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인 채널

분리된 유코 일행은 다시 합류하기 위해 탐색 마법을 사용해 지하 감옥으로 향한다.


분진 속에서 쓰러졌을 터인 리리는 어딘가의 침대에서 일어났다. 탐색 마법에 생명 반응이 5개인 걸 의아하게 여겼지만 일단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동.


지하 감옥에는 쿨리지가 갇혀 있었다.


먼저 합류한 호쿠토와 요카는 쿨리지를 구출하는데 성공.


그 사이,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리리는 저택의 최심부에 먼저 도달해 있었다.


그런 리리의 앞에 나타난 건 스스로를 대마법사 파우스트를 섬기는 마녀라 칭하는, '폐허의 귀부인'.


리리는 폐허의 귀부인과의 전투에 돌입.


여러 속성의 마법을 그냥 통과시키는 귀부인이었으나, 물의 마법만은 직접 막아낸다.


그러면서 일부러 약점을 보여준 거라고 말한다. 리리가 전력으로 물의 마법을 사용하면 정면으로 찍어 눌러주겠다며.


실제로도 귀부인은 리리의 전력을 모래 먼지의 벽을 세워 막아낸다.


리리가 귀부인의 레이피어에 꿰뚫리기 직전 난입하는 호쿠토, 요카, 쿨리지.


추가 전력이 왔음에도 귀부인의 상대는 힘들고, 오히려 마녀의 마력의 모이는 자궁을 레이피어로 꿰뚫린 리리.


그때 촉수 생물이 된 이치로가 귀부인을 기습했다.


요카의 만두를 훔쳐먹은 것도, 생명반응이 5개인 것도, 분진 속에서 쓰러졌을 터인 리리를 구한 것도 전부 이치로였던 것이다.


그러나 귀부인은 이치로의 난입을 오히려 반기며 그를 끌고 어디론가 사라지려 한다.


유코 "그렇게는 안 됩니다."


거기서 들어오는 유코의 방해.


유코가 사용하는 물의 마법은 귀부인 또한 막지도, 견뎌내지 못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결국 물 먹은 모래처럼 폭삭 무너져 내리는 귀부인.


그렇게 사건은 해결되었지만 이치로가 멋대로 마계에까지 따라간 것은 당연히 문제가 되었다.


오행학원으로 돌아오자마자 이치로는 유코와 함께 교장실로 불려갔다.


유코 "교장 선생님, 죄송합니다. 이치로 군이 투명해져서 따라온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마계에 들어서 있었습니다."

유코 "혼자만 돌려보낼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모른 척 했지만 제 판단실수였어요. 용서해 주십시오."

미키 "후후후, 유코 씨 수준의 마녀도 눈치채지 못하다니. 굉장한 능력이군요."

미키 "그렇지만 이치로 군에게는 로쿠하라를 마음대로 벗어나 마계에 동행한 벌을 주어야 합니다."

이치로 "서, 설마......마마, 말살!?"

유코 "교장 선생님,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부디 관대한 조치를 부탁드립니다."

이치로 "ㄴ, 너, 너그러운 조치를 부탁드립니다!!"


유코는 온정을 빌었고, 이치로는 떨면서 고개를 숙였다.


미키 "이치로 군은 앞으로 한 달 동안 학원의 모든 화장실 청소를 하도록."

이치로 "네? 그, 그것 뿐인가요?"

미키 "오야, 불만인가요? 자신을 훈계하기 위해 더 엄격한 벌을 원합니까?"

이치로 "그그, 그럴리가요. 화장실 청소 대환영입니다!!"

미키 "그럼 그렇게 하시고. 돌아가셔도 돼요."

이치로 "시, 실례했습니다."


이치로는 나가려 했지만, 별 볼일 없는 벌이라는 것을 알고 바로 특기인 망상이 시작된 듯,


이치로 "저, 저기......교장 선생님......학원의 모든 화장실이라는 것은, 혹시 여자 화장실도?"

미키 "재미있는 말을 하네요. 역시 이치로 군이 죽지 않을 정도로 음양술의 표적으로 삼는 벌로 할까요?"

이치로 "히이이이이이!!"

유코 "이, 이치로 군,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고 빨리 가세요."

이치로 "ㄴ, 네!! 실례했습니다!!"


이치로는 주르르 도망쳐 갔다.


유코 "나참. 교장 선생님, 감사합니다."


유코는 다시 깊이 고개를 숙였다.


미키 "아뇨, 괜찮아요."

미키 "이번 일로 이치로 군이 노려지고 있는 걸 확실히 알았습니다. 심지어 그 파우스트에게."

미키 "부활한 건지, 그 잔당의 짓인지. 이치로 군도 큰일이네요."

미키 "유코 선생님도 이치로 군을 잘 부탁드립니다."

유코 "네, 실례하겠습니다."


유코는 교장실을 나갔다.


유코 (교장 선생님, 이치로 군이 파우스트에게 표적이 되었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듯한 얼굴을......)

유코 (아니, 기분 탓이겠지. 그런 것보다 내가 더 정신 바싹 차려야지.)

유코 (선생님, 이치로 군은 제가 지킬게요. 선생님이 바라신 것처럼 이치로 군이 각성할 때까지.)


미키의 모습에 희미한 불안감을 느끼면서 유코는 이치로의 할머니, 그녀의 돌아가신 스승님과의 맹세를 가슴에 새로 다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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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재미없는 부분이다 싶으면 요약으로 대체하고 중요한 장면만 번역하는 걸로


이번 메인은 존나게 재미없다는데 벌써부터 두 렵 다!