러워. 돌아가면 될 거 아니야, 돌아가면."

오보 고양이 「ボボーー♪」


저 고양이에게 영혼을 오차에게 빼앗긴 것의 위로를 받으며, 오보로는 부루퉁한 얼굴로 알렉트라 일행의 뒤를 따라 노마드를 향해 걷기 시작한다.


이리하여 오보로는 대간부로서 노마드에 복귀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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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네코 선생 = 이가와 사쿠라


블랙이 재상경과 사이가 나쁜 건 섹션 2에서 나왔고


노마드와 협력해서 재상경이랑 싸우는 전개가 되려나 봐


미래로부터의 침공에 사령경, 재상경, 에레시키갈까지.


못해도 4년은 더 질질 끌 수 있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